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 방광의 압박으로 인해 새벽 3시 55분에 눈을 떴다. 입은 옷이 너무 많아 몸을 일으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텐트를 열고 나가려 하니 친구도 어느 틈에 깨어 우리는 다시 화장실 동지가 되었고, 이제 달이 졌나 싶어서 하늘을 올려보니 달이 져서 지난 밤보다 더 많은 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꿈꿨던 쏟아지는 별은 무리였다. 여전히 구름이 많았던 것이다. 이 정도 규모의 별은 서울에서 경기도까지만 나가도 만날 수 있는 수준. 아쉽지만, 하늘이 그런 걸 어쩌랴. 사실 지난 밤 해질 때 구름쇼(?)도 볼만 했으니 그걸로 퉁쳐야지..ㅜ.ㅜ 

여름의 사막은 은하수가 쫘악 깔려서 압권이라고 하는데, 여름의 한낮 사막을 상상해 보면 은하수에 대한 갈망도 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섭씨 5,60도로 올라갈 날씨를 생각한다면...ㅎㅎㅎ 

하늘을 좀 지켜보다가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왔는데 너무 추워서 다시 잠이 오질 않는다. 추위에 약한 친구는 끙끙 앓는 소리를 내어서 웬만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텐트 안에 비치된 두터운 담요를 이중으로 덮어주었다. 단 한 번도 세탁을 안 한 것인지 축축하기까지 한 담요라니... 친구야 미안타... 추워서 아픈 것보다 낫지 않겠니....ㅡ.ㅜ 

한 텐트에 두 명 씩 잤는데, 옆 텐트에서 잠든 두 사람은 5시에 기상했다. 그들의 말소리로 추측하건대, 여전히 별 볼 일 없었나 보다. 텐트 문 열고 하늘을 보니 확실히 한 시간 전보다도 덜 보인다. 역시 별에 대한 집착은 버려야 할 듯! 

해가 몇 시에 떴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추워서 결국엔 6시에 아예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해가 뜨면 좀 따스해질까 해서. 

비록 우리가 기대했던 별들의 잔치는 보지 못했지만, 사막에서 지켜보는 일출도 꽤나 근사했다. 해가 뜨는 건 순식간이었고 지평선이 붉게 변해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  

 



사진 사이즈를 줄였더니 화질이 많이 죽었다. 원본 사진은 훌륭한데 아쉽!  



해뜨는 거 처음 본 사람 마냥 촌스럽게 팔딱팔딱.... 근데 정말 처음 봤던가???



사막 여우의 발자국이다. 역시 커플의 흔적! 

한쪽에선 텐트를 걷고 한쪽에선 아침 상을 차리고, 우린 또 사진 찍기에 바쁘고.... 그리하여 해도 완전히 뜨기 전에 차려진 우리의 밥상은 이렇다. 



이집트식 아침 상. 화덕에 구운 저 빵은 아에시. 일명 '걸레빵'으로 불린다. 이집트는 유제품과 채소가 특히 싼데 그래서 맛난 치즈를 싼값에 먹을 수 있고, 고구마도 1kg을 2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여름엔 싸고 맛있는 과일이 많다지만 겨울이어서 과일 잔치는 못했다. 추워서 입이 얼기는 했지만 저 정도면 아침 상도 훌륭! 얼어붙은 손으로 겨우 찍은 터라 사진도 그나마 반토막 났다. (찍을 당시엔 몰랐지만...) 

아침도 먹었고, 이제 미도 사파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프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마흐무드의 '원 미닛!' 소리를 들으며 다시 기다리기를 한 시간 반...ㅜ.ㅜ  

그 사이 우리는 모래 위에 이름도 쓰고, 사막 여우 똥인 줄 알고 건들지 않던 검은 돌멩이도 주워가며 나름 재밌게 놀았다.   





모래에 층이 진 것은 바람 때문이었다. 밤에 볼 때는 설마...했는데 환할 때 보니 역시 바람이 만들어낸 흔적! 나중에 차타고 달리면서 본 큰 바위들이 모두 일정 높이로 평평하게 깎여 있던 것도 역시 바람 때문이었던 듯하다. 그 모습도 장관이었는데 차 안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통 나오질 않았다..ㅜ.ㅜ  



유리창이 지저분하지만 창밖의 돌산 높이는 확인 가능하다. 유리창에 붙여진 스티커는 독수리! 상이집트의 상징^^



모래 위에 찍은 친구랑 내 손자국이다. 어느 게 내 손일까??? 울 엄니는 바로 맞추셨음....;;;;; 

마흐무드가 sos를 친 것은 우리처럼 사막 투어를 나선 일본인 부부가 탄 지프. 두 사람은 신혼 여행을 이곳 사막으로 왔다. 멋져부러~ 그네들 지프에 밧줄 매달고 우리 차 시동을 걸었다. 요렇게! 



돌아가는 길에는 모두들 곯아 떨어지기 바빠서 창 밖 풍경을 많이 못 봤다. 그러다가 도착한 곳은 hot spring! 



마흐무드들은 가져갔던 그릇들을 저 곳에서 설거지를 했고, 우리는 화장실을 바삐 찾았다. 그나마 여긴 화장실 다녀온 후 더운 물로 손도 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에서 유황 냄새가 확 끼친다. 그래도 더운 물이라고 우리는 감지덕지! 꽤 뜨거워 보이지만 대중 목욕탕 온탕 정도의 느낌. 그냥 확 들어가서 피로를 풀고 싶은 욕구가 막 솟구쳤다. 나중에 남부 아스완에서 만났던 학생은 사막에서 물을 만날 때마다 다 들어가서 목욕했다고 하던데 그 친구 여기도 들어갔을 거다.ㅎㅎ 

뜨거운 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여긴 cold spring. 그렇다고 정말 아주 차갑지는 않았다. 낮이어서 그랬던 걸까? 

배고파진 우리는 간식 타임을 갖고~ 



사진은 내 친구가 찍었다. 맨 왼쪽의 분은 피라미드를 같이 다녀왔던 친구의 직장 동료. 친구는 코이카 소속이고, 이분은 국제협력단이었던가? 암튼 둘 다 아인샴스 대학 한국학과에서 일하고, 내 오른쪽의 스무 살 젊은 처자는 대학 2학년 생인데 방학을 이용해 어학 연수를 온 터였다. 내 친구까지 셋은 모두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 우리의 운전사이자 베스트 쉐프였던 마흐무드. 나보다 열 살 어리다던가....;;;;;  

오예스와 초코파이에 비해 이집트 우유는 너무 흐릿했지만, 그래도 배고픈 우리에게는 꿀맛. 다음 이동 장소는 이름은 모르지만 무지 푸르고 맑았던 어느 호수!

(사진 펑!) 

너무 예뻐서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차량 고장으로 시간을 지체했던 우리는 여기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진짜 하일라이트가 남아 있었으니 어저께 급하게 일정에 추가한 모래 사막 샌듄! 

아, 여기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무조건 달력 사진이 나오는 곳이었다. 오, 마이, 갓!!! 



비명을 연신 질렀나보다. 준비해 간 공병에 모래도 채워담고, 푹푹 빠지는 모래 언덕을 기어 올라가 내려가지 않는 썰매도 타고~ 



하늘은 또 어찌나 맑던지, 여기서 1박하는 코스도 있다는데 전날 감탄했던 돌사막의 감동은 싸그리 잊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막 위에 벌렁 누워도 보고... 이때 쯤에는 강렬한 햇볕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지고 모든 생각이 머릿 속에서 다 사라질 즈음이었다. 그냥 보고, 감탄만 할 뿐! 

모래만 환상이었냐 하면, 하늘도 못지 않았다. 이렇게! 

(사진 펑!)  

음, 사진을 줄이니 생각보다 덜 이쁘게 나오네. 모델 탓인가????  

(사진 펑!)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의 하늘이 더 파랗다. 얼굴 좀 손보고 싶었지만 하늘 색깔 망칠까 봐....;;;;;

(사진 펑!) 

친구랑 셀카도 많이 찍었다. 이때쯤 되니 흥분한 나머지 슬슬 더워지기 시작. 아직도 엄청 껴입고 있는데 스웨터는 벗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살짝~ 요 사진은 피부 손을 좀 봐줬다. 포토 스케이프 짱! ㅋㅋㅋ

(사진 펑!) 

이 지역도 화산 활동이 있었나 보다. 지나온 곳이 온통 검었는데 이 사진의 배경 쪽도 온통 검은 모래다.  

마흐무드는 이제 가자고 '서둘러~'를 외치고 있건만, 우리는 떠나기가 참으로 아쉬웠다.  

이미 시와 사막의 더 고운 모래를 흠뻑 맛보았던 내 친구 역시 달력 사진 가득한 이곳을 떠나기 아쉽기는 마찬가지. 

(사진 펑!) 

다시 지프 안에서 넉다운 된 우리를 미도 사파리에 무사히 떨궈놓으니, 코를 자극하는 맛난 카레가 우리를 기다린다.   

어제는 비교적 한산했는데 이날은 어찌나 손님들로 북적이던지 밥 먹고 나서는 뜰로 나와서 한숨을 돌렸다.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무수한 모래가 바닥에 떨어지는데 모자를 벗으니 모래바람에 잔뜩 헝클어진 머리카락에서도 모래가 우수수 떨어진다. 세수 한바탕 해주고 썬크림도 다시 발라주고~



야트막한 미도 사파리의 담장. 햇볕 아래에선 너무 뜨거웠고, 그늘에 들어가 있음 어깨가 시렸다. 장단 맞추기 힘들어~

 

하루 동안 우리의 모든 걸 책임져준 큰 마흐무드, 작은 마흐무드(민수).(알리와는 이미 굿바이~) 늘 박시시에 시달리던 우리는 기꺼이 박시시를 모아서 전달식(?)까지 마치고 3시에 출발하는 시외 버스를 탔다. 버스 타는 곳까지 영선씨의 신랑 분이 우리를 태워주었는데 이 차도 현대차. 이집트에선 한국 차가 점유율 1위라던데 정말인가? 현대차가 가장 많았고, 대우차와 기아차가 뒤를 이었다. 택시도 우리나라 차가 무지 많았으니...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꾸란 소리가 울리지 않았다. 우리 좌석 번호가 나란하지가 않아서 앞에 사람과 자리를 바꾸어 앉았더니 다른 좌석의 사람이 그렇게 앉으면 안 된다고 돌아가는 내내 참견을 하며 시비를 걸어서 버스 안에서 싸움날 뻔하기도...;;;; 

갈 때 겪었던 화장실의 참담함을 아는 우리는 물도 마시지 않으며 꿋꿋이 다섯 시간 반을 버텨서 카이로로 돌아갔다. 그런데 돌아가는 버스는 출발할 때의 그 터미널로 가지 않고 중간에서 떨궈버린다. 졸지에 기자 근처에서 내려 지하철 갈아 타고 10시쯤 돌아온 우리. 아, 방광 터질 뻔 했다. 무려 7시간을 참았구나....ㅜ.ㅜ 여긴 지하철 역에 화장실이 없다. 헉! 

돌아온 집에서 일단 정산부터 마치고~ 1인당 7만원 조금 넘게 부담한 듯하다. 들인 돈에 비해 너무 값진 경험! 

돈을 만지기도 했거니와 하루 동안 모래로 샤워한 우리는 이제 더운 물로 샤워할 차례였지만, 뜨거운 물이 나오다 말아서 한 시간을 씨름하다가 결국 찬물로 머리 감았다. 으으으.....ㅜㅜ 

한국에서 들고간 삼양 사발면으로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12시에 취침. 

내일은 늦잠 잘 수 있는 날이라고 한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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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2-1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여우 발자국도 이쁘고 저렇게 모래가 침대인냥 누운 마노아님도 이뻐요 ^^
내일은 어딜 가길래 늦잠을 주무실까나~~~ :)

마노아 2010-02-16 23:04   좋아요 0 | URL
화장실로 고생한 것쯤이야, 전날 토사곽란 일으킨 것쯤이야 다 까먹을 풍경이었어요.
다음 날은 친구가 느즈막하게 출근하는 날이어서 오전 일정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늦잠을 자도 되는 날이었답니다.^^

다락방 2010-02-1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번 페이퍼는 정말 대박 웃었어요 마노아님. 사막에 이름 쓴건 장관인데요! 해뜨는 걸 가르키는 마노아님의 포즈는 예술입니다. 사막여우 역시 커플의 흔적, 에서 어떤 쓸쓸함과 고통이 깊게 묻어나는군요!! 아 웃으면서 울게되는 묘한 여행기에요. ㅎㅎ

마노아 2010-02-16 23:53   좋아요 0 | URL
아라빅으로도 이름을 썼는데 친구 카메라로 찍었더니 친구 이름과 제 이름이 섞여서 어느 게 제 이름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글로 쓴 것만 올려봤답니다. 짝지어 움직이는 사막 여우에서 뭔가 짠함이 느껴져요. 둘이어서 저 황량한 사막에서 덜 외로울 거예요...

비로그인 2010-02-1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 일출 사진은 정말 감동 그 자체에요!!! 7만원은 커녕 천금을 주고도 못살 경험이셨겠군요. 왠지 이집트에 가기 전과는 또 다른 마노아님이 돼서 돌아오셨을 듯..

마노아 2010-02-16 23:56   좋아요 0 | URL
정확하게는 76,254원인데 정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멋진 경험이었어요. 사막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알겠는데, 다른 유적지에 가보면 또 인간의 위대함도 느끼겠더라구요. 그게 공존하는 게 신기했어요.^^

비연 2010-02-1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사막에 누워계시는 모습이 너무나 편해보이세요! 이름 쓰신 건..ㅋㅋㅋㅋㅋㅋ

마노아 2010-02-17 00:24   좋아요 0 | URL
옆으로 누워 찍은 사진도 있는데 지가 인어인줄 아는 포즈였어요. ㅋㅋㅋ

순오기 2010-02-17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런 사막의 로망을 마구 부추기는 페이퍼라니~~ 너무너무 좋아요.^^
일출도 하늘도 사막의 여우 커플도 모두가 아름다운 감동이에요.
사막에 새긴 마노아~~~~ 이미지로 올려도 좋을 거 같아요.
다 좋은데 정말 화장실은 심하네요. 아니 그 사람들은 싸지도 않는답니까?ㅋㅋ

마노아 2010-02-17 13:15   좋아요 0 | URL
모래 위의 글자로 이미지!
오, 아이디어 좋아요. 그렇게 해야겠어요.^^
여기 버스는 2층 버스인데 1층이 화장실이에요. 차마 이용할 수는 없었어요.
역사에서 급해지면 대체 어떻게들 해결하는지...ㅜ.ㅜ

turnleft 2010-02-17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로망 중 하나가 지중해 연안국 순례거든요. 이태리 정도에서 출발해서 스페인 거쳐 지브롤터 넘어 모나코로 넘어간 다음에 알제리 등을 거쳐 이집트로 들어오고 거기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거쳐 터키를 지나 그리스를 종점으로 하는 여행.

혹시나(!!!) 가게 되면 이집트에서 마노아님 가본데 나도 가볼테닷!!

마노아 2010-02-17 13:15   좋아요 0 | URL
지중해 연안국 순례! 와, 글로만 보아도 황홀해요!
저 미리부터 배가 아파져요! ^^

라로 2010-02-1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건 사박 뿐이군요!!!!하지만 넘 멋져요~~~.
사막의 일출이라니!!장관인걸요~~~. 겨우 칠만원이라니,,(맞아요,,보기 전에는 7만원 넘 아까운데,,,ㅎㅎㅎ)
제 남편의 로망도 사막횡단을 하는건데,,,,푸훗
하지만 님의 여행기를 쭉 읽고 있자니 저도 가고 싶어졌어요!!!!!아웅~~~~

마노아 2010-02-17 13:16   좋아요 0 | URL
사막에서 살라면 못 살지만, 저렇게 잠시 다녀오는 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로망 그 자체였어요.^^

메르헨 2010-02-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지구나.................
멋지다..............
정말 좋겠다........
부럽다...........
요러고 있습니다.^^

마노아 2010-02-17 13:16   좋아요 0 | URL
헤헷, 멋졌어요~
무수란 로망을 마구마구 키워보아요~

후애(厚愛) 2010-02-17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막을 걷고 싶어요~~~
아 넘넘넘넘넘넘넘 부럽습니다.^^

마노아 2010-02-17 13:16   좋아요 0 | URL
여름 사막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겨울 사막은 견딜만 해요. 좀 춥긴 하지만요.^^

L.SHIN 2010-02-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사막에 가면 이름 써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군요.
특히 마노님이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는 사진이 좋습니다.^^
순간, 마노님과 사막에 가면 좋을 거 같아,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웃음)

마노아 2010-02-17 13:17   좋아요 0 | URL
엘신님이 어린 왕자 해요. 제가 사막 여우 할게요.
우리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

L.SHIN 2010-02-17 20:20   좋아요 0 | URL
네, 신나서 모래 위를 덤벙덤벙 뛰어다닐 것 같아요.
거기서 우린, '길들이다'에 대해 논하는 거죠. 별에 두고 온 장미 이야기도 하고요.
아, 상상만 해도 멋진걸요.(웃음)

마노아 2010-02-22 00:34   좋아요 0 | URL
좋아요, 좋아. 같이 의자를 뒤로 밀면서 석양도 꼭 보자구요. 헤벌쭉~!

꿈꾸는섬 2010-02-17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에서의 일출에 신나하실만해요. 너무 멋진걸요. 아, 정말 멋진 여행기에요.ㅎㅎ

마노아 2010-02-22 00:35   좋아요 0 | URL
헤헷, 감사합니다. 으쓱해져요~

같은하늘 2010-02-1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모두모두다~~~
그 혹독한 사막에서 사막여우가 혼자다니면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러니 마노아님이 이해해주세요.^^
다음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을께요~~~

마노아 2010-02-22 00:35   좋아요 0 | URL
사막여우가 짝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다음 편도 곧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