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이상하게 으실으실 춥다 싶었네요.
한여름에 춥다고 하면 머리에 꽃꽂은 여자 취급 당하겠지만
원체 추위를 미친듯 타고 더위를 전혀 안타서 적도 지방에서 살고 싶은; 저에게는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가도 자꾸 추운겁니다.
회사야 에어컨을 워낙 빵빵하게 틀어놓으니까 추운게 당연하긴 하지만
항상 큐비클에 놓고 다니는 가디건을 걸쳐도 부들부들 덜덜덜 이가 딱딱 마주치도록 추운게 심상치 않다 싶었어요.
급기야는 회의 중간에 회의실이 너무 추운데 잠깐 밖에 나가서 광합성 좀 하고 와도 되겠니?; 라고 양해를 구했다는 -_-
근데 오늘부터 근처 백화점이 세일을 한다고 해서 -_- 퇴근 후에 할 수 없이 거길 또 갔었더랬습니다 ㅠㅠ
아빠 선물을 아직 마련을 못해서 그걸 건져야 했거든요.
에어컨을 냉동고처럼 틀어놓은 백화점을 세 바퀴 돌고 겨우겨우 몇 개 건져서 집에 왔는데
머리가 어질어질 몸이 덜덜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너무 추워서 떨다가 결국 히터 틀고 솜이불 꺼내놨어요 ㅠㅠ
이게 그 X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ㅠㅠ 어휴 오늘은 빨리 자야되는데...
미국 육상 계주 몽땅 탈락했다고 해서 -_-;;; 그거 보고 자려고 하는데 비치 발리볼만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