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에 대하여 - 홍세화 사회비평에세이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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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대하여는 한겨레 신문에서 사설을 작성했던 저자가 자신의 사설에 모아서 만든 책이에요. 그래서 여러가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며 여기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글이에요. 그리고 이 저자는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등록해서 생활하다가 한국에 귀국하였는데 프랑스에 가게 된 이유가 박정희 정권 때문이었기에 보수 정당에 대해서 비판적이며, 노동계 정당에서 활동한 적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비판을 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한겨레 신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논설을 한 부분이 있는데, 한겨레 신문이 그런 내용도 게시했다는 부분에서 한겨레 신문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네요. 언론사로서 자신들을 비판한 사설도 신문에 게시한 것은 훌륭한 생각인 것 같아요. 물론 저자는 그 부분 뒤에 한겨레 신문의 구독자를 위해서, 자신의 논설에서 일부 부분은 한겨레 신문 구독을 그만두겠다는 독자들의 항의로 작성하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하기도 하므로 일부 내용은 약간 행간을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긴 한 것 같아요. 비록 과거의 일어난 사건이긴 하나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저는 정의당 지지자. 노동계 정당을 지지해요) 어떤 면에서는 다르기도 한(그러나 저는 진보라기 보다는 노동분야에서는 진보인듯 하나 분야별로 보수적인 분야도 있는 심지어 정의당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구 선거에서는 간혹 보수정당에도 투표하는 중도) 부분도 있지만 그런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네요. 나와 다른 생각은 내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제시한 책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초판 2쇄를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에는 밑줄을, 인용에는 이탤릭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밖의 내용은 저의 의견입니다.


●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언급합니다. 반올림에 대해서, 그리고 반올림에 대해서 어떻게 삼성이 대처했는지, 그리고 지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서 하늘에서 버티는 노동자의 이야기, 국회에서 삼성보호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책은 민주당 비판 내용도 많아요), 기업에게는 너그럽게 세금을 사용하면서 가난한 사람에게는 야박한 한국이라든지, 강원랜드는 낙하산 랜드가 되었다는 등, 노동, 사회, 교육, 정치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많은 사건들을 제시합니다.


비록 과거의 사설이라서 과거의 내용이긴 하지만 다양한 과거의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그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사회비판 책이여서 날카로운 지적도 있지만, 아름다운 말들도 많아요.


"그러면 60만이 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삼성제품을 보이콧하지 않나요? 프랑스 쉬드 (S.U.D 연대, 단결, 민주 노조)에서 일하는 여성 활동가가 대뜸 물었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이는 의미없다는 내용으로 활동을 저지하려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며 조롱하기도 하였는데, 불매운동이 한국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불매운동은 소비자 주권으로서 소비자가 뭘 사고 뭘 안사든 자유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봐요.


"노동은 '1'순위다. 다만 기업은 '0'순위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문제라고 봐요. 정치가 국민을 보는게 아니라 기업에 봉사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알 지 못한 채 사랑한다는 말은 어려풋이나마 이해되는 반면 알지 못한 채 혐오한다는 말은 잘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난민 생활을 했는데, 한국에 난민에 대한 제도의 문제와 한국에 난민 등록을 한 외국인들에게 비난을 가한 일부 한국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혐오한다는 부분을 이렇게 표현하였어요. 두번째 문장처럼 아름답게 표현한 문장들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런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여요.


● 사회제도의 문제점도 제시하여요.


사회제도의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제시하는데, 여기서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만약 보수 정당이 득표율 40%에 180석을 가지면 문제를 제기해야 할까요? 그런데 진보 정당이 21대 국회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어요. 이 책에서는 시간상으로 없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50%를 득표하고 국민의 힘이 45%를 득표하였어요. 그러나 의석수는 지역구 161대 90이에요. 많이 틀려요. 게리맨러링(지역구의 지역을 유리하게 지정하는 것)을 한것도 아닐텐데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조국혁신당이 지역구에 나오지 않은채 비례대표에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려서 전체비교는 좀 어려웠어요. 국민의 생각이 좀 더 반영되려면 현재의 소선거구제는 좀 어렵지 않나? 싶어요^^. 도단위정도로 넓혀서 중대선거구제로 한명이 아닌 다수를 뽑는 선거를 해서 어느정도 표수와 당선자를 맞추어줄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비례대표도 좀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도단위로 하는 것은 도단위로 하면 특정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정당이 반대하지 않을 것 같아서에요. 언젠가는 이 부분이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단 독일식 비례대표 연동제는 위성정당이라는 부작용이 좀 있는것 같아요. 저자는 독일식 비례대표 연동제를 강력 주장하였습니다.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향으로 득표수와 연계되고 3%룰이 사라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50대 50정도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즉 지역구 150석, 비례대표 150석 정도로요. 근데 한국은 국회의원의 특권이 줄지 않으면 의석수 확대는 어려울 듯 하고, 저도 국회의원 특권이 줄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줄어들면 기업에 포획되어 기업에 봉사하는 국회의원이 늘수 있어서 이것도 강력히 주장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300석 유지가 좋은 것 같아요.


이 밖에도 많은 제도의 문제점도 말했지만 제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 특정 정치인의 평가도 하였어요.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등으로 대학서열을 완화하였다고 했지만, 이것은 반만 맞는 내용인 것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사립대를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대학서열화를 강화한 대통령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정책에 불만이 많았거든요.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요. 그리고 특정 대통령의 평가가 좋더라도 그 대통령이 한 모든 일이 잘했다로 보기 보다는 각 분야별로 잘한것과 못한것을 나누어 두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에요. 노무현 대통령을 좋게 보는 사람이라도 일부 잘못된 정책도 있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이재명이 경기도 지사에 있을 때 비정규직에게 더 높은 급료를 주겠다는 것도 언급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잘했다고 생각하여요. 물론 현재 대통령으로 많은 우려가 있고 저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잘한 것은 잘한 것이니까요.


이와 같이 특정 정치인을 평가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 4차 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두 기대감으로 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4차 산업. AI, 로봇...물론 저는 로봇에서는 휴머노이드만 말하며 인간형 로봇이 아니며 AI가 아닌 로봇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런 4차 산업에 대해서 저자는 조지오웰의 《1984》를 말하며 전체주의 같다라고 표현하였어요. 이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면 결과는 짜깁기일 뿐이고 이 짜깁기를 하기 위해서 국민들을 감시하는데, 그것이 《1984》와 똑같은 방법을 사용해요. 흥미로운 것은 《1984》가 쓰여질 때 이런 기기가 없었다는 거에요. 《1984》를 본 엔지니어들이 그렇게 똑같이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1984》가 예언에 성공한 것일까요^^? 그러나 《1984》가 전체주의를 비판한 책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AI를 하겠다는 정치인이 독재에 우려가 있을때는 전체주의로 비판하기도 하였어요. AI의 문제점에 대해서 규제하지 않고 AI를 한다면 독재를 하기 위해서가 아냐?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지요. 최근에는 사회학자의 책《감시 자본주의 시대》에서 이것을 전체주의와는 다른 극단적 행동주의로 언급하기도 하더라고요. AI가 행동주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여기에서 민주주의를 반대하며 극단적 행동주의자들이 민주주의를 반대하므로 AI가 극단적 행동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게 되었어요. 전체주의도 민주주의와는 다르기도 하고 양쪽 다 독재를 원한다는 것(보통 독재를 원할때 피지배층이 아니라 지배층이 될때겠지요. 누가 독재정권의 피지배층이 되길 원하겠어요?)도 같은 부분이에요. 어느쪽이든 AI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규제없이 하는 AI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사람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설문조사에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설문조사로는 집계가 잘 안되는 숨어있는 유권자들일거에요.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문제점을 저자의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이런 부분에서 다양한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전달하지는 못하고 제가 관심이 있는 문제들 위주로 전달하였어요. 그러나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 예리한 지적이 또 어떤때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의견을 전달한 책이었어요. 이런 부분을 저의 리뷰 실력이 부족해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문이 드는 리뷰였기도 하였네요. 비록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사람이니까 모두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저는 많은 챕터의 내용은 동의하면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어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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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6-09-19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홍세화 선생님 돌아가신지도 벌써 몇년이 지났네요.

firefox 2026-09-20 04:32   좋아요 0 | URL
너무 안타까운 일인 것 같네요. 다른곳에서는 더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잉크냄새님도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