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광인일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5
루쉰 지음, 정석원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극히 사적인 견해일지는 모르지만 루쉰과 체게바라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한다. 둘 모두 의학을 전공한 공통점이 있지만 진정 치유해야할것은 육체가 아닌 영혼임을, 개인이 아닌 사회의 부조리임을 깨달은 순간 루쉰은 중국 사회의 암흑적 현실과 싸우는 문학가로, 체는 남미의 부조리와 싸우는 혁명가로의 길을 찾아 떠난 모습이 그렇다. 혁명의 진정성은 같았다.

아Q, 힘없고 가난한 최하층민이며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전형적으로 비겁하고 비굴한 부류이다. 신해혁명이 일어나자 시대의 흐름에 표류하며 혁명당이 되고 혁명이 실패하자 살해당하는 허무한 인물이다. 아Q는 중국민중의 무지와 의식 결여에 절망하던 루쉰이 그들을 향해 뱉어낸 인물이다.  자아의식과 목적의식이 결여된, 그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는 민중에 의한 혁명의 허구와 허무에 절망하며 피 토하듯 그려낸 인물이다. 루쉰의 희망이 절박한 반면 민중의 희망은 그저 아득하고 막연할 뿐이니 그 간극에서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희망이 마치 땅위의 길과도 같다는 그의 글에서 살짝 절망이 엿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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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방금 들은 피아노 선율은 그 동안 안나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들었기 때문에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곡이 됐어. 그 선율이 무슨 의미인지 당시에는 몰라. 그건 결국 늦게 배달되는 편지와 같은 거지. 산 뒤에 표에 적힌 출발시간을 보고나서야 그 기차가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기차표처럼. 안나가 보내는 편지는 그런 뜻이었어. 우리는 지나간 뒤에야 삶에서 일어난 일들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며, 그 의미를 알게 된 뒤에는 돌이키는 게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p < 378 >

우리는 인생을 두번 사니까. 처음에는 실제로, 그 다음에는 회고담으로. 처음에는 어설프게, 그 다음에는 논리적으로. 우리가 아는 누군가의 삶이란 모두 이 두번째 회고담이다. 삶이란 우리가 살았던 게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며 그 기억이란 다시 잘 설명하기 위한 기억이다.

p < 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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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2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인생을 두번 산다. 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최초의 시연을 직면해야 하는 인생에 대해 생각했는데, 그래서 오로지 한번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회고와 기억..의 삶을 생각하니, 두번 산다는 것의 의미도 알 것 같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리라... 저도 읽고 싶어지네요.

그나저나 잘 지내시나요? ^^

잉크냄새 2008-09-22 18:49   좋아요 0 | URL
처음의 삶을 둘째 삶의 기억만큼만 산다면 참 새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슬슬 백수에 적응이 되어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가만히 돌아보니 12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그 세월을 같이 해오신 분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다보니 문득 이상국 시인의 <국수가 먹고 싶다>의 마지막 구절이
떠오릅니다.
IMF의 여파속에 천박한 자본주의를 대변하던 강자의 논리,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진창길을 통과하던 시기였지만 같이 울고 웃으며 지내온 여러분은 제 기억속에
저 싯귀처럼 오래도록 간직될 겁니다.
산다는 것은 때론 홀로 눈물자국 간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국수김이
창문을 뿌옇게 물들이는 그런 선술집에서 두런두런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가슴속 뜨겁게 따뜻한 국수를 먹는 것이기도 한가 봅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샤르트르가 "그 시대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칭송한 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명언입니다. 의대생이던 그가 남미 오토바이 여행을 통하여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육체의 치유가 아닌 정신과 의식의 치유라는 깨달음으로 20세기 가장 위대한
혁명가로 거듭 태어납니다. 쿠바 혁명의 성공 이후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아프리카의
콩고로, 남미의 볼리비아로 떠납니다. 그는 알고 있었을겁니다. 쿠바와 달리 콩고와
볼리비아의 혁명은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그가 떠난 것은 그의 평생의 신념과 꺼지지
않고 남아있던 가슴속의 꿈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면 제가 체 게바라의 발길을 따라 남미를 돌고 오면 39살이 되어있을것
같습니다. 우연히도 볼리비아의 산중에서 사살된 체의 나이가 39살입니다. 그가
죽음으로 세상에 알려준 신념과 꿈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돌아올수 있었으면 합니다.

"석과불식(碩果不食), 엽락분본(葉落糞本)"

어느덧 가을 풀벌레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가 가득한 창가에서 풀벌레 소리 너머의
가을과 그 너머의 겨울을 상상해봅니다. 가끔 내것이 아닌 열망들에 휩싸여 괴로울때면
겨울벌판의 나목이 되고 싶었습니다. 여름날의 그 푸르른 신록을 하나의 망설임도 없이
떨구고 의연히 겨울을 나는 그런 나무가 되고 싶곤 했습니다.
"석과불식"은 씨과실을 먹지 않고 땅에 묻는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어려움이든 사회의
어려움이든 역경을 견디는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슴속에 꺼지지 않을
희망과 꿈을 묻는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엽락분본"은 잎사귀를 떨구어 뿌리를 거름한다는 뜻입니다. 올겨울에는 나를 둘러싼
거짓과 위선과 내것이 아닌 열망들을 하나둘 발아래 떨어뜨려볼까 합니다.
그 희망이 있기에 가슴 떨리는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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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메일이 없어지기에 여기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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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2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9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8-09-0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 사표를 내셨나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이네요.^^

플레져 2008-09-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다리 밑에서 고기 구워드셨다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
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하셔요! ㅎㅎ
새로운 계획이라도 있으신건가요?

꼬마요정 2008-09-0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열심히 사셨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또 열심히 사시겠죠?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잖아요~ 그 삶을 얼마나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잉크냄새님 글 읽고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퇴직은 하나의 마무리이자 또 하나의 시작이니까요~ 잉크냄새님 앞으로 가시는 길에 행복과 만족이 함께 하길 바랄게요~^^ 남미는 덥겠죠?

잉크냄새 2008-09-0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오랫만이네요. 오래도록 정이 든 곳을 뒤로 하게 되었네요.

플레져님 / 그 글을 기억하고 계시네요. 이곳에서 보낸 추억들이 한동안 그리울겁니다. 계획은 당분간 백수로 여행을 좀 다닐까 합니다.

꼬마요정님 / 모든 것의 끝과 시작은 맞물려있나 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또 다른 길이 이어지겠지요. 남미는 더울것 같아 겨울에 다녀올까 합니다.

paviana 2008-09-0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나가신다는 건줄 알고 순간 뜨끔했어요. 여긴 그만 두시지 않을거죠?
근데 사표치고는 너무 멋져요.

잉크냄새 2008-09-02 17:07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도 퇴직금을 지급할 용의가 있다면야...ㅎㅎ
책을 읽는 동안은 이곳에 머무르게 되겠죠.

2008-09-07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9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9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9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8-09-2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서울에 언제 오시나요...?
묵은 친구들과 한잔 해야지요..?
잉과장님의 퇴직금이 다 날라가기 전에...


잉크냄새 2008-09-22 18:50   좋아요 0 | URL
지금 자전거 전국 여행을 준비중입니다.
자전거 여행이 끝나면 상경 한번 할까합니다.
그때까지 퇴직금은 충분할테니, 좋은 술집 섭외하세용!!

털짱 2008-09-22 19:42   좋아요 0 | URL
콜!!!! ^-^

하얀마녀 2008-09-2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퇴직인사가 너무 멋진거 아니가요.

잉크냄새 2008-10-05 14:16   좋아요 0 | URL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중에 또 뵙지요.
 

1. 출입국 심사대의 혼란

예전에 한번 페이퍼에 올랐던 인물인데, 여지껏 사람들을 만나면서 괴짜 행동이 가장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사람이다. 네트워크를 조사하며 컴퓨터 위치를 묻는 직원에게 책상 밑에 있다는 발언으로 좌중을 압도한 포스를 지닌 그다. 특히 소품 사용에 대단한 기지를 발휘하는데, 길거리를 지나다 우는 아이를 발견하면 플립형 핸드폰을 열고 오른쪽 눈에 갖다되며 "베지터"를 연발하는가 하면, 식당에서 숟가락 두개 만으로 완벽한 "울트라 맨"을 소화한다. 물론 애들은 더 울지만.

그런 대단한 기지와 재치와 배짱을 가진 그가 동남아 어느 곳으로 직원들과 여행을 갔다. 출입국 심사대를 가장 늦게 통과하는 그에게 출입국 심사직원이 물었다. 앞의 사람들과 일행이냐고. 영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직원은 "Group?" 이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일행을 가르키며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는 들리지 않는 말은 포기한 채 바디 랭위지에 충실하기 위해 손가락을 따라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았다. "이것들이 미쳤나? 왜 자꾸 돌라고 해." 하는 불만에 가득한 채. 일행이 데려가기 전까지 직원은 "Group?"를 여섯 번 정도 외쳤다고 한다.   

2. 모스크바 테러의 숨은 진실

95년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납치사건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런지. 간략히 설명하자면 연수중인 현대전자 직원 28명을 태운 버스를 붉은 광장에서 납치한 사건이다.

내가 아는 차장님도 그 당시 인질중의 한명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단체 관광의 습성이 그러하듯 붉은 광장에서 모자를 산 직원들은 대기중인 차에 올라타 서로 누가 싼 가격의 모자를 산것인지 대하여 떠들썩했고 한참의 논쟁끝에 차장님이 가장 유력한 후보에 올라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버스 뒷문으로 올라탄 괴한이 은행 강도들이 쓰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총을 들고 당당하게 걸어왔다. 상황을 인지못한 버스에서는 새로운 모자의 출현에 열광했고 유력한 1위 후보로서 불안감을 느낀 차장님은 가슴을 툭 밀며 지나가는 테러범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일갈했다고 한다. "야, 임마. 너 모자 얼마 주고 샀는데?"

인질로 잡혀있던 시간은 18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그 시간동안 조금만 세게 때렸으면 테러범을 검거하여 영웅이 될수도 있던 기회를 가게 점원의 역활로 대치한 차장님은 혹여나 인질 사살이 있을 경우, "야, 아까 뒤통수 때린 넘 먼저 나와!" 라는 말이 나올까 두려워 더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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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7-1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동건에게 똥침을 가한 털짱님의 친구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춤추는인생. 2008-07-11 16:21   좋아요 0 | URL
와우 오랜만에 나타나신 살청님 그리고 잉과장님. 두분덕분에 알라딘이 풍성해진것같은 느낌이예요.^^

전 주변에 이런분들 계시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을것같아요. ㅋㅋ 첫번째 언급하신분은 나름 재치도 있으시고 살짝 엉뚱하실듯한 예감이...압권은 그래도 두번째 이야기네요.ㅎ 정말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ㅎㅎ

파란여우 2008-07-12 16:01   좋아요 0 | URL
'그 미녀'를 알고 있는 저로서는 고발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합니다아~~
(알라디너 아님)

잉크냄새 2008-07-18 10:50   좋아요 0 | URL
살청님 / 똥침은 털짱님이 아니라 털짱님 친구.ㅎㅎ

춤인생님 / 평생을 두고두고 안주거리로 삼지요.

여우님 / 고발의 자리를 한번 마련하심이...ㅎㅎ

하얀마녀 2008-07-1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차장님 대박

잉크냄새 2008-07-18 10:52   좋아요 0 | URL
좀더 세게 때렸다면 더 대박이었을겁니다.

털짱 2008-09-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제서야 이걸 읽은거죠?
하하하하 모처럼 사무실에서 박장대소했습니다.^0^

잉크냄새 2008-09-22 18:50   좋아요 0 | URL
장동건 똥침에야 어찌 비할까요.
그 글 읽고 더욱 존경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촛불 헤는 밤

- 2MB -

청수가 막고 있는 광화문에는
촛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거리 속의 촛불들을 다 속일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사기를
지금 다 못 치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임기가 4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촛불 하나에 거짓말과
촛불 하나에 빠큐와
촛불 하나에 기만과
촛불 하나에 위장과
촛불 하나에 컨테이너와
촛불 하나에 부시사마, 부시사마

부시사마, 나는 촛불 하나에 내가 좋아라하는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BBK때 책상을 같이 했던 경준이의 이름과
에리카 킴, 임연숙,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얼굴이 못생긴
마사지걸들의 이름과, 돈많은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컨테이너,
뉴라이트, 대운하, 747, 미국소,
'불함시수 문열','라이어 조중동 왤캐' 이런 소설가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촛불이 아스라이 멀 듯이.

부시사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백안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촛불빛이 내린 청와대 뒷산 위에
'대운하'라고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외치는 촛불에는
촛불값 댄 배후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배후를 찾아 조지고 냄비국민들이 사그라들면
청계천에 파란 녹조류가 피어나듯이
'대운하'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삽질소리 무성할거외다.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 (부제:어떤 소통)

-2MB-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
청와대까진 한참 거리
물대포로 쏘고
방패론 대가릴 찍지요.

촛불이 설친다 쫄리 있소
'아침이슬'은 공으로 들으랴오
미쿡소가 찝찝하면
안 사처먹어도 좋소

왜 사냐고?
주글래?

 

광화문 촛불밝은 밤에

-2MB-

광화문 촛불밝은 밤에 뒷산에 홀로 앉아
컨테이너 앞에 깔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들려오는 '명박퇴진'에 똥줄 바짝 타나니

 

------ 출처 : 다음 아고라 <악어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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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7-03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회사내에 알라딘에 막혔다. 증권,게임,도박 싸이트에 적용되던 것이 왜 온라인 서점에 적용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아마 이것도 다 2MB 언론장악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파란여우 2008-07-03 20:16   좋아요 1 | URL
음, 제가 잠시 온라인 경마좀 했더니 그게 전염된 듯합니다.
돈놀이 환장하는 2MB를 포섭하려고 하거든요.
그러니 회사내에서 알라딘 차단했어도 이해해주세요.
거국적인 사업이니!ㅎㅎ


잉크냄새 2008-07-10 17:55   좋아요 1 | URL
이 시간대에나 댓글이 가능합니다.흑흑
항상 건강하시죠?

Mephistopheles 2008-07-03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경제 살리기 횟불을 들겠다고 전당대회에서 떠들더군요...
그러니까 국민들 가슴에 불을 싸지르는 방화범이 되겠다는 소리일지도 몰라요..ㅋㅋ

잉크냄새 2008-07-10 17:56   좋아요 1 | URL
촛불은 더 활활 타올라야죠.

하얀마녀 2008-07-15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
저게 가장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잉크냄새 2008-07-18 10:53   좋아요 1 | URL
전, "촛불헤는 밤" 이 더 와 닿더군요.
국어 교과서에 실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