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할 때는 늘 이어폰을 꽂은 채 노래 부르며 한다.  

이어폰 한짝이 빠졌길래 지나가는 엄마한테 끼워달라고 했다. 그거 끼워주면서 엄마가 말씀하신다. 

"너, 어지간히 노래 못한다." 

헉....!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노래 부르며 설거지를 마쳤는데, 부재중 통화가 와 있다. 

열어보니 방에서 누워있는 언니가 전화한 거였다. 왜 했어? 하고 물으니, 

"시끄러워서!" 

라는 한 마디가....-_-;;;;; 

다음부턴 직접 설거지 하던가... 쳇!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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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17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훈훈한 가족애가 느껴지는데요^^

마노아 2010-01-17 20:19   좋아요 0 | URL
훈훈하다 못해 뜨겁답니다.ㅎㅎㅎ

순오기 2010-01-1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남한테 못 할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관계가 가족이라니까요.ㅋㅋㅋ
언제 기회되면 우리도 만나서 노래방이라도 가봐야 확인하겠는데요.^^

마노아 2010-01-17 23:59   좋아요 0 | URL
그치요? 이런 훈훈한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게 가족이죠.
아 노래방 콜이요~ 대신 부르는 중간에 그만하라고 하심 안됑.ㅋㅋㅋ

Kitty 2010-01-1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에서 누워있는 언니가 전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

마노아 2010-01-18 00:00   좋아요 0 | URL
자다가 시끄러워서 깼나봐요. 대뜸 전화부터 했더라고요.ㅋㅋㅋ

비연 2010-01-17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정말 즐거운 나의 집 분위기~

마노아 2010-01-18 00:00   좋아요 0 | URL
설거지를 언니가 한다면 노래 쯤은 참아줄 수 있어요.ㅎㅎㅎ

다락방 2010-01-17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끔 남동생한테 문자메세지 보내요.

[야. 내 방 불 좀 꺼줘!] 라고.

그러면 남동생이 와서 불 꺼주고 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노아 2010-01-18 00:00   좋아요 0 | URL
울 언니들이 자주 그랬어요. 불러서 불 꺼라,켜라, 베개 꺼내달라, 이불 달라 등등..ㅋㅋㅋ

BRINY 2010-01-18 18:1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문자는 동생에게 보내봤어요 ㅎㅎ

마노아 2010-01-18 20:33   좋아요 0 | URL
언니 누나들은 다 경험자군요 후훗...-_-;;;;

순오기 2010-01-19 03:24   좋아요 0 | URL
이금이 작가가 방에 있는 아들 불러서 불꺼달라고 했단 글은 봤는데
보통들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군요.ㅋㅋ
하긴 나도 애들 불러서 불꺼달라고 한 적이 있는거 같아요.^^

마노아 2010-01-19 14:37   좋아요 0 | URL
연장자들의 특권이랄까요.ㅎㅎㅎ
반면 언니한테 절대 언니 소리 안 하고 야!하고 부르는 사람도 여럿 봤어요.^^

꿈꾸는섬 2010-01-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어째요. 전 웃어도 되는거죠? 죄송해요. 꾸벅^^

마노아 2010-01-18 00:01   좋아요 0 | URL
웃음을 드렸다니 좋아요, 좋아.^^ㅎㅎ

프레이야 2010-01-18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훈훈해요.
마노아님 노래 들어볼 기회가 언제 있으려나요? ^^

마노아 2010-01-18 20:33   좋아요 0 | URL
하하핫, 제 노래가 곧 애정도 테스트가 될 거예요.ㅎㅎㅎ

메르헨 2010-01-18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마노아님...제가 제 동생들에게 하는 겁니다.
물 줘, 리모컨 줘, 불 끄라 등등등...지금은...으흠??ㅋㅋ

마노아 2010-01-18 20:33   좋아요 0 | URL
모든 언니들이 다 이렇군요.ㅋㅋㅋ
동생들은 궐기하라~ (응?)

하늘바람 2010-01-18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그런데 전 왜 웃음이 나지요?

마노아 2010-01-18 20:34   좋아요 0 | URL
형제 있는 집에서 나올 수 있는 현상인가봐요.^^;;

무스탕 2010-01-1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 집 엄마가 전화해서 저를 부르는건 양반이었네요 ^^

마노아 2010-01-18 20:34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울 언니들은 집에 있는 나더러 버스타고 나가서 떡볶이 사오라는 심부름도 자주 시켰는데...;;;;

후애(厚愛) 2010-01-1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죄송하지만 저도 웃음이 자꾸 나와서...
큰조카 방에서 작은조카랑 게임을 하고 있는데 작은조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거실에서 티브를 보고 있던 큰조카가 보내건데 혼자서 이모랑 이모부 독차지할거냐는 메시지였어요.
모두 다 웃었어요.^^ 전 음치인데도 혼자서 노래 잘 불러요. ㅎㅎㅎ

마노아 2010-01-18 20:35   좋아요 0 | URL
이모와 이모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 시샘을 받는군요. 유후~
우리 같이 음치 클럽 만들까요? 관중은 생각지 않는 우리만의 무대예요.^^

같은하늘 2010-01-18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훈훈이 이런거구나...ㅎㅎㅎ
저도 노래 못해서 노래방가면 입다물고 있는데
그래도 마노아님은 씩씩하게 끝까지 부르시는군요.^^

마노아 2010-01-18 20:36   좋아요 0 | URL
후덥지근한 가족애랄까요. ㅎㅎㅎ
혼자서 노래방 가서 실컷 부르는 게 오랜 꿈인데 이루기가 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