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핸디형 스팀청소기 HS-100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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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바닥같은 경우에는 스팀청소기로 쓱쓱 밀어버리면 되지만 창문틈같은 데에는 아무래도 좀 청소하기 곤란하잖아요. 그럴 때 사용하기 좋은 게 바로 이 핸디형 스팀청소기예요. 

  이 제품 내에는 라운드브러시, 섬유브러시, 창문청소용 고무판, 스트레이트 노즐, 앵글노즐, 연장호스. 이렇게 총 6개의 노즐들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주로 스트레이트 노즐을 사용하곤 해요. 다른건 처음에 도착했을 때 한 번 써보고 거의 안 쓰고 있는 듯한. 

 전 스트레이트 노즐을 이용해서 창문 틈 사이에 쌓인 때를 벗길때 사용하는데 성능은 그럭저럭 쓸만 하더라구요. 그냥 물걸레질할 때보다는 때가 잘 벗겨지는 느낌이긴 한데 마른 걸레같은 걸로 어차피 닦아내줘야하니까 좀 불편하더라구요. 게다가 물을 끓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팀청소기처럼 예열표시가 뜨는게 아니라 눌러봐서 스팀이 나오면 쓰는 방식이라 청소를 언제 시작해야하는지 알아채는 게 좀 번거로웠어요. 그리고 물을 갈아줄 때도 압력을 뺐다가 다시 물을 채워넣어서 다시 물을 끓여야하기때문에 불편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핸디형인데도 생각외로 무게감도 있어서 한 손으로 들고하면 팔이 좀 뻐근하기도 해요. 마개를 닫는 부분도 좀 불편했구요. (눌러서 돌리는 방식이예요) 그리고 창틀 외에 욕실청소하고 그러실 때는 단순히 스팀청소기로 뿌려주면 끝나는게 아니라 수세미로 문질러야하니까 홈쇼핑에서 보던 것처럼 그렇게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시면 후회하실 것 같네요. 

  그냥 가끔 대청소할 때 창틀같이 손이 잘 닿지 않은 부분에 사용하실 때만 좋은 제품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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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건 없는데 탐나더라고요

이매지 2006-08-1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정말 의외로 묵직해요. 선은 긴 편이라 불편하지 않은데 말예요. 쩝.
 
한경희 음이온 스팀청소기 HS-3100E/한정수량 50대
한영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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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만 청소기를 돌려도 그래도 가끔씩은 물걸레질도 해야되잖아요. 그냥 청소할 때는 청소기 한 번 돌리면 되니까 그래도 별다른 불편없었는데 방을 닦을 때는 암만해도 자세도 불편하고 힘들어서인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허리가 별로 좋지 않아서 방걸레질 한 번 하고나면 방은 깨끗해졌다고 해도 허리가 욱씬거려서 물걸레질은 왠지 피하고 싶은 집안일이었다랄까요? 사실 스팀청소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엄마는 사고 싶어하셨는데 '과연 저런걸로 될까?'라는 의심이 들어서 미뤄왔었는데, 친척집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한 번 써보기도 하고 뭐 그래서 결국 여기저기에서 얘기를 들어본 뒤에 유명한 한경희 스팀 청소기를 구입하게 됐어요. 

  일단 뭐 걸레질하는 것보다 편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걱정했던 성능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물을 붓고 코드를 꽂아서 기다리다보면 예열센서에 붉은 색으로 불이 들어오는데 그 때부터 청소를 시작하면 되요. 물의 온도를 높여야되다보니까 암만해도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인 것 같아요. 3~5분 정도? 그렇게 불이 들어와서 걸레질을 해보면 바닥에 있는 이런저런 때들이 아무래도 열을 받아서 그런지 잘 지워지더라구요. 물걸레질을 하고나면 뭐랄까 방이 좀 물기가 있어서 찝찝한 기분도 들곤 했는데 스팀청소기는 금새 말라서 별다른 불편함도 없는 것 같구요. 청소 패드도 극세사로 되어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았고, 찍찍이처럼 그런 방식으로 패드접촉이 되서 교환도 편리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청소하다가 떼어지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전선이 좀 아쉬웠어요. 일단 길이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닌 것 같아요. 7m 정도인데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방을 다 닦으려면 중간에 한 번쯤 코드를 다른 곳에 꽂아줘야 하더라구요. 2~3m정도쯤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이 점 외에도 청소후에 선 정리하기가 다소 번거로웠어요. 고리가 있어서 고리에다가 0자 모양으로 감는 방식인데 청소기 안에 선을 보관되는 방식보다는 좀 더 지저분해보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전선문제 외에는 별다른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 방 한 번 닦고나면 바닥이 반짝거리는게 기분까지 깔끔해지는 것 같았어요. 물걸레질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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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깔끔해져서 아주 기분이 보송보송해져요

이매지 2006-08-1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쓰면서 오래간 만에 방이나 닦아볼까 생각했어요^^ 날이 더우니까 방 닦기도 귀찮아지는 ㅋ
 
위대한 개츠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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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판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위대한 개츠비>. 이 책 뒷표지에 쓰여진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 확인된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본은 역자 24명에 52개 판본'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이 나온 번역본들 중에 제대로 된 것은 거의 없었다고. 사실 나는 예전에 다른 번역본으로 개츠비를 처음 접했었다. 하지만 워낙 번역이 엉망이라 짜증이 나서 도저히 못 읽겠다는 생각에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별로 두껍지는 않지만 <위대한 개츠비>는 내게 너무 거리감있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민음사 판본으로 읽고나니 그동안 꺼려했던 개츠비와 조금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는 데이지라는 한 여자에 대한 개츠비란 사람의 변치않는 사랑이야기(거기에 질투 혹은 소유욕까지)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물질문명이 안겨다준 폐해를 들여다볼 수 있게끔해줬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개츠비란 남자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져가고 마침내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혹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이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런 모든 것들이 비교적 얇은 <위대한 개츠비>를 이루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여러가지 소재들을 맛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결코 산만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저 개츠비와 그를 바라보는 닉 캐러웨이를 둘러싼 하나의 배경이고, 하나의 사회고, 하나의 문화 정도로 인식할 수 있었다.

  1920년대 미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인 배경을 알면 좀 더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혹 이런 과정(시대적인 배경에 대한 선행학습정도)이 귀찮다면 짧게는 역자가 붙여놓은 해설을 읽고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었다. 물론, 우리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물질적인 욕망을 찾는, 혹은 집착을 사랑이라 생각하는 모습 등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얇긴 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책의 두께보다 훨씬 큰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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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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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서른 살이 되었다. 내 앞에는 불길하고 위협적인 또 한 차례의 십 년이 펼쳐져 있었다. -192쪽

서른 살- 고독 속의 십 년을 약속하는 나이, 독신자 수가 점점 줄어드는 나이, 야심이라는 서류 가방도 점점 얄팍해지는 나이, 머리카락도 점점 줄어드는 나이다. -193쪽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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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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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일찍 읽게 된 건 예약주문시에 달린 쿠폰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 작품 하나로 여러 문학상을 휩쓸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과연 어떤 작품이길래?'하는 호기심이 일었기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내놓은 히가시노 게이고이지만 유독 나오키상과는 인연이 없었다(5번이나 물을 먹었으니 그 심정 오죽하랴). 하지만 그는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은 물론이고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주간문춘 베스트 10에서 모두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정말 이 작품.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이 책 속에서는 한 남자의 '헌신'이 등장한다. 예쁘장하게 생긴 이웃집에 사는 야츠코를 몰래 짝사랑하며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집에 가서 얼굴도장을 찍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별볼일없게 생긴 중년의 수학교사 이시가미. 그는 우연히 옆집에서 야츠코와 그녀의 딸이 우발적으로 그녀의 전남편을 죽이게 된 것을 눈치채고는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낯선 사람의 도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법 하지만 야츠코는 이시가미의 마음을 약간은 눈치채고 있었기에 그의 그런 호의를 받아들인다. 백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이시가미는 야츠코의 범행을 덮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하나씩 실현시켜 가는데...과연 사랑때문에 시작된 이시가미의 '헌신'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할 것인가.

  뛰어난 탐정 혹은 형사가 등장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가는 과정이 아니라 시작부터 사건이 툭 떨어지고, 부수적으로는 형사들의 취조나 탐문, 알리바이 확인 등의 수사적인 면에서부터, 사건을 교묘하게 숨기려는 이시가미와 우연히 사건에 끼어들게 되어 이시가미의 계략을 알아채려는 이시가미의 대학동창인 물리학자 유가와 이 둘의 두뇌싸움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물론,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들처럼 어렵지 않게 책에 빠져들게 하는 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왠지 모를 '가슴아픔'을 느낄 수 있었기에 묘한 감동이 남았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야츠코와 그녀의 딸 마사토의 감정표현이 다소 약했다는 점, 혹은 두 모녀가 자신의 일을 너무 이시가미에게 맡겨놓고는 이 사건 속에서 너무 소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존에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소문으로만 듣던 <용의자 X의 헌신>이 과연 어떤 책인지 궁금했던 독자라면, 혹은 여름을 맞아 추리소설 한 번 읽어볼까하는 독자. 누구라도 재미있고 신선하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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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8-12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새 읽으셨군요. 방금 도착했어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

이매지 2006-08-1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1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1시간쯤 걸려서 다 읽었어요.
생각보다 안 두껍더라구요^^;

미미달 2006-08-12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까 말까 계속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은 못 사버린 책이어요. ㅠ

이매지 2006-08-1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 뭐 싸기도 쌌지만 워낙 땡기던 책이라 좋았어요^^ 사실 전 이 책 이렇게 빨리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