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지태가 가장 내마음을 흔든 모습은, 저 사진처럼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책을 읽는 모습이다. 도닥도닥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며 자기글을 쓰는 모습도 멋지다. 그래, 이걸 보면서 확신했다. 나는 책읽는 남자, 똑똑한 남자에 약한게 틀림없다. (모두가 그런가? 히히)

세상에서 의유부단한 인간형이 제일 싫었는데, 유지태가 저렇게 긴 손가락에 책을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몇년씩 연애하면서 결혼안해준다고 해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이 드라마 갈등구조가 거의 없다. 이 남자는 여자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도 않고, 그저 많이 다른 두사람이 어떻게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사랑하게 되는지를 담담하게 그린다. 너무 담담하게 미묘한 감정선을 잡아내서 별로 흥행은 못했다.  

그래도 유지태는 대중과 호흡하게 되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한다. 이 착하게 생긴대다 발음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나긋나긋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대중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단 말인가? 이론.. 

나는 이 배우의 역을 고르는 눈을 믿기에 다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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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1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히 유지태 인기 많은데요. 10대 애들이 별로 안좋아하니 티가 안날뿐이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22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그죠 역시 제가 특이한게 아니였어요.
저 팬레터도 써 볼까 싶은데요 ^^;;
건 좀 과하겠지요?

hnine 2009-02-13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 하나에 처음이시라구요? 설마요...
전 초등학교때 벌써 조용필, 혜은이, 레이프 가렛 등, 수도 없는데 ㅋㅋ
유지태, 착하게 생기긴 했는데 웃을 때 그렇고, 험악한 표정 지으니 또 다른 인상이던데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15   좋아요 0 | URL
아 전 서울로 대학오고 싶었던 이유가 김광석 콘서트가 보고 싶어서 였는데 제 고3때 목을 맸어요. 너무 슬펐죠.. 내 스물은 그사람 콘서트에 애인과 손잡고 가는 게 꿈의 전부였는데. 그런데 김광석이 스타는 아닌거 같아서 ^^;;

다락방 2009-02-1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지태는 목소리가 정말 끝내주죠!!

무해한모리군 2009-02-13 08:26   좋아요 0 | URL
유지태가 저 드라마에서 국문학강사로 나오는데, 책을 낭독해요. 그 모습이 너무 멋져요.

마늘빵 2009-02-1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 이 나이 먹고 저도 혜교,혜교하고 다녀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3 10:31   좋아요 0 | URL
나랑 같이 나이들어 가는 스타가 있다는 건 좋은거 같아요.
들끓는 스물을 함께 보내고 삼십대의 차분한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것이 좋고, 내가 노년이 되었을때 클린튼이스트우드처럼 동년배로 멋진 로맨스그레이로 남아주기를 바래봅니다.

[해이] 2009-02-13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동감"에서 유지태를 보고 반했었어요. "봄날은 간다"도 좋구.

꿈꾸는섬 2009-02-1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이님과 마찬가지로 동감, 봄날은 간다. 유지태 좋아했는데...

2009-02-13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3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이님 꿈꾸는섬님 그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의 유지태는 그 사람 얼굴에 가장 잘 맞는 배역인거 같아요. 순정만화에서처럼 조금 어수룩한 이미지도 나이가 들고 살이 좀 붙으니 어울려지는 거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옆으로 긴 붓으로 그린듯한 눈이거든요. 너무 곱게 생기지도 강하게 생기지도 크게 잘생기지도 않아서 이런저런 배역에 다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fiore 2009-02-1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고 똑똑한 남자를 저도 좋아해 왔습니다만..
그건 사실 인물이 좀 받쳐줘야 멋있는 거구요 --;
인물이 안 받쳐줘도 워낙 똑똑하면 그 카리스마가 작용을 하긴 합니다만..

비리비리 남성적인 매력도 없는 남자가(근육질과는 상관없구) 공부좀 했다고(제가 인정할 만큼 똑똑한 것도 아닌데) 난척'하는 걸 겪고나니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이 잘 되질 않는것도 사실.

뭐든 어설픈 건 참 싫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4 12:09   좋아요 0 | URL
너무 엄격하세요 흑흑
지 잘난 걸 아는 인간이랑 하는 연애 꽤나 피곤하죠 --;;

fiore 2009-02-15 00:26   좋아요 0 | URL
으ㅎㅎ 엄격했군요

경험이 좀 뭐..했나봐요 ^^

자하(紫霞) 2009-02-1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생각난 건데 아는 친구의 같은반 친구였던(너무 복잡하죠?)아이가 아빠가 연극감독(맞나요?)이셨는데 유지태가 연극하겠다고 왔대요. 같이 하다보니 괜찮거든요.그래서 그 아빠께서 "너는 키가 너무 커서 연극은 안된다!영화로 나가봐라."하셨다고 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4 12:08   좋아요 0 | URL
하긴 무대는 서로 어우러져야 되는까 유지태는 삐죽허니 튀어나와서 보기 별로였겠네요 ㅎㅎ

푸하 2009-02-15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지태 매력있죠.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1   좋아요 0 | URL
히히히 좋아좋아

프레이야 2009-02-1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안 보지만 유지태, 전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오히려 '발견'했어요. 올드보이에서의 요가 장면도 ^^
전 그래도 이병헌이 좋아요.ㅎㅎ

[해이] 2009-02-15 15:08   좋아요 0 | URL
이병헌 키 165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1   좋아요 0 | URL
아주 예전 양아치로 나올때부터 저는 좋아했었어요.
눈빛이 깊이가 있어서 좋아요.
이병헌은 제 마음에 드는 배역을 안해요.

꿈꾸는섬 2009-02-16 00:09   좋아요 0 | URL
정말 이병헌 키 165?? 믿을 수 없어요. 우리 부부는 이병헌 참 좋아하는데...번지점프를 하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6 00:14   좋아요 0 | URL
제가 실지 봤는데 165인건 모르겠으나, 작고 마르긴 했더군요..

Mephistopheles 2009-02-16 01:37   좋아요 0 | URL
전 이병헌씨 실물로 봤습니다. 작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노이에자이트 2009-02-1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날은 간다 주제가 김윤아 노래는 제 애창곡입니다! 음...지금 부를 수는 없고...

무해한모리군 2009-02-15 19:30   좋아요 0 | URL
오호 이 곡이 애창곡이시라면 노래 좀 하시는군요 ^^

자하(紫霞) 2009-02-16 23:2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부럽다아~

건조기후 2009-02-1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읏 유지태..
저도 소위 스타라고 하는 연예인들을 남들처럼 좋아해본 적은 별로 없는데
딱 두 번 불가항력적;으로 끌렸던게 유지태와 성시경이었어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2:04   좋아요 0 | URL
제가 이 포스트 쓰면서 남자로 매력있다고 느낀 배우를 한명이라도 더 떠올려보려고 노력했는데 단 한명도 더 생각이 안났다는.. 이런거 불가항력 맞지요 ㅎㅎ 목소리 좋은 남자에 약하시군요.. 성시경은 쬐끔 느끼하든디..

노이에자이트 2009-02-15 22:32   좋아요 0 | URL
오호...성시경 노래 넌 감동이었어도 제 애창곡...휘모리 님이 성시경이 느끼하다고 느낀다면 혹시 박효신이나 휘성 좋아하시는 취향이신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36   좋아요 0 | URL
제 가수사랑은 김광석과 김현식에서 멈춰서 있답니다. 가수는 카리스마라고 깊이 믿고 있는데 요즘 자꾸 개그맨화되서 너무 아쉬워요..

임재범이나 김동률처럼 남자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목소리가 좋아요. 제가 평소엔 안그런데 노래부르면 완전 하이톤의 여자목소리라 그런가봐요.

자하(紫霞) 2009-02-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률 넘 좋아해요~김광석님은 좋아한다기 보다 마음이 그 느낌을 먼저 알아챈다고 할까요? 지금은 그런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6 18:33   좋아요 0 | URL
김광석 노래를 불러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알게되죠. 김광석이 부르는거 보면 쉽게 쉽게 불러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내가 부르면 목터진다는 ㅎㅎㅎ

아 여자들은 누구나 김동률 같은 목소리에 넘어가기 마련이 아닐까요?

노이에자이트 2009-02-1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도 좋지요.이제 이 양반도 마흔 되지 않았나요? 목소리가 탁해지기 시작하는 나이지요.

자하(紫霞) 2009-02-16 23:29   좋아요 0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