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작해서 4주 동안 세익스피어 4대 비극을 한주에 하나씩 다룬다.

무료라는 점!

 

 

 

 

 

 

 

 

 

 

 

 

위의 강좌와 때를 맞춘듯이 공연이 예정되어 있기에 예매했다.

자그마치 R석을!

(R석이 30,000원. 서울이 아닌 지방은 이렇습니다)

 

 

 

 

 

 

 

한가지 선물이 더 있다.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의 대학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개설된 서양고전 100선 강의.

이건 무료 아니고, 자그마치 10주동안 계속된다.

두근두근~

 

 

고마워 선물 ^^

내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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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07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ㅡ글씨가 시원시원하니 멋져요! ^^ 좋은 선물을 스스로에 할때 ...좋죠!! 같이 기뻐할게요~^^

hnine 2016-09-07 09:12   좋아요 1 | URL
슬라이드 지나가기 전에 빨리 필기하느라 글씨에 속도가 들어가있어요 ^^
앞으로 선물 인심 좀 자주 쓰려고요.

[그장소] 2016-09-07 10:21   좋아요 0 | URL
속도감도 같이 들어가서 시원해 보인것같아요! 활달체~^^
좋죠! 선물의 시간!^^

푸른희망 2016-09-07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어울리는 좋은 선물이네요~
서양고전100선 강의 어디서 하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hnine 2016-09-07 09:13   좋아요 1 | URL
푸른희망님, 서양고전 100선 강의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해요.

푸른희망 2016-09-0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파란놀 2016-09-0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주 동안 고전강의라니, 대단한 선물을 하셨네요.
그나저나 가을이라 그런지
처음 사진에 나오는 ˝문화와˝를 ˝무화과˝로 읽었습니다 ^^;;

hnine 2016-09-07 12:2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숲노래님 서재에서 무화과 보고서 군침흘리던 참이랍니다. 잼도 만드시고 ^^
무화과잼이 그렇게 맛있다더군요. 옆지기님께서는 무화과잼을 발라먹을수 있는 빵을 열심히 만드시겠지요? 혼자 상상하노라니 제가 다 즐겁네요 ~

stella.K 2016-09-0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R석이 3만원이면 상당히 저렴하네요.
서울은 언감생심입니다. 부럽습니다.

강의하는 줄 알았으면 줄 서 보는 건데 마감 됐겠죠?ㅠ
즐강하시길...^^

hnine 2016-09-08 05:28   좋아요 0 | URL
그렇죠? R석 3만원은 언감생심이지요. R석이 3만원, S석이 2만원, A석이 만원이더라고요 ^^
강의도 서울엔 더 많이 개설되어 있으니 골라서 갈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친구가 알려줘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기대만땅입니다 ^^

순오기 2016-09-08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에게 주는 선물로 더 멋지고 행복한 가을 누리시기를...♥

hnine 2016-09-08 05:29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이게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지요 ^^

페크pek0501 2016-09-1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선물이군요. 선물로 더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hnine 2016-09-10 18:30   좋아요 0 | URL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오라는 강의자료 오늘 받고 보니 꽤 부담가는 선물이었네요 ㅠㅠ 읽어오라는 분량과 수준이 아무래도 제게 버거운 듯 해요. 그래도 지금 많이 들떠 있답니다 ^^ pek님의 가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6-09-1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왜 그 도시에만 있대요 ㅎㅎ 알찬 가을 되겠어요 나인님 ^^

hnine 2016-09-12 05:05   좋아요 0 | URL
가끔 개설이 될때마다 금방 마감이 되어서 늘 놓쳐왔다가 이번엔 운좋게 일찍 공고를 봐서 신청을 할 수가 있었어요.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서울에서 그것도 다 저녁 시간에 일부러 내려오시는데 열심히 들어야지요! ^^

서니데이 2016-09-1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hnine 2016-09-14 00:19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그러시길~
고맙습니다.
 

 

 

 

 

어떤 날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1

 

어떤 날은 해따라 움직이는 달개비같이

 

날이 열리고

 

날이 닫히고

 

 

 

다람쥐가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도토리를 더 열심히 주워야겠다 결심하며 살더냐

 

스님 말씀

 

아침에 쌀 씻으며

 

저녁에 찬거리 사러가며

 

일부러 새겨야 할 필요 없는 때가

 

언젠가 오겠지

 

 

 

걸치고 지닌게 많아

 

더 더 가벼워지고 싶으니

 

이 마음이라면

 

다람쥐를 일부러 떠올리지 않아도 될 그때가

 

오겠지

 

언젠가

 

 

 

 

1 서정주 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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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적인 아이 자녀 양육 시리즈 6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세영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어느새 10대의 한복판에 있는 내아이. 내가 해줄 것은 거의 다 해줬고 이제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는데 치중하자 생각하고 육아, 교육과 관련된 책 읽기도 한동안 뜸했었다. 우연히 이 책을 보고는 갈등없이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게 된데에는 제목이 말하는 <낙관적인 아이>는 내가 육아 목표로 제일 신경썼던 덕목이었다는 것이 작용한 것 같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그래서 육아나 교육 서적을 읽어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결국 돌아보는 것은 아이보다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아이를 키우는 것은 현재와 미래가 달린 일이지만 부모 자신들은 이미 지나온 길이기 때문에 자연히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낙관주의는 나와 거의 정반대편에 있는 단어. 그래서 아이가 생기면 이 점을 더 신경써서 키워야겠다고, 결혼 전 부터 생각했었다. 최근 사회적인 현상도 한 몫 한다. 아직 자기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그런 생각을 머리에 담고 사는 아이들 숫자가 자꾸 늘어간다. 아이들이 아이들일때 부모가 갖춰줄 가장 필요한 자산은 눈에 보이는 스펙, 학력, 경제력 등이 아니라 바로 긍정성, 면역력,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생력, 융통성이라고 생각했다. 실패를 인생 전체의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힘. 이 책에도 나왔지만 이 모든 바탕은 부모 손에 달렸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심리학자. 인간에게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몸에 밴 우울, 비관주의를 낙관주의로 바꿀 수 있는 인지적 치료법 개발에 애써 온 사람이다.

비관주의는 뿌리 깊이 박힌 정신의 습관이다 (23)

습관이라는 말 처럼 무서운 말이 있을까.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하지만 그는 비관주의는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릴 때 낙관적인 생각이 청소년기 우울증을 예방한다 (35)

우울증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기라고 하는데, 어릴 때 비관적 사고를 하며 자란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고 한다.

우울증의 증상은 네 가지. 가라앉은 기분, 무기력한 행동, 신체적인 문제, 비극적 사고.

미래는 절망적이고, 현재는 견디기 힘들고, 과거는 패배의 기억으로 가득하고, 자신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며 우울하게 생각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에게, 이 버릇을 바꿔 탈비극화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모든 증상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인지적 치유법의 요점이다. 저자는 막연한 교육이나 강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을 고안하고,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들을 선별하여 넉넉한 기간을 두고 이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영혼없는 칭찬'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도 유행하듯이 듣기 좋은 말, 과장된 칭찬 등 잘못된 자존감 높이기 운동은 오히려 자존감을 낮춘다. 유행처럼 번지는 우울증은 원래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증상이었다가 1960년대 초반부터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 되었고 그 연령층도 내려가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 되었다. '성취중심의 사회'는 그래도 나았다. 요즘은 여기서 '좋은 기분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행복해야 하고, 성취보다 개인의 만족과 자유를 더욱 중시하게 되어 소비지상주의, 쾌락을 위한 약물사용, 탁아소를 이용한 육아, 성적인 만족 등, 내 기분이 어떻냐가 중요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저자는 자존감 높이기 운동과 개인의 좋은 기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자존감을 약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았다.

낙관주의 하면 떠오르는 나라 미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회 전반을 이루고 있는 믿음, 초석이라고 여겨지던 낙관주의마저 과대 선전에 대한 반동으로 1950년대에 비관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만 빈센트 필의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라는 책은 미국 국민에게 성경과 같은 책이었다 (우리 나라에서 <적극적 사고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엄마의 권유로 중학교때 나도 읽었던 책이다). 1960년대 이르면 미국 사회가 강조하던 낙관주의는 눈먼 신념이었다고 보는 비관주의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비관주의는 곧 지식인이 갖춰야 할 태도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당신의 아이는 낙관주의자인가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초조해하고, 잘 해 보려는 마음대신 스스로 만든 압박감에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 지레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나에 비하면 내 아이는 느긋하고 낙천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마침 낙관 지수 측정하는 설문지가 있어 해보게 했더니 결과가 그렇지 않아 좀 놀랐다. 테스트의 채점 근거는 어떤 결과의 원인을 영구적, 포괄적, 개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가 하는데 있다.

호빙 이펙트 (Hov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였던 토마스 호빙이라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말로서, 틀에 박힌 생활을 청산할 단 한번의 중요한 사건이 자기 자신과 자신이 지닌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는 수가 있고, 그럼으로써 낙관적인 사고 혹은 비관적인 사고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12주간의 우울증 극복 프로그램 (낙관적 생각의 기술)=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들은 보통 두 가지 스타일로 사람들을 대한다. 원하는 것을 금방 갖지 못하면 폭발해 버리는 심술쟁이이거나 늘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자기 속으로 침잠해 버리는 만만쟁이이다.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는, 우울증에 걸린 부모가 있거나 엄마의 죽음을 경험했거나 미미하지만 우울증과 관련된 질환을 갖고 있거나 가족끼리 자주 싸우면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그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 방식으로 정립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분적으로 부모로부터 비관적인 사고를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낙관적 생각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이러한 인지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예방효과가 두배나 높다.

1. 기분이 최악일 때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인식한다 (생각붙잡기, thought catching)

2. 이런 자동적인 생각들을 평가하여 마음 속에 드는 이 생각들이 꼭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평가하기, evaluating)

이때 자신의 믿음이 옳은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 (근거)를 모아보는데, 증거가 미약할 땐 그 믿음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3.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보다 정확한 설명을 하고 그 설명을 통해 자동적인 생각들에 도전한다 (도전하기, challenging)

이럼으로써 부정적인 설명들이 꼬리를 무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나는 형편없는 엄마야" 라는 생각을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바꿔봄으로써 아이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이유로 훨씬 덜 영구적인 이유가 된다. 훨씬 더 견딜 만하게 되다.

4. 탈비극화 기술 (decatastrophizing)

 

이러한 기술을 훈련하면서 저자가 주의를 준 것은 두가지. 개인적인 책임감을 회피하도록 가르치는게 아닌지 하는 것과 막연한 낙관주의이다. 막연한 낙관주의 학습된 낙관주의의 차이점은 학습된 낙관주의는 생각의 정확도를 근거로 한다는 것이다.

 

1. 설명양식을 바꿔본다

  • 영구적 vs 일시적 - 결과를 영구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 포괄적 vs 구체적 - 결과를 확대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 개인적 ("이게 다 나 때문이야") vs 외적 - 나 때문인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이유때문인가

2. 마음 속에 낙관주의자 모델과 비관주의자 모델을 세워두고 둘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그럼으로써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려보게 한다.

3. 원인을 여러 방법으로 생각한다 - 파이게임. 파이를 한 조각씩 잘라서 파이 한 조각마다 문제를 일으킨 원인 한 가지를 나타내게 하는 것. 각각의 파이 조각은 다양한 가능성의 원인을 나타낸다

4.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얘기해보는 훈련을 한다.

자기가 화가 난 이유, 자신이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상대방이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는지, 그런 변화가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 바꿔줄지를 포함시켜 말한다.

 

낙관주의의 한계

비관주의에 비해 낙관주의가 결국 더 이로운 효과를 줄 것임을 알면서도 비관주의 쪽으로 향하게 되는데는 저자도 지적했다시피 비관주의자들이 낙관주의자들보다 나은 다음 한가지 때문이 아닌가 한다. 즉, 비관주의자들은 현실을 더욱 명확한 눈으로 본다. 실제로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았다고 하고, 우울한 현실주의를 지지하는 증거들도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이말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훨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것은 경미한 수준의 우울증일 때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우울 증세가 심해지면 그보다 더 큰 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편할 대로 생각하는 경향은 없어지는 대신 자신에게 파괴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분명한 것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해서 입는 피해보다는 심한 우울증으로 말미암은 부정확한 판단의 피해가 훨씬 크다고 했다. clear!

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정확한' 낙관주의이다. '나는 특별하다'는 식의 극단적 낙관주의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저자의 목표라고 강조한다.

 

낙관주의는 과학의 산물이라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적어도 저자는 그렇게 접근하여 해결하고 개선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독자로서 반박의 여지가 없도록 이 책은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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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9-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에서 웃는 모습이 없다고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확률이 그렇대요.

hnine 2016-09-02 18:17   좋아요 0 | URL
우울증도 역시 어릴때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부모의 카피라고, 자식이 왜 무서운지 갈수록 더 느끼겠어요. 반면 그런 것 때문에 제 생활을 더 다잡을 수 있는 점도 있지요. 이 책은 지적만 하는것이 아니라 개선해보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부모가 먼저 훈련이 되어야한다니 특히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Jeanne_Hebuterne 2016-09-04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함은 그저 제 마음 깊숙이 박힌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했더랬어요. 잠깐 이 마음이 지속되다가 말겠지, 생각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더랬습니다.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제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한 건가봐요.
저의 우울은 늘 화살같았더랬습니다.그것이 hnine님이 쓰신 낙관주의의 한계 대목 그대로여서 읽다가 나름 다시 나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한가지 결론은 슬픔이 타인을 향하면 분노가 되고 나 자신을 향하면 우울이 된다는 것.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지만 이미 hine님의 명민한 리뷰로 설득당할 준비가 된 독자임이 분명해요.

오랜만에 불쑥, 인사 남기고 갑니다. 보고 싶어서요.^^

hnine 2016-09-04 13:37   좋아요 0 | URL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셨군요. 저는 상담을 주로 하시는 의사선생님께 가본적 있어요. 몇년 전에 한달 정도 다녔고 한동안 안가다가 지난 달 또 갔었는데 그분이 어디 아프신 듯, 안색부터 안좋아 보이시고 상담해주시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제가 어디 편찮으시냐고 물어볼 뻔 했는데 40분 만에 오늘은 그만 하자고 하셔서 고개를 갸우뚱 하며 돌아왔네요. 하지만 에뷔테른님 말씀하셨듯이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 이런 마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마음이었고요. 우울은 이제 한때 증상이라기 보다 그냥 습관이 되어 가는, 아니, 제 경우엔 이미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데,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는데, 이상한게 제 아이한테까지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거예요. 그래서 이 책도 읽게 된거죠.
슬픔이 타인을 향하여 분노가 되는 것 보다 차라리 나 자신을 향하여 우울이 되는게 더 낫지 않은가 싶네요 ^^ 이 우울을 무엇으로 재탄생시켜볼까, 저는 생각이 거기까지 치닫고 있어요 ^^ 제가 그림을 잘 그린다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잘 쓴다면 아름다운 글을 쓸텐데 말이죠.

오늘 서재에 올리신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뚜유 2016-09-20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소 현실적 비관주의자인데 `정확한` 낙관주의를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을 봐야겠어요.
현실에서는 비관주의와 낙관주의가 함께 작동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젠 학령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제대로 칭찬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hnine 2016-09-21 04:35   좋아요 0 | URL
비관주의를 꼭 없어야할 요소로만 여기진 않으신다니 저도 동감입니다. 문제는, 비관주의와 낙관주의가 언제나 함께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해요. 아이들의 비관주의는 역시 자랄 때 환경 (가장 막강한 환경은 엄마이겠지요 ㅠㅠ)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더군요.
 
내 약 사용설명서 - 의사, 약사도 궁금해하는 약의 모든 것
이지현 지음 / 세상풍경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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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함께 늘어가는 것중 하나는 테이블 한켠의 약 봉투 혹은 약병 수.

건강 체질이시던 아버지께서 부정맥을 시작으로 혈압약을 처방받은 날로부터 약의 종류와 수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고, 그러면서 점차 달라져가는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치료제가 아닌 이상 약은 가까이 할게 못된다는 생각이 굳어져 갔었다. 그후 이런 저런 경험을 해오면서, 제대로 알고 먹는 약의 혜택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다.

 

약사도 알려주기 힘든 약물 부작용의 진실 (36)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약은 부작용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어떤 약의 부작용이 밝혀졌다고 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먹는 약의 가능한 부작용을 잘 알고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 일일이 설명서를 읽어가면서 부작용을 식별해내기란 쉽지 않으므로, 약을 공급하는 약사와 약을 공급받는 환자의 공동 책임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모든 약은 간을 손상시키는가 (62)

당신의 간을 손상시키는 것은 지금 먹어야 하는 약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 경우가 훨씬 많다.

 

의약품과 구별되는 건강기능식품

'효능'이나 '효과'라는 말은 의약품에만 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선 '기능성'이라는 말로 대신하는데, 의약품과 같이 직접적인 질병의 치료나 예방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 생리활성기능
  • 영양소 기능

 

탄산은 소화를 돕는가? (149)

탄산은 위장벽을 자극해 위산을 분비시킴으로써 소화를 돕는다.

(소화가 안될땐 약을 먹기 전에 콜라나 사이다등 탄산 음료를 마셔보라는 말이 근거가 있는 말인지 늘 궁금했었는데 이제 알게 되었다.)

 

소화제

■ 소화 효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은, 생약성분의 마시는 소화제 (소위 '드링크') (149)

 

 ▒ 탄산 포함

      • 까스활명수- 평소 위장관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 가스가 잘 생기는 경우
      • 까스명수- 위장관 기능과 상관없이 음식으로 인해 위장관 운동이 저하된 체증에 사용

▒ 탄산 포함하지 않음

위청수, 속청, 노루모플러스, 베나치오 등

 

■ 소화효소를 함유한 알약 소화제

- 예. 훼스탈플러스, 베아제 등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독성이 있어 간을 해친다. 예. 타이레놀

약이 몸에서 한꺼번에 녹지 않고 서서히 녹으면서 오래 작용하는 '서방정' (타이레놀의 경우 노란색 타이레놀. ER -extended released- 이라고 표시되어 있음) 을 하루에 여러알씩 자주 먹게 되면 몸 안에 약이 점점 더 많이 쌓이게 되어 독성에 더 쉽게 노출된다.

 

고지혈증 약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횡문근 융해증-콜레스테롤 약의 부작용. 횡문근의 근육세포가 괴사하는 병으로 근욱이 아프고 굳는 증상을 동반한다.

달걀노른자나 육류를 먹지 않는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운동은 콜레스테롤과 무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생성은 전체의 약 20-30%를 차지하며 70-80%의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몸속에서 만들어진다.

고열량 야식 습관,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은 식습관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우리 몸은 굶거나 식사량이 너무 적은 경우 당을 더 많이 흡수하려 하고 간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 미리 음식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우울증약은 중독될까 (214)

우울증 약으로 함께 처방되는 수면제류가 의존성이나 중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먹는 우울증약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 오해하기 쉽다.

 

고혈압 (217)

  • 일차성(본태성)고혈압-이유없이 유전적, 체질적 영향때문에 발생하는 경우. 치료되지 않고 평생 관리만 할 수 있다.
  • 이차성 고혈압-신장, 갑상선질환 혈관 이상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 경우.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영양제

흡연자-비타민 C 필수!

채식주의자-비타민 B12 필수!

 

비타민을 먹으면 입에서 마늘냄새가 나요

복합비타민중 특히 아로XX을 먹으면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럴리가~' 했는데 근거 없는 말은 아니었다. 몸에 비타민 B1 전달 활성화를 위해 비타민 B1과 알리신 (마늘의 성분)이 결합된 푸르설티아민 (Fursultiamine) 이 주성분으로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타민 주사제의 경우 비타민 B1을 빨리 주사하면 코에서 잠시 마늘 냄새를 느끼게 된다. 한때 영양주사를 마늘주사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기는 했으나 책의 전반적인 수준이 고르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즉, 어느 내용은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인 반면 어떤 내용은 매우 전문적이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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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8-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데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이유를 보니 이해가 됩니다~끼니를 잘 챙겨먹는 게 중요하네요!♥

hnine 2016-08-27 06:41   좋아요 0 | URL
고지혈증의 경우 특정 음식을 제한해서 먹는 것보다는 생활 속에서 식습관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제 경우엔 끼니때 밥 대신 빵 먹는 것을 안하려고 노력했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요. 콜레스테롤 수치에 너무 과민할 것도 없지만 신경은 쓰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사랑이란 무엇인가 - 진정한 자유를 위한 관계맺기와 홀로서기 지혜의 연금술 시리즈 9
오쇼 지음, 손민규 옮김 / 젠토피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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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면서 덧붙였다 "당신이 떠올리는 그런 사랑 얘기가 아니야".

원제는 사랑, 자유, 홀로 있음 (Love Freedom Aloneness). 세 단어 모두 참으로 매력적이고 갈구하는 단어들 아닌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가장 심오한 불교의 경문 중 하나이다. 오직 깨달은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통찰이기도 하다. (20)

사랑은 고통스럽다. 사랑은 하나의 큰 전환이기 때문이다. 자아가 있는 상태에서 자아가 사라지는 상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 슬픔은 매우 깊다. 그러나 슬픔을 통하지 않고서는 황홀경을 맛볼 수 없다. (53)

사랑을 피해버리면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 사랑은 인생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모른다. 그들이 하는 말은 모두 인생에서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의미로 들으면 된다. (59)

 

가족은 가치를 잃었다

207쪽에서 Osho는 가족제도는 이미 가치를 잃었다고 한다. 가족제도는 이제 그 기능을 다 했고 새로운 상황과 갓 태어난 새로운 인류에게 가족은 더 맞지 않는다면서 그 대안으로 공동체를 들었다. 가족보다 덜 구속적이고 더 융통성 있고 자유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Osho가 가족제도를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인류에게 기존의 가족제도가 할 수 있는 기능이 꼭 최선이 아니게 되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말을 인정해야할지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알겠다. 이제 가정에서 사랑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권위와 갈등만 더 커져가고 있으며 아이들의 희망은 파괴되고 있다면서, 자기 생각에 가장 좋은 대안은 공동체라는 것이다. 공동체는 유동성 있는 가족제도를 의미한다.

 

집착

그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집착이 존재한다. 그대 내면의 자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감을 얻기 위해 무엇에든지 자꾸 매달리는 것이다. 그대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 그대의 뿌리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대가 자기 자신에게 뿌리를 내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그대 안에 바로 이것이 있고 그대 안에 바로 이 의식이 있을 때, 그대는 누구에게도 매달리지 않는다. (233)

 

무엇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세상은 너무나 불행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세상이 원래 불행한 곳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릇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행복하다면 그냥 앞으로 나아가라. 행복하고 중심이 잡혀 있고 이전보다 더 활기 있다면 그냥 계속 나아가라. 행복을 시금석으로 판단하라. 다른 무엇도 기준이 될 수 없다. 경전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든 상관없다. 그대의 가슴이 행복으로 고동치는 것이 바로 기준이다. (248)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그들은 서로에게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사랑받기를 원한다. 사랑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게 진짜 문제이다. 그들은 사랑받기 위해 사랑한다. 근본적인 욕구는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인은 서로에게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다.

"당신은 나를 충분히 사랑해 주지 않아요."

충분한 것이란 이 세상에 없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므로 충분한 사랑이란 불가능하다. (281)

 

홀로 있음의 경지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지 않는 한 그대는 홀로 있을 수 없다. 히말라야로 간다고 해도 그대는 그곳에 사회를 만들것이다. 그러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면 시장이나 도시 한복판이나 어디에 살아도 홀로 있을 수 있다.

홀로 있는 자는 누구인가? 그는 바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버린 사람이다. 자기 자신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당신은 중요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해주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의미는 자기 내면에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의미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지 않는다. 그는 의미를 구걸하지 않고, 의미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 사람의 의미는 자기 존재에서 나온다. 그 사람은 이제 걸인이 아니므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284)

 

홀로 있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는 홀로 사는 방법을 깨달았으며, 홀로 지내는 것을 행복해하기 때문이다. 홀로 있으면서 그는 충분히 만족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지내는 사람들이 결코 종교적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남편이 명상하고자 하면 아내는 그것을 방해하고 싶다. 왜 그럴까? 아내가 종교적이 되려고 하면 남편이 그것을 방해하고 싶어한다. 왜 그럴까?

무의식적인 공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기 남편이나 아내가 홀로 있어도 충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두렵다. (290)

 

외로움 (Loneliness)과 홀로있음 (aloneness)는 다른 것

외로움은 어둠이라는 말처럼 부정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외로움은 누군가의 부재를 허전해하면서 그 커다란 빈자리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홀로있음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발견한 것을 뜻한다. 전적으로 긍정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인간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으로 인생의 의미와 기쁨을 찾는다.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큰 발견이며, 오직 홀로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의식이 사물이나 사람들로 인해 혼란스럽지 않고 맑게 비어 있을 때, 그 공과 무 속에서만 기적은 일어난다. 자신을 발견하는 기적은 모든 종교의 토대이다. (297)

 

문제 만들기 좋아하는, 고민하기 좋아하는 사람

모든 것을 문젯거리로 만드는 것은 인간의 마음 때문에 일어나는 재앙이다. 그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바꾸어라. 자기 자신을 외로운 인간이라고 부르지 말라. 그대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 그 단어는 비난의 암시를 담고 있다. 그대는 홀로 있으며 홀로 있음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다. 그대는 외롭지 않다. 외로운 것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다. 홀로있음은 자기 존재에 완전히 뿌리를 내려 중심을 잡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만으로 충분하다. (309)

 

슬픔을 이용하라

홀로 있지 않을 방법은 없다. 자신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성공할 수는 없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속인다. 관계를 맺고, 야심을 품고, 유명해지려고 노력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고 자신을 속인다. 혼자가 아니기에 슬프지 않다고 자신을 확신시키려 애쓴다. 그러나 곧 가면은 벗겨진다. 그것은 가짜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또 다른 가면을 쓴다. 이 짧은 생애 동안 얼마나 많은 가면을 써야 하는가? 얼마나 많은 가면이 벗겨지고 또 씌워지는가? 그러나 우리는 오래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진실한 인간이 되길 원한다면 슬픔을 이용하라. 슬픔으로부터 달아나지 말라. 슬픔은 소중한 축복이다. (315)

 

 

"갈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 두려운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좋은 제 자신이 두렵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맞는건가요?"

먼 거리까지 달려와 이런 얘기를 털어놓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바로 이날, 이 책의 홀로있음에 대한 부분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인가. 행운인가.

OSHO의 책은 이것으로 세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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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9-02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어머니를 보니까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시다가 이제 연세가 많아지니 쓸쓸하다며 제가 자주 오길 바라시더라고요.
기운이 넘칠 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더니 이젠 기운 빠지니까 그것도 귀찮대요.
저는 그래서 자식이 필요한가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결국 의지할 것은 자식밖에 없나 보다 하는 생각이...

혼자 있는 시간이 아직 좋은 것은 우리가 아직 젊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혼자 있는 시간이 좋습니다. 혼자 있으면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안 덥더라고요. ㅋ
혼자 할 게 얼마나 많은데... 혼자 있는 시간이 부족해요.


˝그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바꾸어라.˝ - 이 말에 한 표 던집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마저 생각을 달리 하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지요.

hnine 2016-09-02 18:21   좋아요 0 | URL
제 친구들이 저를 걱정해요. 나이 들수록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늘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치매걸릴 확률이 늘어난다나요 ^^ 일리 있는 말이지요. 걱정해주는 친구들도 고맙고요. 혼자있기를 선택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건강하고 젊은 거죠. 혼자 있고 싶어도 혼자서는 버틸 수가 없는 때가 오면 그게 걱정입니다 ㅠㅠ 에잇, 미리 걱정할 건 없죠.
그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바꾸렵면 너무 깊이, 오래, 많이 생각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