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사진의 출처는 우리 동네.

논 마저도. (뿌듯 ^^)

 

 

맨 아래 사진 속의 저 집.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은 허름한 집이 자꾸 내 눈길을 붙잡았다. 아무리 봐도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은데. 기웃기웃 거려보고 싶은 충동을 떨치고 사진만 한 장 찍고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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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9-20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시는 동네가 어디시더라...?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 보입니다. 멋집니다.^^

hnine 2015-09-20 16:27   좋아요 0 | URL
일주일 전이랑 풍경이 또 달라져 있더라고요. 벼가 익어가는게 눈에 확연했어요.
행정구역 상으로는 엄연히 광역시 이지만 제가 사는 곳이 얼마전 까지만 해도 논밭이었던 곳이라서, 아파트를 조금만 벗어나도 저렇게 아직 논 밭이 펼쳐져 있답니다.

yamoo 2015-09-2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무쟈게 좋은 동네에 사시는군요!
아주 부럽습니당~~^^

hnine 2015-09-21 05:19   좋아요 0 | URL
대전 광역시 삽니다 ^^
가을의 색깔이 의외로 다양하지요?

파란놀 2015-09-21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 저 빨간 열매와 나무는 아무리 보아도 `후박나무`가 아닙니다.
후박나무 과에 다른 나무가 있나 하고 살펴보지만
좀처럼 알아낼 수는 없군요.

후박나무는 늦봄과 첫여름에 열매를 맺어요.
꽃은 4월에 피고요.
후박나무는 거의 남녘마을 바닷가에서만 자라지만
요새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위로도 차츰 올라가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열매나 꽃이나 잎 모양이
이 사진과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나무를 이름을 잘못 아신 듯해요 ^^;;

그래서, 후박나무 열매 사진을 제 서재에 걸쳐 보았습니다.
열매만 보여주려고 하는 사진을 올리다 보니
잎이 그리 잘 안 보이지만,
잎도 틀림없이 다릅니다 ^^;;;

그리고, 후박나무는 줄기가 굵으면 까무잡잡한 빛이 되지만,
아직 가느다란 줄기는 `푸른 빛이 짙은 모습`이랍니다.

http://blog.aladin.co.kr/hbooks/7797525

hnine 2015-09-21 07:43   좋아요 0 | URL
저도 말로만 들었지 후박나무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저 나무가 이름표를 달고 있더라고요 ˝후박나무˝라고요. 아주 키가 큰 나무였고요.
숲노래님 말씀 듣고 검색해보니 `일본목련`이라고 나오기도 하는데요? 남편 직장에 있는 나무인데 남편에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꽃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나는지...

혹시 몰라서, 제 글 중 ˝후박나무˝라는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드리면 안되니까요.

파란놀 2015-09-2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일본목련`으로 검색하니
저 빨간 열매를 단 나무가 뜨네요.

일본목련하고 후박나무는
아주 다른 나무예요 ^^;;;

두 가지가 같은 나무인 줄 잘못 아는 분이 꽤 많더군요.
아마 `나무 이름표` 붙인 분도
두 나무가 다른 줄 모르고 `일본`이라는 이름을 쓰기 싫어서
엉뚱하게 `후박나무`라는 이름을 붙였구나 싶네요.

@.@

nama 2015-09-2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목련은 목련꽃 비슷한데 크고 좀 볼품이 없어요. `일본`이란 단어가 들어가서인지 더욱 안 이뻐요. 목련꽃 흉내만 낸다고 할까요....사진이 참 정겹습니다.

hnine 2015-09-22 06:28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우리 목련 열매도 색을 다르지만 저런 비슷한 모양이었던 것 같아요.
저 나무는 무슨 잘못일까요. 사람들이 공연히 이름에 `일본`이란 단어를 넣어가지고...ㅠㅠ
벼가 익어가는 모습을 저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것이 그냥 흐뭇하던 날이었습니다.
 

 

 

 

 

나에겐 더없는 영광이었다. 내가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의 저자들이기에 더 그렇다.

 

<바람이 멈추지 않네>의 저자께서는 바로 얼마전에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친히 메일까지 주셨는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도 할겸 꼭 가겠노라고 말씀드려놓고 주말에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가고 말았다.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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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 2015-09-17 0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부러움!!!

hnine 2015-09-17 12:43   좋아요 2 | URL
작가님의 댓글을 받으면 며칠 동안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더랍니다. 그럴땐 저도 꼭 아이들 같지요 ^^

수퍼남매맘 2015-09-17 0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궁! 만남이 못 이뤄서져 안타까우셨겠어요.

hnine 2015-09-17 12:45   좋아요 2 | URL
집이 서울이었다면 주말 아니라 평일이라도 지하철 타고 훌쩍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말이어요. 이분 사진 정말 좋거든요. 책에서 봐도 멋있었지만 벽에 크게 걸려져있는 사진은 또다른 멋이 있었을거예요.
 

 

 

 

 

 

 

 

 

 

 

 

 

 

 

 

 

 

 

 

"왜 저는 큰 일보다 작은 일에 자주 걸려 넘어질까요?"

"같은 물건을 무겁게 여기고 들면 가볍고, 가볍게 여기고 들면 무거운 법이다. 사람이 큰 일보다 작은 일에 걸려 넘어지는 까닭은, 큰 일에는 정신을 차리고 작은 일에는 정신을 놓기 때문이다."

"아하, 그래서 성인 (聖人)은 작은 일을 크게 여긴다고 했군요?"

"성인에게는 작은 일 큰 일이 따로 없다. 모두가 큰 일이요 그래서 모두가 작은 일이다. 숟가락 하나를 함부로 들지 말아라. 그러면 태산이 오히려 가벼울 것이다." (107쪽, '작은 일 큰 일' 전문)

 

 

 

읽었던 책 다시 읽기.

누가 내게 "쓸쓸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은데, "지금도 쓸쓸하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야할지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이 쓸쓸함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니 쓸쓸함이라는 감정이 더이상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이 책을 처음 읽고 써놓은 리뷰를 보니, 지금도 쓸쓸하냐고 나자신에게 묻고 그렇다고 했다, 그 쓸쓸함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2007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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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9-15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로군요? 읽어보고픈 책이로군요!
찬바람이 살짝 부니 어쩌면 더 쓸쓸해지고 있는가?싶기도 하네요
기운찬 하루 되세요~저도 그럴려구요^^

hnine 2015-09-15 14:17   좋아요 0 | URL
저자 이름이 ˝이아무개˝로 되어 있어요. 원래 이름이 이현주인데 읽어보시면 왜 이분이 이름을 아무개라고 표시했는지 짐작이 가실거예요. 읽는 부담 대비 얻는 것이 많은 책이라고 할까요.
쓸쓸함도 내게 찾아온 손님이니 잘 맞아들여서 대접하여 보내라는군요.
 
다음 인간 - 분석심리학자가 말하는 미래 인간의 모든 것
이나미 지음 / 시공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1장 미래 인간형

 

결혼도, 취직도, 친구들과 교류도 하지 않고 오로지 게임만 하는 남자가 점점 늘어난다. '게임을 하면 마음이 비워진다. 명상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마음을 비우려고 도 닦는 것 아니냐. 게임을 하면 마음이 비워지니 결국 그게 자기실현이고 깨달음이다' 이른바 게임교 교도들.

무감동 (Apathy) 세대, 이른바 A 세대 - 자기 방에서 잘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

무감동, 타성, 무기력, 무관심에 젖어 살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사업 실패나 빚 혹은 정신 질환 때문에 노숙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집안도 좋고 학벌도 나쁘지 않은데 삶에 대한 의욕이 없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가 싫어 아무 감정 없이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가 많아질 것이다.

과격한 에코주의자들도 생겨난다. 지구를 위해서는 인류의 숫자가 훨씬 더 줄어야 하고 현재와 같은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의 녹색당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환경 관련 세계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장 새로운 가족의 형태

 

자녀에게 강제로 공부시켜봐야 특별히 부모의 노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절감한 것이 2010년대 이후. 그래서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1980~1990년대에 태어난 낭만적인 세대보다는 훨씬 더 냉혹한 현실에서 성장하게 된다. 부모들이 더 이상 과거 세대들처럼 아이들에게 무한 애정을 퍼붓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가족은 자신의 의지나 취향과 상관없이 무조건 주어졌으나 21세기 중반 이후에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 참선을 하고 싶은 사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문화유적지를 사랑하는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 축구와 야구를 즐기는 사람, 진보적인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 등 자신의 취미에 따라 제2의 가족이 형성되어 있으니 고르기만 하면 된다.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욱 부유해진다.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만 하면 자녀들이 성공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노후까지 걱정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한 노인들과 부모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기만 했을 뿐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중년이 되어 능력 없는 부모까지 떠맡아야하는 자녀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3장 넘쳐나는 정보와 표현, 진화하는 여론 공간

 

특정 집단에 쏠려 있던 지식의 생산과 확산이 점점 더 일반화 될 것이다. 대학 안에 갇혀 있던 지식이 일반인들에게 확산되자 대학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저자나 학자들의 무료 강의 혹은 해외 대학 강의 등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듣는 것이 대세가 된다. 대형 강의 포털이나 지식인 앱 등을 통해 많은 지식 노동자가 월급을 받고 자신의 지식을 파는 형태가 될 것이다.

어려서부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보낸 시간이 부모나 친구들과 보낸 시간보다 훨씬 많은 이른바 테크토이 세대.

편리한 기계에 길들어 지속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뇌, 즉 팝콘 브레인.

 

4장 국경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민족간의 차이보다는 세대 간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 지구촌이 될 것.

 

5장 기술 및 의학의 발달과 인간 소외

 

프로톤슈퍼내니 - 일종의 진화된 로봇

아이들은 프로톤과의 애착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과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이제 선생님을 찾아가는 대신 프로톤에게 질문을 한다. 속상한 일이 생길 때는 쓸데없이 캐묻고 야단이나 치는 부모님 대신 판단이나 비난을 하지 않는 프로톤에게 털어넣는게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절대로 지지 않으려는 친구들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읽어 적당히 져주기도 하면서 게임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프로톤과 노는 게 더 즐겁다. 이로 인해 젊은 사람들은 이제 사람보다는 로봇과의 접촉을 훨씬 더 선호하게 된다. 아이 키우는 것을 버거워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슈퍼내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불안해하며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도우미에게 맡기거나 시부모나 친정 부모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슈퍼내니에게 아이를 맡겨 키우면서 CCTV로 원격 감시를 하는 일하는 엄마가 점점 많아진다. 프로톤이나 슈퍼내니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난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과 애착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로봇에 의해 양육되고 로봇과 사랑하고 로봇에게 아픈 몸을 맡기는 세대, 즉 R세대의 뇌에서 감정을 관장하는 측두엽 부위의 위축이 보고되기 시작한다. 개인의 지성이 인터넷 공간에 모여 집단지성을 창조해내고 보조 자아인 기계의 도움으로 일종의 하이브리드 인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미래의 테크놀로지 시계는 어쩌면 헤르메스가 인간을 갖고 놀다 잠재우는 곳일 수 있다. 이성의 힘이 퇴보한 자리에 지능은 높으나 충동과 광기를 조절하지 못하는 기술 괴물이 들어앉는 것이다.

동물과 식물에만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해외 각지로 옮겨지면서 DNA 변환을 일으켜 인간의 몸에서 항원으로 작용해 신종 감기나 뇌수막염, 장염 등을 일으키는 것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저항력이 떨어진 숙주 동식물을 섭취한 인간에게서 에이즈처럼 폭발적인 번식력을 가진 새로운 질병이 속속 나타나 상당 기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신체 질병과 관련된 과제는 크게 세종류로 나뉠 것이다. ⑴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수퍼 박테리아 등 난치성 감염 질환 ⑵ 서구형 식습관과 기기 사용으로 인한 운동 부족이 가져올 젊은이들의 성인병 ⑶ 장수 시대가 되면서 노화된 몸에 오는 질환. 이중 제일 고비가 될 것은 1번.

 

6장 치유의 상업화, 융합 종교

 

(제목만으로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므로 부연 설명이 필요없다)

 

7장 새로운 죽음의 방식

 

죽음은 더이상 가족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

 

 

미래는 현재에서 연속. 동떨어진 시점이 아니다.

현재의 인간 사회를 돌아보면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들이다.

허무할 수도 있고 절망적일 수도 있을 내용의 이 책을 쓴 목적에 대해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는데, 저자의 스타일을 조금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도 그녀가 이런 의도로 썼을거라는데 동감한다.

 

환자들이 정신과 의사를 찾는 이유는 대부분 현재의 고통과 과거의 기억 때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나는 과거나 현재보다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전문가 앞에서 그동안 살아온 날들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 꿈꾸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상담 목표 중 하나다.

지금은 아프고 힘들고 외롭지만 더 나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재를 참아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나를 격려해주고 건강하게 타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주저 앉지 않고 다시 시도해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것이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펼친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염색하지 않아 반백인 머리로, 안경 너머 눈빛이 초롱하던 저자의 모습을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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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이, 어떻게 여름이 오고 갔는지도 모르는 새

가을이 와있었다

 

 

누군가는

고추를 수확하고

깨를 털었고

누군가는

낙엽을 쓸었구나

 

 

다 익어 떨어진 감

떨어져 터져버린 감에 모여든 개미들

저 감을 키웠을 햇빛과 공기

 

 

나무계단을 오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올라가보기로,

천천히

 

 

꼭 해야한다,

하고야 말 것이다 라는 마음을 버리면

오히려 더 많은 걸 시도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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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9-13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에 생동감이 느껴져 풀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ㅎ 저 그런데 혹시 첫번째 사진 꽃 이름이 뭔지 알수있나요? 어제 산책길에봐서 사진을 찍긴했는데 이름을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hnine 2015-09-13 08:42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께서도 아침형 인간이신가요? 아침 일찍 뵈어 더 반가와요 ^^
첫번째 사진의 꽃이요, 모양새로 봐서 꿀풀과 아닐까 짐작만 하고 이름 검색해보니 꿀풀과의 ˝꽃범의 꼬리˝라고 나오네요.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해피북님 찍으신 사진도 보여주세요~~ ^^

stella.K 2015-09-1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 여름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ㅠ
그런데 사진도 사진이지만 서재 대문의 강아지 정말 웃겨요.
뭔가에 놀란 표정인가 본데 아무래도 생애 처음으로 사진이 찍혀 많이 당황했나 봐요.ㅋㅋ

hnine 2015-09-13 19:28   좋아요 0 | URL
stella님의 여름을 그렇게 뜨겁게 만든 일이 뭐였을까...요? ^^
여름이 시작되면서 아버지께서 입원하셔서 저는 어떻게 더위가 시작되고 끝나는지도 모르고 이번 여름을 보냈거든요.
stella님 어머니께서는 좀 어떠신지. stella님, 많이 걱정되시지요?
마음이 힘들 때 때로는 사람보다 저 강아지가 위안이 될 때가 많다면 믿으시겠어요? ^^
많이 당황했나보다는 stella님 댓글도 재미있어요 ㅋㅋ 제가 한번 강아지한테 물어볼께요, 많이 당황했냐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