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광석을 정말 좋아한다. 그의 노래는 다 안다. 다 부를수 있다. 정말 좋아한다. 난 그의 노래에서 기쁨도 얻었으며, 더 자주 눈물을 얻었다. 왠지 그의 음색은 어둡다.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난 그의 '우울'이 좋다. 그가 떠난지 15년이 되었다. 얼마 전이 기일이었다.(1월6일)
김광석 Live앨범에 있는 그의 음성 세가지
군대가기 전에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 '이등병의 편지'를 연애의 실패에서 '너무 슬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들었고,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거리에서'를 좋아했다. 그리고 다시 연애의 아픔을 심하게 경험할때 나에게 귀에 꽂힌 노래는 '혼자남은 밤'이다.
1994.08.02~31 학천 소극장
한창 힘들때였다. 난 볼일을 보고 난 후 집에 가기 위해 버스에 앉아있었다. 술을 약간 먹었다. 기분이 우울했다. 나의 귀에서는 역시나 그의 음성이 나오고 있었다. 그때 '혼자 남은 밤'이 흘러나왔다. 난 주체하지 못할만큼 눈물이 나왔다. 내 옆자리에 누가 있든 어쩔수 없었다. 창문을 크게 열고 닭똥같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다.
# 1. 두번재 그의 음성에 환갑이 되면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던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광석이 형은 분명 하늘에서도 환갑이 되면 분명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그만의 '여행'을 하며 '로맨스'를 분명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 2. 이와여대 대강당에서 2월 12일 콘서트가 있다. 가고 싶다. 다시 그의 음성을 들을 수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