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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천명관 지음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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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고래]는 축복이자 멍에이다. 작품에 대한 끝없는 기대와 기다림 자체가 축복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한정 짓는 멍에다. 고래의 귀환을 바란 것은 독자뿐 아니라 작가도 마찬가지 였을 터. 하지만 그린 듯 생생한 인물도, 마법같은 이야기도 소설로 끌어오지 못했다. 고래는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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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장애를 이유로 멈추지 않는 삶들의 이야기
권용덕 지음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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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개인의 불행이나 결핍으로 치부될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상의 범주에 위치시키고 언제든 비정상을 차별할 근거 위에 서 있다. 문제는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의 구조에 있다. 동정과 시혜의 시선이 아닌 평등과 참여의 관계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구조는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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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2026-09-30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가 약한 부분중 하나인것 같아요. 다름이 틀림이 되지 않고 다 같이 행복할수 있는 국가가 되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인 것 같아요. 잉크냄새님 오늘도 행복히시고 건강하세요.

잉크냄새 2026-09-30 20:58   좋아요 1 | URL
장애를 보며 느끼는 동정심은 자연스러운 감정일텐데 그 밑에 무의식중 깔려있는 차별 의식이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들도 동정보다는 평등한 눈빛을, 시혜가 아닌 같이 참여하는 공동의 장을 요청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기울어진 평등 -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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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의 대담집. 평등의 세 가지 측면, 1) 소득과 부의 재분배에 관한 경제적 측면, 2) 발언권과 권력, 참여에 관한 정치적 측면, 3) 인간 존중에 관한 존엄성의 측면에 대하여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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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6-08-30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샌델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이런 대담집이 있었네요. 관심이 가는 주제네요.
장바구니에 담겠습니다.^^

잉크냄새 2026-08-31 21:19   좋아요 0 | URL
대담집이라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할 듯 합니다. 아주 깊이 있는 설명보다는 두 석학간의 대화이다 보니 개념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ㅎㅎ
 
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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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물성 자체보다 제품을 통해 달라질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카피의 본질을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의 시선으로 읽어낸다. “이해가 안 되는데요” 라는 말 대신 “더 이해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라는 작가의 한 줄 문장이 그 어떤 광고보다 더 크게 다가온 것은 일종의 아이러니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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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6-08-17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감‘ 인데 광고 카피 도감이라니.
이 책이 어떤 구성일지 잘 상상이 안 되네요.
어쩌면 무척 흥미로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잉크냄새 2026-08-17 21:25   좋아요 0 | URL
도감이라는 표현이 좀 거창하게 비칠 수도 있겠네요. 구성은 단순히 포스터와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의 논평이 적혀 있는 구조입니다. 일본만의 감성이랄까 뭐 그런 글들이 주를 이룬다고 보여집니다.

페크pek0501 2026-08-30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해가 안 되는데요” 라는 말보다 “더 이해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라는 말이 훨씬 듣기 좋네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깔려 있는 느낌입니다.

잉크냄새 2026-08-31 21:2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그 문구는 일본광고 문안이 아니라 작가의 설명글에 나오다 보니 뭔가 책의 취지와 좀 아이러니한 면이 있지 않나 싶더군요.
 
개구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4
모옌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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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비인도적인 행위로 위대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구호와 생의 궤적을 같이 한 작가 고모의 비극적 인생,수천명의 산파이자 낙태시술자의 이중적 삶을 통해 중국 근대사의 비극인 ‘계획생육’을 해부한다. 중국에서 다산의 상징인 개구리의 와蛙는 인형,아기의 와娃와 발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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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26-10-07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국 국적을 가진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고, --가오싱젠은 프랑스로 망명했다고 ㅠ--붉은수수밭의 원작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라는 이분의 책을 선물받고-- 관심을 갖게 된 찰나에 잉크님의 100자평을 접하게 되었네요!

잉크냄새 2026-10-08 20:44   좋아요 0 | URL
중국 작가들의 글이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위화의 글을 좋아합니다. 글의 정서적 배경이 그리 멀지 않아 공감되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언급하신 모옌의 최근작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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