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린지...

지난 월요일 세상의 빛을 본 녀석이 꼭 1주일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병명은 탈수및 장염증세..

어쩌다 그랬냐구...   병원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했고 산후 조리 하러 친정언니네로 갔는데 젖이 부족한지 아기가 울기 시작해서 이튿날 부터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자 아기가 젖도 안빨고 분유도 안먹고 까라지기 시작해서 언능 병원으로 갔는데 그 하루사이에 심한 탈수가 왔다고 한다..

중환자실에 아이를 두고 나오면서 얼마나 울었을지 안봐도 보인다.

탈수 수치가 좀 많이 낮아서 걱정이라고... 정확한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겁을 주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자기네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건지... 탈수 수치가 낮으면 뇌에 이상이 갈 수도 있다고 했단다.

그러니 이 친구 얼마나 불안과 걱정이 쌓이겠는가..

아무일 없을꺼라고 엄마가 기운내야지 라고 위로는 해주었는데 울먹이는 친구 목소리가 왜 이렇게 짠한지..

내리 사랑이라고 1주일 안고 있었는는데도 눈에 밟히고 먹먹하다고 한다..  첫째땐 느끼지 못했던게 많이 느껴지는데 하루에 한번 면회가 되는데 이것 저것 잔뜩 몸에 붙이고 있는 핏덩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 죄스러워서 못살겠다고 한다.. 이게 모정인가...

 

친구야 걱정하지말고 있어라.. 다 잘 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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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1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될 겁니다. 친구분 힘내세요!!!

마늘빵 2005-07-1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비로그인 2005-07-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미숙아로 태어난 우리 쌍둥이 조카들도 지금 건강하답니다. 의학을 믿어보세요....

인터라겐 2005-07-1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감사... 전화도 못하겠어요.. 친구가 너무 가라 앉아 있어서 말이죠.. 이러다 우울증 걸릴가봐 걱정이랍니다..

아프락사스님.. 감사합니다...

별사탕님.. 걱정말라고 하는데도 원래 그 친구가 세상 근심걱정 다 안고 사는 병에 걸려 있는지라...

검은비님.. 병원에선 괜찮아 지고 있다고 하는데 겁주는 바람에 더 저러고 있는것 같아요...

걱정해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어룸 2005-07-1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걱정많으시겠어요...별일없이 무사히 퇴원하기를 바랍니다...

세실 2005-07-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엄마는 얼마나 속이 탈까....아무 일 없을거예요~~~
그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미설 2005-07-1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신생아들은 아프면 금방 위험해질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조심해야 하더군요...
얼른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줄리 2005-07-1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아프면 더 마음이 아프지요. 남들도 이런데 부모는 어떨지 상상이 갑니다. 인터라겐님이 큰 위로를 해주셔야겠네요...

인터라겐 2005-07-1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오늘이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먼저 전활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별일이야 없을꺼라고 믿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워요..

세실님.. 그렇잖아도 임신했을때도 약하나 모르고 먹은것 때문에 엄청스레 걱정을 안고 살았던 친구라 더 걱정이예요.. 몸조리 잘해야 하는데 애태우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말예요..

미설님.. 정말 아이를 키운다는건 정말 대단한 지극정성이 필요한가봐요... 미설님은 몸 건강하시죠? 뱃속에 있을땐 낳기만 해봐 그러는데 낳고 보면 또 산넘어 산입니다... 몸건강 관리 잘하세요...

줄리님.. 친구들이 다 비상입니다.. 별일없기만을 바라고 바랄뿐이예요..

조선인 2005-07-1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을 거에요. 인터라겐님이 꼭 전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