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 4일로 휴가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양양. 양양은 내가사는 군포시랑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라 하고, 동호해수욕장엘가면 야영비도 공짜고 파라솔도 공짜고 튜브도 공짜로 빌려준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자! 라고 굳게 결심을 하고 민박을 알아본다든지 팬션을 잡는다든지 하는 수선을 안떨었는데 정작 떠나기 전날 수요일에 난 마법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ㅠ.ㅠ 

덕분에 수요일 저녁에 부랴부랴 민박을 알아보고 예약을 하고 짐의 내용도 바뀌어서 목요일에 출발을 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갔는데 군포IC에서 올라서자마자 바로 정체 시작 -_- 양지나들목이 지나도록 엄청나게 막혀서 생각보도 오랜시간을 소비한 뒤에 양양에 도착했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제일먼저 들려본곳은 하조대. 

 

하조대를 둘러보고 민박으로 들어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전에 바닷가로 나갔다. 

 

1년만에 만난 바다에 감격(?)하는 정성이 ^^ 

첫날은 저녁을 먹고 얌전히,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ㅠ.ㅠ 바다는 다음날로 미루고 양양을 돌아다녀보기로 하고 관광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를 가볼까 골랐다. 

우선 지성이의 방학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물관을 선정.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으로 출발 

 

소박한 박물관이었다. 그래도 너무 오버스럽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주제에 맞게 잘 갖춰놓았다. 

박물관을 나와서 다음으로 들른곳은 정성이가 보고싶다는 '양양 곤충 생태관' 으로 갔다. 

장수하늘소도 보고 사슴벌레도 보고 사마귀도 보고 많은 나비도 보고 왔다. 

 

정성이의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쁜 나비는 남미에 사는 나비다. 정말 이뻤다 +_+ 

 

그리고 페루에서 왔다는 '앞장다리하늘소' 앞으로 빼 놓은것이 더듬이가 아니고 앞다리다. 으하하~ 

여기 문제 하나. 이 녀석의 이름은 뭘까요? :) 

 

생태관을 나서서 다음으로 찾은곳은 낙산사.  

낙산사에는 세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은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두번째는 회사 동기들이랑, 그리고 이 번엔 가족들이랑. 

 

아.. 노인네처럼 저렇코롬 뒷짐지고 계단오르는 이는 누규~? (신랑이라 어찌 적으리..;;) 

낙산사를 둘러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냉수성어류생태연구소'엘 갔다.  

쉽게 말하자면 연어를 키우는곳. 치어부터 곧 방류할 정도의 큰 물고기까지 잔뜩 있었다.  

 

멀리 바다로 나가서 잘 자라서 집오는 길 잊어버리지 말고 잘 찾아와라~ 단단히 일러주고 왔다 ^^

이제 갈 곳은 오색약수터. 4시가 다 된 시간에 오르기 시작하니 등산객도 별로 없고 날도 덥지않고 좋았다. 

흠이라면, 폭우로 인해 약수터가 잠겨서 약수를 마시지 못했다는.. ㅠ.ㅠ 

 

꽤 오래전, 결혼전에 회사 동기들이랑 낙산에 왔을때 오색에 들렀던 기억이 났는데 그때는 겨울이었고 물은 맛이 없었다 -_-; 

이번에 오색약수터쪽으로 오른 설악산은 길은 잘 다듬어져 있었고 선녀탕을 지나 450m정도가 되는 곳까지 험한 길은 없었다. 

사진을 본 엄마는 '자연미가 하나도 없다' 하셨다. 정말 그랬다;; 

숙소로 돌아와서 밥해먹기 싫다, 사먹자! 하여 바닷가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불꽃놀이 재료를 사서 바닷가에서 쏴 올렸다. 

 

이거 어느 방송에선가 그닥 좋은게 아니라고 들은것 같은데 애들이 원한다는 핑계로..;;; 

다음날 토요일. 역시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바다로 나갔다.  

오~~ 동해다. 태평양이다. 

 

바닷물은 그렇게 깊지 않았고 피서객도 그닥 많지 않았다. 정성이도 더이상 나가지 말라는 경계표시가 된 지점까지 나가서 놀았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조개를 잡았지만 건지는것마다 껍질뿐이었다 ^^  

점심시간즈음에 다시 흐려지는 하늘 --+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고 비가 그치는 낌새에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번엔 튜브로 놀아주리라!

 

튜브에 앉아만 있으면 알아서 밀어줬다 당겨줬다 맘도 착한 파도.. 정성은 힘 하나도 안들이고 파도에 몸을 맡기고 즐겼다. 

 

올라와야 되는 일요일. 그냥올수 없잖아? 양양양수발전소에 있는 양양에너지월드에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직접 해보기도 하고..  

 

자.. 이제 집으로 가자.. 

올라오는 길에 홍천에 들려보기로 했다. 홍천은 무스탕이의 집안이 살던곳. 고조부까지 홍천에 사셨다 한다. 증조부때부터 서울에 와 사셨다 하고, 신랑이 군대 생활 3년을 지낸곳도 홍천이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기에 일부러 홍천을 지나기로 했는데 덕분에 한계령 꼬불꼬불길을 오랜만에 달렸다. 

자.. 네비의 사진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이.. ㅎㅎ 

 

한계령 정상에 있는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 지성은 꼭 와플을 먹어야 겠다 하고 정성은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겠단다. 그려.. 먹어라..  

한계령 정상에서 보이는 설악산이다. 저렇게 오묘하게 솟은 산이라니.. 결코 내 발이 닿는 일은 없을거다. 아래 언저리에서만 배회할게 100% ^^; 이렇게나 구경해야지.. 

한계령을 넘어서 홍천에 들어서서 신랑이 근무하던 부대도 찾아가보고 그 앞에서 담배도 한 대 태우고 왔다. (아.. 물론 담배는 신랑이.. ㅎㅎ) 

춘천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는데 이 역시 무지막지 정체 -_- 도착해서 하는 말이 '하루종일 차만 타고 다닌거 같아' 정성은 봐야된다 노래를 부르는 '런닝맨'을 결국 못 봤고 '1박2일'은 겨우 잡았다 ^^ 

이렇게 올 여름 휴가도 끝~ :D 

아.. 정성이만 보여주고 무스탕을 못 봐서 섭섭하시다구요? 

그럼 살짝 보여드려야죠 ^^ 

 

  

 

 요 녀석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사는 꽃사마귀라는 사마귀과의 녀석입니다. 

 작은 곤충류를 잡아먹고 알을 낳을때 거품을 내보낸 후 그 속에 알을 낳으면 거품은 단단한 형태로 굳어 알을 보호할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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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17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랑 알찬 여행하고 오셨네요.^^ 양양에도 갈 곳이 참 많아요.
낙산사 복원되고 아직 못 가봤는데 괜찮던가요?
무스탕님 왜 안나오시나했는데 반가워요.^^ 여전한 미모^^ 부러워요.

무스탕 2010-08-18 08:36   좋아요 0 | URL
한번 집 나선김에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자 생각해서 열쒸미 다녔어요.
낙산사는 아직도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몇 년 후에 다녀오세요. 이쁘게 완공 시켜놓으면요 ^^

프레이야 2010-08-17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다녀오셨군요^^
바다에 감격하는 정성이 손이 어쩜 저리 곱대요!!

무스탕 2010-08-18 08:36   좋아요 0 | URL
어영부영 다녀왔습니다 ^^
애들손이 단풍잎같고 고사리같다는 말은 맞는말이더라구요. ㅎㅎ

hnine 2010-08-17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드디어 무스탕님댁 가족 모두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
(정말 얼짱가족이시네요.)
저는 아직 안가본곳 양양과 홍천의 모습 잘 봤고요,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듣거나 읽고 있노라면 제가 괜히 흐뭇하고 가슴이 따뜻해져요.

무스탕 2010-08-18 08:40   좋아요 0 | URL
어이구.. 얼짱은요 ^^;;;
이제 정성이도 사진을 안찍으려고 요리빼고 조리빼고 그래요 --+
양양이나 홍천이나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더라구요. 양양은 아무래도 피서지다보니 조금 더 번잡;;스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여름 한철 그렇겠지요.


순오기 2010-08-17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박이다! 정성이도 원없이 보여주고 무스탕님도 찬조출연~~ ^.~
저녀석은 사마귀래요, 나비래요? 몰라몰라~ 정성아 넌 알지?
불꽃놀이 사진 좋아요!!
양양 홍천은 못 가봤지만 경포대 푸른바다는 알아요.
정말 경포대의 겨울바다는 빠져들고 싶더라고요~

무스탕 2010-08-18 08:43   좋아요 0 | URL
저 녀석은 인도랑 동남아에 사는 꽃사마귀라는 녀석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있는 초록빛이 아니고 날개에도 장식(?)을 달고 있어서 저도 처음 보고는 넌 누구니?! 했었어요 ^^
계신곳에서 양양까지 오시기 결코 쉽지 않지요. 저도 남쪽으로 가려면 정말 큰 맘 먹고 가니까요.
언제고 양양이랑 홍천에도 사랑의 손길을 나눠 주시지요 ^^

소나무집 2010-08-1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재미나게 놀고 오신 듯하네요.^^
바다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바다 풍경에 아, 가고 싶다~
고속도로 정체가 말씀이 아니었죠.

무스탕 2010-08-18 08:44   좋아요 0 | URL
바다는 언제 가도 좋은곳이에요. 늘 가고싶은곳 일순위인 곳이지요 ^^
고속도로는 정말 명절 못지않게 막히더군요.
그래도 놀러 가겠다는 일념이 모든걸 용서해 주더군요. ㅋㅋ

다락방 2010-08-1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페루에서 왔다는 저 앞장다리하늘소도 무서운데 그 밑에껀 뭔가요. 소름 돋아요 ㅠㅠ

그리고 살짝 보여주신 무스탕님, 반가워요! 그런데 다른 분들도 좀 아셔야 할텐데요. 무스탕님은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는 걸! :)

무스탕 2010-08-18 08:46   좋아요 0 | URL
하늘소 말고 앞장다리장수풍뎅이도 있는데 이 녀석도 통통한게 무척 귀여워요 ^^

오랜만에 얼굴 내밀었습니다만, 예전같지 않고(예전에도 뭐 별거 없었습니다만;;) 삭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이쁘다 해주셔서 무한영광이지요 ^^

후애(厚愛) 2010-08-1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양양으로 여행가고 싶어요~
아 너무 멋집니다.
무스탕님 넘넘 반가워요~ 그리고 정성이도요..^^

무스탕 2010-08-18 08:48   좋아요 0 | URL
양양은 중심가보다 주변에 더 볼거리가 많아요. 바다고 산이고 다 가장자리에 있으니까요.
시내는 자그마하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찾아보세요 :)

세실 2010-08-1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낙산사 가보지 못했어요. 부산 용궁사보다 더 좋다고 해서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휴가는 늘 서해안이나 남해안으로 가게 됩니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무스탕님. 안녕^*^

무스탕 2010-08-18 08:51   좋아요 0 | URL
이런.. 낙산사가 슬퍼하겠어요. 세실님의 발길을 아직도 느끼지 못했다니요.
전 남해로 휴가를 간다면 무지 큰 결심을 해야해서 아직 몇 번 못가봤어요.
부산이랑 완도랑 가고싶은곳은 천지인데 말이에요..
늘 한결같은 미모 유지하시는 세실님이 전 늘 부러운걸요 ^^

2010-08-17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8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8-1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휴가의 최고 인기지역은 강원도군요. 역시 바다는 태평양이죠. ㅎㅎㅎ

무스탕 2010-08-18 08:5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바다는 동해, 태평양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요 ^^
서해는 몇 번 안가봐서 서해에게 미안하기도..;;

뽀송이 2010-08-1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박4일의 시원한 휴가~~~~~
무조건 무지막지하게 부러워요.^^
오랜만에 무스탕님 사진 보게되니 반가워용~~^^

무스탕 2010-08-18 08:54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몇 년만 고생하세요. 아가들 다 졸업시키면 자유부인 되시는거잖아요.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해용~~~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8-1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끝에 살짝 무스탕님 뵜어요!
정성군의 표정이 압권이군요.. 진짜 잼났나봐여~

무스탕 2010-08-18 08:55   좋아요 0 | URL
살짝만 보여드린다고 그랬잖아요. ㅎㅎㅎ
정성이는 파도에 출렁이던 느낌이 숙소에 누워서도 느껴진다고 즐거워 하더군요. 얼마나 놀았으면.. ㅋ

2010-08-18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8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0-08-20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어쨋건.. 저것들은 모두 벌레에요. 으.. 싫어. -ㅁ-;;
그나저나 양양에 가실거란걸 알았으면 도움이 됐을텐데.. 제가 아시는 분이 양양 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숙박업소를 하시거든요.

제가 뒷북을 좀 잘 치죠.. -ㅁ-;;;;;

무스탕 2010-08-20 12:12   좋아요 0 | URL
전 벌레도 이뻐하는 편이라서요 ^^
민박은 그닥 비싸게 구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3박4일에 20만원 줬어요.
문제는 에어컨이 안나오고-_- 방안에 딸린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좀 나서그랬지 큰 문제는 없었어요 (더 이상 뭔 문제?!)
낮엔 없고 저녁에 잠만 잘건데 밥해먹을수 있는 시설 다 있고 샤워하는데 더운물 나오니 큰 불편은 없더라구요. 에어컨이 작살난 대신 선풍기를 밤 새 켜고 잤지요 ^^

yamoo 2010-08-2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셔요~ 야무라고 합니다. 첨뵙겠습니당^^ 낙산사..저두 2년전에 가봤어여..정말 멋지더라구요..ㅎㅎ

근데...근데, 말이죠...마지막 무스탕님 사진 말예요...느무 미인이신데여~!

무스탕 2010-08-22 18:1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무스탕이라고 합니다 ^^*
낙산사에 올라가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광경도 정말 멋지요 :)

이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같은하늘 2010-08-25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휴가여행기네요.
저도 써보려 했는데 언제 이렇게 시간은 흘러갔는지...
무스탕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스탕 2010-08-28 22:29   좋아요 0 | URL
넹~ 잘 놀고 왔는데 벌써 언제 그랬나.. 싶네요 ^^
같은하늘님 퍼스나콘 멋져요!!
 

마녀고양이님의 복권 당첨기를 읽으니 내 옛 과거가 생각난다. 

약 15년쯤 전.. 회사를 다닐때 마감을 하는 날이면 현금 5천만원돈을 들고 은행을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수표, 1만원권, 5천원권, 1천원권 등등을 종류별로 분류해서 100장씩 모아서 띠지를 둘러 007가방에 넣어 입도 벙긋 안하고 사무실을 뛰쳐 나가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은행(사무실은 3층)에서 입금을 하곤 했는데.. 

여기서 잠깐, 왜 입도 벙긋 안하고 뛰쳐 나가나..  

사무실은 마감으로 정신이 없는데 직원은 부장,차장, 아래직원 모두 합쳐아야 6명. 그 중 내가 쇽~ 빠져 나가면 4명 정도가 몇 백명을 상대로 접수를 받는데 몇 천만원을 들고 나가면서 '나 은행가요~' 공고를 하면 분명 보디가드를 한 명 딸려 보낸다. 

그러면 나머지 3명이 죽는다는거.. 그래서 소리소문 없이 뛰쳐나가면 누구도 내가 몇 천만원을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니, 얼른 입금하고 오는게 최상이라 생각했고 직원 누구도 그걸로 시비거는 사람은 없었다. 

5년 가까이 그렇게 입금을 하면서 사고난 적이 한 번도 없었던게 지금도 감사 :)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돈을 챙겨 가면서 슬쩍 걱정은 된다. 몇 번씩 헤아려서 묶은 돈뭉치지만 혹시라도 1만원이라도 부족하지 않을까싶어 주머니에 1만원짜리 한 장씩은 더 넣어갔었다. 

그러던 어느날. 입금 금액이 딱 맞았고 다시 사무실로 올라오면 될 상황에서 문득 눈에 띈 것이 즉석복권이었다. 1장에 500원짜리. 주머니에 1만원은 들어있겠다, 갑자기 동한 마음에 2장, 1천원어치를 사서 즉석에서 긁어보니 5천원짜리가 당첨됐다. 

그래서 더 이상의 고민 없이 바로 현금으로 바꿔 사무실로 올라와서 한가해진 시간에 직원들에게 커피를 돌렸다 ^^v  

난 그날 남의 돈으로 꽁돈을 벌었고 그 꽁돈으로 직원들에게 인심을 쓴 마음씨 좋은 여직원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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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0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착한 직원 무스탕님, 참 잘했어요!!^^

무스탕 2010-08-04 14:56   좋아요 0 | URL
넹~ ^^ 순전히 남의 돈으로 인심 팍팍 (커피 한잔이 인심 팍팍이라니..;;) 썼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10-08-0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거금이었네요.
얼굴 작은 무스탕님의 마음은 더 훈훈했구요.^^

무스탕 2010-08-04 14:57   좋아요 0 | URL
복권을 아주 안사는건 아니고 어쩌다 생각나면 한 번씩 사는데 이렇게 당첨되는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그 날 대박(!) 맞은거지요 ^^

마노아 2010-08-0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에피소드에요. 직원분들도 많이 고마웠을 거예요.^^ㅎㅎㅎ

무스탕 2010-08-04 14:58   좋아요 0 | URL
나중에 직원들에게 이야기 해주니 마구 웃더군요 ^^
어차피 당첨이 안됐어도 1천원 메워 넣는건 큰 부담이 아니었으니 객기를 부린거지요.

다락방 2010-08-0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이런 아름다운 당첨기라니! 세상의 모든 복권은 다 무스탕님이 당첨되어야 해요!!

무스탕 2010-08-04 14:59   좋아요 0 | URL
저도 세상의 모든 복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복권이 저에게 당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락방님께 삽겹살도 맘 놓고 사드릴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카스피 2010-08-0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옛날 이야기하나 해드릴께요.월급장이셨더 아버지께서 늘상 복권을 사셨는데 글쎄 일등과 십자리수 한 자리가 틀리더군요.온 가족이 얼마나 허탈했던지...그 이후 아버지는 다시는 복권을 사시지 않더군요 ㅜ.ㅜ

무스탕 2010-08-04 15:00   좋아요 0 | URL
아버지 복권 하시니 저도 하나 생각나는게..
옛날엔 주택복권이라고 있었잖아요. 아버지가 10만원이 당첨됐다고 엄마에게 복권을 주고 10만원을 받아가셨대요. 그런데 엄마가 은행엘 가니 세금제하고 9만원 조금 안되게 주더라고 분해하셨어요. ㅎㅎㅎ

라로 2010-08-0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복권을 사본적이 없지만 만약 산다면 무스탕님과 같이 상큼한 경우라면,,,ㅎㅎㅎ
상큼하고 깔끔한 무스탕님의 복권당첨기까지 상큼~.^^

무스탕 2010-08-04 15:01   좋아요 0 | URL
전 복잡한거 그런거 잘 못해요 ^^;; 제 생각에 제 뇌는 커다란 하나의 세포일것 같아요. 머리만한 세포..;;;

마녀고양이 2010-08-04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따뜻한 당첨기인데여~

무스탕 2010-08-04 15:01   좋아요 0 | URL
저도 노력해서(?) 마고님처럼 당첨기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크크크...

따라쟁이 2010-08-0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즉석복권에서 오천원권 되기가 쉽지 않은데, ㅎㅎㅎㅎ
저는 얼마전에 로또에서 처음으로 오천원이 됐어요. 사진찍어서 막 문자보내고 난리도 아니였다니깐요. ㅎㅎㅎ

무스탕 2010-08-04 15:02   좋아요 0 | URL
같이 근무하던 직원 한명이 즉석복권에서 캠코더가 당첨이 됐었어요.
그래서 큰녀석 돌잔치때 이 직원이 와서 비디오를 찍어줬었지요.
저도 로또 당첨된다면 친구들한테 마구마구 자랑할거에요. 당첨이여 어여! 쫌! ^^

꿈꾸는섬 2010-08-0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도 복권 당첨기가 있군요.^^ 복권은 사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당첨되면 정말 좋을 것 같긴 해요. 무스탕님처럼 인심도 쓰고 말이죠.^^

무스탕 2010-08-05 16:43   좋아요 0 | URL
소박한 당첨이었지요 ^^ 그래도 사람 기분이라는게 당첨 됐는냐 아니냐의 차이가 엄청나잖아요? 저도 복권 맞아본 경험이 있는 여자에요~~~ ㅎㅎ
 

.... 만 어째 몸만 여기 있는듯 싶다능..;; 

일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저녁밥 먹고 정리하기 시작, 여기서 말하는 정리란, 

3박 4일동안 생산해 놓은 빨래를 세탁기에 넣는 단순한 일부터, 

시어머니랑 둘이 오순도순;; 담궈온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는 단순한 일이랑, 

직접 농사지으신 마늘이랑, 옥수수랑, 감자랑, 풋고추랑, 호박이랑, 현미쌀이랑, 쌀이랑.. 등등을 제 자리에 넣는 단순한 일이랑.. 

월요일, 즉 어제는 세탁기도 몇 번(솔직히 두 번..) 돌리고, 가지고 온 옥수수도 찌고, 그 와중에 예약해 놓은 드럼연습도 다녀오고, 뼈다귀도 들통에 넣고 팍팍 끓이고 (그러니까 곰국을 끓이고), 애들도 세 끼를 다 먹이고.. 

화요일, 즉 오늘은 애들을 놔두고 출근을 했고, 

그러다 보니 어째 정신이 몸을 따라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듯 하다. 

아.. 이 와중에 엄마가 아프시다. 

지난주에 아파트 담에 널어 놓은 이불을 거둬들이기 위해 먼지를 터는 과정에서 가슴을 담에 심하게 찧어서 아프다 하셨다. 

지난 토요일, 나 시골가고 없을때 병원에 가보셨나보다. 갈비뼈에 금이 가셨단다 ㅠ.ㅠ (그래서 어제 곰탕을 끓인거에요 ㅠ.ㅠ) 

다른 방법은 없고 그저 안정하라 한다니, 에휴..  

 

으흠.. 오늘 아침에 끔찍한(?) 뉴스를 들었다. 

주말에 비가 한차례 지나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아니, 그럼, 지금까지의 더위는 뭐였단말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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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2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군요, 정성이를 두고 온 건 아니겠죠?^^

어머님은 얼마나 세게 터시느라 가슴을 찧으셨대요?
노인들은 약해서 쉽게 금이 간다고 하던데...
편안히 쉬면서 어여 회복되시길 빌어요.

무스탕 2010-07-29 21:35   좋아요 0 | URL
정성이 델꼬 왔습니다. ㅋㅋㅋ

요즘 가만가만 다니세요. 살살~~
아침에 운동장 가서 걷기운동도 못하시고요;;
무리하지 않으면 좋아지시겠죠 :)

프레이야 2010-07-28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진짜 그럼 요새 더위는 뭐란 말이에요?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더위요?
요새 전 더위 무지하게 타고 기운 없어요.
그나저나 어머님 갈비뼈 잘 나으셔야겠어요.
잘 아물어지길 바라요.

무스탕 2010-07-29 21:36   좋아요 0 | URL
그죠? 도대체 이렇게 더웠는데 이제 '본격적' 으로 덥다니요 ㅠ.ㅠ
오늘 일한곳은 지하라서 어제보다 훨씬 덜 더웠어요.
엄마는 좋아지실거에요 ^^

세실 2010-07-2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어머니 몸조리 잘 하셔야 겠습니다. 에구 더운데 어째요....

무스탕 2010-07-29 21:37   좋아요 0 | URL
오는길에 비가 많이와서 조금 막힌거 말곤 큰 일 없었어요.
어쩌면 더운데 깁스안하고 있는게 다행인지도..^^;

비로그인 2010-07-2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어케?ㅠㅠ

무스탕 2010-07-29 21:37   좋아요 0 | URL
어케요.. 좋아지시겠지요 ^^

울보 2010-07-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어머님이 이 더운날 고생하시겠네요,
제부도 보니 한참 고생하시던데,,
그렇지요 지금도 더운데 더 덥다면 얼마나 더울까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무스탕 2010-07-29 21:38   좋아요 0 | URL
다른고생은 별거 없는데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는게 답답하시지요.
가슴이 뻐근하다고도 하세요.
갈비뼈가 위치상 특별한 치료도 힘들고 그저 안정이라니..
정말이지 너무 더워요 @ㅁ@

뽀송이 2010-07-2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근데 어머니가 아프셔서 마음 많이 쓰이시겠어요.ㅠ.ㅠ
얼릉~~ 쾌차하시길요.^^
그나저나,,, 지금도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더더더!!!! 더울꺼라구요 ???? ㅠ.ㅜ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세요~~~~~~~~~~

무스탕 2010-07-29 21:39   좋아요 0 | URL
넵! 잘 다녀왔습니다.
엄마는 어쩌겠어요.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새색시처럼 다니셔야죠 ^^;
우린 여지껏 맛배기 더위에 허덕이고 있던거에요 ㅠ.ㅠ
정말이지 거짓말이었음 좋겠어요. 우에에에엥~~~~~~~~~~

마노아 2010-07-2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머님 어떡하면 좋아요. ㅠ.ㅠ
겨울보단 여름이 그래도 뼈 붙는 데에는 더 나은 걸까요?
지금까지는 워밍업 더위였을까요? 무서운 소식이에요...

무스탕 2010-07-29 21:40   좋아요 0 | URL
크게 불편하신건 없으신가봐요. 기침할때 아프고 몸을 확확 틀지 못해서 답답하시지요.
음.. 계절이랑 상관이 있다면 여름이라서 다행이에요.. 요런소릴 듣고싶네요. ㅎㅎ

꿈꾸는섬 2010-07-2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는데 어째 친정엄마께서...갈비뼈는 잘 안 붙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다치셨었는데 한참 걸렸어요.ㅠ.ㅠ 곰탕끓여 잘 드시고 푹 쉬시는 수밖에 없지요.
더운날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무스탕 2010-07-29 21:41   좋아요 0 | URL
저희 시아버지도 봄에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그랬는데 일을 안할수가 없어서 농사일을 다 하셨대요 -_-;
지금은 괜찮으신데 울 엄마도 곧 좋아지시겠지요 :)

라로 2010-07-28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좋아요!! 나이든 여성들의 뼈는 정말 약한것 같아요,,,골다공증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뼛국 끓여드리고 푹 쉬시는게 뼈가 붙는데 도움이 될것 같긴하네요,,,
암튼 무스탕님이 열거하신 일들 하나도 안 단순하다는,,^^;;;
담 주엔 더 덥다니,,,끄응

무스탕 2010-07-29 21:42   좋아요 0 | URL
곰탕은 엄마도 드시지만 지성이가 아주 푸~욱 빠져있어요 ^^;
위에 적어놓은 일들이 복잡한 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드는 귀찮은 일이었지요. ㅎㅎ
아.. 정말 더워요 ㅠ.ㅠ 낮에 밥먹으러 식당 가기도 싫어요. 그냥 굶고말지.. 싶어요 ㅠ.ㅠ

마녀고양이 2010-07-2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어머님 고생하시겠어요.. 에고.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무스탕님.. 대단하세요. 너무 바쁘시네요.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더워요.

무스탕 2010-07-29 21:43   좋아요 0 | URL
그래도 울 엄마 친구분 만나신다고 나가시던걸요 ^^;;
여러 님들이 걱정해 주셔서 빨리 나으실거에요 :)

여름에 사무실에 나가면 덥지 않아서 좋긴 한데, 으.. 봄보다 일이 많아지니 덕분에 놀 시간이 줄어서 슬퍼요..

후애(厚愛) 2010-07-31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었어요~
이제 <캡쳐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야지요.^^

무스탕 2010-08-01 11:16   좋아요 0 | URL
넵!! 캡쳐 이벤트 꼭 참여해야지요 :)
 

지난주에 방학을 한 지성이, 오늘 방학을 한 정성이.. 

 

정성 ; 엄마. 내일 시골 가면 언제 올거야? 

무스탕 ; 엄마는 일요일에 올테니 넌 개학 전날 올래? 

정성 ; 안 돼애애애애~~~ 

 

 

무스탕이네 시댁은 전북 임실. 내일 아침먹고 시골 가서 일요일에 옵니다. 

시골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긴 합니다만 아가들이 다글다글해서 제 차지가 되긴 힘들어요.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나 둘러볼수 있겠어요. 

모두 더위 잘 피하고 잘 잡숫고 잘 지내고 계시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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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2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네 시댁이 전북 임실...멀긴 하지만 그래도 좋겠어요.ㅎㅎ
엄마는 일요일, 아이들은 개학 전날ㅋㅋㅋㅋ역시 무스탕님이셔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셔요. 잘 먹고 더위도 잘 피하고 있을게요.^^

다락방 2010-07-2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무스탕님, 시골에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바뀐 퍼스나콘, 마노아님 서재에서 작은 이미지로 먼저 봤거든요. 작은 이미지로 보고는 생선인줄 알았어요. 생선이 파닥거리다가 옆으로 휜 거. 그런데 여기 와보니 고양이에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비로그인 2010-07-25 21:24   좋아요 0 | URL
저두요, 무슨 생선인지 보러온거에요! ㅎㅎ

마노아 2010-07-2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개학 전날 올래..ㅋㅋㅋㅋ
엄마의 진심이군요.^^;;;
잘 다녀오셔요~

hnine 2010-07-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실 하니 치즈부터 생각나니 어째요 ^^
안녕히 다녀오세요.

후애(厚愛) 2010-07-22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후애(厚愛) 2010-07-25 13:44   좋아요 0 | URL
<캡쳐 이벤트>합니다.
오시는대로 놀러와 주세요~ ^^ ㅋㅋㅋ

세실 2010-07-2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고양이가 점프? 은근 요염한걸요. ㅎㅎ
치즈랑 학업성취도땜에 유명한 임실이군요^*^
잘 쉬고 오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7-22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정성이 좋~~~~~~겠다.

비로그인 2010-07-2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공기 많이 쐬고 오셔요~~
몸도 맘도 깨끗해질 것 같으네요, 그런 곳에선^^

뽀송이 2010-07-2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잘 다녀오셔요.^^
오랜만에 안부 여쭈러왔는데,,,안계시네요.^^;;ㅋ ㅋ

saint236 2010-07-23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진심 잘 알았습니다. 저도 아내와 아이들을 화요일에 처갓집에 데려다 주고 한달 뒤에 데리러 간다고 했습니다. 바쁜 일도 많고 서울이 너무 더워 애들이 힘들어 해서요. 물론 쉬는 날마다 네려가긴 하겠지만 말이죠. 조심히 다녀오세요.

따라쟁이 2010-07-2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글만 읽어도 좋아요. 저도 방학때면 시골 내려가는게 참 좋았는데^^
물론 시골에 있는 오라버니들은 제 뒤치닥거리에 힘들었겠지만요.
(넘어지고, 울고, 벌레 무섭다고 울고, 소 무섭다고 울고, 다시 넘어지고, 울고..)

마녀고양이 2010-07-2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시골 다녀오시는군요. 즐거운 휴가 되셔염!!!

자하(紫霞) 2010-07-2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고양이 사진은 어떻게 찍으신거예요?
아~~넘 귀여워요!!
잘 다녀오세요~~
 



 



 



 




 



 


 

 





 

 

지금 여기는 일터. 세계(라기 보다 아시아권이 대세에요) 각국의 글자로 만들어진 교재를 접하고 있어요. 

자.. 1번부터 7번까지 어느나라 글자일까요?   (7번국가가 추가됐어요)

정답은 부분접기안에 :)  

 

>> 접힌 부분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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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7-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 아 배고파여. ㅡㅡ;;;
머리 쪼금 쓴다고 더 배고파져 버렸어요.

무스탕 2010-07-16 12:42   좋아요 0 | URL
전 나가기 귀찮아서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로 뚝딱 :)

다락방 2010-07-1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뭡니까! ㅎㅎ
설마 무스탕님은 이걸 다 해석하십니까? ㅎㅎ


저 방금 배터지게 순대국 먹고 왔어요. 행복해질것 같아요!
:)

무스탕 2010-07-16 12:43   좋아요 0 | URL
이게 글자랍니다. 재미있죠? 저도 처음에 보고서 한참을 웃었어요. 캬캬캬~~~
글고 이걸 다 해석할줄 알면 제가 이러고 있겠어요. 어디서 한가락 해먹고 있지요. 캬캬캬~~~

순대국 먹고싶어라.. ㅠ.ㅠ 우리집에선 저 만 순대국을 좋아해서 아무도 동참을 안해줘서 먹기 힘든 음식이에요 ㅠ.ㅠ

라로 2010-07-16 21:31   좋아요 0 | URL
저도 오늘 순대국 먹고 싶다고 그랬는데,,,찌찌뽕
그런데 그거 안먹고 오징어와 두부 두루치기를 먹었다요~.-.-;;

무스탕 2010-07-18 18:06   좋아요 0 | URL
오징어와 두부 두루치기도 순대국 못지않은 훌륭한 메뉴에요!!

꿈꾸는섬 2010-07-1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눅눅한 오후에 기절할뻔했어요.ㅎㅎㅎ
정말 이걸 다 해석하시는건 아니시죠?

무스탕 2010-07-16 12:44   좋아요 0 | URL
오후에 기절하심 아니되어요. 아니 오후가 아니더라도 기절하심 아니되어요.
전 저 글자들을 심지어는 읽을줄도 몰라요. ㅎㅎㅎ

L.SHIN 2010-07-1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어지럽습니다...@_@

무스탕 2010-07-16 13:03   좋아요 0 | URL
저렇게 깨끗한 글씨는 그래도 볼만한데 직접 손으로 쓴 글씨를 보자니 정말 이게 글자야 암호야.. -_- 이렇게 되더라구요.
4번나라의 사람이 손으로 쓴 글자는 예술이었어요 ^^

마노아 2010-07-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과 6번은 가히 충격적이에요!

무스탕 2010-07-16 13:54   좋아요 0 | URL
글자를 처음 보고 이걸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읽지.. 괜히 걱정해 줬다니까요.
4번 6번 글자들은 쓰는게 아니고 그린다고 표현해야 할것같아요 ^^

hnine 2010-07-1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도 글자이지만 이렇게 줄세워 올리는 기발한 생각을 하시는 무스탕님이 더 재미있으세요.
저기 저도 아는 단어가 있네요, korea ^^

무스탕 2010-07-17 21:00   좋아요 0 | URL
일터에서 각 나라의 교재를 보니 읽을줄은 몰라도 글자만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려봤지요. ㅎㅎ
저도 korea 겨우 읽고 알았어요 ^^

따라쟁이 2010-07-1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니까.. 저게.. 꼬불랑 꼬불랑 거리면서.. 화면을 뚫고.. 막 막 막 내게 다가 오면서... -ㅁ-;;(죄송해요. 오늘 비가 와서 이래요 )

무스탕 2010-07-17 21:01   좋아요 0 | URL
스리랑카 아이들은 글자 배우기도 힘들겠어요. 한참을 책을 넘기다 보면 도대체 이게 글자야 그림이야.. -_- 그렇다니까요.
비가 와서 글자가 덤비는거 아니고 원래 요상한 글자에요 ^^

자하(紫霞) 2010-07-16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나라 사람들도 한글보면 저희처럼 느끼겠죠?
필리핀어는 영어도 보이고...눈이 아프다~~

무스탕 2010-07-17 21:03   좋아요 0 | URL
우리글자도 낯설거에요. 그래도 우리눈엔 제일 글자답고 이쁘잖아요 ^^
인도네시아랑 필리핀은 글자는 알파벳을 쓰나봐요. 암만 영어 수준으로 읽으려해도 말아 안되서 포기했어요;;;

순오기 2010-07-17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글도 다 봤는데 댓글을 안 남겼네요. 아마 로그인하지 않아서 그랬을 듯.
이런 남의 글자를 배우고 익혀 써먹는 사람들~~~~ 존경해요!^^

무스탕 2010-07-17 21:04   좋아요 0 | URL
정말 흔히 접할수 있는 영어,일어도 아니고 저렇게 생소한 글자들을 배우는 사람들보면 참 신통해요.
일터의 통역들이 대부분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사는 사람들인데 우리나라 청년 한 명이 베트남어 통역을 하더라구요. (울동네에 살아요! 으쓱~ ㅋㅋㅋ)

세실 2010-07-1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울화가....ㅎㅎ
영어만으로도 벅차요. 보림양 일본어 하는 옆에서 쪼금 공부하는척 하다가 이내 포기했다는...몇개 언어 한다는 사람들 보면 그저 외계인 같아요.

무스탕 2010-07-17 21:06   좋아요 0 | URL
어휴.. 저런 글자가 있구나.. 여기까지만 아시면 되어요. 울컥하실것도 없고 절망할것도 없어요.
보림양의 외국어를 봐 줄 정도면 성의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십니다.
저도 고딩때 2년을 일어를 배웠는데 이젠 히라카나도 못읽어요;;;
그 몇개국어씩 하는 사람들은 암만해도 뇌 구조가 조금 틀릴거라 생각해요!! (그래야 위안이 될것 같아요 ㅠ.ㅠ)

같은하늘 2010-07-20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윽~~ 깜짝이야~~
영어만 외계어인줄 알았더니 외계어도 종류가 많군요. @.@;;;
스리랑카와 태국 언어는 글자가 아니라 그림같아요.

무스탕 2010-07-20 21:06   좋아요 0 | URL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문자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저 나라들은 자기 글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자부심이 있겠어요. 우리 글자 이쁘징~~~? 그러고 말이에요. ㅎㅎㅎ

후애(厚愛) 2010-07-20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두통이 오려고 해요~ ㅋㅋㅋ

무스탕 2010-07-20 21:07   좋아요 0 | URL
전 그냥 푸하하~~~ 하고 웃어버리고 말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