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방목중인 해람이는 얼마전부터 드디어 5까지 셀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누나 선생님 덕분인 듯.
마로의 교육열로 봐서는 조만간 열까지도 틀리지 않게 셀 수 있을 듯 싶다.

 

하지만 천방지축 송해람이 가만 있으랴.
그나마 숫자수업은 괜찮은데 한글수업 시작하면 도망치기 일쑤이다. 



마로의 체념어린 미소 - 어쩌겠어. 아직 4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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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6-2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해람이 많이 컸네요.
마로는 정말 완벽한 누나에요.^^

같은하늘 2009-06-2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누나가 있어야해요...^^
우리아이도 4살인데 맨날 형하고 싸움만 하니...ㅜㅜ

조선인 2009-06-2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공부 가르치는데 해람이가 집중 안 하면 색연필 집어던지며 신경질 냅니다. 쿨럭
같은하늘님, 아들만 둘이세요? ㅎㅎ 부럽죠?
속닥님, 아흑, 그건 정말 귀엽잖아요. 사진 올려주세요. >.<

하늘바람 2009-06-2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표정이 정말 야무지네요. 야무진 누나 덕에 해람이 앞으로 절로 공부가 될듯해요. 그리고 해람이는 퍼즐을 잘 하잖아요. 그거 무지 부러운데^^

무스탕 2009-06-2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누나라서 다른듯 싶어요.
울 지성은 형이라고 벼슬(?)만 얻었지 동생한테 뭐 하나 해준게 없거든요 -_-

이쁘다, 마로야~ 해람아~ ^^*

조선인 2009-06-29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매일 퍼즐 치우는 제 입장은 고역입니다. ^^;;
무스탕님, 마로에겐 늘 고마워 하고 있어요. ㅎㅎ

2009-06-30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06-3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도 참. 미리 단서를 달아뒀잖아요. 동생이 공부에 집중을 안 할 때! 신경질을 낸다구요. 마로는 꽤나 엄한 선생님입니다. 음... 어쩌면 동생들도 님을 엄한 형님으로 기억할진 모르겠지만요... =3=3=3
 

회사의 모든 결재와 보고와 회의는 전면 유보된 상태.
기술본부 사람들은 하나같이 삼삼오오 수군거리고 있거나, 웹서핑만 가열차게 하는 상태. 



지난 5월 23일 마로는 생애 처음으로 국경(품띠를 따는 공식 경연대회)을 치뤘다.
당연히 국기원에 가는 줄 알았는데, 경기 남부는 용인대에서 국경을 치른다고 한다.
까부쟁이 딸은 제대로 기합이 들어가 웃음기 하나 없이 바싹 긴장한 상태. 



품새시험중 - 다른 사람 따라할 수도 없게 하필 우리 딸 맨 앞이다.
한 번 동작이 틀린 적이 있는데, 당황하지 않고 품새를 계속해 기특했다. 



군기 바짝이다. 시험관에게 깍듯이 90도로 한참을 인사하는 딸. 



국경이 다르긴 하다. 대련까지 있다. @.@
운 없게도 저보다 머리통이 하나 큰 언니와 대련을 하게 되어 가슴을 졸였는데,
남자아이들 대련과 달리 여자아이들 대련은 어째 발씨름 수준이다. ㅋㅎ 



대련이 끝나자마자 울면서 뛰쳐나와 못 본 새 정통으로 맞기라도 했나 싶었는데,
품새시험 도중 동작 틀린 것 때문에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엄마 아빠가 괜찮다고 위로해도 마이동풍이고,
관장님이 걱정말라고, 충분히 합격선이라고 한 마디 거들자 그제서야 안심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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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2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대견한 마로!! 이뻐 주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전 제가 운동을 못해서 운동 잘하는 여자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

조선인 2009-06-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까불댄 얄밉다가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또래 애들보다 어루숙하고 순진한 거 같아 한편으로 흐뭇합니다.
휘모리님, ㅋㅋㅋ 마로도 몸치에요. 남들 1년도 안 되어 따는 일품을 거의 1년 반이나 걸렸다는.

hnine 2009-06-23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복 입은 마로, 꼭 로봇태권브이의 영이 닮았어요. 웃음기 없는 긴장한 얼굴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처음인지도).
태권도 배우라고 아무리 옆에서 구슬려도 왜 우리애는 부득부득 안하겠다고 하는지 참~ 너무나 멋진데 말이어요.

행복희망꿈 2009-06-23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태권도도 잘 하는 따님이군요. 멋져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태권도 배우면 좋을것 같구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水巖 2009-06-24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도복입고 있는 폼 너무 멋있군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조선인 2009-06-2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저도 이렇게 바싹 얼어있는 딸 처음 봅니다. 에, 또, 마로는 태권브이에 빠져 태권도를시작했다지요.
행복희망꿈님, 절대 잘 하진 못해요. 엄마 닮아 운동신경 꽝입니다. ㅋㅋ
수암님, 다행히 무사히 일품 땄어요.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09-06-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너무 이쁘네요...^^
얼마나 하면 이거 하러 가는건가요?
저희 아들도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파란띠...
도장에서 공개승급 하는거보니 정말 깝깝하던데...ㅎㅎㅎ
실력이 쌓이면 잘하게 되는걸까요?

조선인 2009-06-2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적어도 2품 이상은 되어야 태권도 하는 모양새가 나옵니다. 그리고 남자애들은 1년이면 1품 따요. 우리 딸은 몸치라 1년 반이나 걸렸구요. ^^;;

같은하늘 2009-06-25 22:56   좋아요 0 | URL
이런~~~ 저희 아들도 몸치거든요...
아직 한참 있어야겠네요...^^

조선인 2009-06-26 18:07   좋아요 0 | URL
사실 1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애들 크는 걸 어찌 막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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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90606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9-07-07 09:36 
    영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이다.   영월하면 흔히 동강을 떠올리지만 읍내를 구비 구비 도는 건 서강이요, 서강과 한 줄기로 이어진 창천강이 만들어낸 걸작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이다.   별표 한 저 지형을 선암마을 뒷산에서 보면 영락없는 한반도가 된다.  위성지도 왼쪽 위로 보이는 길을 따라 가다가(네비게이션에도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이 나온다) 표지판 있는 곳에서
  2. 090606 영월 - 청령포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9-07-08 18:42 
    단종유배지였던 청령포는 이번 답사 여행의 핵심이었다. 청령포를 찬찬히 둘러보기 위해 이르지만 그 앞의 리버텔가든에서 점심을 먹었다. 곤드레국밥과 곤드레밥을 반반 나눠 시켰는데, 특히 국밥이 제대로라 애들조차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다 먹었다. (강추!) 단종이 청령포에 들어가기 전 주막에서 곤드레국밥을 대접받았다며 주인아저씨는 자랑스레 유래를 말하지만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배가 오길 기다리며 건너편을 바라 보자니 청령포는
  3. 090606 영월 - 선돌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9-07-09 11:52 
    카르스트 지형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선돌도 빼놓을 수 없다. 선돌을 내려다 보려면 소나기재에 올라야 하는데, 해발에 비해 산이 높아보이는 것은 그만큼 유수가 만들어낸 골이 깊기 때문일 것이다.  선돌전망대로 가는 길은 참 예쁜 나무계단이다. '가을로'라는 영화에 이곳이 나왔다는데, 삼풍참사의 기억 때문에 차마 못 보는 영화다.  아이는 엄마의 양산을 뺏어들고 신나게 앞서간다. 선돌이
  4. 090606 영월 - 장릉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9-07-10 08:30 
    장릉에 도착했을 때 아버님의 체력은 완전히 소진되었다. 할 수 없이 한 바퀴 휘이 산책만 하고 무어 하나 제대로 둘러 보지 못 했다. 원래 이날 관풍헌과 자귀루까지 모두 돌아볼 작정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바꿔 부모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그곳을 숙소삼아 묵었다. 아쉬운 마음에 아이들 사진 몇 장...  그러고 보니 조선 시대 왕릉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찾아 보니 생각보다 책이 많다.&#
 
 
 

작년에 총괄사장님과 CMO가 바뀌었고,
올해만 8번의 인사발령과 4번의 조직개편이 있었으며,
그 와중에 사장님이 바뀌고 CMO가 또 바뀌고
어젯밤에는 전격적으로 CTO가 바뀌었다.
당연히 제일 큰 타격은 직속상관인 CTO 교체.
5년이나 장기집권한 유일한 임원이었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술본부의 든든한 바람벽이었다.
그동안 기술본부 내의 조직개편은 있어도 짐 싼 사람은 없었는데,
외부에서 CTO가 들어옴에 따라 본부 내의 물갈이도 예상된다.
모두 심란하여 남자들은 몽땅 담배피며 삼삼오오 수군대고,
사무실에는 나랑 모 부장만 덩그러니 앉아있는 상황.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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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6-2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이 괴괴하니 복도 저 끝 CTO 사무실에서 원래 상무님이 짐 정리하며 서류 찢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숨도 함부로 못 쉬겠구나.

2009-06-23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3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9-06-2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까지 숨이 막힙니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6-2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피해계실때 없으신지..
외근이라도 --;;

Arch 2009-06-2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조선인님 힘내셔요! 같이 한숨쉬면 안 되는데...

조선인 2009-06-2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ㅠ.ㅠ
휘모리님, 하필 오늘따라 외근 일정도 취소되었다지요. 이번주 금요일로 휴가원을 냈는데 결재나될런지. 휘유
아치님, 같이 한숨 쉬는 사람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알면서. ^^
 

옆지기가 2주간 중국 출장을 간 터라 주말 동안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와중에
일명 '비린 음식'을 이것저것 하고 원없이 먹었다.
조기구이, 해물파전, 연어 데리야끼, 깐소새우, 고등어조림 등.
부끄럽지만 조기구이 빼고는 다 처음 해보는 요리인데도
맛이 꽤 좋아 좋아하면 통하는 법이라며 혼자 자화자찬.
애들도 무척이나 잘 먹어 별난 충북 사람인 아빠 입맛을 안 닮은 게 기특했다.
특히 좋아했던 건 깐소새우.
레시피와 별개로 튀긴 두부와 떡볶이, 어묵까지 넣어 푸짐하게 했다.
먹으면서 마로 왈, "엄마, 난 엄마와 함께 있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
덩달아 해람 왈, "이거 엄마가 한 거야? 엄마, 항상 고마워, 알지?"
혀짧은 소리로 누나 말투 따라하며 정색하는 해람 덕분에 실컷 웃었다.

그외 최근 해람 어록
"엄마, 나 정말 예쁘지 않아?" - 새로 산 샌들을 신고
"개미는 왜 땅속에 살아?" - 최초의 꼬리물기 왜 공격
"으이구, 여긴 왜 안 닦았어?" - 제가 물 쏟아놓고 내가 걸레질 제대로 안 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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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9-06-22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깐쇼새우 먹고 싶다^^
해람이랑 마로랑 정말 이쁘게 말하네요.
해람어록도 이쁘네. 34개월인데 빠른거 아닌가?
울아이들은 그때 저런 말 못했는뎅..

무스탕 2009-06-22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를 해람이 전담 '꼬리물기 왜' 답변 담당자로 임명해 주세요 ^^;

조선인 2009-06-22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그냥 기억이 아물가물한 거겠죠. ㅎㅎ
무스탕님, 개미는 왜 땅속에 살아? -> 땅 속에 먹이도 많고 살기도 좋으니까? -> 왜 먹이가 많아? -> 흙에 맛있는 게 많이 살거든. -> 왜 맛난 게 흙속에 있어? -> ... 거의 하루 종일 시달렸어요. ㅠ.ㅠ

토토랑 2009-06-2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귀엽다.
항상 고마와 라니 .. 감동이셨겠어요
해람이는 "왜"가 이어 지는거 보니 총명!! 한거 같아요

조선인 2009-06-2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한 후배가 놀러와서 말하길, '부모 닮아 애들도 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뜨겠네'라고하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