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24만 쓰던 회사 동료를 알라딘으로 전향시키는 데 성공했다.

1단계 >
100일된 아들을 위해 책을 골라달라는 그에게 굳이 마이리스트를 만들어 메일로 보냈다.
어떤 책인가 눌러보면 자동으로 알라딘에 연결된다.
굳이 그래24에 가서 같은 책을 일일이 검색하기 싫은 귀차니스트에게 확실한 공략이 된다.

2단계>
금전적 이득을 알려준다.
- 4만원 이상 주문하면 추가 마일리지 2천원
- Thanks to를 하면 추가 마일리지 1%
- 알라딘 제휴카드 사용시 추가 5% 할인
(카드 발급은 일단 한 번 사본 뒤 신청을 고려해보겠다고 유보했지만 중요한 조건이었다)

3단계>
그래24 못지않은 금전적 장점에 혹한 동료에게
Thanks to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유명 알라디너들을 소개해줬다.
이제 100일된 아들을 가진 초보아빠는 선배 부모들의 리뷰와 리스트에 감탄했다.
덧붙여 그도 서재를 운영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오! 아들 육아일기를 써보겠다고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4단계>
책이 배달된 후 서재에 들어가 마일리지 확인을 하게 시켰다.
1번 주문에 6천원이 넘는 마일리지가 쌓인 것을 알고 감격하는 그.
실버회원이나 골드회원이 되면 마일리지가 더 쌓인다고 알려줬다.
ㅎㅎㅎ 그는 이제 알라딘의 충성고객이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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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마립간 2005-12-2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은 알라딘의 숨은 주주, 혹은 joker가 아닐까.^^

마늘빵 2005-12-2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러게요. 혹시 알라딘 주주 아니세요? 저도 예스도 가봤지만 예스는 보기가 불편하고, 페이퍼 올리는 그런 기능은 한정되어 있는거 같아요. 알라딘엔 마을이 있지만 거긴 리뷰어들만 있는듯. 그래서 전 예스 안가고 알라딘에만 있어요.

플라시보 2005-12-2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렇게 해서 고객을 한분 확보하셨군요. ^^

mong 2005-12-2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새벽별님은 실패하시고
조선인님은 성공하시고 ^^

이매지 2005-12-2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하셨군요 !! ^-^;
전 친구 꼬득이는데, 벌써 몇 번이나 실패했어요 ㅠ_ㅠ

ceylontea 2005-12-2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카드발급도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로 권유 하시면 ^^

조선인 2005-12-2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추천도 하셨죠? 전 알아요.
마립간님, joker라니, 제가 들어본 가장 근사한 칭찬 중 하나에요.
아프락사스님, 전 아예 그래24를 써본 적이 없어요. 대단한 충성심이죠?
플라시보님, 제 고객이 아닌데도 왜 뿌듯할까요?
몽님, 실은 그 페이퍼 보고 쓴 거에요. ㅋㄷㅋㄷ
이매지님, 호호호, 마이리스트를 꾸준히 보내보세요. 지성이면 감천!
실론티님, 흐흐흐 발급신청 했습니다. 이제는!

2005-12-20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룩말 2005-12-2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ㅎㅎ :)

호랑녀 2005-12-2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알라딘은 좋겠다.
나도 함 해봐? ㅋㅋ

▶◀소굼 2005-12-2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니터 저편의 알라딘 직원들이 뿌듯해하고 있겠네요: )

세실 2005-12-20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조선인님 화이링~~ 저도 언니를 꼬시고 있는데 안 넘어와요. 기필코....성공하겠어요~

날개 2005-12-2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신 조선인님!!^^
알라딘에서 님께 공로상이라도 주지 않으실까요? 흐흐~

조선인 2005-12-2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고마워요. 전 아직 1통도 못 보냈는데. ㅠ.ㅠ
얼룩말님, 웃음의 의미는?
호랑녀님, 우리들의 착각도 참 대단하죠? 꼭 주주인양. 캬햐햐
소굼님, 호호 그러면 좋겠네요.
새벽별님, 실은 이미 차렸어요. 그리고 님도 다음엔 성공을! 불끈!
세실님, 히히히 함께 다짐!
날개님, 하하 그런게 있다면 좋겠죠. 근데 며느리도 몰라 회원들이 훠~얼씬 유리하지 않을까요?

2005-12-21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21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21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5-12-21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공로상감이십니다.

조선인 2005-12-22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브리니님도. *^*

sooninara 2005-12-2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마로엄마. 꼬시기 성공!!!!
 

0 9 5 명의 몰래 산타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어느새 95명의 몰래 산타가 선물을 전달했네요.
주말 사이에 달성된 거 같죠?
한 명도 빠짐없이 선물을 받다니 정말 기쁜 일이에요.
제가 이래서 알라디너를 좋아한다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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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2-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고마워요~) 저도 어제 발견했어요. ^^ 혹시 아직 몰래 산타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속상해하지 마세요. 저기 "전체 행사 보기"를 누르면 해피빈에서 아직도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거기선 알라딘 주문이 아니라 현금 3만원을 입금해야 하지만...

조선인 2005-12-19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끝났군요. 참 흐뭇한 일이에요.

그리고 해피빈은 계속? 히히 알겠습니다.


아영엄마 2005-12-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에요.. 제가 확인할 때까지만 해도 선물 받지 못한 아이들이 남아 있어서 걱정이 됬는데 모두 다 받게 되었다니 안심입니다. ^^
 


증명 사진 모음


아르미안 나왔니? 르네상스 봤어? 라비헴폴리스 캭! 너무 멋있었어.


연습장에 써 준 선생님의 말씀. "노력이 좀 부족한 것처럼 보여요. 자신의 끈을 늦추지 마세요."


친구들 사인 모음.


교생선생님이 주신 쪽지. "**이는 순수하고 똑똑한 애야. 하지만 어떤 때 보면 가끔 마음이 쭈그러진 마귀할멈같애. 그게 어쩜 매력일지도 몰라. 하지만 **아. 1학년 1반은 협동하고 단결해야 잘 되어갈 수가 있어. 남학생들의 좋은 점은 큰 소리로 칭찬하고 나쁜 점은 조금만 감추어 주자. 그럼 사이가 좋아질거야. 선생님의 부탁이야. 잘 있어라.
(푸하하, 중1때 남학생들 사이에 내 별명이 마귀할멈이었다. 쿠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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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2-1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옛날 연습장을 아직도 갖고 계세요? +.+

chika 2005-12-1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마귀할멈... 남자애들이 조선인님을 못당해냈나봐요? 괜히 지들이 지니까 그런 별명을.. ^^

조선인 2005-12-1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달랑 2권만 남았어요. 거기엔 아주 슬픈 사연이. 흑흑흑
치카님,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선도부, 규율부, 학생부만 했답니다. 마귀할멈 소리 들을 만했죠?

진주 2005-12-18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는 누가 그렸답니까?

조선인 2005-12-18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 중에 만화지망생이 몇 명 있었어요. 음... 맨 위는 원이, 그 다음은 현숙이 그림이네요. *^^*

히나 2005-12-1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추억의 르네상스.

검둥개 2005-12-19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런 걸 아직도 가지구 계시는군요 ^^

조선인 2005-12-19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노우드롭님, 제가 우리반 만화잡지 공급책이었답니다. 푸히히
검둥개님, 헤헤, 쥐띠라서 그래요 *^^*

2005-12-19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12-1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오래된 것들을 간직하고 계시군요. 제 옛날 물건들은 친정에서 하나둘씩 다 버려지는 신세가 되어 자취를 감추었는데..ㅜㅜ

조선인 2005-12-1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저도 친정어머니께서 2상자나 불쏘시개로 쓰셨답니다.
연습장과 수첩은 다행히 책꽂이에 있어서 건진 거죠. *^^*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진실로 하루가 새로웠다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선배 중 이 문구를 신조로 삼은 이가 있는데,
오늘 문득 궁금해진다.
혹시 선배는 유래를 알았던가?

탕왕이 세숫대야에 써놨던 글이라는 걸 알게 되니 왜 이리 웃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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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12-1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버지가 탕왕은 아니셨는데,
우리집 스텐레스 세수대야에도 손수 저렿게 새기셨어요.
제가 시집오고 나서 천정에 새 집 지을 때, 그때 세수대야도 버렸다는 군요....ㅡ.ㅡ
(예전에 이걸 소재로 글로 쓴 적도 있음^^)

조선인 2005-12-18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손수요?
우와, 가보가 될 수도 있는 세수대야인데, 아깝네요.
 

남편 후배중 대학을 졸업한 뒤 부모님 모시며 살겠다고 농사지으러 간 이가 있다.
참으로 축복할 일은 철딱서구니 없다 했던 그의 여자친구가 기꺼이 그를 따라나섰던 것.
한동안  '초보 농부의 초보 아내'가 동문회 게시판에 올리는 요절복통 사건 덕분에 무척 즐거웠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더니 바빠서 그런가 영 소식이 없어 궁금해했다.

그런데 얼마전 '농부'가 하룻밤 재워달라는 전화를 해왔다.
WTO 홍콩투쟁 가는 길인데 준비 때문에 남들보다 하루 먼저 올라왔고,
경비가 빠듯하여 하룻밤 숙박비라도 아껴야겠다는 청.
반갑게 그를 맞이하긴 했지만, '농부'가 그런 투쟁을 간다니 어째 낯설게 여겨졌다.
맥주 한 병 나눠먹으며 그간 사는 이야기를 두런 두런 풀어놓는데, 온통 죽는 얘기뿐이다.

마트에서 산 우리집 쌀이 영 글렀다며 좋은 놈으로 한 가마 올려보내겠다고,
경기미가 진상미인 건 한양과 가까워서 그랬던 거고, 남도 곡창도 무시못한다며 큰소리친다.
작년에도 철원쌀이 1등 먹지 않았냐고 은근히 아는 척 거들었더니,
슬그머니 인정하면서도 올해는 비가 많이 와 철원쌀 품질이 떨어졌다고 한 소리 붙인다.
비 때문에 죄다 벼 쓰러지고, 기계 망친다고 추수 콤베인도 안 들어오는 바람에,
지난 가을에 농부 하나가 농약 먹고 죽었다는 뉴스 못 봤냐고도 덧붙인다.

일순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어 요새 마을엔 재미난 소식 없냐고 이야기를 돌렸다.
두런두런 동네 이야기를 고향 소식처럼 듣다가 문득 전화를 한다.
"**형 들어왔냐? 우이, 전화가 왔다고. 그나마 다행이구마.
그래도 모르니까 내일도 안 들어오면 뒷산이랑 선산 묏등이랑 잊지 말고 올라가봐라, 알겠제?"
고향 선배 하나가 며칠전 마누라랑 싸우고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아침 저녁으로 동네 야산을 뒤지고 다녔단다.
오늘은 자기가 길을 떠나서 행여 큰일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화통화가 됐다니 그나마 안심이란다.
아직 자기 논이 거의 없어서 소작을 부치는데,
그 형이 가장 크게 힘쏟던 땅을 올해 외지인이 돌릴 작정으로(용도 전환) 갑자기 놀리겠다는 바람에
새로 소작을 알아볼 새도 없이 한해 농사를 봄부터 글렀다는 거다.
실성이라도 한 듯 제 땅조차 제대로 안 돌보고 일년 내내 술만 퍼마시고, 부쩍 부부싸움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사람이 없어졌으니 산자락을 안 뒤질 수 있겠냐는 거다.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던 사람이 기어이 겨울을 못 넘기고 못맨 적이 있었는지라 따라갈까 걱정이란다.

이경연 회장님처럼 할복자살하고, 전용철씨처럼 맞아죽은 사람만 농부가 아니라,
높아지는 자살률에 가장 일조하는 게 바로 우리 농부라며 넋두리를 하는데, 그저 겁이 더럭 났다.
다음날 짐싸들고 나가는 '농부'에게 경비도 못 보태주고
덩치큰 여행가방 대신 튼튼하고 큼직한 등산가방으로 바꿔들게 하고,
올 때도 꼭 들렸다 가라 신신당부하는 거 밖에 못 했는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다는 WTO 한국농민시위가 어째서 우리나라 뉴스에는 찌질하게만 나오는지
그저 답답하고 열이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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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12-18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시위대가 많이 연행당해서 험하게 조사를 당하는 모양인데...
걱정이네요. 별일 없어야 할 터인데...

라주미힌 2005-12-1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을 보면 무슨 '이벤트'처럼 실려 있던데요
아... 세상 살아내기 무척 힘드네요.

sooninara 2005-12-1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시댁도 올해 농사 망쳤다도 하시던데..
그나마 돈 크게 들일 없는 노인네라서 다행이지만..
옆동네에서도 농약 마신 분이 있다고 하더군요..ㅠ.ㅠ

조선인 2005-12-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참 어리석은 마음인데, 후배에게 별 일이 없는지,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라주미힌님, 조선일보엔 어디서 난 돈으로 홍콩까지 갔냐는 기사도 있던데요.
수니나라님, 방방곡곡 있나봐요. ㅠ.ㅠ

조선인 2005-12-1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정말 기대이상이죠?

조선인 2005-12-1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새벽별님은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