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금요일, 11일에 정성이는 학교 RCY에서 야영을 했다. 방과후에 책가방 집에 던져놓고 야영가방을 가지고 다시 학교에 등교해서 하룻밤을 운동장에서 텐트치고 자는 행사. 

무스탕이는 지난주 화요일에 출근했다가, 수요일에 오전엔 엄마랑 찜방에 가시 기운빼고 오후에 야영준비로 동네를 뒤지고 다니고, 목요일에 출근했다가, 금요일에 야영준비 + 진행으로 토요일 새벽 1시에 귀가를 했다가, 토요일, 일요일에 다시 출근을 하는 강행군을 펼쳤는데.. 

 

2. 금요일 야영 프로그램중에 '담력훈련'이 있었다. 귀신의상을 대여해서 5층 건물 전체를 소등하고 곳곳에 분장한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이 숨어있다 아이들을 놀래켜 주는 행사다. 

난 제일 간단한 '미술실에서 드라큐라로 분장해 보기'를 맡아서 숨어있었는데, 귀신으로 분장은 안하고 여분 [백발마녀가발]만 뒤집어 쓰고 미술실로 들어오는 아이들앞에 쓰~윽 나타나는 정도의 놀래킴만 줬다.  

 

3. 근데, 한 아이가 놀래서 도망을 가다 계단 3~4개 정도를 남기고 발을 삐끗해서 계단에서 떨어졌고 복숭아뼈의 뼛조각이 튀면서 인대를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발목은 부어오르고 아이는 아프다고 통곡을 하고.. 어찌나 미안하던지.. ㅠ.ㅠ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서 있었을 일이고 그래도 그 아이는 다쳤을테지만 그래도 참 미안하다. 저녁에 학교에서 잠도 못자고 엄마가 데리러 와서 차로 싣고 갔는데 그 아이 엄마는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그리고 워낙 발목이 약해서 잘 다쳐요' 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래도 사고없이 잘 놀수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아쉽다. 

 

4. 결국 비가와서 힘들게 쳐 놓은 텐테에선 잠도 못자고 침낭만 가지고 들어와서 1층 교실에서 잤다는.. 

 

5. 그제 월요일에 1시 20분이 조금 넘어서 지성이의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지성이가 좀 다쳤다고.. 

어떤 아이랑 주먹다짐이 있었는데 입술 옆을 다쳐서 찢어졌는데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다고 보건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얼른 차를 갖고 학교에 가보니 왼쪽 아랫입술 끝부분이 1cm정도 찢어졌다. 에이.. 젠장..

얼른 평촌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싣고 달려갔고 치과선생님이 보시더니 천공(빵꾸가 났다지요)됐으니 안팍으로 다 꼬매야 한단다. 엉엉엉~~~ 정작 다친 지성이보다 보고있는 내가 더 아프다.. ㅠㅠㅠㅠ

 

6. 그래서 입 주변에 마취주사를 놓고(치과에서 잇몸에 놓는 마취주사랑 같은거래요) 안으로 다섯바늘 겉으로 네바늘을 꼬매고 밴드를 붙이고 항생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서 돌아왔다. 

다음날, 화요일에 치과로 바로 외래 접수해서 소독을 하고 1주일 후인 다음주 월요일즈음에 실밥을 푸르잔다. 

에휴..  밥먹기도 불편했고 세수하기도 불편했고 덕분에 월요일 저녁엔 이도 안닦고 잤다 -_- 

 

7. 어제 화요일에 담임선생님 수업이 없는 시간에 학교로 찾아가서 사건의 전말(?)을 전해듣고 주먹을 날린 아이의 경위서도 읽고 학교에서 그 아이에게 취한 조취도 듣고 그 아이의 보호자 연락처도 받아오고..  

평소 문제가 있는 아이는 아니라 그러고 둘의 사소한 오해가 투닥거림으로 이어졌는데 지성이는 한대를 날린반면 그 애는 세 대를 때리면서 그 와중에 입술이 이에 제대로 부딪혀 입술이 터져버린것이다.

어제 학교가 끝나자마자 지성이를 태우고 다시 병원으로 가서 소독을 하고 다음주 월요일 예약도 하고 돌아왔다.   

 

8. 그 아이의 엄마가 어제 오후에 전화를 걸어와서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시며 평소 그런 아이가 아닌데 순간 욱- 했던것 같다고, 아이 아빠에게도 혼나고 엄마에게도 혼나고 그랬다고, 치료비를 보내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 그런다. 

치료비가 문제가 아니라 얼굴에 흉이 남는거라서 더 미안하다 그런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때 누구의 실수가 아니라 혼자의 실수로 이마가 찢어져서 꼬맨일이 있어서 얼만큼의 상처인지 잘 알고 그래서 더 미안하다고.. 

 

9. 어제 병원으로 가는 길에 고가도로를 지나는 길이 있는데 오른편에서 합류하는 지점에서 들어오던 차가 내가 사각에 있었던지 거침없이 계속 돌진을 하여 난 중앙분리대와 그 차 사이에 낑기는 사고를 당할뻔 했다. 

암만봐도 차선변경을 멈출 생각을 안하고 계속 밀고들어오길래 클락션을 길게 눌러줘서 그 차의 운전자는 놀라 급히 핸들을 꺽었고 몇 번을 계속 미안하다 하니 내가 뭘 더 어쩌겠나.. 에휴.. 

 

10. 참 아이들 키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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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6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6-16 16:23   좋아요 0 | URL
정말 안아팠던건지 아님 둔한건지;; 하여간 처음 볼때부터 아프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다행이지요..
더 어이가 없었던게, 이녀석이 4교시 교과서를 안가지고 갔다고 해서 3교시 끝나고 쉬는시간에 가서 보고 왔는데 점심 먹고 그랬다니 더 어이가 없었던거에요.
하루하루가 정말 길고 고단했어요 -_-
잘 나을거라 생각해요 ^^

전호인 2010-06-1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피의 법칙은 아닌 것 같고.
이럴 때 어른들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일정에 잠시 액운이 끼어든 거라고. 심각한 일은 아니니 걱정은 하지말고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어쩌구저쩌구.
어쩌겠어여 이미 벌어진 일. 깔끔하게 수습되는 길만 남았네요.
그래도 서로 아이들을 키우시는 의식있는 엄마들인지라 이해하고 배려했던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경우없는 아줌마 만나면 서로 골잡고 심란하잖아요. 다행입니다.
대신 발목을 다친 아이도 그렇고 지성이도 그렇고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무스탕 2010-06-16 16: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쩌겠어요. 일어난 일들 잘 마무리가 되길 바랄뿐이지요.
RCY에서 발목다친 아이도 처음 가입할때 보험드는게 있는데 거기에서 지원이 있는지 담당선생님께서 알아본다고 하시고요.
말씀대로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이기적이지 않고 많이들 생각해줘서 감사하고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석 2010-06-1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읽는 내내 제가 다 심장이 철렁철렁.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지성이 얼굴에 흉 안 생기고 깨끗하게 낫길 바랍니다.

무스탕 2010-06-16 16:27   좋아요 0 | URL
지성이 상처보는 순간 저도 손발에 핏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ㅠ.ㅠ
제가 특히 그런 흉터 보는데 약하거든요;;
얼굴 흉은.. 성형외과 선생님께 꼬매달라 그랬더니 치과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하든 흉이 남을거라 그러시더라구요 -_-
그래서 최대한 이쁘게 꼬매주세요~ 부탁드렸죠.
자라면서 흉이 흐려질거에요. 그거 믿고 있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0-06-16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흉이 안져야 할텐데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도닥도닥

무스탕 2010-06-16 16:27   좋아요 0 | URL
먹으라는 약 잘 먹고 바르라는 약 잘 바르고 있으니 별 일 없으리라 생각해요.
놀란 가심은 이제 진정이 됐지만 상처 처음 보던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

무해한모리군 2010-06-17 08:56   좋아요 0 | URL
아이니까 금새 나을거예요.
아휴 저는 조카들 쬐끄마한 흉만 나도 너무 속상하던데..

무스탕 2010-06-17 09:34   좋아요 0 | URL
정말 회복력이 끝내주더군요;
전 이제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도 않는데 이녀석은 벌써 다 아문 느낌이에요. 보기에는요. 다행이지요 :)
얼굴에 흉 나면 정말 속상해요. 여자애들은 특히나 조심시켜줘야해요. 아무리 보호해도 절대 과하지 않아요.

다락방 2010-06-1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들을 키운다는건 정말 힘든일이군요! 맞아요, 생각해보면 아프고 다친 사람보다 힘든건 그걸 지켜보는 사람인것 같아요. 아이고 얼마나 아플까,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고보면 엄마들은 참 대단해요. 그런과정들을 다 지켜보면서 가끔 이렇게 한숨도 쉬고 조바심도 내고 속상해하기도 하고 대신 아파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니 말이죠. 마음 고생 많이 하셨네요, 무스탕님.

무스탕 2010-06-16 16:31   좋아요 0 | URL
그날 응급실에서 30분 이상을 있었는데 눈을 다쳐서 온 유치원생 아가들이 두 명, 술 잡숫고 싸움질하다 귀 뒤가 찢어져서 온 아저씨 한 명,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야구하다 방망이에 맞아서 이마가 터져서 온 아이가 한 명, 버스에서 내리는데 출발해서 떨어져서 목을 다쳐 오신 할머니가 한 명...
어휴.. 지성이는 제일 경미하게 다쳤더라구요;;;

엄마들은 다 같을거에요. 내새끼 다치면 가슴 철렁하고 더 아프고 속상하고..
하다못해 조카가, 아는 애가 다쳐도 속상한거 마찬가지잖아요.
크게 상처 덧나는 일 없이 잘 아물기만 바랄뿐이에요. 그렇게 될거구요 ^^

코코죠 2010-06-1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래라. 저는 제목만 보고는 아하 무스탕님이 로또에 맞아 기분이 좋아서 책도 잔뜩 사고, 옷도 사고, 참외랑 수박도 사고, 그러셨나 보다 했어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어수선한 가운데 있으셔서 어떡해요. 어서 빨리 지성이는 흉없이 아물고, 담력시험 중 다친 그 친구도 흉없이 아물고, 그렇게 옛날로 돌아가서 햇빛아래 싱싱하게 뛰어놀기를요. 그래서 무스탕님이 로또를 사고, 책도 사고, 그런 평화롭고 즐거운 일상이 빨리 되돌아 오기를요!

무스탕 2010-06-16 16:33   좋아요 0 | URL
저도 로또 당첨되서 책도 사고, 포도도 사고, 버스 대절해서 시청앞에 대기시켜 놓고 알라디너님들 오세요~ 하고 몽창 태우고 꽃지해수욕장 다녀오고 그랬으면 즈~~~응말 좋겠어요 :)
이번주에 이런일이 있으려고 그랬는지;; 다행스럽게 이번주는 집에서 쉬는주간이네요. 다음주엔 또 일나가고 없는데 다음주에 이런일 생겨봐요. 어휴..
제가 꼭 로또당첨되면 꽃지해수욕장으로 모시겠습니다. 기대하세요!

라로 2010-06-1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지성이의 그 멋진 얼굴에 흉이 생겼단 말이에요??ㅠㅠ
넘 속상하셨겠다..'저도 제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때 다른 친구가 그네을 타지도 않으면서 밀는 바람에 지나가던 딸아이가 맞아서 턱을 꼬맨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치료비는 학교에서 줘야한다고(제가 치료비 달라고 하지도 않았거든요,,ㅠㅠ)하면서 혼자 흥분하더라는,,,
남편이 그사람들 신경쓰지말고 우리아이니까 잘 치료하자고,,,암튼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려요,,,아이들 다치는 일은 가장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니까요,,,ㅠㅠ
맘고생 몸고생 많으셨어요,,,그래도 사람들이 사과도 하고 그런다니 다행이네요,,,
이제 먹는건 잘 먹고 이빨도 닦을 수 있나요????
흉안지고 깨끗하게 낫길 바랄께요,,,

무스탕 2010-06-16 16:36   좋아요 0 | URL
큰 흉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크면서 흐려질테구요.
지성이는 머스마라 그래도 좀 괜찮은데 딸아이 얼굴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뻔스런 인간들을 도대체 어떻게 응징해야 한대요?! 어우, 열불나!!
저도 그 아이 엄마가 치료비 이야기를 안꺼냈어도 상관은 안했을거에요. 내새끼 치료비니까 내가 부담하는건 당연할수도 있으니까요.
죄송하다는 표현을 그렇게라도 해야 맘이 조금이라도 편할테니 받아들이는거지요.
어제 의사선생님께 '부끄럽지만 이를 못닦았어요' 그랬더니 이는 꼭 닦으래요. 그래야 곪지 않는다고요. 이런 무식한 에미를 봤나요..;;;;;
먹는건 밥 숟가락이 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는 차이가 있네요. 입을 크게 벌릴수가 없어서요 ^^;

라로 2010-06-17 10:55   좋아요 0 | URL
다행이 딸아인 턱 밑이라 상처를 보려면 애 얼굴을 쳐들고 봐야 해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나저나 밥 숟가락은 반으로 줄었지만 먹는 양에는 차이는 없는거죠????지금 한창 잘, 많이 먹어야 하는 때잖아요,,,에휴(저도 한무식해서리 무스탕님과 똑같이 했을 거에요,,,ㅎㅎㅎㅎ)

무스탕 2010-06-17 14:32   좋아요 0 | URL
남들이 보기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엄마아빠는 그것도 속상하지요..
먹는 양은 두숟가락 줄었어요 ^^; 별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지요. ㅎㅎ
어휴.. 처음 상처 봤을땐 도대체 이 닦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응급실에서 물어봤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서리..

2010-06-16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6-17 09:27   좋아요 0 | URL
오늘은 무려 단수씩이나 됐답니다. 가뜩이나 씻는거 불편한데 게다가 받아놓은 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학교에 갔지요. ㅎㅎ
지성이가 애기때 (삼각)팬티라인 부근에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아는 저도 잘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흉이 안보여요. 그땐 3cm정도의 상처였는데 이정도이니 이건 1cm정도의 흉이라 더 잘 사라져줄거라 믿어요 ^^
글고.. 말씀대로 저도 잘생겼다에 표 몽땅!
=3=3=3

꿈꾸는섬 2010-06-1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읽으며 어째 제가 다 숨이 턱턱 차오릅니다.
사건 사고가 많았군요. 아이들 다치는게 가장 속상해요. 흉이 안생기면 좋을텐데 어째요. 흉 안지게 테이핑 해놓으시고 나중에 자외선 차단제 꼭꼭 발라주세요. 그럼 좀 덜할거에요.^^

무스탕 2010-06-17 09:28   좋아요 0 | URL
대신 아파줄수도 없고(대신 아프대도 걱정이고요;;;) 안쓰러워하는거 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약이나 잘 발라 줘야지요.
음.. 흉터에 자외선 차단제가 좋은건가요? +_+
요즘엔 자기도 조심하느라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녀요. 한여름에요..;;

꿈꾸는섬 2010-06-17 16:10   좋아요 0 | URL
제가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갈아먹은적이 있거든요. 여러바늘 꼬맨적이 있었는데 거의 다 나았을무렵에 성형외과 의사가 꼭 자외선 차단제를 그 부위에 듬뿍 발라주라더군요. 덕분에 흉이 별로 보이질 않아요. 흉지는게 햇빛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경험담이에요.

무스탕 2010-06-18 14:07   좋아요 0 | URL
시상에... 꿈섬님 얼굴을 갈아잡숫다니요.. ㅠ.ㅠ 듣기만 해도 내가 아파요 ㅠ.ㅠ
음.. 자외선 차단제가 꼭 필요하겠군요. 넵. 갑사합니다 :)

루체오페르 2010-06-1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저런...다사다난 했네요. 무스탕님도 아드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정말 사고는 무서워요;

무스탕 2010-06-17 09:30   좋아요 0 | URL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네요 --a 이젠 그만 덜컹했음 싶어요.
하여간 아이들은 순간 다치기 때문에 늘 조마조마라지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금방 나을거에요 ^^

순오기 2010-06-1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안 키웠으면 죽을 때까지 모르고 지났을 감정의 파도가 높지요.ㅜㅜ
캠프 프로그램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곳에서 그런 걸 진행했다는 게 좀 의아해요.
캠프장이나 학교에서의 사고는 보험에서 처리해야 맞는 거 같고... 최대한 흉이 안 가게 잘 치료하고 아물면 좋겠네요. 숨가쁜 한주였네요~ 진정하고 좀 쉬셔야겠어요.

무스탕 2010-06-17 09:31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이런 맘졸임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나 알수 있는 일들이지요.
저도 조카들 클때만해도 이런거 몰랐어요 ㅠ.ㅠ
발목 다친 아이는 선생님께서 보험처리를 알아보고 처리해 주신다고 했으니 가능할거에요.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이시고 꼼꼼하기까지 하시거든요 :)
전 이 와중에 영화보러가요. 아프단 소리 안하니 괜찮은줄 아나봐요 ^^;

울보 2010-06-1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참 저도 방금 좀 안좋은 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그런데 내아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문제가 잇다고 하면 왜 내 마음부터 철렁하는지,
참 걱정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아이를 키우는거지요 뭐,,님은 잘하고 계시잖아요,,,

무스탕 2010-06-17 09:33   좋아요 0 | URL
처음 상처 보던 순간은 정말 온몸에 피가 좌악~ 빠져나가는 느낌이더군요 ㅠㅠ
애들 키우는 부모들 맘이야 다 같은거지요. 티비에서건 주변에서건 안좋은 소식 들리면 다 같이 맘아파 해주잖아요.
꼭 내새끼만 걱정하고 내새끼만 좋으면 돼! 하는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지요.
저도 아직 애가 자라는 중이니 저도 배워가며 같이 깨져가며 배우고 같이 자라고 있어요 ^^

같은하늘 2010-06-1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내내 제가 다 철렁철렁했어요.
그래도 모두들 서로서로 이해해주니 다행이네요.
지성이의 그 멋진 얼굴에 흠집이 나서 어쩐데요?
흉 없이 잘 아물기를 바래요.

무스탕 2010-06-18 14:08   좋아요 0 | URL
큰 흉이 아니라서 괜찮을거에요. 어찌보면 나중에 고것이 매력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합니다만..^^;;;
아이 키우는 입장은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내 새끼만 귀하다 그러면 안되지요.
모두가 바르게 키워야지요 ^^

마녀고양이 2010-06-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남자 아이들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군요.
저는 딸 하나라 잘 모르고 있었네요. 읽다가 제가 다 놀랐습니다.
지성이도 그렇고, 다른 다친 아이도 그렇고 빨리 이쁘게 낫기를 바랍니다.

무스탕 2010-06-18 14:10   좋아요 0 | URL
남자애들은 좀 거칠어요. 전 딸은 없고 아들만 둘이라서 점점 쌈닭이 되어가고 있지요 ^^; (이것도 다 핑계일수도 있습니다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0-06-1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에 이래저래 많이 놀라셨군요. 지성이 다친데가 깨끗하게 낫기를 바랄께요.
다사다난한 한 주 끝에 오늘 저녁은 좀 편안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무스탕 2010-06-19 17:08   좋아요 0 | URL
힘도 들었고(이 즈으~질 체력 --;;) 가슴도 벌렁벌렁 놀란 한주였어요. 그런 한주가 한달에 한번씩만 있어도 살 좍좍 내릴거에요 ^^;
에.. 어제 저녁은 별 일 없이 지냈는도 오늘은 아침 7시부터 출근을.. 남들 노는 토요일에 출근을.. ㅠ.ㅠ

비로그인 2010-06-1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증말~~
무슨 일이래요?
가슴 철렁하셨겠다~~
안좋은 일을 제가 전염시킨것 같은 생각이 살짝 드네요.
잉~~ㅠㅠ

무스탕 2010-06-19 17:09   좋아요 0 | URL
마기님 아기는 어때요? 많이 좋아졌나요? 울아기든 마기님네아기든 아이들은 다치면 아니되어요 ㅠ.ㅠ
마기님 아기 다친거에 비하면 지성이는 입도 벙긋 못해요^^;

마노아 2010-06-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다리 다친 아이도 그렇고 지성이도 그렇고 무스탕님도 놀래고...ㅜ.ㅜ 액땜을 과하게 하셨어요. 지성이 얼굴에 흉이 안 남아야 할 텐데요. 그 어머님이 그래도 양식 있게 사과하셔서 참 다행이에요. 글로만 보아도 이렇게 아찔한데 엄마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얼마나 천국과 지옥을 오갈까요. 무스탕님도 좀 쉬셔야겠어요. 놀란 가슴 진정 시켜야지요.

무스탕 2010-06-20 15:43   좋아요 0 | URL
날벼락이었죠.. 한 번은 한밤중에, 한 번은 대낮에.. -_-;
오늘도 지성이 상처를 보니 겉은 그저 그럴듯 싶은데 (아직 실밥을 안풀러서 잘은 모르겠구요) 차라리 안쪽이 우둘투둘해질듯 싶어요. 보이지 않을테니 크게 상관은 없겠죠.
어제 열쒸미 일하고 오늘내일 쉽니다. 모레부터 며칠 또 출근.. 이렇게 똠방거리고 뛰어다니니 정말 어쩔땐 제가 헷갈려요. 내일 나가던가..? 하고요 ^^;
 



 

요것이 뭣이냐.. 

 지난달 28일에 울동네 도서관에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빌려왔다. 이 책이 예약도서로 올랐을때 도서관에 신간 구입 신청을 했더니 내가 일착으로 대여를 할 수 있었던 것.

 28일 금요일 오후에 책을 빌려와서 야곰야곰 읽고 있는데 토요일 오전에 문자가 온다.  '어나벨'이 예약 되었으니 연장불가, 연체불가(?) 라는 안내 문자다.  

 그런가부다.. 2주동안 읽는거 연체할 일이 뭐 있겠나.. 싶어 별 생각을 안했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문자가 또 온다, 또 왔다, 또다, 또!!  

같은 내용의 문자를 네 통을 받았다. 거기서 난 터져버렸다. 도서관으로 전화를 해서 울화를 터트렸다. 

내가 연체를 한것도 아니고 책을 빌려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같은 내용의 문자를 몇 번씩이나 계속 보내는거냐, 시스템이 그렇다는 말 하지마라, 그런거라면 그건 순전히 너네 편하자는거 밖에는 안되는거다, 한번만 문자 보내줘도 아는거 다시는 보내지 마라!! 

그랬더니 핸드폰 문자는 안오고 메일로만 계속 쌓이고 있다.  

그리하여 같은 제목의 메일이 쌓이는데, 그 제목이 '대출도서 예약안내'

29일 토요일부터 14건이 쌓였다. 내일 갔다줘야지.. 같이 빌려온 책 한 권 아직 덜 읽었는데 이거 먼저 주고 와야지.. 

오늘 반납하려 했더니 도서관 휴무일이더라는..; 

 

사실.. 그렇게 화를 낼 일이 아닐수도 있었겠지만, 문자는 밤 9시에도 띵똥거렸고 (그러니까 예약이 되면 바로 메일이랑 문자랑 숑~ 날라가게 되어있나보다) 

토요일에 시골에 내려가서 일요일에 올라오는 길에 받은 네번째 문자는 누적된 피곤과 그로인한 짜증을 터트려줄 '꺼리' 가 되어버렸던거다. 

전화받은 도서관 아저씨(암만해도 공익근무요원 같았다) 죄 없는 아저씨한테 짜증내서 미안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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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6-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냥 자동으로 날라오는 문자 메일인가보네요.편리하긴 한데 어찌보면 민폐군요^^;;;;

무스탕 2010-06-07 22:58   좋아요 0 | URL
저도 자동으로 발송되는 문자라 생각은 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이런건 한 번만 보내도 충분한건데 그 생각을 안하고 프로그램을 짰으니..;

Kitty 2010-06-08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도서관도 항상 무슨 메시지든 두번씩 보내요.
그것도 메시지가 길어서 두 개짜리로 오는데, 똑같은 내용이 따따블이라 연속 네통 -_-
무슨 프로그램을 그렇게 짰는지 진짜 희안하죠.
혹시 통신사의 음모가 아닐까요? -_-a

무스탕 2010-06-09 12:33   좋아요 0 | URL
시간차 공격(?) 이라면 이해를 해주려고 노력을 하겠는데 연달아 두 번씩 온다면 것도 요상하긴 하네요.. -_-a
통신사의 음모라는 이것도 국민의 혈세를 쪽쪽 빨아먹는 행위인데.. 특검 띄워 볼깝숑? ^^

세실 2010-06-0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떤 도서관인지....
문자 발송도 생각보다 비싸던데요.

무스탕 2010-06-09 12:33   좋아요 0 | URL
그죠? 이상한 도서관이죠? 아니. 도서관이 이상한게 아니고 그런 프로그램을 그대로 채택한 사람들이 생각이 부족한거죠.
이게 다 돈인데.. 아무리 싸도 10원 넘을것 같은데 모여봐요. 그게 얼마야..?@_@

자하(紫霞) 2010-06-0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부터 비아그라 판다는 문자를 받고 있어요.
제가 비아그라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헐~~

무스탕 2010-06-09 12:3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베리베리님 비아그라를 어따 쓰여야 할까요? ^^
저도 비아그라, 상어잡아라, 돈 꿔가라.. 허구헌날 날아오니 아마 제 전화번호 모르는 장사꾼이 없나봐요 -_-;;

2010-06-09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6-10 14:02   좋아요 0 | URL
오늘도 더워요. 더위조심!! ^^

꿈꾸는섬 2010-06-0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인기소설이라 얼른 반납하시라 그랬나보군요. 무스탕님 짜증 나실만 했어요.ㅎㅎ

무스탕 2010-06-10 14:03   좋아요 0 | URL
하여간 반납할때까지 총 16건인가 17건인가 예약이 됐더라구요;;
다음으로 빌려간 사람한테도 그럴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순오기 2010-06-1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연체된 게 있어서 내일 갖다 내고... 어린이실은 알아서 해제해주는데
일반실은 깐깐해서 연체일 수 꼬박 금지~ 하지만 1층에서 알아서 풀어줘요.ㅋㅋ

무스탕 2010-06-12 23:24   좋아요 0 | URL
단골이란 좋은거죠. ㅎㅎ
'아홉번째집 두번째 대문'은 결국 못 읽고 반납했어요 ㅠ.ㅠ

같은하늘 2010-06-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낼 일이 아니더라도 짜증 날때가 있지요.
바로 이럴때이네요.^^

무스탕 2010-06-16 08: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크게 짜증낼 일이 아닐수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말로 잘 풀어낼수도 있었는데 그때는 상황이 안좋았어요 ^^;
 

마음산책에서 이벤트를 한다는 글을 읽고 내 책장을 뒤지기.. 보다는 일단 마음산책에서 나온 책들을 먼저 검색해 봤어요.

내가 갖고 있는 책이 뭐가 있으려나.. 

그랬더니.. 



어머, 세 권이나 있네요!! 

J이야기는 내가 사서 읽은 책, 시가 내게로 왔다는 순오기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 어루 만지다는 후애님께서 선물로 주신 책. 

오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____^ 

이런 인연으로 마음산책에 마음이 한 번 더 산책을 나서게 됐습니다.  

마음산책의 블로그 오픈 축하드려요~☆ 

http://blog.naver.com/maumsanchaek/70086366818 

 

 저는 <신사 고양이>가 궁금하더라구요.  

 뽑아만 주신다면(?) 잘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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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세 권 있는데...ㅋㅋ

무스탕 2010-06-07 14:01   좋아요 0 | URL
어여 사진 찍고 글 적으시지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0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있는데 무슨 이벤트가 있나봐용?

무스탕 2010-06-07 14:02   좋아요 0 | URL
마음산책 출판사가 블로그를 오픈했는데 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갖고있는 마음산책의 책을 사진찍어 올리고 책 한가지를 고르면 당첨되면 준다는..
휘모리님. 오늘 저녁 바빠지시겠습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07 23:00   좋아요 0 | URL
지금 일단 사진은 찍었고 이벤트 참여해야겠네요 ^^

순오기 2010-06-0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찾아봤더니 갖고 있는 책은 달랑 세 권, 그중에 시가 내게로 왔다가 두 권.
무스탕님 여기에 상품넣기로 책을 담아주세요.^^

무스탕 2010-06-07 14:09   좋아요 0 | URL
시가 내게로 왔다를 두 권으로 치면 전 네 권.
순오기님. 저렇게 고치면 될까요? :)

순오기 2010-06-07 21:14   좋아요 0 | URL
이 댓글 달고 다시 찾아봤더니 한 권이 더 있어요.
그래서 나도 이벤트 참여할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갑자기 완두콩 따러 밭에 갔다 왔어요.ㅋㅋ

무스탕 2010-06-07 23:07   좋아요 0 | URL
콩밭에 다녀오셨으니 글 남기시면 되겠네요 ^^
순오기님이 따오신 콩 넣어서 밥 하면 참 맛있겠어요. 냠냠..

마음산책 2010-06-0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방긋- 구경왔습니다. ^^;
'달랑 세 권'이라니요~ 그저 감사한 마음산책입니다. :D

무스탕 2010-06-07 16:16   좋아요 0 | URL
생긋- 안녕하세요 ^^*
더 많은 책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텐데 이렇게 소박하게 선방하는 사람도 귀히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후애(厚愛) 2010-06-08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루만지다> 표지 넘 아름다워요~ ㅎㅎ

무스탕 2010-06-09 12:37   좋아요 0 | URL
그르게 마리야요!!! 특히나 아름답다지요. [마음이 담긴 선물] 이라는 표지를 한 겹 더 둘렀거든요 :)

꿈꾸는섬 2010-06-09 23:34   좋아요 0 | URL
저도 어루만지다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정말 아름다워요.^^

무스탕 2010-06-10 14:04   좋아요 0 | URL
책이 묘~한 분위기도 뿜으면서 자꾸 손이 가도록 유혹은 한다니까요. ㅎㅎㅎ

마노아 2010-06-08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참에 마음산책 책들을 쭈욱 훑어보는데 좋은 책들이 많아요.^^

무스탕 2010-06-09 12:38   좋아요 0 | URL
전 솔직히 출판사를 보고 책을 구매하는게 아니라서 잘 인식을 못했었는데 이번데 둘러보니 좋은 책 많더라구요.
좋은 출판사에요!!! (진담 + 아부 백배^^)
 

1. 무스탕이는 토요일에 시골엘 갔다가 어제 돌아왔다. 덕분에 몸은 너덜너덜.. 

근데 아침에 지성이가 전화를 걸어 하는말,  

'엄마. 오늘 수요일 시간표로 챙겨와야 했는데 잊었어. 1교시 끝나는 쉬는시간에 갖다 줘' 

.... -_-+++++ 

애들 등교 시키고 잠을 실컷 자겠다는 내 원대한 꿈을 산산히 부수는 소리~ 

덕분에 커피를 안 마시고 그냥 자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일단 커피 일잔 타 마셔 주시고, 머리 감아 주시고, 책 들고 학교 댕겨오시고, 나갔다가 은행까지 휘~ 둘러주시고..  

아.. 세탁기도 한 판 돌렸다. 널어야 하는데 이렇게 능기적 능기적.. 귀찮아비리~~~~

 

2. 지금 내 머리속을 꺼내 놓은듯한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데.. 

머리속은 웽~ 하는 공황상태인데 밖에선 선거유세 차량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뭔 소린지도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왕왕거리기만 한다. 

  

3. 꽤 오래전에 중고샵에 올린 책이 토요일에 주문이 들어와서 오늘 보냈다.  

근 10년정도 된 책이었는데 그래도 사서 혼자 읽고 보관하고 있었으니 책 상태는 무척 양호하다. 만화책 6권을 2천원에 넘기고 덤을 넣어줄까 싶었는데 상자가 작아서 포기했다는 전설.. 

이렇게 올려 놓으면 언젠가는 보고싶어 하는 애독자가 발견을 하는구나.. 를 다시한번 확인.  

 

4. 결국 5월엔 영화를 한 편도 못 보고 넘기는구나 ㅠ.ㅠ 

그래도 할인쿠폰을 잘 사용한게, 다음달 1일, 즉 내일하고 3일에 볼 영화를 미리 예매해 뒀다 ^^v  

 

5. 지금 이미지로 걸어 놓은 사진은 [정성이와 토깽이] 라는 제목의 사진.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키우는 토끼를 하루 데리고 왔다. 정성이는 토끼에게 꺼뻑 넘어가 두려움에 떨고있는 토끼를 그저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어루만져주고 있다. 

다음날 다시 사무실로 데리고 가서 제 집에 넣어줬는데.. 아, 이눔.. 똥 대따 많이 싼다. 못키우겠다 -_- 

근데, 토끼가 꽃을 먹는거 보신적 있어요, 여러분? +_+ 을매나 귀엽던지.. >_< 

 

6. 빨래 널러 가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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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3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보내고 좀 쉬고 싶은 날은 더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ㅋㅋ

무스탕 2010-05-31 16:03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
저 아직까지 못 자고 있어요 눈이 완전 =.= 요 모양..
세탁기는 무려 두번째 돌리고 있다지요;;;

마노아 2010-05-3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쁘고 새하얀 녀석과 똥이라니, 너무 안 어울려요.^^ㅎㅎㅎ

무스탕 2010-05-31 16:03   좋아요 0 | URL
으아~ 그렇게 똥 많이 쌀줄 몰랐어요. 먹이는 사무실에서 먹는거 1/3도 안먹였는데 어쩜 그렇게 쉼 없이 분출이 가능한건지.. ^^;

카스피 2010-05-3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도 귀여워 보이고 토끼도 넘 귀엽네용^^

무스탕 2010-06-01 13:44   좋아요 0 | URL
저 토깽이 형제는 회색에 흰무늬, 검정색에 흰무늬.. 색이 다양해요.
아빠가 회색이고 엄마가 흰색인데 그렇게 많은 무늬의 애들이 태어나다니 우스웠다죠 ^^

bookJourney 2010-05-3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똥, 떼굴떼굴 굴러다니지 않아요? ^^;
그런데, 사무실에서 토끼를 기르신다구요?? 어떻게 기를지 궁금~~ ^^

무스탕 2010-06-01 13:46   좋아요 0 | URL
똥이요, 팥알보다 조금 더 큰게 무르지도 않고 굳은게 말씀데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데.. =_=
사무실 부지가 넓어요. 그래서 청사 옆에 공터에 2mx5mx2m 정도 되게 우리를 지어서 토끼랑 새랑 닭이랑 같이 키워요. 흙을 많이 넣어줘서 굴 파고 들어가 살아요, 얘들은 :)

같은하늘 2010-05-3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확대해서 봤어요.
깜찍한 토끼와 똥이라~~~ㅋㅋ

무스탕 2010-06-01 13:47   좋아요 0 | URL
아무리 깜찍해도 똥은 싸더라구요. 하하하하하~~~
사진이 하얗게 나와서 그렇지 실상은 저렇게 하얗지 못해요. 흙에서 사는 애들이라..

순오기 2010-06-0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 대따 많이 싸지요.ㅋㅋ
꽃도 먹고 풀도 먹고~~ 완전 돼지처럼 잘 먹어요.ㅋㅋ

무스탕 2010-06-02 11:36   좋아요 0 | URL
정말 똥 대따 많이 싸더군요. 어휴.. ㅋㅋㅋ
사무실에선 먹이가 산처럼 쌓여 있어서 그런지 하여간 보면 먹고 있어요. 먹다먹다 닭 먹이로 준 사료까지 먹더라구요.
 

어느 선거고 선거철이 되면 맘이 무척이나 불편해 진다. 

이유는 딱 한가지. 

씨끄러운 선거유세도 길 다니기 번거로울 정도로 나눠주는 홍보물도 뭣도 아니다. 

내가 뽑아야 하는 나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주고 여러가지 일을 해 줘야 할 사람들을 선별하는데 

왜 더 잘난 사람을 뽑지 못하고 덜 못난 사람을 골라서 뽑아야 하는가다. 

어느 후보고 '난 이러이러한게 잘났습니다. 날 뽑아 주세요~' 하는 말 보다는 

'저 사람은 이게 못났고 그 사람은 그게 못났고.. ' 하는 말 뿐이라서 

난 잘난게 더 많은 사람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뒤처짐이 덜 한 사람을 애써 골라야 한다. 

민주주의 선거가 50년도 훌쩍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런 선거풍토가 이어질런지 참 답답하다. 

지성이 정성이가 투표 할때즈음엔 좀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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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5-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스스로 못났나고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5-28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온갖 흉한 소리를 다 듣게 되는듯 해요.

꿈꾸는섬 2010-05-2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이요. 전 오늘 아파트 동대표 선출 건으로 전에 이장을 했다는 사람이 찾아와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니 후보자로 나오지 못하게 동의서에 싸인해달라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두사람이 천적 같은 사이래요.

카스피 2010-05-28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지요.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 상대방 후보의 험담만 하네요^^

무스탕 2010-05-2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티비에서 해주는 후보들의 이야기 전 아예 안봐요. 짜증만 나거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