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에는 일년에 몇번이나 케잌을 먹었던가.
요즘은 우리 생활에 빠질 수 없는 한 품목이 되어버린 케잌.
단것 좋아하는 내가 싫어할리 없다. 모양은 또 얼마나 멋지고 기발한지.
먹기 미안할 정도의 작품성마저 느껴지는 케잌을 보고 있자면
이 세상에는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닌, 눈으로도 먹는 음식이 있나보다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오늘 만든 치즈케잌은 순전히 입으로 먹기 위해 만들어본 케잌.
지난 크리스마스에 아이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모 제과점에서 사온 치즈케잌이
치즈가 도대체 들어가기나 한건가 할 정도로 그냥 스폰지 케잌과 맛이 거의 다름 없는 것을 보고
오랜만에 직접 한번 만들어보자, 두주먹 불끈~
치즈케잌 아래 쿠키 시트도 귀찮아 안 만들고 바로 케잌 필링만 만들어 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