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방 싸느라 그동안 질러서 쌓아뒀던걸 하나하나 챙겨넣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화장품 떨어지면 한두 개씩 사면서 샘플 인심 푸짐한 미국 화장품 매장녀들이 챙겨준 샘플을
다 쓰지 않고 꼭꼭 모아놨더랬습니다! 엄마 갖다드리려고요! ^^
저희 엄마가 아기자기한걸 좋아하셔서 샘플병 예쁜거 가져다드리면 무척 좋아하시거든요 ㅎㅎ
다른 집은 엄마한테 정품 드리고 샘플은 딸이 얻어쓴다는데 저희집은 반대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한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것들은 정품도 같이 사다드리기는 하지만요. ^^
어쨌든 1년동안 모아놓은걸 꺼내놓으니 제법 많네요. 뿌듯~~ 그런데 이만큼 돈도 썼다는 얘기인가요?;;;

랑콤. 엄마가 즐겨쓰시는 분홍 스킨을 사고 받은 녀석들입니다.
세럼, 아이크림, 나잇크림까지 아주 튼실한 녀석들로 골고루 들어있어요.
게다가 립스틱, 마스카라, 여행용 블러셔+쉐도우로 색조까지 완성! ^^

에스티로더. 믿거나말거나 딸랑 하나 사고 이걸 다 받았어요.
저희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마지않는 저 귀여운 보라색병을 얻어보려고 매장녀에게 마구 아양을...;;;
알고보니 퍼펙셔니스트가 포장이 바뀌어 새로 나와서 샘플이 딸린다고 하더라구요. 뉴컬렉션!
그외에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갈색병과 아이크림까지 얻어서 진짜 뿌듯했습니다. ㅋㅋ
아이크림은 용량이 거의 정품의 2/3 수준이에요 ^^

클리닉. 이것도 믿거나말거나 18불?이었나 클렌징 딸랑 하나 사고 다 받은거에요.
저 뒤에 보이는 가방에 거울까지 얌전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아이크림도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크림이 갑자기 떨어져서 제가 홀랑 써버린;;

로라 메르시에. 저 뒤에 보이는 얼룩말 파우치가 너무 예쁜겁니다! ㅎㅎ
프라이머 사면서 좀 착해보이는 매장녀에게 마구 아양을 떨며 (비굴하다 ㅠㅠ)
친구들 많이 데려올께~ 샘플 좀 많이 줘~ 그랬더니 뒤적뒤적 하다가 저 파우치를 떡하니 가져다주더라구요!
진짜 친구들 많이 데려올꺼지? 이러면서 ㅋㅋㅋ
클린저에 미네랄 파우더, 색조화장품까지 들어있는 브랜드 이미지답게 아주 얌전하고 실한 샘플 모음입니다.
저걸 받고도 탐욕을 버리지 못해서;; 친구들 나눠주게 프라이머 샘플 좀 더 줘 -_- 이렇게 뻔뻔스러운 부탁을..;;
결국 여러 개 얻어와서 친구들 나눠주고 하나는 여행갈 때 쓰려고 가지고 있어요 ^^

비오템. 비오템은 샘플을 항상 바디 용품으로 줘서 그냥 제가 써버리게 되는데요.
어차피 엄마 드려도 바디 용품은 잘 안쓰시기에...
저 맨 왠쪽에 있는 주황색 바디 로션이 새로나온 건데 발라보니 냄새가 너무너무너무 좋은겁니다 ㅠㅠ
그래서 샘플 공력(?) 높은 저로서는 매우 드물게도 그냥 정품을 주문버렸답니다;;;
저거 바르고 나가면 하루 종일 킁킁킁 냄새만 맡고 있다는;; 펄도 들어있어서 밖에 나가면 빤짝거려요 ^^

오리진스. 오리진스는 세일을 무척 자주하는데 편인데요,
신기하게 쓰던 화장품이 똑 떨어지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세일을 합니다 -_-;;
친구들 사이에선 '무서운 오리진스'라고 부른다는 ㅎㅎ
맨 왼쪽의 심하게 뚱뚱한 녀석도 샘플 맞습니다;;;; 거의 샘플의 탈을 쓴 정품이죠;; 바디로션인데 향기도 좋아요 ^^

그 밖의 키엘, 슈에무라 샘플 몇 가지.
키엘도 샘플을 무척 많이 주는 브랜드인데 제가 요즘 키엘을 개척하는 중이라 주는 족족 써버려서 몇 개 안남았네요.
지금도 세럼 샘플을 테스트하는 중이에요 ㅎㅎ
그리고 슈에무라 샘플은 글씨가 너무 작아서 무슨 샘플인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엄마 드려봤자 뭔지 몰라서 못쓰실 것 같아서 그냥 제가 쓰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