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당신 - 정영 여행산문
정영 지음 / 달 / 2010년 1월
절판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엔 반드시 경사가 있다.-144쪽

편안한 집, 안락한 방, 포근한 침대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얼마나 위로해주는가. 몸을 지탱하는 두 다리와 뻐근한 날갯죽지를 내려놓으며 삶의 짐을 다 내려놓는 것만 같을 때의 달콤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253쪽

꽃을 사랑합니까?
예. 사랑하지요.
그러하면, 꽃도 당신을 사랑합니까?-14쪽

지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당신에게 외친다. 당신이 있어 내가 여기 있다고. 그러니까 울지 말라고, 문득 지구 반대편이 궁금해지거든 거기서 손 한번 흔들어 달라고. 갓 구운 빵처럼 갓 누른 두부처럼 우리 그렇게 순하게 살다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그 뿐이지, 뭐가 더 필요하겠냐고.-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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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가를 이루었는데 왠지 집이 없어진 것만 같은 요즘.

머큐리 2011-01-04 23:29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같이 살면 처음엔 다 불편해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7   좋아요 0 | URL
글쎄 불편하다긴 보다는 내 집이 아닌거 같아요 ^^

sslmo 2011-01-05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갓 구운 빵처럼 갓 누른 두부처럼 우리 그렇게 순하게 살다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그 뿐이지, 뭐가 더 필요하겠냐고.

아~이 구절 너무 좋아요.
다른 말은 생략할래요, 님께 뭐가 더 필요하시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8   좋아요 0 | URL
검소하고 순하게 살고 싶은데 늘 속으로 복닥복닥 계산하며 사는 저를 발견할때가 훨씬 많아요. 다들 그러겠죠 ㅎ

같은하늘 2011-01-07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언제 컴백하셨나요? 잘 살고 계시지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알콩달콩 행복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8   좋아요 0 | URL
별로 혼자살때랑 다르지 않아요. 데이트는 없어지고 생활이 되버린 ㅎㅎㅎ
 



혼인하고 첫 크리스마스엔 예복을 한곳에서 보내준 와인과 비프스튜 치즈케이크와 함께 했다. 

특별히 생활이 달라진 점은 없는데  

하나둘 왠지 신경쓰이는 일이 늘어난다.  

가혹하게 오이지군을 오늘도 집안일 트레이닝 시키면서, 

상으로 가끔 밥도 준다 ㅎㅎㅎ  

작년에 식구가 하나 늘었으니 

새해엔 더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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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1-01-0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탁에 밥을 차리는게 아니고 상에 밥을 차린다구요? =3=3=3

그래도 그 어느해의 크리스마스보다 훨씬 좋으셨죠? :)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4   좋아요 0 | URL
아 정성이식 유머 ㅎㅎㅎ

글쎄... 어느때보다 술을 적게 마시긴 했습니다 ㅋㄷㅋㄷ

카스피 2011-01-0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손은 오이지님 손인가요.결혼하셨다니 한참 깨가 쏟아지시겠네요^^
휘모리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4   좋아요 0 | URL
전투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평화의 시기가 와야할텐데요.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많이많이 받으세요 ㅎㅎ

순오기 2011-01-02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살고 있군요~~~
신혼집 쳐들어가고 싶지만... 서재에 올라오는 글로 짐작만 해봐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언제든 오세욧!
제가 맛난거 해드릴게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11-01-02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깨가 거의 떨어져가는데....
좀 얻으러 가야 겠군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5   좋아요 0 | URL
저희는 전투중이예요.
싸우고 또싸우는중.
매피님 필승비기 같은거 있으십니까?

순오기 2011-01-03 13:21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전투할 때도 깨가 쏟아진다는 걸 아직 모르시나요?ㅋㅋㅋ
많이 싸울수록 나중에 싸울 일이 없으니까, 이왕이면 신혼 때 싸워야 해요.^^

Mephistopheles 2011-01-03 15:09   좋아요 0 | URL
그건...저에게 물어보는 것 보다 백전백승하시는 마님께 여쭤보심이....흑흑

무해한모리군 2011-01-04 22:52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글쎄 제 눈에는 안보입니다만... ^^;;
흑흑 매피님 백전백패하면서 덜 아플 방법을 찾아봐야하는 걸까요... 쩝.

Mephistopheles 2011-01-05 01:28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럼 오이지군이.....대감님이라는 말씀....??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9   좋아요 0 | URL
ㅠ.ㅠ

꿈꾸는섬 2011-01-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
정성스런 밥상을 받게 될 오이지군은 정말 행복하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5   좋아요 0 | URL
에... 오이지군의 유일한 걱정은 어떻게 하면 설겆이를 줄일까 입니다 ㅎㅎㅎ

꿈꾸는섬님 즐거운 새해~

fiore 2011-01-0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언제 결혼하셨습니까;;;

전 올해 하실 줄 알았어요 ㅎ

축하 또 축하드려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4 22:5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고맙습니다 피오래님 한달동안 내내 축하를 받는군요!

자하(紫霞) 2011-01-0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때는 싸우다가 평화의 시기가 도래한다고...저의 친구들은 말했죠~~^^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9   좋아요 0 | URL
아! 평화.
결혼은 희생이 아니라 포기라고 누군가 말했다던데 ㅎㅎㅎ

따라쟁이 2011-01-0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뭔가 알듯한 웃음입니다.^0^)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49   좋아요 0 | URL
상으로 밥주시는군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1-01-07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식구가 하나 늘었으니 올해는 식구를 하나 더 늘린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린다는 휘모리님의 마음이 넘 이뻐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8 10:50   좋아요 0 | URL
오! 식구가 하나 더 늘면 우리집 가계는 무너져요 --;;

저 먹는 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거죠 뭐 ㅎㅎㅎ
 
길은 복잡하지 않다 - 골리앗 전사 이갑용의 노동운동 이야기
이갑용 지음 / 철수와영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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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아는 법은 어렵지 않다. 그의 행동이 어느편에 있는지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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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륜현 2011-01-01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기니피그라고추천함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6   좋아요 0 | URL
김륜현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리 짧은 글에 추천을 하다니.
밑줄긋기도 많이 해둔 책인데... 천천히 좀더 써보려고 합니다.
 
이어달리기
장차현실 외 지음 / 길찾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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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여자로 일하며 살아가는 답답함. 그래도 살아보자고 서로를 다독이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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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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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만족할 것을 도대체 무슨맘으로 이작가 책을 한번에 몽땅 다 사서 읽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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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12-3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균관이랑 규장각이랑 네 권을 몽창 사신거에요?
그거 읽기도 시간 꽤 걸리셨을텐데...
다 읽으셨으면 저 빌려주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1-01-01 17:43   좋아요 0 | URL
금새 읽었어요..
행간이 넓어서 ㅎㅎㅎ
그런데 중고책방에 팔아버렸어요.
무스탕님 기회가 되셔도 읽지 마세요.
드라마를 참 잘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

무스탕 2011-01-01 21:44   좋아요 0 | URL
전 성균관은 몇 년전 나왔을때 후딱 읽어버렸어요.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요;;
나중에라도 정 보고 싶으면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어요 ^^
글구, 드라마는 한 번도 안봤어요. 울 엄니는 참 즐겨 보셨는데.. --;

무해한모리군 2011-01-03 12:17   좋아요 0 | URL
오 저는 유천군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티브이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ㅎㅎㅎ

읽으셨군요.
저는 필력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