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든남자 케라틴 실크프로테인 헤어팩 - 1000ml
소망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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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구입하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받아보니까 양이 엄청났어요. '1000ml가 이 정도나 된단 말인가!'하고 입이 쩍 벌어졌던. 용량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저같은 경우엔 산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도 절반쯤밖에 못 쓴거 같아요. 혼자서 쓰실 분이라면 이것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하시는게 어떨까 싶을 정도예요. (오래쓰니까 괜히 향도 좀 이상해진 것 같고 지겹기도 해서 손이 더 안가는 것 같아요)

  일단 헤어팩이라서 그런지 쓰고나면 머리가 좀 찰랑거리기도 하고, 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부담없어요. 다만 좀 불편한 점이라면 두피가 지성이신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뭐랄까 기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적당하게 사용하셔야지 조금만 과하게 사용하시면 머리 안 감은 것 같이 반질반질하고 떡지는게 민망할 정도였어요. (전 외출했다가 이 현상을 겪고 민망해서 빨리 집에 돌아왔던 기억도 있는) 헤어팩이라 그런지 바로 헹궈내는게 아니라 약간 시간을 두고 있다가 헹궈내는 타입이라 좀 불편한 감도 있었구요.  린스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들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긴 한데 좋다고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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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 전에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한국 미술에 대해서 무관심했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비교적 대중적으로 '교양'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서양미술에 비해서 한국미술은 '교양'과 '전문분야'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거리감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많은 한국미술작품들도 접해봐야지하고 생각했지만 그 놈의 게으름때문에 잠시 잊고 있던 찰나에 한젬마의 <화가의 집을 찾아서>를 읽게 되었다.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책은 <화가의 집을 찾아서>와 <그 산을 넘고 싶다> 이렇게 두 권. (나머지 한 권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부제에서 대략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한젬마가 발로 직접뛰며 한국미술에 대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쓰고 있다. 각 지역별로 분류해서 그 지역에서 태어난 화가들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그 중 이 책 <화가의 집을 찾아서>에서는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의 화가들과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나는 한국미술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지한 편이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이 책 속에서 내가 아는 화가는 박수근과 신사임당뿐이었다. 그 외에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은 모두 처음만나는 화가들이었기에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읽은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에서는 한 작품 한 작품을 세세하게 분석을 해서 그림을 보는 눈을 뜨게해줬다면 이 책에서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그렇게 많지 않지만 화가의 삶에 대해서 쫓으며 그를 이해함으로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A4 사이즈가 넘지 않는 작은 사이즈 속에 단순하면서 정겨운 그림을 그려넣은 장욱진이나 한국의 고갱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이인성, 아들 둘을 잃고 그 슬픔을 초연해서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그려낸 양달석 등. 여러 화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작품을 조금 더 만나보고자 웹서핑을 하며 가상의 미술관체험까지 하고나니 좀 더 그들을, 그들의 그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구성도 괜찮았고, 삼천포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몇 번 들기도 했지만 한젬마의 글이 쉽게 쓰여졌기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한국 미술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많은 도록을 원한 사람들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좀 더 많은 도록은 웹서핑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나처럼 한국 미술에 대해서 별다른 지식이 없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져볼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다룬 화가들의 생가나 기념관, 박물관 등의 지도를 실어놓아 직접 눈으로 느낄 수 있게끔 도와준 것도 친절하게 느껴졌다. 다음 편인 <그 산을 넘고 싶다>에서 만나게 될 또 다른 화가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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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메이크업 선블록 SPF42 PA++ - 70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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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다른 썬크림(에스까다 썬크림)을 사용하고 있는데 엄마가 워낙 마몽드를 좋아하셔서 엄마 부탁으로 구매하게 됐어요. 저희 엄마 같은 경우에는 주로 실내에서 일하시고 주말엔 산에 다니시기때문에 야외용으로 쓰는게 주목적이라 자외선 차단지수가 가장 높은 50짜리를 살까하다가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독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길래 그나마 덜 높은 42짜리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됐어요.

  일단 이 제품은 '베이스+파운데이션+썬크림' 이렇게 세 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쓰고 있는 에스까다 썬크림같은 경우엔 색이 하얀데 이건 파운데이션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살색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향은 그렇게 진한 편은 아니었고, 바를 때 느낌은 부드러운 로션을 바르는 느낌이라 발림성은 참 좋은 것 같았어요. 유분기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았구요. 하지만 베이스+파운데이션인 걸 고려한다면 커버력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피부톤이 정리되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래도 잡티같은게 보이긴 해서 아쉬웠어요. (역시 컨실러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것인가!) 그리고 상대적으로 제가 쓰는 썬크림보다 좀 무거운 느낌도 들어서 없지않아 답답한 느낌도 들었어요. 아, 그리고 피부가 좀 하얀편이신 분들은 다소 어둡지 않을까싶을 그런 톤이었어요. (제가 늘 23호정도 쓰는데 제 피부톤이랑 딱 맞아떨어졌거든요) 

  여름에 간단하게 썬크림부터 파운데이션까지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네요. 별다른 잡티없으신 분들이나 썬크림-베이스-파운데이션 과정이 너무 귀찮다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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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7-3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살려고 했었는데... 저의 기미를 가려주기엔 역부족이겠군요..ㅠㅜ

이매지 2006-07-3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컨실러질을 열나게 해준다면 가려질 것도 같은데^^;
확실히 다른 썬크림보다는 진한 편인 거 같더라구요.

sweetrain 2006-08-0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서 쓰고 있는데 좀 어두운 것만 빼면 만족이어요.(전 13-21호 써서....^^)

이매지 2006-08-0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호 쓰신다면 정말 좀 어두우실 것 같네요. 전 23호 쓰는데도 약간은 어두운 느낌이었거든요^^ 부드럽긴 참 부드러운데 말예요^^
 
마몽드 플로랄 브라이트 팩트 - 20g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이번에 마몽드 팩트를 처음 써보게 됐는데 밖에 나가서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파우더팩트가 마몽드꺼인 것 같아요. 요새 연예인들도 사용한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서 아마 그때문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도 쭉 잘팔리는 축에 속하는 제품이었지만요. 하지만 전 주위에서 마몽드 파우더팩트에 대한 불만을 더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들은 마몽드 파우더팩트와는 안 맞는 것 같은.) 그러던 중에 파우더가 떨어져서 찾다가 그냥 한 번 믿어보고 써보자하는 생각에 샀는데 괜히 돈버리는 거 아닌가했던 생각보다 괜찮네요.

  일단 마몽드 제품을 사기로 결정을 하긴 했는데 어떤걸 사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같은 용량의 파우더가 3종류나 있으니 골라서 쓸 수 있다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그게 또 단점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여름이니까 자외선 차단이 되는 '플로랄 유브이'를 쓸까, 볼부분이 건성이라서 화장이 가끔 뜨니까 '플로랄 모이스춰'를 살까. 아니면 화사하게 보인다는 '플로랄 브라이트'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플로랄 브라이트'를 구입하게 됐어요. 색상이 다소 어둡다는 평들도 있어서 1호를 살까 2호를 살까 고민했지만 그냥 평소대로 2호를 구입했는데 피부색이랑 비슷해서 개인적으로는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플로랄'이라는 이름처럼 꽃냄새가 강하게 풍겨와요. 저같은 경우에는 화장품냄새가 심한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소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얼굴에 바르고 시간이 좀 지나면 향이 사라지니까 향기때문에 머리가 아프다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커버력도 중간쯤되는 것 같구요.사실 파우더팩트에 커버력을 바라는 건 다소 무리겠지만 이 제품같은 경우에는 컨실러의 도움을 받는다면 어느정도 커버되지 않나 싶었어요. 그리고 약간의 펄이 포함되어 있어서 반짝반짝한 감이 있더라구요. 펄의 굵기가 좀 굵으면 부담스러운데 이 제품의 펄감은 그렇게 굵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아마 제품의 이름이 '브라이트'인 것도 펄때문에 다소 화사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아닐까 싶네요.

  잘 팔리는 제품이라 한 번 속는셈치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별하나 뺐지만 그 외에 성능이나 휴대성같은 면(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이더라구요)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인 것 같아요. 게다가 리필해서 쓸 수 있기때문에 실용적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다소 민감한 피부인데도 별 트러블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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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백야행>, <게임의 이름은 유괴>, <호숫가 살인사건>, <비밀>을 통해 만나봤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지만 그 외에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나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이나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1위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출간된지 그렇게 오래된 책이 아니라 올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번역되서 나온 것 같다. 역시 여름이라 그런가.

 

<이유>, <인생을 훔친 여자>, <용은 잠들다>로 만나봤던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이코>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건 아직 못 읽어봤다) 일본에서 2001년에 나온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2002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추리소설에서도 느꼈듯이 이 책 속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1권이 500장이 넘으면 2권은 어떻게 된단 말인가. (3권도 있을지도 모른다던데)
그래도 뭐 미야베 미유키라면 금방 읽을 수 있긴 하겠지만 내심 걱정이 되기도.

 


1권에서는 려말선초의 시기에 중심을 두었다면 2권에서는 조선시대의 사화를 중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아직 1권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평들은 '괜찮다.' 인 듯. 이덕일의 다른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사실을 그래도 서술한 것이 아니라 역사 드라마의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뭐. 이전에 <사화로 보는 조선역사>의 개정판이라고 하는데 얼핏보면 같은 책인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달라서)


작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달콤한 나의 도시>가 책으로 나왔다. 신문연재의 내용을 개작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손을 봤을지 궁금해진다. 가끔 신문에서 접해봤을 땐 나름대로 괜찮게 읽었었는데. 아직 정이현의 작품은 제대로 접해본 게 없지만 기대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 아, 그리고 이 작품은 일본 고단샤와 판권 계약이 되서 일본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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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 나왔군요^^

이매지 2006-07-2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전 2권나오면 보려고 일부러 손도 안 댔었어요^^;
뭐 시대적으로 다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