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소개팅이 담주 화요일에 잡혔습니다..
낯을 가리는데 잘할 수 있을런지요.
이 남자 취미가 요리(!)라는데 내가 모으는 요리책 얘기나 해봐야겠네요..
머리도 좀 해야할거 같고, 옷도 좀 사야할거 같다고,
오랜만에 칭찬받을 일이니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겠군요~
(31살에도 엄마를 뜯어먹는 아귀처자)
음..
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니 좀 샤방샤방 여성스럽게 입어볼까나요?
아~~ 전 청바지에 커다란 스웨터가 좋은데요 --;;
남들이 짧은데 더 짧아보인다고 여성스럽게 입는게 더 어울린데요..
(이런 남들의 조언으로 산 옷들 일년에 한번씩 밖에 입지 않음 ㅠ.ㅠ)
이런날 안입으면 입을리 없는 원피스를 한번 입어봐야겠네요..
어린시절부터 따라다니는 여자만 많았으며,
여자로 좋다고 쫓아다니던 놈도 한달만 만나면
사이좋은 동성친구처럼 되는 신기의 재주를 가진 나!!
과연 이번에도 좋은 친구 하나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함이 흑흑..
그나저나 집에 인터넷선이 주말에야 설치가 된다니
그때나 되야 밀린 후기들을 쓸 수 있겠네요.
저 왼쪽에 읽어가고 있는 책들 리스트가 저를 마구 압박을 하네요.
아무리 욕해도 예쁜 꽃미남들이 마구 나오는 꽃보다 남자 보러가야되는데, 야근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