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생리 시작하는 날 생리통이 너무 심할 때가 있다. 

이번엔 시작하기 이틀전부터 몸상태가 영 별로더니, 

오늘은 정말 어떻해야할지 모르겠다.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괜찮을텐데.. 

손가락 끝도 저리고, 

몸에서 열도 나고, 

배는 살살 당기고 콕콕 찌르는 듯 하고, 

평소에는 입에도 안대는 달디단 핫쵸코를 들이키며, 

부가세 신고자료를 째려본다. 

딱 시작하는 날 하루만 집에 있었으면..  

아니, 잠깐 몸을 편히 둘대라도 있었으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주먹을 꼭 쥐고 참아본다.. 

하루만 오늘 하루만 넘기면 되니까.. 

이래서 입법부에 여자가 많아져야 된다.   

남자가 생리를 했다면 회사엔 온갖 생리시 편의시설로 넘쳐흐를텐데.. 

기호품인 흡연공간 만큼도 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

세상의 반은 여자, 정치인도 어서 여자가 반이 되길.. 

(물론 거죽만 여자인 현재의 몇몇은 없느니만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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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8-1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으음...으음... ( '')

무해한모리군 2009-08-19 16:3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주변 여자들에게 솜사탕같은 아프님이 되어야해요.
얼마나 아픈지 몰라 ㅠ.ㅠ

머큐리 2009-08-1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긴 보건휴가 없나요? 근로기준법에도 보장하는 휴간데...에효...

무해한모리군 2009-08-19 16:37   좋아요 0 | URL
으허허 그 무급으로 바뀐 휴가 말하는 건가요 흠 --;;
유급일때는 돈 덜나가니 좀 가도 눈치가 덜보이더니 무급으로 바뀌고야 그야말로 유명무실 흠..
임신한것도 남산만해질때까지 들킬까봐 쉬쉬하는데요 뭐..

다락방 2009-08-1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가 있어도, 쓰라고 권장을 해도 막상 쓸때는 쓸데없이 눈치보이는게 '중소기업' 회사생활인 것 같아요. 아 짜증나요.

저도 한번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가서 변기 위에 몇분간 앉아있다 오기도 했고, 비상구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있기도 했더랬습니다. 휴..

무해한모리군 2009-08-19 16:50   좋아요 0 | URL
제가 보기엔 남성일반은 얼마나 아픈지, 또 얼마나 불편한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지들이 생리대하고 뭉텅뭉텅 피를 쏟아봐야 한다니까요..

휴가야 뭐 주 5일제되며 무급화 될 때 이제 끝났구나 생각했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우리 회사에 가는 사람 저 밖에 없었습니다만 --;;

마늘빵 2009-08-19 18:22   좋아요 0 | URL
엉엉. 피를 쏟으래...

솔직히 잘 몰라요. 이게 또 여자들도 사람마다 다 다른 거 같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많이 아파하고. -_-a

이건 어떻게 해야 안 아픈거에요. 흠.

무해한모리군 2009-08-19 19:27   좋아요 0 | URL
아픈건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분명 불편하기는 해요.
아프님도 당장 도톰한 천을 팬티속에 넣고 다니고 아래로 뭉턱뭉턱 시시때때로 무언가 흘러내린다면 그닥 명랑한 기분이 들진 않을걸요 ^^;;

엉엉 몰라몰라 어떻해야 안아픈지..

무스탕 2009-08-19 20:34   좋아요 0 | URL
특히나 여름에 생리대를 사용하면 그 불편함이란.. ㅠ.ㅠ
허구헌날 쓸려서 짓무르고 땀차고 아프고 냄새나도 비싸고.. ㅠ.ㅠ

Jade 2009-08-19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도 가끔씩 아프시구나. 저도 가끔 데굴데굴 구를 때가 있어요. 일 끝나셨나요? 얼른 들어가셔서 따뜻한 거 배에 올려놓으시고 한숨 푹 주무셔요~

무해한모리군 2009-08-19 19:16   좋아요 0 | URL
다정한 제이드님~
거의 안그러는데 컨디션이 안좋으면 이럴때가 있더라구요.
울적해요 에잇!
가고싶은데~~ 아 일이 남았어요.. 농땡이를 부렸더니 ㅎㅎㅎ

순오기 2009-08-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의사가 말씀하길...혈액이 부족한 사람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공급을 우선하느라 하초까지 내려보낼 피가 부족해 생리통이 온다네요. 생리통이 심해지면 빈혈이 의심되고 이런 사람들이 자궁근종이 생길수 있다고, 우리딸한테 생리통이 생기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고대로 전하지는 못하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어요.
나는 지금까지도 생리통이란 걸 모르고 살아요, 우리엄마도 그랬고 언니들도 그랬고...우리딸들도 아직까지는 생리통을 몰라요~ 이런 건 엄마 닮는다고 하던데...

무해한모리군 2009-08-19 20:29   좋아요 0 | URL
저는 1년에 한번씩은 검진을 받습니다.
참 이상하더라구요. 저도 전혀 생리통이 없었는데 한 서너해전부터 이렇게 가끔 많이 아프답니다.
거기다 얼굴에 뭐 나는게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뭐가 한둘씩 날 때도 있구요.
직장생활이 절 골골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ㅠ.ㅠ

순오기 2009-08-20 08:14   좋아요 0 | URL
한의사 말로는 요즘 아가씨들이 심한 다이어트로 영양불균형 때문에 생리통이 온다고 하던데...휘모리님을 안 봤으니 다이어트 영향인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정기검진은 빠뜨리지 말고 꼭 해야지요.

꿈꾸는섬 2009-08-20 11:23   좋아요 0 | URL
전 생리통을 달고 살아요. 아이 낳으면 없어진다던데 전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피검사하면 늘 혈액 수치가 낮게 나오는데 그게 원인인가보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8-20 13:07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네 제 생각에도 몸이 안좋으니까 심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좀더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으샤!!

꿈꾸는섬님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면생리대도 효과가 좀 있는듯하고.
일단 몸상태가 좋아지면 확실히 덜해지기는 하는거 같아요.

꿈꾸는섬 2009-08-21 10:53   좋아요 0 | URL
저도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전 생리 시작하기 며칠전부터 징조가 있어요. 병원진료 받을땐 늘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며칠전에도 혈액검사했는데 다른 건 다 괜찮고 빈혈만 좀 있다고 하더라구요.

2009-08-19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19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08-1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년 가까이 생리를 해도 여전히 불편하고 귀찮아요 -_-
언제 끝나나만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생리통은 그닥 심한편은 아닌데 아주 없는것도 아니고 잊을만하면 문득 '내가 있지롱~' 하고 약을 올리는 정도..
어여 아이를 낳으셔야 겠습니다. 아이 낳은 다음부터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8-20 08:0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갑자기 무스탕님 글을 보니 저희 어머니가 요즘 제가 어디만 안좋다고 하면 '시집하면 좋아진다' 한마디로 정리 중이시거든요~

'자라면 키된다' → '대학가면 살빠진다' → '시집가면 예뻐진다' → '출산하면 튼튼해진다'

4종 세트인가요 ㅎㅎㅎ

머큐리 2009-08-1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무서워서 댓글 못달겠어요...--;

카스피 2009-08-1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무서워서 댓글 못달겠어요...--; (2)

2009-08-20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0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8-20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무서워서 댓글 못달겠어요...--; (3)

무해한모리군 2009-08-20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두려워하십니까~
배려는 앎에서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자자 옆자리 동료들을 도닥여주세요 ^^;;

비로그인 2009-08-20 10:23   좋아요 0 | URL
남고->공대->IT
제 옆자리에 여자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모릅니다...
그런 배려 꼭 알고 싶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8-20 14:49   좋아요 0 | URL
웃으면 안되는데 웃겨요 ㅎㅎㅎ
여자사람을 잘 못만나시는군요~
제 옆에 많은데 좀 보내드리고픈 마음이 응(?)

다락방 2009-08-24 10:27   좋아요 0 | URL
아 미치겠다.

하얀코털님을 뵈니 눈물이 앞을가려요. 저는 그 유명한 여중-여고-여대 ㅎㅎ

후애(厚愛) 2009-08-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생리통만 하는 날이면 무서워요 ㅠㅠ
편두통이 평소보다 더 심해지고, 등과 허리 통증이 굉장히 심해요.
생리통은 여름에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생리는 정말 짜증나요..T.T

무해한모리군 2009-08-20 13:08   좋아요 0 | URL
어머나 얼마나 힘드실까요.
어제도 졸린 눈을 비비며 면생리대 삶고 널고 자려니 어찌나 귀찮던지 --;;

바람돌이 2009-08-21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해서 애기낳고 나면 생리통은 없어진다고 하는 말을 믿었건만... 순 뻥이었습니다.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8-21 08:02   좋아요 0 | URL
'자라면 키된다' → '대학가면 살빠진다' → '시집가면 예뻐진다' → '출산하면 튼튼해진다'

ㅎㅎㅎㅎ 저 4종 세트중에 제게 실현될게 정녕 하나도 없단 말입니까? 일단 앞에 두개는 뻥이었습니다.

꿈꾸는섬 2009-08-21 10:54   좋아요 0 | URL
저두요.ㅠ.ㅠ

다락방 2009-08-24 10:28   좋아요 0 | URL
두번째꺼 뻥인거는 제가 확실히 보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