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 지 어언 9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원고를 접했지만, 정작 마지막 작업까지 끝난 책이 없어서 뭔가 '내가 만든 책'이라는 느낌을 가진 책은 없었는데, 드디어 이름 석 자가 박힌 첫 책이 나왔다.
처음부터 작업했던 건 아니고 막판에 급 투입되서 마무리를 서포트한 정도지만, 빠듯한 일정을 맞추느라 몇 달 줄야근에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야근을 했던 책이라 나름 애착이 간다. (책임편집자와 팀장님은 크리스마스까지도 특근으로 불태우셨으니 더 고생하셨다) 생각보다 책도 예쁘게 나와줘서 마음에 든다. 다음주면 서점에 깔릴 텐데, 편집자부터 디자이너, 제작부 등 많은 사람들을 고생시켰던 책이니만큼 모쪼록 많이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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