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세기도 안되는 단순한 주름이 곧 사라진다는 데에 대해 우리는 깊게 안도할 뿐ㅋㅋㅋ

이어서 <광기의 역사> 타자성을 축소하기 위해 배제, 감금해야 하는 것의 역사. <말과 사물> 즉 사물의 질서에 관한 역사는 동일자의 사유- 식별과 분류, 동일성을 특기한 역사. 그것의 단절, 불안정성, 균열.

보르헤스의 웃음. 에피스테메 그리고 인간이라는 발견물.

근대의 끝? 다른 지층? 2022?

무튼 서문 끝 ㅋㅋㅋㅋ 머리 아프니까 달리기하고 자야지 ㅋㅋㅋ



그렇지만 *인간은 최근의 발견물이자 출현한 지 두 세기도 채 안 되는 형상이며 우리의 지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순한 주름일 뿐*이라고, 우리의 지식이 새로운 형태를 띠자마자 인간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위안과 깊은 안도감도 역시 이로부터 싹텄다. - P21

(옮긴이 주) epistémè. 푸코의 이 개념은 어느 주어진 시대에 특정 학문 분야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담론의 양태들을 연결하는 관계 전체를 뜻한다. 예컨대 18세기 말엽에 형성되었다고 하는 근대의’에피스테메‘는 인간의 특수한 존재 방식과 인문과학을 가능하게 했다. 푸코는 이 에피스테메가 종언을 고하면 지식의 주체 겸 대상으로서의 인간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식은 일련의 대상에관한 일관성 있는 담론을 실행하려는 주체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언술의 영역, 이를테면 담론 실천의 장소이자 가능 조건이다. 그렇다면 어느 특정한 시대의 학문 분야나 지식을 대상으로 하여 추출할 수있는 "담론의 질서 또는 사상사나 과학사의 선험적 여건이 바로 에피스테메라고 말할 수 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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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15 0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보르헤스 리뷰 쓰신줄 알고 들어 왔다가
푸코옹 ㅠ.ㅠ
ʚʕ •̥ ˕ ก ʔɞ

공쟝쟝 2022-06-15 08:38   좋아요 2 | URL
스콧님은 보르헤스 잘알? 저는 하나도 모름ㅋㅋㅋ 푸..코.. 어제 더 읽지 말까 읽을까 딱 세 번생각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