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늘 출근길. 어제 약간의 알콜 섭취로 기분 좋고 멜랑콜리한 기분으로 비오는 창밖 풍경을 스쳐보고 있었다. 그런데 불연듯 떨어지는 벗꽃잎이 보였다. 빗방울이 보였다. 그리고 기억이 났다. 몇몇 풍경들이. 

# 2. 메모지를 들어 끄적끄적 했다. 순간의 상흔을 메모했다.  


떨어지는 빗방울에 추락하는 벗꽃잎

떨어지는 빗방울에
추락하는 벗꽃잎
그리고
지나간 추억

떨어지는 빗방울에
추락하는 벗꽃잎
그리고
사랑, 아픔, 아련함

그러나
그 떨어진 빗방울이
추락한 꽃잎에서
다시 오렷이 터져나오는
새싹이 있다

그게
인생이려니 한다.

2011.4.22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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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4-22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닉네임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시인이시군요?
봄비랑, 벚꽃잎이 여럿 시인으로 만든다고 하다가...생각을 바꿨어요.
전 소싯적 외운 시 한줄 기억 안나거든요.
어젯 저녁 섭취하신 알콜 덕~?^^

햇빛눈물 2011-04-23 21:4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알콜 덕이 큰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가끔 상당히 감성적으로 생각할때가 있거든요. 날씨탓이든, 주의 분위기 탓이든. ㅋㅋ 사실, 닉네임도 제가 군대있을때 그냥 한번 써본 시 제목입니다. 하하~~

노이에자이트 2011-04-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잎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청춘이 간다고 울지도 마라...고 말하고 싶어요.

햇빛눈물 2011-04-25 21:47   좋아요 0 | URL
서러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청춘'이라고 구라칠수 있는 나이일수도 있는지라...ㅋㅋ 그런데 왠지 치기 어린 그때가 왠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군요.

비로그인 2011-04-2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햇빛눈물님 ^^ 왠지 컴퓨터 글이 아닌 그 쓰신 글이 적힌 노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꼭 비와 바람은 꽃이 필 무렵, 한차례 매섭게 지나가더라고요..

햇빛눈물 2011-04-25 21:50   좋아요 0 | URL
교보문고에 갈때마다 문구코너에 있는 아주 좋아보이는 수첩에 눈이 갑니다. 물 건너온...그런데 저는 그런 멋진 수첩에 멋지게 글씨를 쓰고 바람결님처럼 예쁜 그림을 그릴 실력이 되지 않아 그냥 막 수첩에 가끔 끄적거린답니다. 제가 '최악'의 악필이라 바람결님처럼 글씨가 예쁜 사람을 보면 정말 정말 정말 부럽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