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의 오랜 회원이긴 하지만 좀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미리 양해는 드렸지만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운영자분께서 잘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옥문도' 출간 소식과 표지 시안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는 시안은 90% 정도로 세세한 부분을 조정하고 확정됐습니다. 표제의 어두운 글씨는 은박을 덧입힐 것이기에 참작해 주시기 바라구요.

'옥문도'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최고작뿐 아니라 일본 추리소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소년 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설정돼 있는 바로 그 탐정이죠. 제가 편집일을 하기 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기획 자체는 2년 가량 된 것 같지만 비로소 빛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작품은 1947년 작으로 긴다이치 코스케의 두 번째 사건입니다. '옥문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한 연속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죠. 각각의 살인사건에 적용된 트릭뿐 아니라 전체적인 소설의 구조 자체도 칭찬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추리소설을 기획했지만 편집 경력이 미천하여 부족함이 많습니다. 솔직히 두렵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홍보글이지만 잘 팔리는 것에 앞서 가치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__)

+오랜만에 싸이월드 화요추리클럽에 들어갔더니,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도 참 보고 싶었는데 나온다니 기쁘기 그지없는.
근데 왜 두번째 책이 나오는 것일꼬.
괜히 모스경감 시리즈가 생각이 나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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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어둠의 저편>이 출간됐다. <해변의 카프카>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작품이다. 일본에선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기존 작품들과는 크게 다른 소설적 구조와 주제, 분위기를 보여주어, 하루키 문학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집에 돌아가기 싫은 19세 소녀 마리는 심야의 레스토랑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언니의 고등학교 동창인 다카하시를 만나게 된다. 마리는 그의 소개로 러브호텔 '알파빌'에서 손님에게 맞아 쓰러진 중국인 매춘부의 말을 통역해 주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알파빌에서 일하는 왕년의 레슬러, 중국인 조직, 곡식.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종업원 등 기묘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한편 언젠가부터 마리와 사이가 멀어진 언니 에리는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잠들어 있다. 에리는 잠든 사이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넘나들고, 이상한 방에 갇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손을 뻗어주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작가프로필 보기) - 1949년 일본 효고현에서 출생했고, 와세다 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상」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82년 첫 장편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고, 1985년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노마 문예신인상 수상), <노르웨이의 숲>,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태엽 감는 새 연대기>, <렉싱턴의 유령> 등이,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슬픈 외국어> 등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여러 나라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중적 인기와 함께 문학적 평가가 높다.

임홍빈 -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하버드 대학 니먼 펠로 과정을 수료하고 동경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을 연구했다. 1956년부터 일선 기자 생활을 거쳐 20여년간 「한국일보」 논설위원, 「경향신문」 논설주간을 역임하며 8년간 고려대 및 이화여대 신문학 강사로 '취재론', '출판론', '언론과 법제' 등을 강의했다. 문학사상사의 발행인을 거쳐 2005년 현재 편집고문으로, 20년간 월간 「문학사상」의 편집 업무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광복 30년ㅡ시련과 영광의 민족사>(편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사업가는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대통령의 안방과 집무실>, <권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어둠의 저편> 등이 있다.




이 소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로운 방향(빛을 향한)으로 변화해 가는 확실한 이정표를 보여주었으며,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기분을 농밀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 간노 마키마사 (문학평론가)

읽어갈수록 숨막힐 듯한 이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전적인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스릴과 감동을 안고 함게 밤을 지샌 듯한 체험을 하게 한다. - 요시카와 히데오 (소설가)

    

1. 오후 11:56 - 도시는 거대한 생명체
2. 오후 11:57 - 잠의 수렁 속에 빠진 미녀 에리
3. 오전 00:25 - 19세 여대생 마리의 밤
4. 오전 00:37 - 얼굴 없는 남자와 에리
5. 오전 01:18 - '알파빌'ㅡ사랑은 없고 섹스만 남은 도시
오전 01:56 - 마리의 이미지만 남은 거울
6. 오전 02:19 - '톱 프로'의 겉과 속
7. 오전 02:43 - 한 지붕 밑 늘 엇갈리는 삶
8. 오전 03:03 - 허무의 공간
9. 오전 03:07 - 재판이라는 이름의 괴물
10. 오전 03:25 - 에리는 깨어났지만
11. 오전 03:42 - '백설공주'의 콤플렉스
12. 오전 03:58 - 원한의 교차점은 1미터 차로
13. 오전 04:09 - 러브호텔 문전의 착각
14. 오전 04:25 - "도망쳐라, 에리야"
15. 오전 04:33 - 여자의 치부에 찍힌 낙인
16. 오전 04:52 - 날 새기 전 4인의 주역들
오전 05:00 - 쉽게 끝나지 않을 시라가와의 밤
오전 05:07 - 알파빌에서 잠든 마리
오전 05:09 - 이쪽 세계로 돌아온 에리
오전 05:10 - 휴대전화 목소리 '도망칠 수 없다'
오전 05:24 - 철야의 피로에 지친 젊은이들
17. 오전 05:38 - 자매의 원초적 일체감의 순간
18. 오전 06:40 - 여명의 새 빛 속에서
오전 06:43 - 마리의 입맞춤
오전 06:50 - 아침의 러시아워에 어젯밤의 기억들이 뒹군다
오전 06:52 - 다음 어둠이 깃들기까지는

감상 노트 - 현대 문명의 이면에 가려진 몸의 실존적 의미 / 권택영
역자의 말 - 하루키 소설의 새로운 전환의 의미 / 임홍빈

<어둠의 저편>에 나오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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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06-10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나왔구나.
 

 

[책 소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의 작가 로알드 달의 베스트 단편집.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이나 집착을 흥미진진하게 요리, 최고의 맛을 뽑아내는 로알드 달의 재능이 마음껏 발휘된 소설집이다. 포도주 이름 맞히기 내기에 얽힌 절묘한 이야기인 표제작 '맛'을 비롯해 열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추천글]

로알드 달은 철두철미한 프로다. 그에게는 허술한 작품이 없다. 모든 작품이 완결되어 있다. 무서운 상상력, 수공으로 짠 비단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 타고난 호기심과 설득력으로 잘 무장된 소설은 무섭고 섬세하게, 흡반과 같은 마력으로 독자를 잡아끈다. 그의 필치는 끈덕지고 능청스럽지만 소설의 뒷맛은 산뜻하다. 이십여 년 전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손에 쥐었는데도 뜨겁게 쿵쿵대는 작가의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의 서열을 매기라 한다면 나는 로알드 달의 소설을 다섯 손가락 안에 놓겠다. - 성석제 (소설가)

[저자 소개]
로알드 달 (Roald Dahl, 작가프로필 보기) -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나, 잉글랜드에서 교육받았으며 쉘 석유회사의 아프리카 지사에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영국 왕립공군의 전투기 파일럿으로 참전했다가 이집트에서 격추당해 "머리에 기념비적인 한방을 얻어맞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로알드 달은 현대 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구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책들 가운데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내 친구 꼬마 거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외에 지은책으로 <멍청씨 부부 이야기>, <창문닦이 삼총사>, <아북거, 아북거>, <할머니를 삼켜버린 마법의 약> 같은 동화가 있다.

정영목 -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현재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신의 가면: 서양신화>, <쥬라기 공원>, <펠리컨 브리프>, <사람과 상징>, <흉내>, <라일락>,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신의 암호>, <젤라토르>, <눈먼 자들의 도시>, <서재 결혼시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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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3년 여름, 단 두 권의 소설(<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로 한국 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소설가 박민규가 등단 2년 만에 첫 작품집 <카스테라>를 펴냈다. 2003년 여름부터 2005년 봄까지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0편이 수록된 책으로,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독특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특이한 상황과 인물 설정, 자유분방한 상상력, 감각적이고 신선한 문체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는 작가 박민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생에 훌리건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시끄러운 냉장고와 동거하는 자취생('카스테라'), 링고 스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집안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지하철의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등, 제목과 설정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톡톡 튄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지구 밖으로 뻗어가는 파격적 상상력, 이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유머 등, 박민규라는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단편집이다.

[저자 소개]
박민규 -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지구영웅전설>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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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부메의 여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교고쿠 나츠히코의 대표작 <망량의 상자>가 출간된다. 이번 책에서도 원치 않는 탐정 역할을 떠맡은 고서점 주인 교고쿠도는 늘 시무룩한 얼굴로 어려운 책만 읽고 있다.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잡지기자 도리구치, 간판만 탐정인 에노키즈, 멀쩡한 형사 기바 등이 서점에 들러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그저 듣는다. 하지만 교고쿠도는 모두가 아는 정보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얻고, 모든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본질을 친구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언뜻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초능력자와 영능력자와 점술사와 종교가의 차이', '토막 살인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심리' 따위의 장광설을 늘어놓을 뿐. 사건이 조금식 풀려나가면서 그들은 알게 된다. 교고쿠도가 어째서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그토록 집요하게 되풀이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1950년대 도쿄. 한밤중의 전철역에서 열차가 서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형사 기바 슈타로는 한 소녀가 열차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떨결에 조사를 돕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인 소녀의 동급생을 신문하지만 그녀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진척되지 않는 조사 중에 다친 소녀의 보호자라며 나타난 여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은막의 스타 미나미 기누코였다. 그녀의 팬인 기바 형사는 사건에 점점 깊숙히 휘말려드는데...

한편, 기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쿄서부지역에서는 여자의 잘린 팔다리가 발견되는 엽기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취재에 나선 삼류 잡지 편집자 도리구치와 소설가 세키구치는 길을 잘못 들어 상자 모양의 기괴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친 기바 형사는 남처럼 낯선 얼굴로 세키구치를 쫓아낸다. 세키구치는 이상한 마음에 고서점 교고쿠도를 찾아가 의견을 묻지만, 교고쿠도는 절대 그 상자 건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또 기바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저자 소개]
교고쿠 나츠히코 - 1963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 겸 디자이너이다. 요괴소설의 일인자로 불리며,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일본의 괴담문화 성립과 변천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행하고 있다.

디자인 학교를 거쳐 디자인 사무소, 광고대리점에 근무한 후, 친구와 제작 프로덕션을 설립. 계간 <요괴>에서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웃는 이에몬>이 영화화되고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가 애니메이션화되는 등, 교고쿠 나츠히코는 현재 각종 미디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다.

1994년, 직접 출판사로 들고 간 원고 <우부메의 여름>이 전격 출판되며 일약 소설가로 데뷔. 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 수상. 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쿄카문학상 수상.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2004년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로 제130회 나오키상 수상하였다.

작품에 <우부메의 여름>으로 시작하는 ‘교고쿠도 시리즈’, <웃는 이에몬>, <백귀야행>, <엿보는 고헤이지>, <루가루(loup-garou)>, <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 <후(後)항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 등이 있으며, 요괴연구가 다다 가츠미와 함께 <요괴도감>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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