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라딘에 이사를 왔다.

4월말, 5월에 온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부터 글을 계속 읽고 썼다. 머리털나고 이렇게 글을 많이 쓴 시기가 없었다. 모두가 알라딘의 이웃님들의 글과 그들의 존재와 도전 때문이다. 그것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가 없다. 그들의 글이 없었다면 나에게 발전도, 성숙도 없었을 것이다. 이웃님들의 글에는 댓글도 포함된다.

 

 

 

 

2 알라딘에 와서 글의 길이가 달라졌다.

더 길어졌다. 요즘 인스타는 짧은 글, 그리고 모든 글을 이미지화 해 버린다. 그래서 서민교수는 글자나 활자 대신에 이미지화 시키는 시대에 대해 비판했던 것을 기억한다. 이미지보다는 글을, 사진보다는 텍스트, 활자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긴 글이 주는 충격은 파장은 남다르다. 솔직히 <짧고 굵다>는 표현은 정말 쉽지 않은 것이다.

 

 

 

3 여긴 소통이 가능하다.

공감(좋아요)는 어디에나 있으나 여긴 지성인들, 책 좀 읽는 이들, 적어도 책에 관심있는 이들의 눈이 있다. 그 눈을 통해 내 글과 흔적이 읽혀진다는 것, 공감받고 그로 인해 댓글이 달려진다는 것은 소통력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난 알라딘 댓글 많이 단 Best에 들어갔다. 난 말주변이 별로 없다. 글보다 말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막상 만나면 재미없은 1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글로 소통하는 여기는 내 글, 내 댓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글에 있어 소통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4 여기서 <사유의 힘>을 느낀다.

다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큰 삶이다. 더 큰 삶으로 가기 위해선 사유, 사색의 힘이 필요하다. 나는 알라딘에서 그걸 느꼈다. 텍스트는 동일하다. 그 텍스트를 읽어내는 것을 넘어 창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사색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일종의 묵힘의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색깔color>,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는 컨텐츠를 사람들은 원한다.

 

 

 

 

5 <편집의 힘>을 느낀다.

바로 편집,editology’이다. 김정운 교수가 이야기했다. 편집은 일종의 짜깁기일 수 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성경구절이 말해주듯, 인류역사상 유일무이한 사상과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각기 다 다른 transformation의 다른 타입type에 불과하다. 거기에 필요한 것은 <편집>이다. 그래서 생각하고 글을 썼다.

 

    

 

 

6 고전古典의 힘을 느낀다.

자기계발서는 하루에 몇 권씩 읽어치울 수 있다. 그러나 고전은 다르다. 그 고전이 주는 심오하고도 깊은 맛은 향유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바로 소설(문학)’이라고 누가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7 응원의 힘이다.

사소한 피더백과 격려의 문장, 댓글이 나를 힘나게 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나에게 이웃님들의 좋아요와 댓글은 정말 힘이 되었다. 알라딘 와서 첫 당선작()이 나왔을 때, 난 내가 당선된 지도 몰랐다. 당선작이란 제도가 있는지도 몰랐다. 우연히 발견한 적립금 때문에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힘을 받았다.

 

 

 

 

8 다양한 독서가들이 주는 정보력이다.

여기에서 소통하지 않았다면 나의 독서력은 얼마나 퇴화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레이먼드 카버, 존 치버, 톨스토이, 볼라뇨, 체호프, 마르케스, 보후밀 흐라발, 고골, 아고타 크리스토프, 아니 에르노, 로맹 가리....그리고 읽지 않은 수많은 고전들과 작가들이 아직 대기상태에 있다. 뚜껑을 따지 않은 작가들의 수많은 저서들을 보면 설랜다. 근데 문제는 늘 설레기만 한다는 것...

장정일은 그의 독서일기에서 자신이 읽지 않은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 읽지 않은 책은 독자에게 닫힌 세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9 사람 냄새가 나는 곳, 그곳의 향기가 난다.

알라딘에서 만난 이웃님들께 갑자기 감사가 되는거다. 내가 알라딘호구(?)가 된 것도, 댓글 달기를 극히 귀찮아하고 공감도 잘 안 누르는 내가 변화된 것은 모두 알라딘 와서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격려해 줄 수 있다면, 모두 Win_Win 할 수 있다면, 인색함은 저 땅속에 파묻어 버려도 좋겠다.

 

 

 

 

10 누구든 독불장군, 독고다이는 영원할 수가 없다.

혼자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글은 누가 읽어줘야 한다. 읽히지 않는 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군가 읽어주기에 글이 존재하고 텍스트가 존재하고, 책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내 글을 한 사람이라도 읽어주는 한, 난 글을 쓸 것이다. 나 혼자서만 성장할 수 없기에, 소통하며 읽고 나누고 서로를 고무시키는 알라딘이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알라디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솔직하게 말해서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서재의 달인>이 될 수도 없었답니다. 이건 과장된 겸손이 아니다. 그냥 솔직한 고백이다. 받아주시길!...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있어서 저는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

 

    

 

 

우리 함께, 읽고, 쓰며, 소통하며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이 글을 쓴 TWSBI만년필도 알라딘 이웃님으로부터 소개받은 펜이기도 하다.

 이렇게 알라딘 빠가 되는가? 그럼 알라딘에서 나에게 뭐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 알라딘호구의 고백이다...ㅋㅋㅋ


댓글(58) 먼댓글(0) 좋아요(7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카알벨루치 2018-12-29 08:22   좋아요 1 | URL
역시 책벌레시네요 토지, 잃어버린 ...필사를...대학때 프루스트에 대해 듣고 책을 샀는데 아직도 못 읽었네유~아 필사하면 좋을듯한데 성경을 먼저 해야하지않을까? 잠언필사도 하다 말았는데...

만년필은 위에 공유했고 노트는 7천원짜리 대학노트인데 1년 꼬박 써도 다 쓰지못할정도로 두꺼워 너무너무 지겨운데 근데 그게 끝이 보입니다 우와...저거 일기장 대용이기도 한데 너무 두꺼워! 근데 저 뚜거운것도 끝이 보이니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제가 문구 이런거 좋아해서 건드리기만 해도 말하고 싶어 그냥 술술술 ㅜㅜ)

근데 예전에 면접을 갔는데 자필이력서를 들고갔는데 제 글씨더러 글씨를 왜 이렇게 못 썼냐고? 그러더라구여 제 인생 첨으로 들었던 말, 충격이었죠 근데 나이드신 분들에겐 명조체 스탈이 아닌 이런 서체가 그렇게 보일수도 있었으니 모두가 관점의 차이라...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2018-12-29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0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8-12-29 15: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여기에 오신 지 꽤 오래된 줄 알았어요. 너무 친근해서요. 저도 덕분에 즐겁게 읽고 썼어요. 새해에도 잘 부탁합니다! :)

카알벨루치 2018-12-29 16:57   좋아요 0 | URL
친근하다니 다행입니다 많은 도전에 감사드립니다 내년도 함께 ^^ Happy New Year!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https://karl21.tistory.com/115 


에 가시면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12-21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1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8-12-22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종횡무진왕이시다..... 심지어 장면 전환이 기름 바른 듯 매끄러워.....

카알벨루치 2018-12-22 09:53   좋아요 0 | URL
그럼 나도 왕 같은거 되는건가요? 화면전환 왕????? ㅎㅎㅎ

syo 2018-12-22 09:55   좋아요 1 | URL
모두가 하나씩 왕 되는 세상 알라딘 세상 좋은 세상!!ㅎ

후애(厚愛) 2018-12-24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되시고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메오 2018-12-24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치님도 메리크리마스^^ 행복연말 보내세요^^

꼬마요정 2018-12-24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행복한 겨울 보내세용 ㅎㅎㅎ

저는 여전히 크눌프는 이해하기 어려워요. 삶들이 다 다른거야 당연한데 유독 크눌프는 그 방랑자적 삶이 고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여전히 제 삶과 책을 분리하지 못하는 제 탓입니다요ㅠㅠ

카알벨루치 2018-12-24 17:52   좋아요 1 | URL
크눌프 아니 모든 작품을 대할 때는 다양한 관점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는 관점의 다양성, 포용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크눌프의 프란치스카로 인한 어린시절의 상처로부터 자유하지 못했기에 더 방황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헤세가 종교적인 환경 가운데 자라면서 그게 자신에겐 큰 짐으로 다가왔기에 신학교를 뛰쳐나갔다고 봅니다

그런 삶과 이력이 크눌프에 녹아나있다고 보고 싶어요 작가들은 인생의 세세한 것을 결코 놓치지 않는 분들이라 더 델리키트한 면이 있죠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읽고 사유하다보면 내게 맞는 작가나 작품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의 허접한 댓글이 위안이 되시길...

munsun09 2018-12-24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도 좋은 책 소개 많이 해 주세요^^

카알벨루치 2018-12-24 17:54   좋아요 1 | URL
제가 뭘 소개할 수 있을까요 느낀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것에 전 그냥 너무 감사합니다 ^^

scott 2018-12-24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을때마다 항상 감탄합니다.
헤세의 크눌프-카버-로렌스로 이어지는 리뷰 한편의 산문이네요.
해피메리 크리스마스

* ☆╂ ☆ * ☆
*☆/▦\*☆*☆
___l∩l__*.*__♬

카알벨루치 2018-12-24 19:07   좋아요 0 | URL
댓글에 담긴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해요 스콧님! 🎶☕️

레삭매냐 2018-12-24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는 써야 모름지기 페이퍼라고 할 수
있겠군요 ㅋㅋㅋ

한 해 동안 책과 함께 하시느라 수고 많으
셨습니다. 새해에도 또 새로운 책들과 함
께 달려 BoA요...

카알벨루치 2018-12-24 20:02   좋아요 0 | URL
좋습니다 콜 백만개!!!! ~Happy together!

서니데이 2018-12-24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습니다.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날씨가 차갑지만,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희선 2018-12-25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쟁 때 헤세 책이 독일에서 나오지 못했지만, 지금은 독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도 하더군요 오래 살아서 노벨문학상도 받았네요 카버는 장편소설을 쓰고 싶어했는데 그걸 못 쓰고 죽었습니다 대학에서 술을 마시고 학생을 가르친 적도 있어요 그래도 죽기 전까지 열해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폐암으로 죽었군요 첫번째 부인하고는 좋은 친구로 지냈다고도 하던데...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고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잘한 사람 많지요 그런 사람은 대단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여러 가지 아픔이나 힘든 일을 겪지만 그걸 다른 것으로 만들어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카알벨루치 님 성탄절 마음 따스하게 보내세요


희선

카알벨루치 2018-12-25 14:29   좋아요 0 | URL
전 카버와 치버를 같이 알게되서 두사람의 생애가 헷갈릴때가 있어요 ㅎㅎ고통이 에너지가 된다는 것은 보편적인 적용이 될 순 없겠죠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적용되겠죠 ㅎ해피 클스마스 입니다~

페크(pek0501) 2018-12-25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보니 제가 갖고 있는 책이 많아서 뿌듯합니다. ㅋ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가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카알벨루치 2018-12-25 14:31   좋아요 0 | URL
장서가 이신 페크님께서 이런 책들은 당연히 소장하시겠죠 페크님 거실 한번 훔쳐봤는데 광장이더군요 그리고 아픔이자 삶인 청소기도 ㅋㅋㅋㅋ

coolcat329 2020-05-04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눌프를 읽고 왔다가 카버의 책을 오랜만에 책장에서 찾아 <열>을 읽었네요 ^^ 분명 읽었는데 전혀 전혀 기억이 안나서 당황스럽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눌프와 카버의 단편 <열>,더 나아가 로렌스까지 연결해서 쓰신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프란체스카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됐네요~

카알벨루치 2020-05-05 10:32   좋아요 0 | URL
잘지내시죠? 암튼 감사드려요 휴일 행복하소서!
 
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그림 / 열린책들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 올해의 문장

나도 한 번 해보자 싶어 시도해본다. 근데 이거 30개까지 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볼라뇨의 글은 빠져들기가 수월치 않다. 끝만 보고 달리고 있다. 마지막에 이 작가가 내게 줄 선물이 무얼지 기대하면서...



(다 읽은 후)




아...또 이 맛은 무언가요? 볼라뇨의 매력이 이런 것인가요?

<작가의 조국은 여럿일 수 있지만, 그 조국에 도달하기 위한 유일한 통행증은 글의 품격>

우아...이런 문장을 쓸 수 있다니 오오....볼라뇨,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작가인 듯!


레***님, 감사해요^^

내 생각에는 나름대로 재주가 있었다. 나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재주, 뭐랄까?, 자기 자신 속으로 숨고, 자기만의 꼬투리에 갇혀 있고, 내면에 파묻히는 재주이다. 다른 이들은 그런 재주를 벗어던지고,
커튼을 걷고, 망각해 버렸다(128p)

<작가의 조국은 여럿일 수 있지만, 그 조국에 도달하기위한 유일한 통행증은 글의 품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직 품격만을 생각하는 창작 행위는 아찔한 낭떠러지 위 계곡 길을 걷는 것처럼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학적 순수성과 그 치열함을 지키려면 문단의 우상, 유혹, 관행 등과 위험한 대결을 벌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생존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167p).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8-12-21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올해의 문장 아직도 진행 중인가요? 끝난 줄 알았는데...

근데 불라뇨가 빠지기 어려운가요?
작가의 책은 아니고 작가에게 헌정하는
여러 작가가 쓴 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 같이
작가를 찬양하던데...

카알벨루치 2018-12-21 15:30   좋아요 1 | URL
2018년 나만의 문장은 1/10까지 하네요 ^^ㅎㅎ

카알벨루치 2018-12-21 15:39   좋아요 1 | URL
남미문학, 라틴문학 맞나요? 이쪽은 제가 문외한이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정치적 사상적 배경이 전무하니. 곧 끝이 보이니 모든이가 찬양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겠죠 ㅎ

카알벨루치 2018-12-21 16:22   좋아요 1 | URL
왜 찬양하는지 알겠습니다 와우~

레삭매냐 2018-12-21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읽으셨군요 <칠레의 밤>...

8년 전엔가 열린책들에서 볼라뇨 시리즈를
내겠다고 했을 당시의 짜릿함이란 정말 !!!
이루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답니다.

저희 독서모임에서 제가 하자고 했다가 까
였다고 지난 달에 말했는데 아무도 기억하
지 못하시더군요 ㅇㅇ

계속해서 달려 주시기 바랍니다.

라틴 작가들 정말 매력적입니다. 전 최초의
스페인 작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카밀로
호세 셀라의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12-21 20:13   좋아요 0 | URL
까였다고 ㅋㅋㅋ진짜 이 책 레삭매냐님만 믿고 달렸습니다 대화랑 지문이랑 띄워쓰기도 안 해주고 젠장...


읽는데 눈은 가는데 생각은 따로 놀기도 하고 대단한 은유와 비유와 상징이 있는 듯해서 재독했다는 레삭매냐님 의도를 알 것 같기도 해요~

마르케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햐~참 엉클하신 볼라뇨 엉클이시구만요

암튼 레삭매냐님 아니었다면 볼라뇨를 몰랐을텐데 빌린 책 한달만에 읽었는데 이 책 중고라도 사놓아야하나 고민됩니다 ㅋㅋ감사 감사 또 감사🙏

2018-12-21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1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카알벨루치 > 쉽고 재미난 세계사 책을 찾는가?

<서양미술사>의 곰브리치가 쓴 세계사 책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니데이 2018-12-19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서재의 달인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8-12-19 21:50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대단하신 서니데이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syo 2018-12-19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07이면 syo는 아직 syo는 커녕 s도 못되던 시절인데, 벌써 카알님은 알라디너셨군요.....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카알님껜 뭐 당연한 일이지만요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12-19 22:24   좋아요 0 | URL
2007년 그때 알라딘의 블로그는 이렇게 활성화되지 않아서 여긴 거의 잘 들어오지도 않았던 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 글 올리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올해 4월인가 5월에 왔는데, 기록이 이렇게 남아있으니 그래도 감사하네요!

달인 이런거 함 해보고 싶었는데 알라딘 와서 책도 더 보게 되고, 글도 더 쓰게 되고 좋은 분들, 그리고 그 머시기 거시기 가까운 도시에 책을 다 섭렵하는 젊은 총각(소라고 하기도 하고, 쇼라도 하기도 하고ㅋ)도 만나서 소통도 하고 고마워요!

기록을 보니 저같이 말주변 없는 1인이 댓글로 best에 들어가다니 참 신통하기도 하지만 다 좋은 이웃 만나서 그런 것 같네요

그 댓글 가운데 소님댓글도 많을 듯 합니다 좋은 이웃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달인...절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달인 엠블런 진짜 존경스러워보였어요 꼭 달고 싶었는데 막상 달고나니 약간의 헛헛함? 역쉬 모든 것은 자기만족이고, 자기주관에서 비롯된 평정심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쇼님, 서재의 달인은 당연한 것이고 인생의 진정한 달인이 되시길~응원합니다요 ^^

syo 2018-12-20 00:01   좋아요 1 | URL
말주변이 없으시다니요..... 이런 장문의 댓글을 좔좔좔좌르르좔좔 달아놓으셔놓고 왠말씀을ㅎㅎㅎㅎㅎ

해주신 응원은 잘 받고 내년에도 소처럼 우직하게 읽는 소총각이 되겠습니다.ㅎ

카알벨루치 2018-12-20 00:06   좋아요 0 | URL
앗! 벌써 신년인사 들어가는겁니까? 역시 다독가는 앞서 가시네요 쇼님 같은 분이 있어 알라딘이 꽉 차 보이는듯 합니다 !

cyrus 2018-12-20 1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07년 저때 연말이라고 저는 대학생 동기들과 술 먹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12-20 18:19   좋아요 0 | URL
누구에게나 그런 시절이 있지요 ㅎㅎㅎ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탈무드

 

 

 

 

한 사람의 영향력, 한 사람의 힘-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가 크라코프 유대인 수용소로 이송한 유대인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전멸의 위협 속에서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인 군수품 제조업자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처음에는 값싼 노동력을 얻는 데 관심이 더 많았던 쉰들러는 유대인 동료들을 보살피게 된다. 이들은 그의 가족이 되며 그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는 전범이기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다. 영화의 감동적인 장면, 유대인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나려고 차에 올라 막 출발하려는 그를 둘러싸고 있다. 이들은 쉰들러가 체포될 경우 연합군이 읽어 주기를 바라면서 그가 자신들에게 한 일을 적고 서명까지 한 편지를 건네준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의 금니를 뽑아 만들어

누구든지 한 생명을 구하는 자는 세상을 구하는 자이다.”

라는 히브리 탈무드의 글귀를 새긴 반지도 그에게 준다. 쉰들러는 자신의 금배지로 유대인 한 사람을, 자신의 자동차로 열 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감정이 복받친다.
 
그는 더 많이 구할 수도 있었는데라며 울먹인다.
 

 
영화가 끝날 무렵, 우리는 빠르게 현재로 되돌아온다. 쉰들러 공장의 실제 생존자들과 영화에서 이들의 역할을 했던 배우들이 50년 후 쉰들러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있는 그의 무덤에 모였다. 생존자들이 그의 묘비를 지날 때, 화면에는 두 줄의 자막이 뜬다.
         
현재 폴란드에 남아 있는 유대인은 4,000명이 안 된다.”
쉰들러 유대인들의 후손은 6,000명이 넘는다.”
 
그의 유대인 십장이 말했듯이, 오스카 쉰들러가 한 일 때문에 후손들이 존재한다.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만 이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 이제 장면은 스위스로 옮겨간다
    


한 영화의 영향력, 한 영화의 힘


  199610월 크리스토프 마일리(Christoph Meili)는 방금 영화관에서 <쉰들러 리스트>를 보았다. 그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유대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는 유대인은 극소수이다. 석 달 후, 마일리는 자신이 경비원으로 일하는 취리히의 한 은행에서 의례적인 순찰을 돌고 있다. 그는 종이뭉치가 쌓여 있는 방을 지나다가 낡은 책이 가득 찬 두 개의 큰 상자를 발견한다. 그 전에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상자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다가 그 책이 제2차 세계대전 때 기록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책 한 권을 옷 속에 숨긴 채 순찰을 마친다. 그는 책을 집으로 가져와 좀더 자세히 보다가 이것이 베를린에서 몰수되어 나치로 넘어간 유대인의 재산목록을 정리한 서류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마일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는 <쉰들러 리스트>에서 나치가 유대인의 귀중품을 강탈하는 장면과 쉰들러가 한 일을 기억했다. 그는 후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라고 했다.
그는 정말 뭔가를 했다. 다음날 그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너무 커서 문서 세단기에 들어 갈 수 없었던 두 개의 원부(原簿)를 발견했다. 그는 취리히의 한 신문사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한 유대인 문화 단체에 연락을 취했지만 그들은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건 다이너마이트예요. 손 대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크리스토퍼 마일리의 이야기는 '영화와 영성'이란 책에 나온다.         

 

 

마침내 마일리는 작은 유대인 신문사를 찾아갔고, 그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는 온 세상에 알려졌다.  곧 스위스 시민들은 마일리를 이스라엘의 스파이 혐의로 고소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생명을 위협했다. 스위스 은행은 국가 기관이며 신성 불가침한 곳으로 여겨진다. 그가 은행의 비밀을 훔쳤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마일리의 아버지까지도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미쳤니? 왜 유대인을 돕는거냐?”


  아이러니하게도 마일리는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여 받아들여진 최초의 스위스인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으로 인해 스위스 은행들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과 그들의 가족 및 유대인 단체들과 협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금액은 125천만 달러에 달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10년이나 걸려 이 영화를 만든 유대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의 영화 이야기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리라고 상상이라도 했을까?

여기 이 영화의 힘이 있다. 

 

 

 

오스카 쉰들러, 그리고 한 사람, 크리스토퍼 마일리


  한 사람의 영향력, 오스카 쉰들러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한 사람의 작품,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은 크리스토퍼 마일리의 잠자고 있던 양심을 일깨웠다.

 

 

 

 

 

 

 

 

 

 

 

Reference:

 

Beverly Beyette, “A Modern-Day Schindler Faces the Conseqquences”, Los Angeles Times, 19 August 1998, sec. E, p. 1: David Haldane, “Swiss Whistle-Blower to Attend Chapman”, Los Angeles Times, 19 November 1998, sec. B, p.5. 로버트 존스톤, 영화와 영성, 전의우 역(서울: IVP, 2003), 29-32. 재인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