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소개팅이 담주 화요일에 잡혔습니다.. 
낯을 가리는데 잘할 수 있을런지요.
이 남자 취미가 요리(!)라는데 내가 모으는 요리책 얘기나 해봐야겠네요.. 

머리도 좀 해야할거 같고, 옷도 좀 사야할거 같다고, 
오랜만에 칭찬받을 일이니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겠군요~ 
(31살에도 엄마를 뜯어먹는 아귀처자)

음.. 
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니 좀 샤방샤방 여성스럽게 입어볼까나요? 
아~~ 전 청바지에 커다란 스웨터가 좋은데요 --;; 
남들이 짧은데 더 짧아보인다고 여성스럽게 입는게 더 어울린데요..
(이런 남들의 조언으로 산 옷들 일년에 한번씩 밖에 입지 않음 ㅠ.ㅠ)
이런날 안입으면 입을리 없는 원피스를 한번 입어봐야겠네요..   

어린시절부터 따라다니는 여자만 많았으며,
여자로 좋다고 쫓아다니던 놈도 한달만 만나면
사이좋은 동성친구처럼 되는 신기의 재주를 가진 나!!
과연 이번에도 좋은 친구 하나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함이 흑흑.. 

그나저나 집에 인터넷선이 주말에야 설치가 된다니
그때나 되야 밀린 후기들을 쓸 수 있겠네요.
저 왼쪽에 읽어가고 있는 책들 리스트가 저를 마구 압박을 하네요.  

아무리 욕해도 예쁜 꽃미남들이 마구 나오는 꽃보다 남자 보러가야되는데, 야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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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0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냥홍냥 콧소리도 한번 내보아요.=3=3=3=3

무해한모리군 2009-02-03 21:57   좋아요 0 | URL
안하던거 잘못하면 괜히 부작용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ㅎ
소개팅 강남서 만나자고 하는데 거기 잘하는 이자까야 생겼던데 정종이나 먹자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ㅠ.ㅠ

Arch 2009-02-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잘하고 오셔서 전범을 보여주셔요.
그런데 뭐든 자기 몸에 어울리는게 제일이라고 괜히 안 하던거 하다가 더 어색해질 것 같기도하고... 샤방샤방 연애감은 어떻게 생기게 하는건지 제가 알려드리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연애감도 떨어지기로 근방에 소문난 처지라^^
그런데 꼭 연애를 해야해요?(버럭!! 어디서 진상질이야~)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09   좋아요 0 | URL
연애 꼭 할 필요없죠 더 늙으면 해볼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한번 해봅니다.
제가 소개팅은 안해봤지만, 할 필요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

[해이] 2009-02-0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여성분이셨네요~ 전 성별은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ㅎㅎ 소개팅 잘 하고 오시길ㅋ 저도 요리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0   좋아요 0 | URL
아 해이님 요리를 좋아하시는군요. 집 컴퓨터만 정상화되면 요리카테고리도 한번 운영해 보겠습니다.

fiore 2009-02-0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좋은 분이셨음 :)

성격 좋으시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1   좋아요 0 | URL
늙었는지 전 설레지도 않는 것이, 아 어찌 어색할지 걱정만 됩니다 쩝쩝

푸하 2009-02-0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맞는 분을 만나시면 좋겠군요. 화이팅~^^;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1   좋아요 0 | URL
오 푸하님 제방에 놀러오셨군요.
자고로 연애사업은 화이팅이 망치는 법..
고기잡는 어부의 마음으로..

마늘빵 2009-02-0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잘하고 오세요. 좋은 분 나왔음 좋겠네요. 생애 첫 소개팅이라닛! 저는 소개팅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많이(?) 해봤어요. (이런 모순이! 근데 그걸 왜 말하는건데!) 그러니까, 음, 하고픈 말은 많지만, 일단 다녀오심이... ^^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9   좋아요 0 | URL
아프님의 줄인 말은 별거 없다 이런뜻? ㅍㅎㅎ
소개팅을 해주기 적당한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무난한 사람들이죠. 아프님은 긍지를 가지세요 무난한거야!!

마늘빵 2009-02-04 09:58   좋아요 0 | URL
줄인 말은 해주고픈 말은 많지만... ^^ 음, 일단 경험이...

바람돌이 2009-02-04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팅 한번도 못해봤어요. 연애만 계속.... ㅎㅎ
샤방샤방 원피스 입으세요. 지금 안 입으면 나중에 못입게 돼고 나서 후회해요. 예쁘게 입고 맛난거 먹고 그리고 정종도 맛나게 드시고 즐기고 오세요. 잘되면 더할 나위 없고 뭐안돼도 즐거운 시간이면 돼는거잖아요. 세상에 반은 남자다.!!! 다음 소개팅 깔렸다 뭐.... 할 수 있을때 즐기며 많이 하자.... ^^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5   좋아요 0 | URL
그게 제가 소개팅을 못해본 이유입니다.
제 연애사는 고향 소꼽친구 → 대학선배 → 활동하던 단체선배로 이어지는 아주 뭐랄까 좀 심심한 연애사죠.

꿈꾸는섬 2009-02-04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소개팅 잘 되면 좋겠어요.^^ 왜 제가 더 설레이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6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막상 저는 모처럼 비싼데 가서 맛난거 먹을까 이런 생각만 드는데요 ^^;;

hnine 2009-02-04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소개팅이시라구요? 와~
저도 샤방샤방 원피스 입고 나가시길 추천드려요. 안 입던 옷 입으려면 좀 귀찮아서 그렇지 그것도 색다른 기분이니까요.
저는 소개팅 나가면서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보다 혹시 이거 잘 되면 어떻하지? 이랬답니다 ㅋㅋ..무슨 심리였던지.
이렇게 여러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결과보고 안하실수 없겠는데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7   좋아요 0 | URL
결과보고 쯤이야~~
평일 저녁에 만나 별거 있겠슴까? 밥먹고 헤어지것지..

후애(厚愛) 2009-02-0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게 차려입고 가세요. 그리고 즐겁고 재미나게 보내시고 오세요.^^
화이팅!^^;

무해한모리군 2009-02-04 08:18   좋아요 0 | URL
여러 유부님들께서 이리 저의 솔로탈출을 응원해주시니 저도 샤방 원피스입기에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아~~ 근데 나이가 드니 몸태가 전만 못해요~~

다락방 2009-02-0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로 좋다고 쫓아다니던 놈도 한달만 만나면
사이좋은 동성친구처럼 되는 신기의 재주를 가진 나!!


아아, 남 얘기 같지 않군요!! ㅠㅠ

어제였네요, 소개팅. 어떻게 되셨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후기 꼭, 남겨주세요!!

마늘빵 2009-02-04 09:57   좋아요 0 | URL
어, 다음주래요. 10일. ^^

무해한모리군 2009-02-04 13:00   좋아요 0 | URL
혹시 저의 동지싶니까 ㅠ.ㅠ

보석 2009-02-0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소개팅 잘하셨을라나...궁금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2-04 12:59   좋아요 0 | URL
아하하 다음주입니다..
뭐 절 잡아먹기야 하겠습니까 --;;

2009-02-04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2-0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인연, 좋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ㅅㅅ

무해한모리군 2009-02-04 19:20   좋아요 0 | URL
뭐 어디 큰 일하러 가는 것같네요.

비로그인 2009-02-05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애 첫 소개팅이시라니...그동안 심심하지 않으셨군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ㅁ^

무해한모리군 2009-02-05 07:3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연애복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향기 2009-02-0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다 설레는데요 ^ ^ 잘하고 오세요 휘모리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