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포스팅을 하고싶은데 시간이 안 난다
여유가 없다 그냥 12시 지나가기 전에 내 생일이었다는 것을 도장이라도 찍고 넘어가야겠다! 참, 내 생일날 내가 읽은 책은 나보코프이다 책 제목이 <절망>이다 절망...
근데 연애할땐 12시 맞춰서 생일축하인사가 오고 그랬는데, 오늘 0시 넘어도 아무런 기척이 없는 내 폰! 역쉬 세월엔 장사가 없고 나이는 먹어가고 인지도가 이렇게 떨어져가는구나! 젠장...근데 내 손에 쥔 책은 <절망>...내가 좋아하는 나보코프의 <로리타>가 아니고 <절망>젠장! 절망적인 생일날이 될 것 같은 느낌...근데 읽고 있는 책이 절망!!! 헐~내년 생일 때는 앙드레 말로의 <희망>을 읽고 있어야 생일날이 밝은 전망을 띨까 싶기도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루종일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연락이 왔다 세상 좋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정관장 쏘니 우리집으로 오네! 카톡의 위력이네!
감사하다 단 하나뿐인 인생에 그래도 나를 기억해준 지인들이 있어 감사했고 외롭지 않았다
아니 외로울 수가 없다
셋째가 자다가 깨서 “아빠 생일 축하해!”하고 다시 자는데, 아... 이 감동은 또~
근데 축하받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먼저 축하해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 축하받고, 난 또 일년동안 열심히 축하해줘야지! 이것을 보면 give and take의 법칙은 진리인 듯 싶다 먼저 주라! 먼저 기억해주라!
<우리는 사람이지 않는가!>
나보코프 책이야긴 몰아서 해야겠다 한마디만 해야겠다
“나보코푸는 천재닷!”
추신:
1)절망스런 이야기: 1월 16일 내 생일인데 12시 지났다 젠장젠장!!!
2)절망스런 이야기2: 난 아시안컵 축구도 안보고 이러고 있다 젠장젠장젠장!!!!
3)티비 틀어보니 축구 루즈타임이었다ㅜㅜ그래도 이겼네! 에휴~
젠장 취소해야긋다!
하마터면 절망할 뻔했다 2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