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말랑말랑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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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엄청나게 추천을 해대는 통에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이, 비슷한 제목의 '대체 내 머릿속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는 문학동네 임프린트 알마에서 나온 책을 먼저 구매하고, 착각해놓고 나 그 책 이미샀다고~ 동생에게 떵떵..

(비슷한 제목의 과학 장르 책을 모회사와 계열사에서 각각 냈다고, 퍽 대단한 발견한 것처럼 살짝 호들갑.)

그래놓고, 저자 이름을 보고, 김대식이라서, 괜찮아 시리즈의 김두식 님 형님이신가, 했다는.(김두식 씨의 형님 김대식 씨는 물리학, 이 분은 뇌과학)

이 책은 조선일보 <뇌 과학 칼럼>에 연재한 기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여기서 또, 문학동네는 조선일보와 깊은 관련이 있나,,, 탐정질...)

책을 예쁘게 감각적으로 편집했다. 주제마다 챕터별로 잘 다듬어져 있다. 신문에 연재한 사진 자료들을 그대로 가져왔는지,,, 눈도 즐겁다. 마인드맵을 그리듯, 예시와 증거와 최근 학계 발표들을 적소에 가져다 인용하기도 한다.

매챕터가 뇌 과학과 관련하여 "최근에 요런 게 사회문제가 됐자나, 요런 영화도 나왔고, 요런 설문조사도 있었지, 사실은 이런 것과 관련되고, 20**년에 MIT의 **** 교수 팀도 이것과 관련한 발표를 해서 논란을 일으켰지. 역사적으로 요런 사건 있자나, 그것도 알고 보면, 여기서 가설을 가져 왔다고 할 수 있어"로 읽힌다. 히잉..

인간의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파노라마 같은 책이다. 뇌는 단지 외부 세상과 내 모의 상태를 최대한 정당화할 수 있는 설명을 찾을 뿐.

 

그런데, 신문 연재 글의 한계인 듯하다. 하나의 주제로 깊이 파고들지 않는듯 주어지는 정보는 많은데, 정작 머리에는 몇개나 들어와 있나 모르겠다. 

아울러 목차와 헤드 문구만 봐도 절반 읽은 듯, 전조작기를 거친 듯이 흥미를 돋울 수 있을 책.. 읽을 수 있는 대상이 다양한 층위 (중고생, 수험생, 일반인 등등)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저변이 넓어보이는 과학책이라 할 수 있겠다.

 

 

Part 01.
<Brain Story 01.> 사실 그건 ‘기억’이 아니라 ‘뇌가 쓴 소설’이다

"기억이란 마치 돌과 같아서 산의 작용으로 시간이 지나고 거리가 멀어지면 점점 부식한다."

                                                                              -  우고 베티(이탈리아의 극작가)

-50여 년간 매일매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던 남자,

-뇌는 정보를 압축해서 저장한다.

-기억을 돈 주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1쪽짜리 세미나-해마의 이중 작용

<Brain Story 02.>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절대로

사실이란 것은 없다. 오직 해석만 있을 뿐이다. -니체

-뇌는 착한 거짓말쟁이? 뇌의 착시적 해석

-뇌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러니까, 사랑 고백은 롤러코스터에서!

*1쪽짜리 세미나-뇌의 기본 단위, 뉴런

<Brain Story 03.> 팔은 안으로 굽고, 생각도 안으로 굽는다?

-뇌는 미완성으로 태어나, 경혐한 주변 상황에 최적화되도록 완성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마음 이론

*1쪽짜리 세미나-뉴런 사이의 연결고리, 시냅스

<Brain Story 04.> 우리는 선택하지 않는다, 선택을 ‘정당화’할 뿐이다

-선택의 자유 vs 선택 정당화의 자유

-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보다 맛있는 이유

-그래도 우리에겐 뇌에 굴복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1쪽짜리 세미나- 양쪽 뇌와 뇌량

<Brain Story 05.> 내 머릿속엔 ‘수많은 나’가 살고 있다

-약속하는 나와 실행하는 나는 다르다.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뇌는 따로 있다

-레고 같은 뇌? '회로망' 모여 다양한 기능 수행

*1쪽짜리 세미나-뇌의 젊은이, 대뇌피질
Part 02.

<Brain Story 06.> 책을 보듯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뇌가 바로 인간이라고?  

-그런 뇌가 컴퓨터처럼 해킹당한다면.....

'사생활'이 사라진 세상

*1쪽짜리 세미나- 뇌의 각 영역이 하는 일
<Brain Story 07.> 우리는 왜 꿈을 꾸는 걸까

 "우리는 꿈의 재료이며 우리의 짧은 인생은 잠으로 둘러싸여 있다."

                                                                              -  셰익스피어

-꿈은 뇌가 버리는 쓰레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뇌는 '수리'를 시작한다.

-꿈은 내가 만들지만, 현실은 나와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불편한 진실

 

<Brain Story 08.> 나 자신을 복제할 수 있을까
- 사람의 '머리'를 이식할 수 있다면?

-기억을 이식할 수 있으면 영생도 가능?
*1쪽짜리 세미나- 절차적 지식과 서술적 지식

<Brain Story 09.> 뇌도 얼마든지 ‘젊게’ 만들 수 있다
- 게임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고?
- 그렇다면, 명상하는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Brain Story 10.>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인공 지능의 과제, 개와 고양이 구별하기

-'순차적' 컴퓨터와 '병렬적' 뇌

-컴퓨터의 '빅데이터' 분석은 뇌의 정보 처리방식 모방한 것
Part 03.
<Brain Story 11.>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를 읽는 키워드, 호문클루스

-뇌는 끊임없이 정체성을 질문한다.

-불평등하게, 다르게 태어나는 뇌

*1쪽짜리 세미나- 뇌는 세 단계를 거쳐 자란다
<Brain Story 12.> 만약 눈이 하나였다면?
-눈은 왜 두 개일까

-눈은 마음을 창문? 공학적 실패작!

*1쪽짜리 세미나-시각 피질

 

<Brain Story 13.> 외모에 관한 몇 가지 진실

-진실 하나. 정말 얼굴로 운명이 정해질 수 있을까

-진실 둘. 완벽한 외모란 정말 좋기만 할까
-진실 셋. 태어나는 순간 죽을 때의 얼굴을 알 수 있다?

<Brain Story 14.> 머리가 나쁘면 정말 몸이 고생할까
-파블로프의 개와 스포츠카의 상관관계

-남보다 '빨리','잘' 실패하는 것이 성공의 비밀

-머리가 나쁘면 정말 몸이 고생할까

<Brain Story 15.> 언어가 지구 지배를 위한 도구라고?
-인간만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언어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신세대 '이 잡기'놀이인 이유
Part 04.
<Brain Story 16.> 왜 ‘우리’는 ‘그들’을 싫어하는가
<Brain Story 17.>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좌우하는가
<Brain Story 18.> 우리는 좀 우울해질 필요가 있다?
<Brain Story 19.> 집착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가
<Brain Story 20.> 우리는 왜 갈수록 잔인해지는가

Part 05.
<Brain Story 21.> 생각의 길이 많을수록 남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Brain Story 22.> 뇌과학으로 협상의 달인이 되는 법
<Brain Story 23.> 아프니까 사람이다? 만약 아픔이 없다면……
<Brain Story 24.> 우리 삶을 지배하는 가치들
<Brain Story 25.>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면……

에필로그. 뇌가 아는 것을 본 것이 세상이다

 


 

양쪽 뇌와 뇌량 (64~65쪽)

인간의 뇌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뇌가 거의 유사한 두 부분, 즉 오른쪽과 왼쪽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아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보통 왼쪽 뇌는 신체의 오른쪽으로부터 입력 신호를 받는데, 예를 들면 오른손이나 시각 영역의 오른쪽으로부터 나온 정보는 왼쪽 뇌에 도착한다. 반면에 오른쪽 뇌는 모든 정보를 신체의 왼쪽으로부터 받는다. 그냥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양쪽 뇌는 서로다른 일을 할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왼쪽 뇌는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언어나 감정 처리를 맡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많다. 확신한 것은, 언어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언어는 주로 왼쪽 뇌에서만 처리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리고 오른쪽 뇌는 음악을 담당하면서 독특한 소리정보를 처리한다.

이처럼 양쪽 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왼쪽 뇌에서만 인간의 언어가 처리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왼쪽 뇌는 어떻게 신체의 오른쪽으로부터 도착한 정보를 아는 것일까? 이것은 뇌량이라고 불리는 2억개 이상의 축삭돌기 다발이 교량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뇌량은 오른쪽과 왼쪽을 연결하는 부분인데, 이곳을 통해 정보가 교환된다.

 

게임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고?(114쪽)

애덤 가잘리 교수는 간단한 비디오게임을 통해 뇌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선 피험자들에게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동시에 푯말을 읽게 했다. 20대의 젊은 피험자들은 운전하지 않은 상태보다 약 26퍼센트 실수를 더 많이 한 반면, 80대 피험자들은 실수를 60퍼센트가 넘게 더 했다. 그만큼 나이를 먹을수록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80대 피험자들에게 약 한 달간 비디오게임을 통한 트레이닝을 실시한 결과, 실수율이 2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결국, 인간의 뇌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더 유연하며, 잘 디장니도니 훈련을 통해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는 결과다.

 

-불평등하게, 다르게 태어나는 뇌137~138쪽

핀란드 헬시이 대학의 민나 후오티라이넨 교수 팀은 태아에게 하루 15분 정도 특정 소리를 변형시켜가며 듣게 했다. 출생 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한 결과, 출생 전 청각 트레이닝을 받은 아이들의 뇌가 훨씬 더 활발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신 중 엄마의 건강과 영양 상태가 태아의 육체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뇌도 육체의 한 부분이기에 환경적 조건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소리의 변화' 같은 미세한 환경적 조건이 발달하는 뇌의 구조 그 자체를 좌우할 수도 있다.

---> 우리 뇌의 선호도 그 자체가 태어나기 전 부모의 경제적 조건과 우리가 태어날 나라의 환경적 상황을 통해 미리 예정된다는 것...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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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밤 자려고 누웠는데, 침대에 빈대 혹은 벼룩이 있나, 겨울 모기가 있나, 머릿속 두피부터 발등까지 근질대서 못살겠다. 그렇게 다음날 일요일까지 낮과 밤을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내려왔다 반복하였다. 월요일 아침 이쯤 되면, 자연적으로 들어가기를 바라고 앉아 있는 것도 몹시 신경 곤두서게 하는 일이다 싶어, 내과에 가 보기로 한다. 반차를 쓰고 오후 출근하기로 한다.

어찌저찌 아이들 등교,등원시키고, 에라 모르겠다. 꼼짝도 하기 싫어, 다시 잠을 청해본다. 진짜 솔솔 잠이 잘 와서, 요런 잠이 필요해서 몸이 두드러기라는 이상 반응으로 몸에 경고를 보냈다는 생각 절로 들었다. 이 시간이면, 출근해서 내가 누리고 싶은 내 시간이 아닌 회사 시계에 맞춘 일과의 시,분을 쪼개고 있는 중이었을텐데...

 

실컷 자고 일어나면 반점도 대부분 들어갈거라고 예상되었다. 더 자라고해도 못자겠다 싶은 순간 벌떡 일어나 앉아 시계를 보니, 1시 22분. 3시간쯤 잤나보다. 그래서 예정도 없이 얼레벌레 쓰게 된 전일 연차 휴가.

일어나서 끼니도 챙겨 먹고, 믹스커피도 한잔 마시고 나자, 다시 다리부터 근질근질..오돌토돌...올라온다. 이 좁쌀만한 것들이...뭉텅이로 ! 

아,, 진짜 병원 가야겠다. ;;; 휴가인 날, 은행업무도 보겠다고 생각해 둔 게 있었는데, 정말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모드로 돌변해서, 간신히 내과에 갔다가 약국 들러 처방된 약만 지어온다.

 

두드러기도 피부병이라면,,, 이 병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환자 영혼이 좀먹는 병쯤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증상이야 심각한 수준은 아닌듯 하니, 여기서 약간 보태서 생각을 더 확장하건데 말이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시킨다. 사람을...

 

항히스타민제로 두드더기가 억제되고 있는 와중이라, 지금은 멀쩡하지만,

두드러기 때문에 결근했었다고 하니, 나이별로 반응이 다르다.

젊은 사람들은 뭘 잘못 먹은게 아닌가? 라고 묻고,

중장년들은 요즘 무리하는가? 라고 한다.

또한, 김치나 요플레 등 유산균이 든 음식을 먹으면서 조절해야 한다고도 조언해 준다. 의사보다 더 다양하게 병증을 추측하고 처방 요법을 제시한다.

 

둘다 맞는 듯...피곤하거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그리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그게 어떤 특정 섭취 음식물과 반응해서 피부가 뒤집어지는 현상..쯤으로 정의될 듯하니,,,

 

피로한 삶을 사는 일이야, 누군들 싶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을 듯,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에 잠이 들었었다. 멋진 신세계, 알라딘 북플을 살펴보느라 그리 됐었다. 내 신체 이상 반응에 즉효약은 잠 밖에 없다는 것을 또 잠시 잊었다. 내가 내 나이를 잊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마음 빼앗는 책을 발견 >.<

집에 아무리 읽을 책탑이 무더기무더기를 이뤄도, 이런 건 또 내 레이다망을 벗어나지 않는다.

처음엔,,, 표지가 왜,,, (이렇게 후져,,,) 하는 생각과 동시에 제목이 들어왔고,,,(책 표지가 후진 게 내용은 실한 책들 사례가 많다!! 어디까지나 내 경험..)  아,, 이것도 차별화 컨셉인가? 했고,, 옮긴이의 이름 확인하고, 구매하기로 결정 꽝꽝꽝!

  

 

이 사람은 문학이 어떻게 자신을 구했다고 말할까?

어제 김영하가 힐링캠프에서 강연하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서 나온 주제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하는데, 최종 귀결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수준 안에서의 것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이라는 것은 그냥 생겨나지 않을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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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12-0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청년은 아니고 중년층 직전의 사람으로서, 일단 침대시트를 의심해 봅니다.
저도 열정적 청소작업 후에 (1년에 1-2번)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이른바, 먼지 알레르기요.
약 드시고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예요.

위의 책은 3개월차 요가수강생 저를 위한 거네요. 아직도 많이 뻣뻣하지만, 요가 생각보다 재밌어요.
밑에 책은, 진짜 표지가 아니기는 한데, 관심가는 책이예요. 저는 책을 많이 사지는 않으니까 아, 읽을 기회가 올까요?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기간이 끝났어요T.T

icaru 2014-12-09 13:20   좋아요 0 | URL
오...! 그럴 수 있겠어요~침대도 글코, 저도 먼지도 의심해 봤어요,,눕기 직전까지 먼지와의 전쟁을 치뤘었거든요. 애들방 청소.. ㅠ.ㅜ)
요가 하시는구낭~ 그것도 재밌게요~~ 멋지다 *.*

뱃살부터 빼겠습니다, 하체부터, 상체부터 세트를 샀는데, 사람들 말이,, 요가동작이랑 많이 겹친다더라고요.,,

문학은 어떻게 내삶을~ 이라는 책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번역한 분의 번역 책이라 더 읽고 싶은 마음 들어요~

단발머리 2014-12-09 19:49   좋아요 0 | URL
어떡해요? 저 책 요가책 아니었군요T.T
저는 제목만 보고 진짜 요가책인줄 알았어요.
저, 창피해요.

icaru 2014-12-09 20:23   좋아요 0 | URL
하하..사실이야우찌하건, 단발머리님이 구사하는 이야기는 모두 하이유머 같으니까요~ ㅋㅋ

hnine 2014-12-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겨울에 발생하고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 가렵기 시작해요. 옷, 침구, 먼지 등등을 의심했는데 결국 온도 알레르기로 밝혀졌어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오면 그 기온차이에 의해서 생겨나는 가려움증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주로 겨울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시작되는 거였어요. 원인이 뭐였든 병원에 가면 일단은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하니까 병원에 다녀오면 그 겨울은 무사히 나곤 했지요.

icaru 2014-12-09 16:17   좋아요 0 | URL
아,, 온도 알레르기라고 하는군요~ 맞아요,, 추운 곳 있다가 따뜻한 곳 가면, 상대적으로 추위에 몇겹 덜 방한 됐을 다리 같은 데가 막 가렵고요,,
1년에 한차례 정도 이렇게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모두 겨울이었던 거 같아요.
겨울은 날씨도 스산한데, 전에 겪어보지 않은 또 어떤 징후를 앓게 될까 싶어, 긴장되는 계절이어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나 훈훈한 서재가 있응게~ 뭐~ 지낼만 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14-12-09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영하씨 방송을 기사로만 읽고 `절망적 사회에서 자살하지 않는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겨울이면 언제나 비염때문에 너무 괴로운데 이젠 고치려고도 안하고 그냥 받아들입니다.. =.=

icaru 2014-12-09 16:06   좋아요 0 | URL
겨울이면 비염 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네요~ 저희 큰애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어제 갔던 병원의 의사 선생님도 코때문에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아, 정말 김영하 씨의 방송은 그게 딱 주제네요... 행복을 찾지 말고, 성공에 연연하지 말고, 어른들의 충고나 통과의례 같은 걸 굳이 따르려 하지 말고... 참 인상적이었어요~ 글 잘 쓰는 사람이 말도 잘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더라는 게 제 생각인데, 김영하는 이야기하는 내용과, 말하는 어조나 템포 같은 것은 형식도 술술~ 참 유창하고 능숙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보물선 2014-12-0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알러지성 비염에 아주 고생이예요.... 환경이 정말 점점 안좋아지나봐요...

icaru 2014-12-09 20:34   좋아요 0 | URL
네, 진짜 저도 몰랐는데,, 병원에서 본인 모르시나본데,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계신가봅니다, 하는거죠...
제게 살다보면 체질도 바뀌고 한다고는 들었지만, 이런 질환.. 환경의영향이 큰듯싶어요.. 웬만한것들에는면역력이 높고 내성도 강하다고생각했는데,, 가끔이렇게돌아보게되네요.. ㅎ

다락방 2014-12-0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얼마전에 같은 증상으로 응급실 다녀왔었어요. 새벽에 온 몸을 긁다가 깼거든요. 병원에서 제일 먼저 해산물을 물어보던데, 저녁에 볶음쌀국수에 들어있던 새우를 제가 다 건져 먹긴 했거든요. 그것 때문이구나, 싶었는데 사실 그간 새우에 대한 알러지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몸이 피곤해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 특정 음식물과 반응`한 것 같아요. 윽- 너무 간지러워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거미나 모기 이런걸 의심해서 입던 옷을 다 벗었는데 온 몸에 모기 물린듯 일어난 걸 보고 아, 그게 아니구나 했죠. 크- 이런 경험이 다른 분들께도 자주 일어나는군요...

그나저나 저 요가책은 어떻게 꼼짝도 안하면서 요가를 한다는 건가, 발가락을 꼼지락댄다는 건가, 했는데 여행산문집...이었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icaru 2014-12-09 20:30   좋아요 0 | URL
어머,, 여행산문집이었나요, 전 걍 에세이인줄~ (저 잘 알지도 못하는 책 읽고 싶다고 올린 ㅋ)발가락 하나도 건드리기 힘든 심경을 절묘하게 표현한 것 같아, 가져와봤는뎅 제대로 다락방님, 단발머리 님, 저까지 낚았어요 ㅋ
저도 병원갔더니, 해산물 먹었냐고 묻더라고요,,탕수육 짜장면 먹었다니까, 그건 아닌데 하심서,, 평소 기름진 걸 즐겨 하니까, 별다를게 없었노라고,,
정말 딱 모기물린 것처럼 팥알만하게 부풀어오르더니, 가라앉을 때는 벌겋게 퍼진 자국 남구요.. 맞네맞아,, ㅎㅎㅎ


그런데, 북플이 아직버벅거리나, 댓글 삼키는 블랙홀이 있나, 저장 안 되어 두번쨰달아요,,
 

적용 안 되는 줄 알면서 한번씩 해보는 짓이 있다.
내가 쓴 것에 좋아요. 버튼 눌러보기
북플에서도 있다. icaru에게 친구 신청하기.
달리 이유는 없고, 눌러달라고 버젓이 다른 아이디들과 등가로 위치 점하고 있는데, 빼놓고 신청하면 내가 아닌 icaru가 제대로 안 느껴질 것 같아.. (어인 뻘소리야 자야겠다..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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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자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실베스터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조약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 순발력을 발휘하여 사자가 없어지게 해달라거나 엄마아빠가 계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자를 나비나 꽃 모기 같은 것으로 바꿔달라고 빌 수도..
그런데 겨우 바위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빌고 말았다.. 사자를 만났을 때 너무 놀라지만 않았더라면..아..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스러운 당나귀다. 당나귀로 돌아가지 않아 .. 엄마아빠는 울며울며 아들을 기다리고..밤이 지나면 해가 뜨고 해가 지면 밤이 오고 깨어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아래 밑줄긋기처럼...
이 기다림의 끝에는 희망이 있을거야 라는 자각도 없이 보내는 인고의 낮과 밤...
하지만 그 시간의 끝엔... 이야기처럼
더 바랄 나위없고, 더 바라는 것은 반칙인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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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4-12-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끔 이 작가의 그림책이 너무나 심오해서 아이들보다는 어른에게 말걸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림책은 ˝모두가 읽는 책˝이 맞기는 하지만요. 아이들이 좋다고 할 적에는 어떤 부분이 좋은 것인가 한 번 더 생각해보게도 되구요.
로그인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사유하게 되는 책은 정말로 좋은 책이 맞는게죠.

icaru 2014-12-09 11:15   좋아요 0 | URL
반딧불 님 혹시나 하구,, 친구 신청했는데~ 확인 좀 하셨으요?? ㅋ
저도 이 사람책하고 존 버닝햄 책 보다보면 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울컥 하게 만드는 때가 있다고 할까... ㅎ

반딧불,, 2014-12-12 14:18   좋아요 0 | URL
북풀을 안깔았스요..^^;;
아직은 여유가 없스요.
쪼끔 더 지나면...
그땐 님들이 안계시려나?

단발머리 2014-12-0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제목이 뭘까요? 가르쳐 주세요~~~~ 너무 근사해요.

icaru 2014-12-09 11:15   좋아요 0 | URL
지가 부랴부랴 수정했네요~ ㅋㅋ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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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구입한 장정본 책인데, 꽂아놓으니 그럴싸하다고 생각했을 뿐, 소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나본데, 아무튼 우리 아이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참 신기한 것은 아이들이 둘다 영유아&유아였을 과거에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대해 주고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몇 기록에 근거해 짐작컨대, 지금보다는 에너지가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국경일 같은 때 집에서 아이들에게 고작 밥 끼니 차려 주고도 탈진하겠다고,, 

아무튼 이 책을 계기로 목하실천중인 것이 있는데,,,

얼마전부터 아이들 잠자리에서 열몇페이지 정도씩만 읽어주었다. 지금 1권 200페이지 정도까지 읽음 -,-;;;

읽다보면 내가 성서이야기를 읽는 것인지 역사책을 읽는 것인지(모세와 10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어떤 날은 아이가 엄마 기왕이면 다른 책 읽어주세요. 하길래 "됐다, 이 책도 안 읽어줄 거야" 했더니, 아니라고 세계 역사 이야기 계속 읽어달라고. 모르는 단어는 많이 나오지만 조금 듣다보면 잠 오고 좋다고 >.< )

말은 이렇게 해도 순전 자장가 용도만도 아닌 모양인지 '신바빌로니아' 편을 읽어주는데, 지난 번 다른 책에서 아시리아를 물리친 그 세력(나라)이냐고 되묻는다. "으응?" 뭐 그런듯~

난 다른 책 읽어줬던 거 기억도 잘 안나는데, 아이는 들으면서 연계를 지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는 자라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 뿌듯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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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12-0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저희 집에는 잘 있는데, 가끔 먼지만 한 번씩 닦아줍니다.
책 읽어주는 엄마,가 제가 되고 싶은 엄마인데, 요즘은 숙제 챙겨주기도 바빠요.
숙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글씨 쓰는 속도가 느려서. T.T

icaru 2014-12-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숙제는 날마다 챙겨 줘야 할 것 같아요,,,전요.. 가끔 한번씩 볼 때마다 야단세례나 퍼붓네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한번은 생활본쓰기(그날그날 배운 것 요지 정리하고, 읽은 책 목록 쓰는 학교에서 제본해 만든 책)3주치를 밀려놨길래,,, 지랑나랑 머리쥐어뜯으며,, 교과서 앞에 목차랑 내용 뒤적여가며,, 빈칸을 채우면서, 부모자식 사이 의 갈릴 뻔요~

그나저나,,, 불황 10년 얼른 읽고 싶은데,,, 제가 다니는 도서관들은 비치해놓질 않아서, 제가 신청했잖것어요.. 근데 여태 소식이 없어요 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