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수는 그 괴물들을 바라보았다. 아주 쪼끄만 녀석들이었는데,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도롱뇽을 닮은 갈색얼굴인데, 귀는 또 개구리처럼 연두색이었다. 세 마리나 있었다. 그 녀석들이 상수를 발견하고는, 잠시 멈칫했다. 상수가 그들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상수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러나 그 녀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그 세 녀석은 다시 아까 바라보던 그곳을 바라보았다. 상수는 그 녀석들이 바라보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 녀석들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핸드폰이 놓여 있었다. 그 녀석들은 그 핸드폰만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었고, 움직이지 않았다. 상수는 그들을 한동안 지켜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상수는 조금씩 그들에게 다가가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그때 핸드폰의 벨소리가 울렸다. 띠리리리리리. 그러자, 그 세 녀석들은 서로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놀란 상수는 잠시 뒷걸음질을 쳐, 그들과 거리를 두었다. 짧은 팔과 짧은 다리. 색깔은 파란색. 상수는 그제서야 그들의 전체 몸이 눈에 들어왔다. 기괴했다. 파란색과 연두색과 갈색의 기묘한 조화였다. 그들은 짧은 팔과 다리를 이용해 서로를 공격했다. 한 녀석이 다른 녀석에게 공격을 가하면, 또 다른 녀석이 그 공격을 가하고 있는 녀석을 공격하는 식이었다. 그러니까, 공격의 방향이 앞으로 나란히 하는 것처럼 원으로 둘러서, 자신에게 공격을 가하는 녀석이 아니라, 다른 녀석을 공격하고 있는 녀석을 서로 공격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상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핸드폰은 한참을 그렇게 띠리리리리 울리다가 이내 꺼졌다. 그러자 그 녀석들도 싸우기를 멈췄다. 다시 그들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상수는 다시 앞으로 다가가 보았다. 역시 그 녀석들은 상수를 한번 쳐다보긴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상수는 그 녀석들과 핸드폰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러나 함부로 그들에게 끼어들기엔 아직 그녀석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파악되지 않았다. 상수는 그들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자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삑. 삑. 이번엔 문자가 온 것 같았다. 핸드폰은 계속 삑삑 울렸다. 그러자, 그 녀석들이 서로의 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마치 씨름을 하는 줄 알았는데, 한 녀석이 다른 녀셕의 꼭 껴안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녀석이 그 녀석의 품에 안기면서 그들은 서로를 보듬어 주고 있었다. 상수는 이 희한한 광경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핸드폰의 삑삑 소리가 멈추자 그 녀석들은 또 다시 정지모드였다. 상수는 과감히 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 녀석들은 여전히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핸드폰이 또 울릴까? 상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 녀석의 옆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조금 후, 또 다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카톡 소리 같았다. 그러자 그 녀석들이 상수의 앞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 조그만 손들을 내밀어 상수가 앉아있는 곳의 무릎을 공격히기 시작했다. 그런데, 워낙 조그마한 손이라 그런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마치, 상수에게 장난을 거는 모양 같았다. 상수는 그들이 정말 자기를 공격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장난을 치려는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상수는 손을 내밀어 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상수의 손위로 올라와 아예 자리를 잡았다. 워낙에 작은 녀석들이라 상수의 손 위로 세 녀석 모두가 올라와도 자리가 충분했다. 상수는 점점 더 그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상수의 손 위로 올라온 녀석들은 상수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있었다. 상수는 그들을 손 위에 올려놓은 채로 핸드폰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손바닥 위의 그 녀셕들은 상수의 그런 행동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핸드폰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그 녀석들이 갑자기 손바닥 위에서 뛰면서 난리치기 시작했다. 무언가 불안해 보였다. 상수는 손바닥을 핸드폰에서 먼 곳으로 옮겨보았다. 그러자 그 녀석들이 잠잠해졌다. 상수는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액정화면이 커져있었다. 거기에는 부재중 전화 표시가 있었다. 상수는 문자버튼을 터치해 보았다. 그러자 공격! 공격! 공격! 이라는 문자가 수십통 와 있었다. 상수는 이게 뭔가 싶었다. 카톡을 열어보았다. 그러자 거기에는 파고들기! 라는 카톡이 와 있었다. 누군가 장난치는 거 같았다. 이 녀석들을 데리고 장난을 치는 듯 했다.

상수는 분개했다. 아니, 이 녀석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 녀석들도 생명체인데, 이렇게 마구 가지고 놀아도 되는 거야? 이 녀석들도 감정이 있는데. 상수는 이 핸드폰의 주인이 이 녀석들의 정체를 알고 가지고 노는 것이라 짐작했다. 이 녀셕들이 핸드폰 문자와 소리에 반응하는 걸 보고, 가지고 노는 것이다. 상수는 이 핸드폰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 보았다. 딱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보다 상수는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더 컸다.

상수가 찾은 방법은 이 녀석들과 핸드폰을 분리시키는 방법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핸드폰을 그대로 두고 이 녀석들을 데리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수는 그 녀석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채로 그 건물의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녀석들에게서 생기가 사라졌다. 거의 죽어가려고 했다. 아니, 이게 아닌데. 녀석들은 상수의 손바닥 위에서 축 늘어져 있었으며 숨을 헐떡였다. 핸드폰 때문인지, 바깥의 찬 공기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상수는 다시 건물 안으로 그 녀석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헐떡이던 그 녀석들은 다시 정신이 들었는지 다시 상수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상수가 자신도 핸드폰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상수는 아까의 그 핸드폰으로 다가가 그 핸드폰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뭔가 난리를 칠 줄 알았던 그 조그만 녀석들은 핸드폰 소리가 나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상수는 다시 궁금증이 들었다. 이번에는 상수의 핸드폰으로 거기에 놓여진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봤다. 핸드폰 소리가 들렸지만, 역시 그 녀석들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은 누군가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인가? 상수는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은 어떤 조직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상수는 그들을 손바닥에서 내려놓았다. 그 녀석들은 상수가 하는 대로 그냥 내벼려 두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거지? 상수는 그 녀석들을 놓아두고 다시 한번 핸드폰이 울리기를 기다려 보았다.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상수는 끈질기게 기다려 보았다.

드디어 핸드폰이 울렸다. 띠리리리리리. 그러자 이번에 그 녀석들은 핸드폰으로 우르르 달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핸드폰의 액정화면 속으로 뛰어들었고, 그 속으로 사라졌다. 상수는 무슨 일인가 싶어 핸드폰으로 다가갔다. 그 조그맣고 귀여운 괴물들은 사라졌고, 핸드폰의 액정은 깨져 있었다.

상수는 얼른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그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려 했다. 그런데 놀라운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핸드폰 배경 안에서 그 녀석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상수는 핸드폰의 앱들을 터치해 보았다. 작동하는 데에는 이상이 없었다. 상수는 배경화면이 있는 어플로 들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온통 그 녀석들만 있었다. 모든 배경화면 속에 그 녀석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그 녀석들은 어디에서 온 녀석들일까. 이 녀석들은 무엇일까.

2.

상수는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대학생활이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핸드폰 속의 그 녀석들이 함께 한다는 것. 상수는 핸드폰을 꺼내서 그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그 녀석들이 무표정한 듯 하면서도 해맑은 표정으로 핸드폰 속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누군가 상수를 불렀다. 미희였다. 상수는 그 녀석들을 들킬까 싶어 얼른 핸드폰을 집어놓고 미희의 부름에 대답했다. 미희는 상수에게 오늘 조별과제가 있는데, 같이 할 생각 있느냐고 물었다. 상수는 특별하게 거절할 이유를 못 찾아서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과제가 뭐냐고, 아직 상수는 듣지도 못한 과제가 있느냐고 미희에게 물었다. 교수님 블로그에 오늘 내줄 숙제에 대해 미리 올라왔다고 했다. 블로그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다고 하자, 미희는 그건 학교 홈페이지게시판에 올라와 있다고 했다. 블로그 이웃추가는 자율이나, 블로그에 와서 교수님의 글들을 보면, 전반적인 학사일정이 잡혀 있을 거고, 과제에 대한 팁도 주니, 나름 편할 거라고 했다. 상수는 미희에게 블로그 주소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미희가 상수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상수는 미희의 전화에 손을 대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콕콕 눌러주었고, 미희는 상수에게 전화를 했다. 핸드폰 소리가 울렸다. 그 녀석들이 핸드폰으로 침입한 후 처음으로 울린 전화였다. 핸드폰 소리가 울리자 상수는 깜짝 놀랐다. 히히히히히히. 그 녀석들의 목소리 같았다. 상수는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미희의 전화번호가 찍힌 그 양 사이드로 그 녀석들이 웃는 모습이 보였다. 미희는 전화소리도 참 희한하다며 웃었다. 머쓱해진 상수는 얼른 미희의 전화가 오는 것을 끊고 미희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오늘 과제는 개구리와 도롱뇽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거다. 팀은 최소 2인 1조, 최대 4인 1조다. 2주의 기간을 줄 테니, 모두 빠짐없이 제출하도록. 오늘은 첫 개강 날이니, 수업을 간단히 마치고, 질문이 있는 학생은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내게 오도록!”

어려운 과제다. 상수는 그저 미희와 어떻게 이 과제에 대해 얘기해야 할지 머리를 짜냈다. 미희가 개구리는 낮은 온도의 물에서는 자기가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서서히 죽어간다는 얘기를 했다. 도롱뇽도 그러냐고 상수가 묻자, 도롱뇽은 조금 민감해서 아마 조금만 물이 뜨거운 느낌이 들면 당장 도망칠 거라고도 말했다. 상수는 그러냐고 그럼 도롱뇽과 개구리의 차이점은 그걸로 해도 되냐고 묻자, 미희는 자료조사는 해봐야 아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상수는 알았다고 하고, 자료조사는 각자 하는 거냐고 미희에게 묻자, 우선 각자 조사하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부족한 자료는 같이 조사하자고 했다. 상수는 알았다고 하고 미희와 헤어졌다.

3.

상수는 핸드폰 속의 그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상수는 딱히 자료를 조사할 마음 같은 건 없었다. 미희가 다 해 오길 바랐다. 아니면, 같이 조사하기를 바랐다. 상수는 이 과목을 딱히 좋아서 신청한 것은 아니었다. 비교학. 과목 이름 자체가 모호했다.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점수를 잘 준다기에 그냥 신청한 것일 뿐이다. 비교학은 정해진 수업의 틀이 없다. 무엇을 비교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때는 부모님과 나를 비교해 보라기도 한단다. 또 어떤 날은 개와 고양이, 그리고 어떤 날은 곤충과 나를 비교해 보라기도 한다는 데, 그래서 상수는 비교적 쉽겠거니 생각했다. 남과의 비교라면 지겹게 해 오던 상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구리와 도롱뇽의 비교라. 딱히 흥미가 당가지 않았다. 그런데, 상수는 그때까지 잊고 있었던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핸드폰 속의 그 녀석들이다. 그 녀석들은 도롱뇽과 개구를 섞어놓은 듯한 형상. 어쩌면, 이 녀석들에게서 답이 나올지도 몰랐다. 상수는 핸드폰 속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 녀석들이 즐겁게 뛰놀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녀석들은 상수의 핸드폰 속에서는 무척 즐거워 보였다. 어떻게 이 녀석들이 핸드폰 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 가시지 않았지만, 상수는 그저 그 녀석들을 바라보는 게 즐거웠다. 상수가 그 녀석들을 바라보면, 그 녀석들은 늘 즐거워했고 상수는 그게 좋았다. 상수는 이번에도 오래도록 그 녀석들을 바라보다가, 말을 한번 걸어보았다.

“너희들, 개구리와 도롱뇽의 차이점을 아니?”

녀석들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대화가 되네? 상수는 이 녀석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러나 그 녀석들에게 얻을 거라곤 없는 듯 했다. 상수는 그 녀석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 또 다시 물어 보았다.

“너희들, 내 말을 알아들어?”

그 녀석들이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러나 그 녀석들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만 끄덕이거나 저을 뿐. 상수는 궁금했다. 이 녀석들이 과여 말을 할 수 있는지. 상수는 또 다시 물었다.

“너희들, 말은 할 줄 아니?”

그 녀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라? 상수는 어떤 말을 할 수 있는 그 녀석들에게 물었다. 그 녀석들이 아버버버버 하면서 뭔가를 말하려는 목소리가 핸드폰의 스피커 소리로 들려왔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말은 못하는구나. 그것이 말인 줄 아는구나. 하지만, 조금 후에, 핸드폰의 화면에서 풍선모양이 그려지면서 그 안에 글자가 들어있었다.

‘우리는 말로는 표현 못하지만, 말은 알아듣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구. 우리는 너랑 있으면서 말을 다 습득했어. 이 이상한 거 속에 들어와서 글자라는 것도 다 배웠어. 우리는 네가 우리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것도 알아. 우리는 외계에서 온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사람이 만든 존재야. 그래서, 우리는…우리는…’

상수는 깜짝 놀랐다. 이 녀석들이 글자를 안다는 것에 놀랐고,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데에 대해서도 놀랐다. 그러나, 그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왜 그럴까? 상수는 그것이 더 궁금했다. 이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상수는 더 물었다.

“무슨 사연이 있어?”

그러나 그 녀석들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화면 속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어, 어디로 갔지? 그때 갑자기 미희가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미희의 손 안에는 작고 귀여운 그 녀석들이 얌전히 서 있었다. 상수야 상수야,를 연발 외치며 달려오는 그녀의 모습은 놀랐다기보다는 무척 흥미가 당긴다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상수가 당황했다.

“상수야, 너 나한테 전화했어? 네가 나한테 전화오는 걸 받았는데, 이 녀셕들이 튀어나왔어.”

“어, 내가 전화한 게 아니라…”

“와, 신기하다. 이 녀석들은 어디서 나온 녀석들이야?”

“글쎄, 어디서 나왔을까?”

상수는 미희에게 그간의 사정들을 자세히 미희에게 설명했다. 미희는 점점 더 흥미가 당긴다는 듯이, 상수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니까, 이 녀석들이 너의 핸드폰 화면 속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온 거란 말이지?”

“응”

“그럼, 원래 그 핸드폰은 어디에 있는데?”

“집에 그냥 뒀어. 혹시 몰라서”

“그럼 거기에 가 보자. 뭔가 비밀이 숨어 있을지 모르잖아.”

미희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그런데 비밀을 발견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상수는 미희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냥, 이 녀석들고 이렇게 어울리는 걸로 만족하면 안 돼? 꼭 비밀을 파헤쳐야 돼?”

“궁금하지 않아? 이 녀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만들었는지?”

“그 녀석들은 누군가에 의해 분명 만들어졌겠지. 그런데 지금은 나의 친구가 되었어. 나는 이 녀석들하고 친구가 되어서 좋았어. 그런데 그 녀석들을 만든 사람을 찾아내서 뭐하려고? 비밀을 밝힌다 한들, 그게 이 녀석들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데?”

미희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 조그맣고 귀여운 괴물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상수의 말에 수긍을 하는 건지, 아니면, 반발을 하려는 건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그저, 상수는 이 작고 귀여운 괴물들이 자기에게로 다시 와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이 녀석들은 미희의 손 안에서 눈웃음을 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장난을 걸고 있을 뿐이었다. 어딘가로 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다. 또 다시 핸드폰 속으로 들어가려는 걸까. 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미희가 이번에는 모르는 번호라며, 받지 않으려고 하자, 그 녀석들이 미희의 핸드폰을 그 작은 손으로 가리켰다. 얼른 받으라고 재촉을 하는 것 같았다. 미희는 그 녀석들의 강요에 못 이겨 핸드폰의 받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그 녀석들이 또 핸드폰 속으로 들어갔다. 미희가 깜짝 놀라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상수도 깜짝 놀라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희의 핸드폰을 보았으나 그 인에도 그 녀셕들은 보이지 않았다.

“원래 있던 핸드폰, 거기에 가 봐야 할 거 같아!”

미희가 상수에게 재촉했다. 상수도 이번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미희와 상수는 상수의 집으로 갔다. 핸드폰 속에, 혹은 핸드폰이 있는 장소에 그 녀석들이 있기를 바라면서.

4.

그 녀석들은 상수의 방에 없었다. 깨진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았지만, 거기에도 그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 미희는 깨진 핸드폰 화면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미희가 뭔가를 발견한 듯 했다.

“이 밑에 좀 봐, 뭐라고 써 있어.”

상수는 한번도 핸드폰을 자세히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핸드폰을 습득하신 분은 02-1234-1234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겠습니다』

상수는 반대했지만, 미희는 이미 핸드폰에 손이 가 있었다. 핸드폰의 띠리리릭.누군가 받는 소리. 미희는 핸드폰을 습득해서 연락드린다고 건너편의 누군가에게 말을 건넸다. 상수는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미희가 하는 대로 잠자코 있었다. 미희가 곧 가자, 고 말했다.

“어디로?”

“오래, 자세한 건 와서 얘기하자는데.”

“꼭 가야 돼?”

“그 녀석들이 있을지 모르잖아.”

상수는 미희와 함께 전화 속의 사람이 존재하는 조그마한 까페로 갔다. 거기에는, 40대 중반 즈음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있었다.

“카페 운영하시나요?”

미희가 발랄한 목소리로 물었다.

“운영은 하지만, 장사는 잘 안 되지요. 그래도 단골 몇 분이 계시니까, 그분들 덕에 먹고는 살아요.”

“자, 여기 아저씨 핸드폰이요.”

“감사합니다.”

“액정 깨졌는데, 괜찮아요?”

“흔히 있는 일이죠. 금방 고쳐요.”

미히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녀셕들은 보이지 않았다. 40대 중반의 아저씨는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더니, 곧 새 핸드폰 두 개를 가지고 나왔다.

“두 분이 오셨으니,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어,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

상수가 잠시 거절의 의사를 밝혔지만, 40대 중반의 아저씨는 개통까지는 못 드리지만, 어느 통신사에서 쓰든 쓸모가 있을 거라며, 기존의 핸드폰 유심칩을 옮겨서 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아주 좋은 핸드폰이라고 소개해 주었다.

“직접 만드신 건가요?”

미희가 물었다.

“네, 맞아요.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술이 뛰어나시네요?”

“제가 핸드폰 제조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품의 모든 기술을 다 섭렵했죠.”

“그러시구나.”

미희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여전히 그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이 오셨네요. 제가 바쁠 것 같아서 오늘은 이만. 차 드시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제가 대접해 드리지요. 핸드폰 찾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미희와 상수는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카페를 나왔다.

“가만 있어봐, 이 녀석들 이 안에 들어있을지도 몰라. 핸드폰 켜보자.”

미희가 핸드폰을 켰으나, 켜지지 않았다. 배터리가 부족한가 보다.

“상수야, 네것도 한번 켜봐.”

“안 켜지는데?”

“유심칩이 없어서 그러나? 아님, 배터리?”

“잠깐, 아 저기가 좋겠다. 저 카페 들어가서 배터리 충전 좀!”

미희와 상수가 카페에 들러서 두 개의 핸드폰 배터리를 모두 충전해 보았고, 유심칩도 갈아서 껴보았다. 그러나 핸드폰은 켜지지 않았다.

“허, 안 되겠다. 아저씨한테 다시 가보자.”

상수는 별 말없이 미희의 뒤를 따랐다.

다시 간 카페에는 아까와는 달리,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그 녀석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찻잔에 커피잔에, 그 녀석들의 그림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은 그림이었다는 건가?

40대 중반의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미희와 상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미희는 아저씨에게 성급하게 말했다.

“아저씨, 핸드폰이 안 켜져서요.”

“아참, 깜빡했네요. 이 스티커 붙여야 켜져요. 특수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죠.”

그 조그맣고 귀여운 녀석들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 스티커였다.

“아저씨, 이 녀석들…”

“제가 개발한 캐릭터에요. 이 녀석들이 실제로 살아서 뛰어다닌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죠. 그리고 삶에서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이 캐릭터를 제가 대접하는 모든 컵과 받침에 새겨넣었어요. 그리고, 특수배터리도 이 녀석들의 캐릭터를 개발하면서 개발할 수 있었구요. 마음에 드시면 좋겠는데요! 아, 핸드폰 켜시면 배경화면에도 그 녀석들이 있을 겁니다. 마음에 드시면 얼마든지 복사해서 나눠주셔도 돼요. 저는 커피와 차를 파는 사람이지, 그림을 파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상수의 마음은 무거웠다. 그러나 미희는 오히려 밝아보였다. 그 녀석들이 진짜로 살아있는 게 아니었다는 느낌에 상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본 것이 헛것일 뿐이었다는 자괴감에 시달렸다. 미희는 상수의 표정을 보더니, 왜 그러냐고 뭐가 문제냐고 물었다. 상수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미희에게 얘기했다.

“사실, 우리가 보게 되는 모든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사실은 개구리로 알고 있는 게 사실은 도롱뇽이었고, 도롱뇽이라고 알고 있던 게 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잖아. 진짜 내가 알고 있는 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잖아.”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상수는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미희가 아저씨가 준 핸드폰에 스티커를 붙이고 전원을 켰다.

“와, 진짜 켜진다. 신기해라.”

미희가 감탄하면서 핸드폰의 전원을 키자, 그 조그맣고 귀여운 녀석들이 배경화면을 설정되어 있었다. 미희는 미적거리고 있는 상수의 핸드폰을 빼앗아, 거기에 스티커를 붙이고 전원을 켰다. 핸드폰이 켜졌다.

“상수야, 이것 봐!”

“응?”

핸드폰에 있는 배경화면에서 그 녀석들이 이리저리 뛰어놀고 있었다.

“이거, 움직이는 그림인가 봐!”

상수는 미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자신의 것을 비교해 보았다. 둘 다 그 녀석들이 있었고, 그 녀석들이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놀고 있었다. 상수는 무심코 그 녀석들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너희들, 내 말 알아들어?”

그러자 그 녀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희는 상수를 쳐다보며, 약간의 미소를 띄었다.

“와, 신기해라! 이 녀석들, 진짜로 살아 있나 봐.”

상수와 미희는 이 녀석들이 있는 화면을 계속 바라보았고, 그 녀석들과 대화를 계속 나누었다. 그 녀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혹은 고개를 가로젓거나, 아니면 말풍선으로 대답을 했다. 상수는 이 순간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랐고, 미희는 이 상황을 보면서 계속해서 웃었다. 너무 재밌어 죽겠다는 듯이.

4.

상수와 미희는 결국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다. 교수님께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미희가 대답했다.

“저희들은 과제 대신 더 소중한 걸 얻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얘네들이요!”

그러면서 미희가 핸드폰에 있는 그 녀석들의 괴물사진을 교수님께 보인다.

“그 녀석들은 어디서 났나?”

“핸드폰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어서, 주인을 찾아줬는데, 그 주인이 찾아줘서 고맙다며 이걸 주셨어요.”

“핸드폰 주인은 뭐하는 사람인데?”

“카페 주인이요.”

“그래, 거기가 어딘가?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자네 둘에게 A플러스를 주지. 하지만, 거짓말이라면, 자네들은 F일세.”

“네, 수업 끝나고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희가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자신들도 같이 가보고 싶다며 아우성을 친다.

“좋아, 좋아! 오늘 수업은 이걸로 끝내고, 지금 다 같이 미희양이 말한 그곳을 방문하도록 한다. 안내하도록!”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미희는 그 카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학교에서는 걸어서 1시간은 걸리는 거리였지만, 아이들은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 괴물사진이 신기했었나 보다.

“저기에요. 저기 보여요! 근데, 차는 교수님께서 사 주시는 거죠?”

미희가 애교를 떨었다.

“좋다. 미희양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사마. 하지만, 거짓이라면 사지 않겠다.”

미희가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두리번거리면서 가게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카페에서 서빙하고 있는 아가씨가 있었다.

“혹시, 여기 사장님께서는 지금 자리를 비우신 건가요?”

“아, 그분이요. 얼마 전에 떠나셨습니다.”

“네, 어디로요?”

“자기가 여기서 할 일은 더 이상 없다면서, 이 가게 저한테 넘기시고 그냥 어디로 가신단 말씀도 없이 떠나셨어요. 저보고 이 카페 운영하면서 돈 좀 모아놓으면, 나중에 돈 떨어져서 찾아오면 약간만 주면 된다 하시고는, 막무가내로 맡기고 떠나셨어요”

“저, 그럼 사장님은 그 아저씨랑 관계가?”

“저, 여기서 가끔 일 도와주던 알바생이에요.”

“그럼, 혹시 이 녀석들의 정체를 아세요?”

미희는 핸드폰 배경화면 속에 있는 그 녀석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 이 녀석들! 여기 있었구나.”

그 아가씨는 드디어 발견했다는 듯이,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혹시, 찾고 있었나요?”

“네, 이 녀석들은 어디든 가죠. 그래서, 통제가 불가해요. 어느 날은,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는 이 녀석들이 왜 내 핸드폰 속에 들어 있느냐는 거에요. 그래서, 할아버지, 이 녀석들은 자기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요, 했더니, 할아버지가 껄껄 웃으시면서 그러는 거에요. 내 살다가 별 녀석들을 다 봤네. 그 녀석들은 그 할아버지 곁에 오래도록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자 또 다른 곳을 찾기 시작했죠.”

그때까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교수님께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이 살아 있는 녀석들인가요?”

“사장님께서는 그냥 그렸을 뿐이라고 해서 잘 모르세요. 그런데 그 그림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건, 조금 역사가 되었죠. 어느 날, 어떤 꼬맹이가 오더니, ‘엄마, 얘네 나랑 말을 해’ 하고부터였어요. 진짜로 그 그림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장님만 그 그림을 쳐다보면, 얼음 상태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사장님은 전혀 모르시죠. 그 그림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걸요. 그러더니, 제 핸드폰 속에서도 며칠 있는 거에요. 그래서, 사장님께 저 여기서 알바 하고 싶다고 얘기했죠.”

“잠깐만요, 그럼 아가씨께서는 그냥 여기에서 손님으로 오셨던 거였어요?”

미희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네, 처음엔 그냥 손님이었죠. 그런데, 이 녀석들 덕분에 알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러라고 하신 거에요.”

“혹시 그럼 그 깨진 핸드폰에 대해서도 알고 계신가요?”

“아, 사장님께서 그거 가지고 가셨어요. 그거 자주 깨져요. 이 녀석들이 핸드폰 너머의 공간으로 이동할 때, 어쩌다 한번씩 깨지는 데요. 그건 이 녀석들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을 의미하는 거에요. 사장님께서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깨진 핸드폰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자신이 만든 핸드폰을 내어주고, 그리고 그 깨진 핸드폰은 수리해 놓곤 하시죠.”

“혹시 이 녀석들에 대해서 사장님께 얘기해 보셨어요?”

“네, 사장님께서는 그게 진짜 사실이라면, 내가 할 일은 이걸 매번 고쳐놓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인지 아닌지는 내가 보지 못했으니까 모르겠다. 그냥, 나는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고 싶고, 발명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라고만 말씀하셨어요.”

상수는 사장님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왜 사라졌는지가 궁금했다. 그러나 상수의 그 생각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미희는 질문을 멈추고 교수님께 이제 우리 말이 사실인 걸 알았으니, 차를 사라고 했다. 그리고 에이플러스도! 라고도. 교수님께서 껄껄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학생들은 신나서 저마다 먹고 싶은 차를 주문했다. 그날, 40여명의 학생들에게 차를 판 아가씨도 덩달아 신이 났다. 상수도 카모마일을 하나 주문했다. 오늘따라, 왠지 그 차가 쓰게 느껴졌다. 여전히 상수의 마음은 무거웠다.

상수는 그 아가씨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혹시, 그 아저씨 소식 들리거든 연락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아, 그러세요. 어려운 일 아니니까요. 연락처 주세요.”

상수는 아가씨에게 연락처를 남겼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카페의 이름이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

“혹시, 이 카페 이름이요?”

“아, 도롱뇽과 개구리요.”

“아…”

카페이름이 도롱뇽과 개구리. 사람들이 과연 이름을 보고 이 카페를 찾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상수는 카페 밖으로 나가 보았다. 카페 간판에도 그 녀석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카페 이름은 써 있지 않았다. 미희가 그런 상수를 보더니,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그래?”

“카페간판에 이름도 없고 그림만 그려져 있는데, 아가씨는 카페이름이 도롱뇽과 개구리라는데…”

“그럼, 물어보면 되지…”

미희는 얼른 아가씨에게 카페 간판에 이름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카페 간판에는 없고, 쿠폰에 있다고 했다.

“쿠폰? 우린 왜 쿠폰 안 줘?”

교수님께서 웃으면서 따졌다.

“저, 이미 쿠폰값 반영해서 할인해 드렸습니다.”

아가씨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미희가 쿠폰 하나만 보여달라고 했다. 거기에 도롱뇽과 개구리라고 진짜로 써 있었고, 역시 그 녀석들의 그림이 있었다. 상수는 그 쿠폰을 보았다. 어딜 가나 그 녀석들이 있었고, 어딜 가나 그 녀석들만 눈에 들어왔다. 상수는 그 녀석들에게 너무 깊이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5.

교수님께서는 약속대로 상수와 미희에게 에이플러스를 주었다. 같은 청강학생들도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았다. 덕분에 신기한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에이플러스를 준 이유는 핸드폰 주인을 찾아준 데 대해서 기특하게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 놀라운 체험을 다같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그 녀석들이 살아서 뛰노는 것은 보지 못하지만, 교수님의 핸드폰 배경화면에도 그 녀석들의 그림이 깔려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 녀석들이 교수님의 핸드폰에서도 뛰어노는 걸 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그 배경화면을 깔아놓았다. 그러다가 그 녀석들이 보고 싶을 때는 미희를 찾아가서 그 화면을 보고 싶다고 하면, 미희는 언제든지 그 녀석들이 놀고 있는 걸 보여주었다. 그러나, 상수는 조금 달랐다. 상수는 다른 학생들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상수에게 말을 잘 붙이지 않았다. 상수는 그 녀석들을 잘 보지도 않았다. 왜 이 녀석들은 미희와 나의 핸드폰에 둘 다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의문을 풀 숙제는 사장님게 있을 것만 같았다. 상수는 아가씨에게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좀처럼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가씨에게 연락이 온 것은 학기가 끝날 때 즈음이었다. 이제, 비교학 과목은 기말고사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교수님께서는 기말고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체험한 것들,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까지 다루던 주제들을 수필 형식으로 쓰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니, 미리 공부할 필요도, 미리 써올 필요도 없었다. 그날 와서, 즉석에서 쓰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자신이 체험한 것을 쓰는 것이 비교학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과의 비교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험이 있기 전날, 상수는 전화를 받았다. 아가씨는 아저씨가, 내일 오전 즈음에 잠시 들를 것이라고 했다. 아저씨가 보고 싶다면, 그때 오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상수는 교수님께, 중요한 일이 생겨서 시험은 못 볼 것 같다고, 다음에 다시 수강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했다. 교수님께서, 그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상수는 사실대로 말했다. 교수님은 자신도 함께 가자고 했다. 그곳에서 상수의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 시험은 조교에게 부탁하면 된다고 했다. 상수는 딱히 거절할 명분이 없어서 그러겠다고 했다.

다음날 오전, 상수는 도롱뇽과 개구리 카페로 갔다. 아가씨가 웃으며 인사했다.

“사장님, 곧 오실 거에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교수님꼐서 상수와 차와 자신의 차를 시켜주었다. 그리고 아가씨한테 쿠폰을 달라고 했다. 아가씨는 웃으면서 쿠폰을 건네주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교수님과 상수 외에는 없었다.

30여분 쯤 기다렸을까, 사장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님이 있는 걸 보더니, 깜짝 놀랐나 보다. 그리고, 상수임을 알아보았다.

“아, 귀한 손님이 오셨군요. 이분은 누구?”

“저희 교수님이세요”

“아, 안녕하세요. 지금은 사장이 아니지만, 이전에 이 집 주인이었던 사람입니다.”

“아, 알고 있습니다. 오신다는 소식 듣고 왔습니다.”

“아하, 그러시군요. 제가 돈이 좀 떨어져서 돈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면서 카운터로 가더니, 아가씨에게 얼마 정도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얼마 필요하신지 말씀하시면 그만큼 드릴 수 있어요.”

“돈 많이 벌었나 보네. 우선, 1000만원.”

“가능해요.”

“현금으로?”

“아니요. 계좌이체요.”

“아, 고마워.”

그러더니, 곧 가려고 서두르는 모양이었다.

“어, 사장님, 저분들, 아까부터 기다리셨는데요.”

“나를?”

“네.”

상수가 있는 테이블로 40대 중반의 아저씨가 다가왔다.

“사장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는데요, 상수가.”

교수님이 대신 이야기했다.

“어떤?”

상수가 물어보기 시작했다.

“개구리와 도롱뇽의 존재를 아세요?”

“그야, 내 그림이지요그 둘을 절묘하게 조합한.”

“아니, 살아 있는 거요.”

40대 중반의 아저씨, 사장님은 상수를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내 말을 꺼냈다.

“때로는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어요. 그랬을 때, 모든 존재는 확장을 하지요. 때로는 하나가 둘이 될 때도 있고, 둘이 셋이 될 때도 있어요. 내가 아는 것을 모두 말해 버리고 나면, 그들은 숨기 바쁘지. 내가 누군가의 위에 서 있는 존재가 된다면, 그럴 필요가 있지. 그래서 삶이란 게 힘든 거라요. 교수님께서는 잘 아시겠네요.”

교수님께서 껄껄 웃었다. 교수님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걸 상수는 그때 느꼈다.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학생.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요. 내 번호 알지요?”

상수는 잠시 사장님이 무슨 얘기를 하나 했다. 그리고, 핸드폰을 처음 발견했을 때를 떠올렸다.

“아, 그 전화번호가…?”

“액정이 깨진다고 해서, 죽는 것은 아니지요.”

상수는 한참 동안 말이 없이 있었다. 사장님은 곧 다시 떠났다. 교수님은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상수는 그 웃음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으나, 물어보지는 않았다. 교수님께서 지금부터 시험을 치르곘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학교가 난리가 났다. 자기 핸드폰에서도 그 녀석들이 뛰어놀고 있다며, 기뻐하고 있는 녀석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희가 상수에게 물었다.

“어제 무슨 일 있었지?”

“사장님 만났어.”

“그랬었구나.”

미희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때, 범용이가 상수에게 다가와서 애기했다.

“상수야, 고맙다.”

“응? 뭐가?”

“네 덕분에 희망을 찾았어.”

“내가 뭘 했는데?”

“우리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잖아.”

그러면서, 범용이는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거기에서 그 녀석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다.

“난 한 게 없는데?”

“교수님께서 이야기했어. 그 카페 사장님한테 가서 다른 학생들도 다 이 녀석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정말, 고마워.”

“아니, 난…”

범용이가 그런 말을 하고 가더니, 또 다른 학생이 와서 말을 건다. 고맙다는 인사였다. 그렇게 몇 번의 인사를 받았는지 모른다. 미희는 그런 상수를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았다.

“상수야.”

“응?”

“고마워.”

“뭐가?”

“그냥.”

미희는 그냥 웃더니, 그 말만 하고 저 멀리 공을 차고 뛰어다니는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 자신도 축구할 수 있다면서 끼워달라고 말했다. 미희는 놀랍도록 축구를 잘했다. 상수는 그런 미희를 한참 동안 그냥 지켜보았다.

6.

10년 후, 상수는 여전히 그 녀석들의 배경이 있는 핸드폰을 쓰고 있다. 어쩌면, 이 핸드폰은 영원히 고장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수는 굳이 핸드폰을 바꾸어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 그 녀석들은 여전히 핸드폰 속에서 뛰어놀았지만, 거기엔 10년 전에 비해 하나 바뀐 게 있었다. 녀석들은 미희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걸 좋아했다. 녀석들이 미희의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미희에게서 전화가 오곤 했다. 이번에도 왔다.

“어, 어디야?”

“이제 퇴근해.”

“어, 나도!”

“집으로 갈 거야?”

“아니, 우리 어디 가서 맛있는 거 보고 영화도 보고 가자. 불금이잖아.”

“어디서 볼까?”

미희가 상수에게 장소를 주소를 보내겠다고 했다. 상수는 미희가 알려준 주소로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주소가 호텔연회장이다. 호텔 연회장? 무슨 일일까.

상수가 도착하자, 미희가 나와 있었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무슨 날인데?”

“그 녀석들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준 날.”

“그런 날이 뭐야?”

“에이 바보, 네가 비교학 기말고사 시험 본 다음 날.”

“아, 오늘이?”

“그래서 10주년 기념으로 모두 너 보고 싶다고 해서.”

“근데 그렇게 말하면 되지, 왜 영화는 보자고?”

상수가 툴툴댔다.

“그러면 너 안 올까 봐서.”

상수는 기쁜 건지, 부담스러운 건지 알 수 없었으나, 친구들이 자신을 보러 온다는데 싫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연회장에는 이미 동창생들이 와 있었다.

“반가워, 상수야! 우리 모두 기다리고 있었어!”

상수는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그 녀석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녀석들이 상수에게 핸드폰을 들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상수는 핸드폰의 앞쪽을 앞으로 향하게 하고 손을 들었다. 그러자, 동창생들 모두가 핸드폰을 손에 들고 상수를 따라 손을 흔들었다. 그들의 핸드폰 속에 그 녀석들이 있었고, 모두 똑같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미희도 상수의 옆에서 핸드폰을 손에 들고 손을 흔들었다. 미희의 핸드폰 속에는 상수의 사진이 있는 것만 다를 뿐, 모두 그 녀석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의 핸드폰 속에 각자에게 의미있는 사진이 걸려 있었고, 그 녀석들은 그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흔드는 그 녀석들이 상수의 눈에 들어왔다. 상수는 웃었다. 어쩌면, 그 웃음은 친구들이 상수에게서 볼 수 있었던 첫 번째 웃음이었을 것이다. 상수가 웃는 것을 본, 친구들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맺혔다. 미희의 눈도 조금씩 젖어들었다. 상수는 그 눈물의 의미를 몰랐으나, 지금 이 순간, 웃음을 거두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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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조건을 이행하였다면 다음의 사항을 철저하게 검토해 보십시오.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

 

24) 혹시, 당신은 무언가에 또는 누군가에게 집착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25) 당신은 무언가에 또는 누군가에게 욕심을 부리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26)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을 경시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27) 당신은 다른 사람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되냐고 투덜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28) 당신은 다른 사람이 지옥갈까 봐 걱정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29) 당신은 자신의 결점이 안 보이십니까?

30) 당신은 자신이 잘못해 놓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상의 사항(24~30)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사항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십시오.

 

31) 당신은 집착과 사랑의 차이점에 대해서 아십니까?

32) 당신은 욕심부리는 것과 욕심부리지 않는 것의 차이점을 알고 계십니까?

33) 당신은 누군가를 진정으로 걱정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34) 당신은 자신이 잘못한 것과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을 구분하실 수 있으십니까?

35) 당신은 겸손과 자만의 차이점에 확실히 알고 계십니까?

36) 당신은 정말로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까?

37) 당신은 정말로 집착하지 않습니까?

 

위와 같은 모든 조건을 이행하고 그리고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다음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보십시오.

 

38) 당신에게 돈 100억 있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차 합격하신 분은 다음과 같은 숙제가 시작됩니다. 숙제는 볼펜으로 쓰셔야 합니다.

 

<신통한이 내는 첫 번 과제-(1) 입술+발가락>

 

오늘 할 수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오늘 할 수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슬펐던 일은?

오늘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지루했던 일은?

오늘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가장 미치겠다고 생각했던 일은?

오늘 할 수 있었던 일 중에 가장 젊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일은?

 

<신통한이 내는 두 번 과제-(2) 발가락 ’>

 

사랑 마음 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골라 떠오르는 대로 쓰세요.

사랑 마음 연애를 다 합쳐서 말할 수 있는 사물 하나만 쓰세요.

사랑 마음 연애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사랑 마음 연애는 무엇일까요?

사랑 마음 연애는 누구와 해야 할까요?

사랑 마음 연애는 누구와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사랑 마음 연애 중 어느 단어가/누가 가장 아름다울까요?

사랑 마음 애 중 실수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 마음 연애는 어떤 것이/어떤 것을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신통한이 내는 세 번 과제-(3) 입술-기분좋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식사는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차 마시기는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오락(게임기)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도보기는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슬픈 노래를 부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산책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하나됨은 어떤 기분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좋았던 추억을 한 글자로 써 주세요.

 

[기본 1]

이름 // 슈나이더·블로일러에 대한 새로운 해석 // 사람에 대한 글 // 사랑에 대한 글

 

[기본 2]

면봉 / 칫솔 / 비누 3가지 소재 다 포함해서 시 쓰기

세미나 / 20여명 / 가능성 아무거나 하기

직업훈련원 모델 작성

 

[기본 3]

페인트, 비누, , 수시

1) 각각의 상징

2) 각각이 갖는 의미 4가지씩

English

자만, 탐욕, 음란, 분노, 대식, 질투, 나태

1) 7가지 통합하여 글쓰기 (한편 분량 자유)

2) 각각의 주제로 1편씩 글쓰기 (7)

 

[기본 4]

가능성 / 죽음 / 생사관련 아무거나 하기

사람과 이별에 관한 요리 하나 만들어보기 사진 찍기

집과 회사 / 가족과 건강 / 시인과 소설가 / 요리와 사물

이 중에서 택일하여 아무거나 해주세요

 

[초급 1]

신통격에 대한 보고서 (3자 이내로)

 

[초급 2]

성숙 / 사랑 / 음란 / 대식 / 나태 (아무거나 해 보세요)

삶에서 인내력을 경험했던 순간을 말로 해 보세요.

----관련된 추억을 한 단어로 표현하세요

발과 손 / 몸과 마음 / 음식과 사물

1) 각자 연관 지어 의미 파악하고 해석하기

2) 세가지 다 연관 지어 의미 파악하고 해석하기

예시) 1) 발과 손은 몸의 일부다.

예시) 2) , , , 마음, 음식, 사물은 사랑의 형체이다. 왜냐하면

 

[초급 3]

집과 회사 / 가족과 건강 / 시인과 소설가 / 요리와 사물

이 중에서 택일하여 아무거나 해 주세요

 

 

2차까지 합격하신 분은 마지막 3차 테스트가 있습니다.

 

1)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시가 올 때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3가지는?

2)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문장이 내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3가지는?

3)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한 줄의 울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3가지는?

3)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신다의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2가지는?

4)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블로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10가지는?

5)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신다의 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3가지는?

6)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 [리뷰]에서 가장 재미 있었던 글 3가지는?

7)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한 장 이상 분량으로 쓰세요.

(워드 또는 아래아한글 허용)

8) 신통한 다이어리의 마음 발자국에 써 있는 글 중 가장 재미있었던 글 10가지를 쓰고 그 중 한가지를 골라 자기 스타일대로 꾸며 보세요. (워드 또는 아래아 한글로 꾸며보세요)

 

 

<과제도 있습니다.>

 

[중급 1]

각자 알아서 보고서 3장씩 쓰기 (형식 및 내용 절대 자유)

 

[중급 2]

, 성숙, 사랑,

4가지 다 들어가게 해서 소설 쓸 것(허구이어야 함) {형식 및 내용 및 볼펜 자유}

 

[중급 3]

여성 명 이상한테 엽서 쓰기

 

[중급 4]

English (작문 하나) ~ 한 두 페이지

 

[중급 5]

/바다//나무/////바람/구름///소리/성숙//시장//그림//

자유롭게 무엇이든 (10장 이상의 보고서일 때만 워드작업 허용)

 

[고급 1]

잠과 일에 대하여 글로 써보기

 

[고급 2]

여행 온 사람과 교제하는 법

 

[고급 3]

귤과 사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 귤과 사랑에 대한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요?

 

[고급 4]

AB가 같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AB는 임의로 정하고 AB에 대한 성격 및 인물묘사를 함께 해야 한다.

 

[고급 5]

지금까지 한 숙제를 모두 종합한 느낌을 한 문장으로 정리 하세요.

52자 이상이어야 합니다.

 

 

3차 테스트까지 통과하신 분은 마지막으로 다음을 점검하십시오. 아래의 점검이 끝나면 당신은 신통한 다이어리의 세계에 입문하시게 됩니다. 아래의 테스트 역시 통과하셔야 합니다.

 

1) 당신은 파워포인트, 워드 또는 아래아한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아십니까?

2) 당신에게는 지금 현재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이메일이 있습니까?

3) 당신에게 자신만의 색깔로 꾸민 한 권의 노트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복사해서 여분을 만들어 놓으십시오. 그리고 그 노트에 당신의 필명과 이름을 기록하십시오. 그 노트가 어디에 있든 당신은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 노트가 당신에게 기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 노트에 당신의 인생이 기록될 것입니다. 신통한 다이어리와 함께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당신은 그만큼 소중한 생명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원하십니까?

 

 

 

(창수추천도서)

 

1. 플라톤의 국가론 - 모든 철학의 뿌리이다.

2. 소크라테스의 변명 - 모든 토론의 근본이다.

3.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 공산주의의 근본이라 하지만,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오늘날의 리얼리즘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된다.

4.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간의 시학"

-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한번쯤 훑어보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특히, 시를 쓰는 문학도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5. 루카치 "소설의 이론"

- 리얼리즘을 이해하는 것은 대학생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많은 가치를 지닌다. 그 정점이 루카치이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6. 오규원의 "현대시작법"

7. 자크 라캉의 "욕망 이론"

8.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9. 철학에세이

10.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1. 간단하게라도 알고 넘어가야 할 철학자 및 작가들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칸트. 니체. 루카치.

- 보들레르. 랭보. 괴테. 까뮈.

- 이상. 김수영. 기형도. 서정주. 황지우. 황동규.

12. 카피라이터가 되씹는 카피들 / 카피캡슐

 

 

신통한 다이어리에서 알립니다 - 부록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말 당신은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사람입니다 장경동 목사

 

<신통한다이어리에서 알립니다>의 조건을 모두 이행하셨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충분히 일할 만할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구요? 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충분히 실무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셨습니다. 무엇을 더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오십니까? 신통한 다이어리에서 그 감각을 익혀 드리겠습니다.

 

1) 당신은 모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십니까?

2) 당신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십니까?

3) 당신은 제 2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십니까?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다면 당신은 이제 실무자로서의 길을 들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을 느끼십니까? 당신은 자질뿐만 아니라 능력도 갖추신 분입니다.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아직도 모르시겠다구요? 신통한 다이어리는 언제나 친절하게 당신의 안내서가 되어 드립니다.

 

1) 당신은 스포츠를 좋아하십니까? 야구나 축구 농구 배구 또는 하키 등, 그 어떤 스포츠든 좋아하는 것 한 가지는 있으셔야 합니다.

2) 당신은 스포츠를 보고 글을 써 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능력이 뛰어난 분이시라는 생각이 점점 드는군요.

3) 당신은 외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자막을 보지 않으려 노력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틀림없는 실무자로서의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4) 당신은 웃기는 이야기를 3가지 이상 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첫 번째 면접에 응하시게 됩니다.

5) 당신은 웃기는 이야기를 면접관에게 하실 수 있습니까? 당신의 스타일대로, 당신만의 방법으로 당신만의 철학을 담아서 하실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비로소 신통한 다어이리의 훈련생으로 입문하시게 됩니다.

6) 당신이 훈련생이 되시면 그때부터 더욱 더 깊고 넓은 사고의 세계를 탐험하셔야 비로소 교육생이 됩니다.

7) 당신은 몇 종류의 일을 경험하셨습니까? 서비스직, 사무직, 노동직. 계산직. 당신이 이와 같은 경험을 이미 하셨다면 당신은 교육생입니다. 그러나 경험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훈련생입니다.

 

 

이와 같은 조건을 당신은 모두 이행하셨습니까? 자신의 양심에 대고 스스로 맹세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다른 사람에게 말하십시오. 나 하고 싶다고! 뭔가 하고 싶다고! 나 열심히 뭔가 하고 싶다고! 당신의 자신감이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시작하십시오. 당신의 인생설계를. 노트에 해도 좋고 자판을 두드려도 좋습니다. 당신 인생의 변화를 느껴 보십시오. 당신은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당신은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신통한에서 알립니다 숨은 페이지 1 -

 

당신이 훈련생과 교육생의 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까? 이제 비로소 당신은 이력서를 제출할 때가 된 것입니다. 이력서를 검토하여 당신이 합격한다면, 당신은 비로소 신통한 다이어리의 실무를 위한 1차 시험에 응하시게 됩니다. 이력서에는 자기소개서를 A4용지 3장 이상 쓰셔야 하며, 또한 자신이 독서했던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닿는 글이나 구절 30개 이상 적으셔야 합니다. 이력서에 합격하신다면, 1차 면접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집니다.

 

1)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광고를 파워포인트로 지금 표현해 보십시오. (1시간)

2) 당신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아이에게 해주시겠습니까? 이 아이는 당신의 친자식입니다. (1시간)

(1) 아이는 15살 이하이다. 그 아이가 물건을 훔친 것을 당신이 보았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아이가 15살이 넘었고 아직 미성년자다. 그 아이가 술을 마시기도 하고 담배를 피기도 한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 아이가 어느 날부터 당신을 슬슬 피하고 있다. 그 아이에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 지금 즉석에시 시를 한편 지어보십시오. (1시간)

4) 지금 떠오르는 영화에 대해서 즉석에서 재구성을 해보십시오 (1시간)

 

2시간 시험 20분 휴식 2시간 수업이 이어집니다. 모든 시험은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집니다. 1차 시험의 결과는 3시간 이내에 이루어지며, 1차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주어집니다. 심사하는 동안 당신에게 식비와 교통비가 지급되므로 맛있는 식사를 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1) 기독교 관련 서적 중 한권을 읽고 A4용지 3장 내외로 독서감상문을 작성하십시오. (컴퓨터 작업 허용함)

 

2) 지금까지 작성해온 자기만의 노트를 복사해서 보여주십시오. 불가피한 경우(노트와 복사본 모두 분실시), 워드 또는 파워포인트로 재작업한 것을 프린터해 오셔도 되나, 자신이 직접 필기했다는 것을 증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노트의 분량은 세권 이상, 권당 100P 이상이어야 합니다. 노트에는 4색 이상의 색깔이 들어가야 합니다. (워드 또는 파워포인트로 재작업했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3) 성경에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44구절 이상 볼펜 또는 플러스펜으로 적어오십시오. 한줄도 한구절로 인정합니다.

 

4) 마음에 와 닿는 시 10편 이상을 선정해 오십시오. (컴퓨터 작업 허용함)

 

5) 통과하신 분에 한하여, 1주일 후에 2차 시험이 있습니다. 2차 시험은 과제를 제출하신 분에 한하여 진행됩니다.

신통한에서 알립니다 - 숨은 페이지 2 -

 

당신이 1차 시험을 통과하시고 주어진 과제까지 완수하였다면 당신은 이제 2차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2차 시험은 딱 한 문제만 주어집니다.

 

1) 4시간 동안 당신이 하고 싶은 무엇이든 표현해 보세요. 워드로 하셔도 좋고 파워포인트로 하셔도 좋고 한글 또는 엑셀 컴퓨터에 있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다 하시고 난 후 컴퓨터에 저장 후 메일로 띄우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프린터도 해 주세요. 당신의 마음은 당신에게 열려 있으셔야 합니다. 쉬는 시간은 총 30분입니다. 쉬는 시간은 스스로 조정해 주세요. 쉬실 때는 쉬신다고 감독관에게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중간에 다 했다고 나가시면 불합격 처리됩니다. 다 하든 못하든 4시간을 채우셔야 하고 다 못하셨다 하더라도 4시간동안 한 작품으로 심사합니다. 작품의 완성도가 당신의 합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동안 살아온 흔적, 그동안 노력했던 삶들, 그리고 당신이 기획하고 창조했던 모든 것이 여기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놀라운 기적의 세계가 당신을 안내할 것입니다. 당신은 분명 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 하나님이 보시기에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사람입니다.

 

2) 당신이 2차 시험을 통과하셨다면 이제 당신에게 주어지는 과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2차 시험을 심사하는 데에는 최소 1주일, 길게는 한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시험을 통과하신다면 당신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과제는 당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소설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최소한 A4용지 20장 이상 분량이어야 합니다. 글자크기는 10포인트 줄 간격 160으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글자이어야 합니다. 2차 시험을 심사하는 동안 당신이 소설을 완성시킨다면 심사는 바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설을 완성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은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입니다.

 

주의하십시오.

 

소설을 완성시켰다고 해서 당신에게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합격만을 바라보고 이 삶을 완성시키신다면 당신은 탈락입니다. 당신이 합격이 아닌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 이 삶을 완성시키셨다면 당신은 합격입니다. 이 소설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린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삶을 향해 달려가십시오. 당신은 행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 삶의 소설에 지금 도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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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아닌 그가 나가 되어

 

10년만에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이자에 이자를 쳐서 갚겠다더니

연락두절.

나는 받으려 하지 않았고, 재촉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말없이 눈물을 흘리다

내게 말했다.

정말 이자에 이자를 쳤어요. 얼른 불러요. 계좌번호.”

 

 

2. 그가 아닌 내가 그가 되어

 

통장에 찍힌 이자를 보고 놀란 나는

그에게 전화해 물었다.

이게 뭐야?”

그는 말없이 울기만 했다.

나는 그의 울음 이유를 모른다.

 

 

3. 슬픔이 기쁨이 된 그도 나도

 

나는 그가 되었고, 그는 내가 되었다.

나는 울었고, 그도 울었다.

돈은 속으로 울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도 나도 몰랐다.

나는 여전히 그의 울음 이유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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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알라딘에도 올립니다.

1주일에 2주차씩 나갑니다.

1차 11주씩 총 44주과정입니다.



초록과자와의 만남 내 슬픔 아시니 (1차 1주차)

 

찬양 9-10시 30분 선곡한 곡으로

대화 10시 40-12시 4인 1팀 (1)

점심시간 12-1시 50분 목사님의 축도가 이때 시작됩니다.

대화 1시 50-3시 4인 1팀 옆으로 두명씩 이동 (2)

대화 3시 10-5시 6인 1팀 (3)

대화 5시 10-6시 50분 6인 1팀 옆으로 3명씩 이동 (4)

4인 1팀을 무작위로 만든다앉은 자리에서 그냥 만든다. (1)

4인 1팀 중 두 명을 옆으로 이동시킨다. (2)

여섯 팀에서 1명씩, 4팀이 된다. (3)

6인 1팀 중 옆으로 세명을 이동시킨다. (4)

6시 50-7시 찬양으로 마무리.

 

(기본 선곡)

1) 그 어디나 하늘나라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지은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2) 주님 가신 길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 외롭고 무거웠던 길 골고다의 거친 언덕 길 지치신 주님의 음성 오 나의 주님 용서하소서 죄인 위해 고난 받으셨네 이 세상에 생명 주시길 그렇게 원하셨던 길

3)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갈 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물렀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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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1주차 (1차 2주차)

 

◎ 소크라테스를 기본 바탕으로 한다.

소크라테스 (질문하기-대답하기-서로 반응해주기)

◎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이유 좋아하는 것이 갖는 의미 – 좋아하는 것에 대한 상황)

◎ 1명씩 관심보이기 (1명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첫 시간 소크라테스 (9-10시 50)

1) 팀을 정한다. (7인 1팀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최소 4인 이상이어야 한다)

2) 팀을 정하는 방법은 마음가는대로 3명 꼭 가고 싶은 곳 2명이다마지막 2명은 선택.

2) 팀장을 뽑지 않는다.

3) 자유롭게 대화를 시작하되 질문으로 시작하며 질문을 받은 사람은 대답을 한다.

4) 질문을 받은 사람이 대답을 하면 서로 관심을 갖고 반응을 보이면서 대화를 한다.

 

두 번째 시간 물 (11-12)

1)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2)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대화를 한다.

 

<12-1시 50점심시간 목사님의 축도가 이때 시작됩니다

 

세 번째 시간 1명씩 관심보이기 (1시 50-340)

1) 1명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한다.

2) 나머지 사람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을 한다.

3) 1명에게 보인 관심이 끝나면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4) 4-7인이 모두 한번 이상 돌아가면 세 번째 시간이 끝난다.

 

네 번쨰 시간 플라톤식 발표 (4-5시 20, 5시 30-6시 50)

1) 발표할 사람을 정한다.

2) 발표할 사람의 수는 제한이 없다.

2) 발표자는 기억 나는 대로 발표한다.

3) 질문이 있는 사람은 공책에 메모를 한다.

4) 발표 시간은 발표자수 나누기 시간으로 한다.

5) 발표자 모두 발표 후 수업을 종료한다

6) 질문자는 다음날에 질문할 것을 공지한다.

7) 6시 50-7시 찬양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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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소개소
임두건 지음 / 복고기봉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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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는

세상 모두가

자기를 사랑해주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선택한 사람이

자기를 사랑해주길

바랄 뿐이다.

헬렌 톰슨 (p.8)

 

 

 

[고양이 소개소]는 고양이를 소개해주는 곳으로 의뢰자가 고양이다.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이 중 한편만 소개한다.

 

2.

콩이와의 동거는 스트레스였기에 떠나보냈지만, 가슴 한쪽 허전함이 몰려왔다. 그래서 다시 고양이를 입양한다. 그렇게 이 모든 게 콩이가 고양이 소개소에 의뢰해서 벌어진 상황.

 

사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다 마음 속에 열망을 품고 산다. 선택된 삶 속에서 선택을 하는 사람들과 선택을 하는 고양이들. 우리는 삶의 어딘가에서 선택을 받는 게 아니라, 고양이처럼 선택을 하는 삶을 살게 된다.

세상은 그렇게 가고 있고, 그렇게 돌고 돈다.

 

고양이와 인간의 인연은 인간이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양이가 선택하는 것이죠. 인간은 선택을 받을 뿐입니다. 그게 진실입니다. 우린 그 만남이 고양이들이 희망한 대로 제대로 연결되게 도와주는 일을 하죠.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항상 해피엔딩으로 연결되진 않지만요. 안타깝게도.”- p.13

 

고양이 소개소는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삶과 선택을 통해 사람들의 생을 연결시켜준다. 그 삶은 우리 삶의 어딘가에서 분명 빛날 것이고, 그 빛은 분명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그 행복의 순간을 함께하는 어느 순간, 고양이들뿐만 아니고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삶이란 그렇게 그렇게 함께 가고 있다.

 

3.

개는 부르면 바로 온다.

고양이는

요구 사항이나 전달 사항이

있을 때나 온다.

메리 블라이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복고기봉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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