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파란목줄이 보이십니까? 네 요즘 이녀석이 반항을 하고 있답니다... 깡통통조림까지 사서 거기다 밥을 비벼 주건만 먹고 나면 꼭 대문앞에 똥오줌을.. 그리하여..이렇게 메인 목이 되었습니다요...
저 불쌍한듯한 표정은 제발 날 좀 데리고 나가 주세요 하는 그런 표정이죠.. 아침출근할때 마다 조 자세에서 약간 고개만 기우뚱하게 하고 왜 날 안데려 가나요 하는 표정을 지을때면 귀엽답니다..
남들은 잡종이라고 저런거 뭣하러 키우냐고 하지만 얼마나 악착같이 잘 짖는지.. 집을 잘본답니다... 하긴 먹을것 던져주면 바보처럼 따라가지만요...
앞마당에 심은 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조금이었는데 저기 보이시죠...까맣게 매달린 씨앗들... 이제 꽃이 지면서 떨어지는 저 씨앗들은 땅속에서 잠을 자다 내년 봄이면 또 싹을 트고 나와 내년 이맘때쯤 다시 이렇게 활짝 필 것입니다...
해마다 수두룩 피는 나리꽃이 처음엔 안 이뻤는데 갈 수록 예뻐보이네요..^^
이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꽃이 참 예쁘지요.. 오는 사람마다 이쁘다면서 분갈이 해가는데 길다랗게 꽃대가 올라오면서 저렇게 고운 꽃을 피운답니다... 제가 치자꽃 다음으로 좋아하는 우리집 화분중의 하나지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 정신없이 TV를 보고 있는 울 남편입니다... 그냥 넋놓고 TV보는 모습을 보면 초등학생같단 느낌이....
※ 강아지가 있는 곳이 그 옆집 검사넘이 망가트려 곳중 하나이지요.. 대문 칠하는 페인트로 바닥을 칠해서 저렇게 다 벗겨지고...평평하게 해놓아야 할곳을 저렇게 경사지게 만들어서 다니기 힘들게 하고... 바닥을 발라준게 다 금이 가고 물이 ... 그런데도 반성못하고 사는 인간이 있네요... 진정을 넣었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언제 해결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