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저녁을 먹고 신랑 다리를 베고 누워 티비를 보는데.. 정성 ; 엄마.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져? 무스탕 ; (눈을 감고 자는 척..) 정성 ; 엄마 자네? 아빠. 어떻게 하는거야? 아빠 ; ........ (묵묵부답) 이런건 조금 더 어려서 물어봐야 대충 설명하고 넘길수가 있는데 정성이처럼 어정쩡한 나이의 아이들이 물어보면 어정쩡하게 대답해 줄 수가 없다. 자.. 다음에 또 공격해 오면 어떻게 대처하지..? -_-a
아빠가 정성이에게.. 아빠 ; 베란다 문 활짝 열어~ 정성 ; (한 뼘이나 열면서) 알았어 아빠 ; 그게 활짝이야?! 정성 ; 살짝 아니었어? 무스탕 ; 푸하하하~~~~ 구강구조의 잘못이냐 청력의 문제냐... ^^
저녁을 먹다 문득..
정성 ; 엄마. 내가 1년동안 다닌 거리가 정년이야?
무스탕 ; 그게 뭔 말이냐?
정성 ; 빛이 1년동안 가는 거리를 광년이라 그러잖아. 그럼 내가 다닌 거리는 정년이지?
무스탕 ; ........... -_-
이제는 단어를 만들어 낸다.
그럼 엄마가 다닌 거리는 무년인게냐 탕년인게냐.. 어느거든 어감이 좋진 않다만.. ^^;;
저~쪽에서 들리는 소리..
정성 ; 냉큼 들어가지 못할까?!
뭐하나..? 빼꼼 내다보니 세수하고 갈아 입은 옷을 세탁게 넣으며 빨래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
종족과 유.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능력이 부러울뿐.. ^^
사진 찍자면 마지못해 얼굴 대주기는 하는데
찍기가 무섭게 도망치는 녀석..
사진 찍자면 얼굴 잘 대주기는 하는데
표정관리는 영 안되는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