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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쓰기 전에는 시바타 쇼의 <그래도 우리의 나날>이란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면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냥 시바타 쇼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할 수 있음 하겠다. 단지 시바탸 쇼의 소설제목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 제목으로 잡아 보았다. 시바탸 쇼에 대해 잠깐 언급하면, <상실의 시대에 대한 반성>정도라고 할까?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신형철이 왜 추천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언제 시간이 나면 시바탸 쇼의 이 작품에 대해서도 페이퍼를 쓰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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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8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9-01-27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바타 쇼의 책은 제목이 참 좋지요.
그러고보니, 일본어의 주말(週末)과 종말(終末)의 발음이 같습니다.
주말 잘 지내셨나요, 하고 인사를 드리려다 이 글에 나오는 메멘토 모리를 떠올리니 두 가지가 같이 생각났어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이고, 시작은 언젠가 끝을 만나면서 계속 이어지겠지요.
한 사람의 삶은 끝은 언젠가 꼭 찾아오지만, 다른 누군가로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카알벨루치님, 따뜻한 밤 되세요.^^


카알벨루치 2019-01-28 00:20   좋아요 1 | URL
일본어 전공하셨어요? 오갱끼데스까!!!ㅋㅋ댓글 감사해요~손 이미지가 메멘토! 메멘토 손 서니데이님 ㅎ

서니데이 2019-01-28 00:24   좋아요 1 | URL
앗. 아니예요.
조금 배워서 히라가나 살짝 읽는 정도예요. 인사도 조금 알고요.^^;
카알벨루치님, 오야스미나사이. 좋은밤되세요.^^

카알벨루치 2019-01-28 00:26   좋아요 1 | URL
외국어를 배우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푹 주무세요 명절 전에 감기같은 거 걸리지 마시고 굿나잇!

겨울호랑이 2019-01-28 0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초대 기독교 공동체에서 인삿말로 썼다는 말을 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항상 죽음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겸손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8 06:34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죽음앞에 장사없는데 더 겸손, 더 자숙하는 인생이 되어야겠습니다 즐건 한주 되십시오^^

syo 2019-01-28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멘토 모리‘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인지도 알고 왜 그래야 되는지도 다 이해하겠지만, 막상 실천하기란 어렵잖아요. 인간이란 게, 꼭 죽음 가까이 가 보는 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죽음 냄새 정도는 맡고 나야 ‘메멘토 모리‘ 비슷하게라도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카알벨루치 2019-01-28 18:11   좋아요 0 | URL
가장 어려운 명제입니다 ㅎㅎ 열심히 살면 열심히 사랑하면 되는거죠 뭐~ 내 댓글 쓰는데 댓글 알람 왔네 ㅋㅋㅋ

페크pek0501 2019-01-28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모성경 - 2624쪽의 책은 저로선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거 한 권 가지면 책 부자가 될 듯하네요.
여백이 있어서 좋고요.

카알벨루치 2019-01-28 18:10   좋아요 1 | URL
내 나이만큼 성경읽어볼라고 노력중인 1인인데 일년에 얼마 못 읽고 있습니다 성경은 애정이 팍팍 갑니다 한번 읽고 놔두는 책이 아니라서요 이 책 닳아서 너덜너덜해지면 새걸로 바꿔야할까 싶네요 페크님 감사요^^

stella.K 2019-01-28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런 책들도 좀 읽어줘야 할 텐데 읽을 자신이 없으니...
사는데까지 잘 살다가 미련 없이 가자.
근데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면.ㅠㅠ

카알벨루치 2019-01-28 18:08   좋아요 0 | URL
그냥 빌려서 읽음 후닥 읽고 여운은 길게 남고 좋아요~ㅎㅎ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으니 파이팅!

cyrus 2019-01-28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죽기 직전에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요? 아마도 무슨 책을 읽어야할지 망설이다가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어요. 아니면 책 읽다가 잠이 와서 눈을 감았는데, 그게 더 이상 깨어날 수 없는 깊은 잠일 수도 있고요.

카알벨루치 2019-01-28 18:07   좋아요 1 | URL
만물박사 시루스 님 다운 멘트입니다 얼릉 장가도 가셔야죠 ㅎㅎ

scott 2019-01-28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의 시바타 쇼 리뷰 읽고 싶어집니다. 장바구니에 넣다 뻈다 하고 있음 ㅎㅎ

카알벨루치 2019-01-28 22:24   좋아요 1 | URL
제 리뷰를 기다리신다는 분이 계시다니 그럴만한 위인이 아닌데 암튼 감사합니다 ㅎㅎ힘이됩니다 스콧님^^

서니데이 2019-01-30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메멘토 모리를 생각하면, 매일 매일 좋은 일들 많이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되네요.^^

카알벨루치 2019-01-30 13:00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맛점하시고 건강이 최고 ^^

프레이야 2019-02-05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페이퍼를 이제 보네요. 인연 고마워요 ^^ 아침의피아노 담아갑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5 13: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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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3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3 09: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밤에 적은 글, 아침되면 후회되는데 오늘 글은 마지막 욕설 문장땜에 너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평소에 이런 모습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한 마디 할까해서 했는데 역쉬나 어색하긴 어색합니다 그래도 참으면 병나니...ㅋㅋ

oren 2019-01-23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뮈의 『이방인』과 황정은의 『아무도 아닌』을 함께 맛깔나게 버무려 주시니 글이 아주 재미있네요. 이방인의 뫼르소가 했던 말이나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했던 막말이나, 말이라는 게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한순간에 모든 사태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감 느끼게 되네요. 오래 전에 『이방인』에 대한 리뷰를 쓸 때 인용했던 쇼펜하우어의 글을 재미삼아(!) 덧붙여 봅니다.^^
* * *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누가 공격하면 공격을 받은 사람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명예 회복의 절차에 따라 자기 손으로 되찾지 않으면, 그 명예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 절차는 아무래도 그 생명, 자유, 재산, 마음의 평정 등에 위험이 닥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남자의 행위가 성실하고 고귀하며, 심성이 순결하고, 두뇌가 대단히 뛰어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비방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사람은 그저 지금까지 이 명예의 법칙을 어긴 일이 없으면 되고, 그 외에는 보잘것없는 인간 쓰레기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짐승 같은 자이건, 게으름뱅이, 도박꾼, 빚쟁이라도 무방하다)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곧 명예를 잃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을 즐기는 자는 대개 앞에서 말한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그리고 세네카가, ˝경멸해도 싼 놈팡이일수록 그 혓바닥이 고약하다˝라고 한 것도 적절한 표현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인간이야말로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감정이 상하는 모양이다. 됨됨이가 상반된 사람은 서로 미워하게 마련이며, 볼품없는 자가 뛰어난 사람을 은근히 경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와 비슷하게 괴테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그대와 같이 성품이 뛰어난 자는
영원히 그들의 눈에 난 가시로다.
어찌 이들이 그대의 벗이 되랴!
《서동시집》

- 쇼펜하우어, 『삶의 예지』, ‘명예에 대하여‘ 中에서

카알벨루치 2019-01-23 13:07   좋아요 1 | URL
굿뜨 👍👍👍오렌님의 모든 댓글은 찰지고 꽉 찹니다 정성이 너무 들어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

oren 2019-01-25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 님이 쓰신 이 글을 읽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그걸 먼댓글 형식으로 이어붙이려 했는데, 그만 연결이 잘 안 되네요.(아마도 먼댓글 형식을 막아 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쓴 글의 ‘댓글창‘에 그런 사연을 밝혀 놓았습니다. 아무쪼록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1-25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글씨로 쓰신 노트의 사진이 좋아보입니다.
읽기에는 워드로 타이핑 된 것들이 좋지만, 보기에는 손글씨가 멋있어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하고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1-25 19:30   좋아요 1 | URL
디아벨 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손글씨로 쓴 내용은 종종 들추어보면서 음미하는 재미가 있네요

워드로친걸 또 다시 들추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종이에 쓴건 들추면 되니깐 또 보게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시간의 품이 좀 든다는 게 단점이지만...허나 시간의 품이 들지 않으면 효과가 있는 게 있는가 싶기도 합니다 즐건 불금 되세요^^

coolcat329 2019-08-21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봐도...글씨,제 글씨체였음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글씨입니다. 황정은의 책을 한 권도 안읽어봤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카알벨루치 2019-08-21 15:05   좋아요 1 | URL
언제 오셨대요? 글씨체가 보기 싫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댓글 감사해요~황정은의 책, 좋습니다 ㅎㅎ
 

 

영화 ‘헬렌 어브 트로이’, ‘트로이의 헬렌’은 영화 ‘트로이’-브래드 피트 주연-와 같이 등장한 영화이다. 마치 ‘트로이’의 아류작 비슷하게 등장한 것이 그 영화를 그늘지게 한다. 영화 ‘트로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당연히 ‘헬렌 어브 트로이’에 대한 무게비중은 감소시켰다. 마치 트로이의 사생아 같은 격이 되어버린 영화, <헬렌 어브 트로이>….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한다. ‘트로이’ 보다 ‘헬렌 어브 트로이’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요 근래 칼라판으로 아주 화려하게 수놓은 700페이지를 넘는 양의 책을 한 권 구입하였는데 그 책 이름은 바로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_교양 Bildung’이다. 이 책은 출판사 ‘들녁’에서 기획작품으로 내어놓은 특별판 이었다. 원래 3만원 정도했던 책이었는데 2004년도 판에서는 사진과 그림을 수록하여 종이재질은 아주 고급용지로 하여 책의 부피를 부풀리면서 가격이 5만 2천원으로 껑충 뛰어버렸다.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는 살까? 말까? 대단히 고민했었다. 5만 2천원 책을 그것도 현금 박치기로 산다는 것은 내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곳이 바로 ‘책’이라는 영역이기에 결국 사고 말았다.



그 책에 보면 오늘날의 시대가 많은 부분에서 풍부하고 풍성하여 흘러 넘치는 것 같지만 막상 돌아보면 ‘기본’이 결여된, ‘교양’이 무너진 현실이라고 꼬집고 있다. 그렇기에 그런 제목의 책이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교양>말이다. 그 전에 나는 ‘이.마트’에서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_책’(저자는 ‘크리스티아네 취른트’이다)을 이미 구입했었다(참고로, 이마트는 OK Cashbag적립이 대단히 짠데, 유독 책을 구입하면 10%나 적립시켜 준다. 솔직히 이 10퍼센트 적립이 컸다).



디트리히 슈바니츠가 쓴 ‘교양’을 보면 유럽의 역사가 <두 문화, 두 민족, 두 텍스트>로 출발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헬레니즘 문화와 히브리즘 문화이다. 헬레니즘 문화는 신화적인 작가, 호메로스가 쓴 이야기, ‘그리스가 트로이를 포위한 사건에 관한 ‘일리아스ilias’(트로이는 그리스어로 일리온Ilion이다). 그리고 지략에 뛰어난 오디세우스가 파괴된 트로이에서 자신의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과정을 묘사한 ‘오디세이아Odyssey’라는 양대 서사시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 내용과 영화의 내용이 오버랩 되었던 것이다.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가 만 나로선, 아직도 이러한 신화적인 이야기들에 대해선 생소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헬렌 오브 트로이’를 보면서 책을 우연찮게 동시에 읽게 된 타이밍이라 책의 내용과 영화의 내용을 대비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잠시 소개하면, 그리스 신들이 사는 하늘(판테온)에는 여러 갈래의 부족집단이 있으며, 상호간의 결혼관계가 하도 복잡해 전체적인 조망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러니깐 수많은 개별적인 신화들은 하나의 가족 전설의 일부분인 셈이다.



우라노스Uranos가 ‘어머니 대지(大地)’라는 별명을 가진 모친 가이아Gaea와 근친상간을 함으로써 그 전설은 시작된다. 여기에서 세 명의 외눈박이 거인 족 키클롭스Cyclops가 태어났으며, 그 다음에 열두 명의 티탄Titan이 태어났다. 이 외눈박이 거인족들이 반역하자 우라노스는 이 거인족들을 타르타로스(Tartaros. 지하세계. 일종의 편안한 연옥)로 내던졌다. 가이아는 막내아들 크로노스(Kronos. ‘시간’이라는 뜻)에게 낫을 주어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자르게 했다. 크로노스가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던지자, 핏물 거품 속에서 아프로디테(Aphrodite. ‘거품에서 태어난 사랑의 여신’이라는 뜻)가 솟아 올랐다. 크로노스는 자신의 누이 레아Rhea와 결혼했고 부친의 왕위를 계승했다. 하지만 크로노스 역시 자녀들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리라는 예언을 들었다. 그는 그 예언의 실현을 막기 위해 자식들, 즉 헤스티아Hestia, 데메테르Demeter, 헤라Hera, 하데스Hades, 포세이돈Poseidon을 모두 잡아먹었다. 그의 아내 레아는 점점 그 행동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여겨 셋째 아들 제우스Zeus를 크레타 섬에 숨겨두었다….



이 제우스는 여성편력이 대단했는데 테미스, 레다, 세멜레와 간통을 한다.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서 딸이 미녀 헬레네Helene이다. 영화 ‘헬렌 어브 트로이’는 이러한 신화적인 배경을 깔고 보면 흥미가 더해진다. 아트레우스Atreus 가문에서는 아가멤논Agamemnon과 메넬라오스Menelaos가 태어난다. 아가멤논은 탄탈로스Tantalos의 딸 클리템네스트라Clytaimnestra와 결혼했다. 그의 동생 메넬라오스는 레다의 딸인 미녀 헬레네와 결혼했다. 아프로디테는 그 두 여인의 정숙하지 못한 결혼생활이 인간들에게 재앙을 불러 오도록 그 운명을 미리 정해놓았다…. 영화에서는 헬렌이 클리템네스트라의 동생으로 나온다. 그리고 메넬라오스가 헬렌과 결혼하는 것도 인위적으로 각색했다. 트로이이의 왕, 프리아모스Priamos에게는 두 왕자 헥토르Hector와 파리스Paris가 있었다. 파리스는 영화에서 헬렌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것은 아프로디테가 지워진 운명이기도 했다.



이것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이 목동(파리스를 지칭한다. 그는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꿈 때문에 트로이의 왕가에서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총사령관은 그 아기를 살려주었고 잘 키워 목동이 된다)은 인물도 수려하고 가축을 감정할 때는 뇌물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한 판정을 내렸으므로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를 세 여신, 즉 아테나와 헤라,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출연하는 미인 선발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임명하기에 이르렀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사과 하나를 상으로 건네주라고 시켰다. 아프로디테가 그를 만나서 만일 자기에게 사과를 주면 미녀 헬레네와 결혼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매수하자,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주었다. 여기에 실망한 아테나와 헤라는 트로이를 파괴하기로 결심했다….



아가멤논이 자신의 딸 이피게네이아Iphigeneia를 제물로 바쳐 죽이는 장면은 신화에서는 없는 장면이다. 영화는 딸을 죽임으로 함대가 출항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신화에서는 ‘신들은 그녀를 타브리즈Tabriz로 데려갔다. 그런데도 함대는 출항할 수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트로이를 10년 동안이나 포위하고 있었다. ‘일리아스’의 이야기는 바로 이 10년째 되는 해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여기서 등장한다. 영화는 이러한 모든 그리스의 이야기를 조합하여 각색하였고 그것을 ‘트로이의 헬렌’으로 포커스를 모은다. 한 여자로 인해 벌어진 역사는 수많은 살상과 전쟁과 폐허를 남기고 종말을 지우게 된다. 관객의 입장에서 파리스와 헬렌의 사랑이 계속되기를 바랬지만, 그러한 기대도 무너진다. 모든 것을 거머쥔, 트로이를 거머쥐고 헬렌을 동생인 메넬라오스 앞에서 강간하면서 야심 찬 욕망을 모두 채운 듯 했으나 그는 딸을 잃은 어미인 클리템네스트라, 즉 자신의 아내에게 칼로 난자 당하여 목욕탕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와 신화의 대조점을 찾아보면서 영화를 보면 흥미를 더하겠으나 영화의 완성도나 전개나 스토리 구성 등을 두고 볼 때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은 맘은 없다. 내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_교양’이란 책을 그 즈음에 읽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는 내 기억 속에 그리 오래 남을 여지가 없어 보이는 영화이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그리스의 문화는 참으로 대단하며 탁월하며 심오하나 복잡하다. 하지만 흥미진진한 것만은 사실이다. 오죽하면 내가 새벽까지 영화 보고 이렇게 책을 참고해가면 글을 쓰겠는가?

…2004-07-08 새벽에
Written By karl21


참고도서
-디트리히 슈바니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_교양(서울: 들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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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1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9-01-21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니, 영화 <트로이>를 개봉관에서 흥미롭게 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그런데 이와 비슷한 영화인 <헬렌 오브 트로이>가 엄연히 따로 있는 줄은 미처 상상도 하질 못했네요. 암튼 카알벨루치 님의 글 덕분에 유익한 정보 하나 얻어 갑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무려(!) 14년 전에 쓰셨던 이 글에 대해, 전혀 시의적절하지 못한 중뿔난 댓글을 좀 달아도 좋을런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제가 아는 ‘신화의 내용‘과는 약간 다르게 설명하신 부분들이 몇몇 눈에 띄어서요.(절대로 테클은 아니니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 *

영화에서는 헬렌이 클리템네스트라의 동생으로 나온다.
---> 헬레네와 클뤼타임네스트라(천병희 선생님 번역본의 표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엄연히 ‘자매지간‘이 맞습니다. 그것도 쌍둥이 자매였지요. 그들 둘 사이의 관계가 자주 언급되지 않아서 특별히 눈에 띄는 자매는 아닙니다만... 그런데,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과 같은 작품에서는 ‘언니, 동생‘ 하면서 두 사람이 ‘친자매 관계‘인 점을 자주 보여줍니다. 레다의 딸들이지요. 아리아드네의 실‘을 이용해서 ‘미노스의 궁전‘에 사는 괴물 미노타우루스를 죽였던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젊어서 한 때 ‘헬레네 납치극‘을 벌인 적도 있었지요. 납치 사건이 일어나자 헬레네의 쌍둥이 동생인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가 그녀를 구출했고, 이 두 형제는 별이 되어 지금도 ‘쌍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아가멤논이 자신의 딸 이피게네이아Iphigeneia를 제물로 바쳐 죽이는 장면은 신화에서는 없는 장면이다.
---> ‘이피게네이아‘는 아가멤논의 딸이 맞고, 트로이 원정을 떠나는 그리스 함대의 출항이 늦어지는 이유 또한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쳐야 하는 일‘ 때문에 빚어진 게 맞습니다. 이 유명한 스토리는 <일리아스>에도 상세히 나오지요. 그녀는 희생제의에 바쳐져 장작더미 위에서 불태워지지만, 신들의 도움으로 머나먼 타우리케로 가서 ‘여사제‘가 되고, 훗날 남동생 오레스테스와 여동생 엘렉트라 때문에 다시 그곳을 탈출해서 그리스로 되돌아 오게 되지요. 이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타우리케의 이피게네이아>와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도 담겨 있습니다.

그는 딸을 잃은 어미인 클리템네스트라, 즉 자신의 아내에게 칼로 난자 당하여 목욕탕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 이 부분은 사실과 부합하는 맞는 얘기이긴 한데, 약간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듯해서 적어 봅니다.
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에 참전해 있는 동안에 아내인 클뤼타임네스트라는 아이기스토스라는 외간 남자와 부정을 저지른 이른바 ‘불륜녀‘였지요. 아이기스토스는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일부러 아테네에 남아 있었고요. 이 사람이 바로 (이 글에서도 언급해 주신) 튀에스테스의 아들이었지요. 아트레우스 가문과 튀에스테스 가문은 뿌리깊은 원수지간이었고요.

바로 이 사건 때문에, 아버지 아가멤논을 잃은 자식들인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는 멀리 도망을 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결국 친모인 클뤼타임네스트라를 죽입니다. 그 이야기를 담은 그리스 비극이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3부작)이고요. 이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에도 거듭 다뤄질 정도로, 고대 그리스 신화 가운데서도 핵심을 이루는 ‘테마‘여서 (주제넘긴 하지만) 길게 주절주절 덧붙여 봤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에 헬레네가 어떤 경로를 통해 그리스로 귀국했는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이집트를 경유해서 귀국했다는 설을 담은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헬레네』에도 나오고,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에도 나오는데, 저는 그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글로도 아주 길게(!) 써 본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랄께요.^^ http://blog.aladin.co.kr/oren/6972956

카알벨루치 2019-01-21 17:44   좋아요 1 | URL
제가 하도 오래전에 적은건데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책을 참조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원전이 아닌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간 <교양>책이라 내용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그리스 신화는 너무 짬뽕되어서 제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 부분과 오해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렌님의 정성스런 댓글에 제 입에 터져 나온 첫 마디는 “오 마이 갓”입니다 ㅎㅎ

정성이 묻은 댓글로 인해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 오렌님을 통해 참고하겠습니다 요즘 포스팅이 잘 안되서 옛날에 적은 글 올려봤습니다 부족한 부분 널리 양해하소서! 감사합니다 ㅎ
 
절망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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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7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목나무 2019-01-18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개는 고사하고 1개의 언어라도 잘 말하고 싶은 저는 친구분이 그저그저 왕 부러울뿐입니다. ㅎㅎㅎㅎ
나보코프 작품 중에서는 <절망>이 좀 읽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가 저는 덤벼들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글만 읽어봐도 도끼 선생과 나보코프는 노는 물이 달라 보이는데 그래서 나보코프가 싫어하는 게 아닐까 무식한 추측을 해 봅니다. ㅋㅋ

카알벨루치 2019-01-18 09:46   좋아요 1 | URL
나보코프가 도끼의 다른 저작을 싫어했는데 <분신>만은 인정했다고 하네요 나보코프는 <절망>으로 도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절망>읽기는 회사생활 버티는 것보단 쉬워요 ㅎㅎㅎㅎ설해목님 홧팅!

oren 2019-01-18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필이면 제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다 읽고 나서 거기서 제대로 다 빠져나오지도 못한 상태로(리뷰를 쓰느라 끙끙대고 있어서요...) 카알벨루치 님의 이 글을 읽으니 왠지 모르게 ‘절망과의 싸움‘이라는 글의 주제와 내용들이 훨씬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 듯해서 아주 재미있게 읽게 되네요. 더군다나 나보코프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싫어한 이유까지도 특별히(?) 따로 언급해 주시니, 그 까닭의 일단을 다른 책에서 얼핏 엿봤던 기억도 새삼 뒤적거려 보게 되고요.^^
* * *
『죄와 벌』은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결함, 즉 어떤 특정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당파심이 강해서 맹렬한 관점이 언제나 글에 두드러지게 묘사된다. 그의 계획은 나자로처럼 허무와 회의에서 독자들을 일으켜 세워 러시아 정교로 개종시키려는 것이다.

체호프나 나보코프 같이 뛰어난 작가들도 그의 그런 태도를 참을 수 없어했다. 그들이 볼 때 도스토예프스키는 예술가보다는 날카로운 예언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 헤럴드 블룸, 『교양인의 책읽기』 중에서

카알벨루치 2019-01-18 13:20   좋아요 1 | URL
절망과의 싸움이라고 번역자가 이야기하던데 그게 번역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전체가 그렇지 않은가 싶어요 저의 조약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감개무량합니다(이럴땐 이모티콘 하나 딱 붙여주면 좋은데🥰)

작가, 예술가는 일종의 광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광”끼”가 없었다면 그 작가되게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싶어요~그러고 보니 러시아 작가들이 참 많습니다 ㅎㅎ도스토예프스키 읽으면 오렌님 글 참고하며 읽어야겠습니다 ㅎㅎ

북프리쿠키 2019-01-19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책중에 손꼽으라면 <롤리타>였는데 절망도 읽어봐야겠네요. 도끼의 <분신>은 본인 스스로 자부심 있는 작품인데 당시 혹평으로 망작이었다죠..그 작품을 나보코프가 인정했다니. 재미있는 부분이네요. 참고로 도끼의 초기작품은 <기난한 사람들>이 넘흐 사랑스러웠어요^^

카알벨루치 2019-01-19 11:07   좋아요 1 | URL
도끼 읽으라면 한참 걸리겠네요~제가 따라갈께용! 북프리쿠키님 오셨다!!!👏👏👏

카알벨루치 2019-01-19 11:17   좋아요 1 | URL
스치는 생각인데 도끼는 가난한 그룹이었고, 나보코프는 부유한 그룹에서 자라 서로 상반된 삶의 배경 속에서 자란 것이 서로에게 대립감과 갈등을 유발하게 한것은 아닌가 뭐 그런 추측을 해보기도 합니다 만인은 평등하지만 사람마다 자기의 기준과 가치가 상이하니 자기만의 프레임에 갇힐 수도. 그들도 우리도 나도 그런 면은 있겠죠 ㅋ

북프리쿠키 2019-01-21 18:00   좋아요 1 | URL
나보코프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이류나 삼류 작가로 깎아내리면서 어설프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설교적 문학을 혐오했다네요. 그 대신에 톨스토이를 최고의 작가라고 치켜세우면서.
흥미로운 것은 자신이 부인하면서도 도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
물론 사상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미학적 차원에서 보면 나보코프의 말에도 일리가 있는. 도끼는 소설이라는 형식이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을 소설속에 구겨넣은 형국이니까요. 루카치는 도끼가 단 한편의 소설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나보코프 관점에서 보면 쓰긴 썼는데 뭔가 수준미달인 작품들을 쓴 것.....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에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1 18:25   좋아요 1 | URL
로쟈님 책도 읽어봐야하네요 일단 작품을 읽고 이해차원에서 접근해야할텐데요 ㅎㅎ고전이 주는 매력이 참 남다릅니다~저녁 맛있게 드십시오! 축구하고 저녁은 삼겹살로~한 입하심 좋은데 ㅎㅎ

scott 2019-01-21 1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보코프 천재인데 이분이 쓴 에세이 읽어보면 (speak memory)자아도취가 심합니다. 거만함조차 문장이 매력적이라서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지만 아내 베라의 탁월한 언어적 감각으로 원고 다듬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데요.
도스토 예프스키 책을 단한권도 영어로 번역핮 않았던건 질투심때문일것이라 추측합니다 ^.^

카알벨루치 2019-01-21 19:45   좋아요 1 | URL
자아도취도 질투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도 사람이니깐요 ㅎㅎ스콧님 도서관 운영하십니까? 5천권 정리하셨다니 ㅎㅎ

얄라알라 2019-01-23 09:49   좋아요 2 | URL
speak memory, 처음 알게된 표현인데 무슨 뜻일까 굉장 궁금해서 찾으러 갑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천재가 천재를 질투한 셈인가요?

얄라알라 2019-01-23 09:50   좋아요 2 | URL
이런 이런...Speak memory가 나보코프의 책 제목...저 제대로 부끄러웠습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3 09:55   좋아요 1 | URL
나보코프의 책제목이었나요? 저도 몰랐슴 ㅋㅋ부끄러워하지 마십쇼 저도 뻔뻔하게 있는데~스콧님 갑!!!이십니다

scott 2019-01-23 19:25   좋아요 0 | URL
^.~

얄라알라 2019-01-23 0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로리타˝ 아주 어릴 때(그래서는 안 되었을텐데) 읽으며 내용은 잘 이해 못해도 문장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달랑 그 한권만 읽었을 뿐인데, 그냥 참고 읽어야 하는 ˝절망˝도 문장 극찬하시니 마구 읽어지고 싶어요

카알벨루치 2019-01-23 09:52   좋아요 1 | URL
대가의 글은 읽어줘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로리타를 떼셨으니 또다른 나보코프의 면모를 들춰보시길~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평전 - 종교의 광기에 맞서 싸운 인문주의자, 아롬옛글밭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아롬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읽기 전에...

 

  미지의 인물,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에로의 여행...

알고 싶은 인물이었다.

위대한 강연가이기도 했던 그의 에피소드

 

-방황기에 서 있을 때 대구를 낀 위성도시의 한 어두운 거리, 전봇대에 꽂힌 교차로전단지에서 발굴해 낸 일화. 슈테판 츠바이크는 강연 중에 잠을 자는 이가 있음을 알고는 다시는 강연하기를 거부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 안에서 에라스무스를 본다.

 

98216일 월요일...대학 졸업식 ....

 

 

 

읽고 난 후...

 

  인문주의와 세계주의를 최초로 선보인, 더 나아가 종교개혁에도 보탬이 된 중립자.

그러나, 다소 비겁함이 짙게 배여 있는 중립의 인물, 그가 바로 에라스무스Erasmus였다.

 

98417일 금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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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1-18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98년에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2019-01-18 12:31   좋아요 0 | URL
앗!!! 앗앗!!!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수 있습니다 ㅎ^^

카알벨루치 2019-01-18 12:53   좋아요 0 | URL
날짜를 지우든가 사건을 지우던가 해랴겠어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