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린지...
지난 월요일 세상의 빛을 본 녀석이 꼭 1주일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병명은 탈수및 장염증세..
어쩌다 그랬냐구... 병원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했고 산후 조리 하러 친정언니네로 갔는데 젖이 부족한지 아기가 울기 시작해서 이튿날 부터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자 아기가 젖도 안빨고 분유도 안먹고 까라지기 시작해서 언능 병원으로 갔는데 그 하루사이에 심한 탈수가 왔다고 한다..
중환자실에 아이를 두고 나오면서 얼마나 울었을지 안봐도 보인다.
탈수 수치가 좀 많이 낮아서 걱정이라고... 정확한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겁을 주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자기네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건지... 탈수 수치가 낮으면 뇌에 이상이 갈 수도 있다고 했단다.
그러니 이 친구 얼마나 불안과 걱정이 쌓이겠는가..
아무일 없을꺼라고 엄마가 기운내야지 라고 위로는 해주었는데 울먹이는 친구 목소리가 왜 이렇게 짠한지..
내리 사랑이라고 1주일 안고 있었는는데도 눈에 밟히고 먹먹하다고 한다.. 첫째땐 느끼지 못했던게 많이 느껴지는데 하루에 한번 면회가 되는데 이것 저것 잔뜩 몸에 붙이고 있는 핏덩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 죄스러워서 못살겠다고 한다.. 이게 모정인가...
친구야 걱정하지말고 있어라.. 다 잘 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