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구판절판


사실, 어떤 여자든 남자의 사랑을 받게 되는 순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여자는 배우가 된다. 비록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아니 그럴 경우일수록 더 그렇다.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알지 못할 때 그것은 수천 배 수만 배나 더 분명해진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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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5-08-10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걸 '공격중' 이신가요? ㅋㅋ

이매지 2005-08-10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개그를 하시다니 -_ -;
 
구름속의 죽음 ㅣ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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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와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그에게서도 인간적인 냄새를 맡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치과의사를 찾아가서 입을 벌리고 있을 때나, 이 책에서와 같이 비행기 멀미로 고생하는 모습같은 것들 말이다. 그럴 때면 포와로에게 비호감인 나도 그를 좋아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그는 살인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물건이 그의 자리에서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받게 된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보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 포와로. 그리고 그는 목적을 이루어낸다.

   비행기 안에서 한 여인이 독침에 맞아 살해당한다. 이 여인은 돈을 빌려주고, 만일 갚지 않을 경우 협박을 해서라도 돈을 받아내는 여인이다. 비행기에 탄 사람 가운데 이 여자가 죽는다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가 있는가. 그리고 그녀를 어떻게 죽였는가. 비행기라는 커다란 밀실 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영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무엇때문에 그녀를 죽였고, 어떻게 죽였단 말인가.

   언제나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이 사람이 범인인 것 같이 몰아가다가 저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몰아가다가 결국 범인은 그 사람이었다.' 라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독자를 혼란하게 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지만, 결말 부분을 읽으면 '아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이야기. 

   비행기라는 커다란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는 메인메뉴에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젊은 남녀의 로맨스라는 사이드메뉴도 곁들여져 있으니 맛있게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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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8-0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괜챦죠^^ 저는 포와로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물론 간혹 너무 완벽하게 보이거나 잘난척할 때면..뜨악해지기도 하지만요^^) 좋았던 책 중에 이 책도 있죠~

이매지 2005-08-1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뜨악할만한 요소가 없는 책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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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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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멜리 노통브의 새로운 작품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사 번역되어 나왔으니 새 작품이라고 하자. (원래는 1997년작이구만.) 아멜리 노통브의 책들은 대개 나름대로 비판의 요소가 들어있고, 반전의 요소들이 있었기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요새들어 어째 비슷비슷한 느낌의 식상함을 느껴서 다소 멀어지려고 하던 찰나에 이렇게 새 작품이 나오니 어찌 안 읽겠는가. 우연히 간 대형서점에서 철푸덕 앉아서 그녀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이 책은 <노틀담의 곱추>를 현실적으로 바라본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자신이 봐도 세계 최고의 추남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그를 보는 모든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못 생겼고, (얼굴이 귀를 닮았단다.) 축축 늘어진 살갗에 등에는 혐오스럽기까지한 여드름들이 있는 그야말로 추남이라 이름대신 카지모도라 불릴 정도다. 그는 자신도 노틀담의 곱추처럼 최고의 미녀와 사랑에 빠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그의 앞에 아름다운 여배우 에텔을 만나게 되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에텔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의 못난이 모델이 되고, 자신의 외모를 통해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 일침을 가하면서 성공을 하게 된다. 에텔에 대한 사랑은 깊어가지면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곁에서 머무르는 카지모도. 그녀는 어느 새, 미남 화가에게 빠지게 되고 카지모도는 자신의 마음을 알리려고 부단히도 노력한다. 그리고 벗겨지는 에텔의 실체.

   그간 아멜리 노통브가 보여준 공격이 인간의 내면에 근거한 것이라면 이 책에서는 외면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너무도 추악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카지모도. 우리는 그의 그런 추악한 모습을 보고 피하고 꺼려한다. 그리고는 흘러간 유행가의 가사처럼 "마음이 고와야지 여자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카지모도는 남자이지만, 사람들은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겉으로는 사람은 내면적으로 아름다워야한다고(혹은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건 뭔가가 아이러니하다.

   카지모도는 우연히 상속받은 유산으로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만약 그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더라도 수술을 하지 않았을까? 사회에서 그를 속으로는 흉을 보더라도 어느정도 받아들였던 것은 그가 남자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람들의 눈은 여자의 외모에 대해서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말이다.  

  물론, 단순히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같은지를. 외모 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에게는 왠지 뜨끔해지는 이야기였다.

 

  여담이지만 아멜리 노통브 정도면 예쁜 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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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5-08-09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함 띄워주시면 평가를.... ^^

이매지 2005-08-0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 작가소개 보세요 ㅋ

Mass 2005-08-1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집을 사고싶네요,-_ㅠ 근처에 헌책방이 엄써성, 전집은 꿈도 몬꾸는,, 혹시 인터넷헌책파는데 좋은곳 아세용?

이매지 2005-08-1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인터넷에서 안 사고 가서 뒤적거리는 걸 좋아해요^-^
동네에 신고서점이라고 제법 큰(?) 헌책방이 있어서요^-^;

마태우스 2005-09-27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그러시군요. 식상함. 저도 그래서, 작년부터 노통브와 결별했어요 첨엔 노통이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노통브라고 부르는 것은, 노무현 때문인가요 혹시?

이매지 2005-09-2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권 읽다보면 식상해짐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결별을 고하려하지만 혹 이번 작품은 다를까라는 마음에 잡곤 하죠. 노통브라고 하는건 외국어 표기법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노통브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하더군요. 흠. 정말 혹 노무현때문일까요 -_ -a
 
Chie Ayado - Love
치에 아야도 노래 / 스톰프뮤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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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재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재즈 뮤지션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러던 중 우연히 치에 아야도의 L-O-V-E를 듣게 되었다.
이전에 들은 L-O-V-E가 고운 느낌이었다면 그녀의 L-O-V-E는 시원시원한 느낌이었다.
그녀만의 목소리에 빠져들어 뒤적이다 동영상을 하나 발견했었다.
아마 우리나라에 공연을 하러 온 적이 있었나본데 그 때의 동영상이었다.
자그만한 체력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힘이 나를 압도했고, 결국 그녀의 음반을 구해서 들었다.

이 음반은 유명한 곡들을 그녀가 나름대로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건 1번 트랙의 Blue skies와 11번 트랙의 どんなときも,
그리고 내가 처음 그녀에게 눈을 뜨게 해준 15번 트랙의 L-O-V-E이다.

많은 악기는 사용되지 않은 음반이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로 훌륭한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곡마다 목소리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음반에 실린 다른 곡들도 유명한 곡들이니 한번쯤 새로운 느낌으로 들어보면 좋을 듯 싶다.
원곡보다 더 좋은 리메이크곡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음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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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관 ㅣ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용태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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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 가운데에서도 독특하게 절반 이상의 이야기가 법정에서 이야기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기로 되어 있고, 병으로 누워있는 고모의 재산을 물려받을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엘리노어 칼리슬이 있다. 그녀는 어느 날 고모의 곁에서 누군가 알랑거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익명의 편지를 받고 겸사겸사 고모를 만나기 위해 간다. 헌데, 그 곳에서 그녀의 약혼자인 로더릭 웰먼은 고모를 간호하고 있던 메어리 제어드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녀 때문에 사랑을 잃은 엘리노어 칼리슬. 그녀의 고모는 곧 죽고, 집은 팔기 위해 내놓아진다. 그렇게 끝이 났으면 좋았을 것을 그 곳을 떠났다가 집 정리를 하기 위해 돌아온 엘리노어. 그녀는 메어리를 다시 만나게 되고, 무슨 일인지 메어리는 모르핀때문에 죽게 된다. 동기, 상황 모두 그녀에게 불리하기만 한데. 어떤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그녀는 범인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녀는 무죄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범은 과연 누구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는 등장 인물 중에 누군가 포와로에게 사건을 빨리 좀 해결해달라고 얘기해서 '정말 더럽게 보채대는구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인 증거는 꽁꽁 숨겨놨다가 나중에서야 밝혀지기 때문이다. 독자는 의심은 할 수 있을지언정 확신은 할 수 없는 그런 상태에 놓이고, 결국은 '사실은 이렇지롱~'이라면서 약올린다. 이런 책을 접하면 무지하게 심술이 난다. 공정한 게임을 좀 하자고!

  독자와의 공정한 게임은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이 책에서 다른 즐거움을 찾아보자. 내가 찾은 즐거움은 마치 체념한 듯이 법정에 앉아 파노라마처럼 엘리노어의 머리를 스쳐가는 지난 일들. 그리고 그녀의 심리상태였다. 자신이 생각해도 메리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지만, 자신은 죽인 기억이 없는. 하지만 그걸 변호하려는 마음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그녀의 모습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줬던 것 같다.

  그지만 이 책 날 너무 심술나게 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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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5-08-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중학교때 참 재밌게 읽었는데 왜 이 시리즈들을 버렸을까 몰라요.

이매지 2005-08-0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걸 버렸단 말씀이셔요?
하나씩 빼서 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요 - ㅋㅋ

panda78 2005-08-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주 쏠쏠하죠. ^ㅂ^ 갖고 다니기에도 딱인데...

이매지 2005-08-0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착한 사이즈와 적당한 두께! ^-^

이잘코군 2005-08-09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들이 그러니깐 더 아깝잖아요.. ㅠ_ㅠ 흙흙 일부러 그러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