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글 부의 마인드
존 보글 지음, 이건 옮김 / 저녁달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포뮬러 플랜 투자자인 저이지만, 포뮬러 플랜의 방식과 존보글이 투자철학은 잘 맞는 면이 있음에도 아직 존 보글의 책을 안읽긴 하였네요.


그래서 존보글의 부의 마인드를 읽어보기로 했어요. 이제는 투자철학에 대한 책을 읽어도 될 만큼 주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하기도 하였고요.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존 보글의 투자철학과 어떻게 투자철학이 구성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가 어떤 투자를 좋아하는지도 잘 알게 되었는데, 저는 투자철학에서 윤리적인 부분은 찬성하지만 효율적인 면은 다르게 하는 쪽을 선택할 것 같네요^^. 특히 그가 매우 윤리적인 면을 강조하는 투자자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책의 특징 / 장점] 제가 구분하는 이 책의 내용은 '금융비용체계 - 투기적거래 - 혁신(부정적 서술) - 정량적 분석 - 도덕적 해이 - 펀드 산업에 대한 제안 - 충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금융 산업의 문제점과 투자 철학을 서술하는데 자신의 유명한 투자자들의 명언을 인용해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는 형태가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존보글의 일생을 시간순서대로 지나가며 그가 경험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금융 산업에 대한 존 보글의 입장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존 보글은 금융 산업이 생산성이 있는 사업은 아니며 오히려 생산성이 있는 산업의 가치를 빼간다는 입장이에요. 물론 저는 서비스 영역에서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존 보글은 그 이상 너무 많이 빼가기 때문에 경제침체기에 기업들이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줍니다.(p95등) 금융산업에 대한 존 보글의 입장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존 보글이 수수료가 낮은 펀드가 좋은 펀드라는 입장을 취하는데, 이런 부분은 투자자가 아닌 기업에게도 같은 입장을 보여주어요.


존 보글이 바라보는 투자의 안목을 알 수 있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주가의 1일 변동률이 2%를 넘어가는 날이 대게 1년에 3~4일 뿐이었다. 그러나 2008년 7월 30일에 마감한 1년동안에는 이런 날이 서른다섯번 이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때 이런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 제로였다 (중략) 확률의 법칙은 우리 금융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P110


저도 이런 의견에 동의하며 존 보글의 투자의 안목이 잘 보여주는 문장인 것 같아요. 이런 투자의 안목이 책 안에 많이 있으며, 저는 이런 부분때문에 투자에서 통계학을 쓰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③ 존 보글의 조직에 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요.


존 보글의 펀드 조직운영에 관한 부분이 나와요.(P240등) 이런 부분은 관료제에서 벗어난 탈관료제적인 조직 운영이며, 창의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직이었으며, 고객에게 매우 좋은 펀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얼을 만들고 다양한 규칙이 존재하면 창의적일 수 없어요. 오직 좋은 일을 하라는 규칙 하나만 존재하는 조직이었으니까요.


마인드에 관한 좋은 내용이 있어요.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바르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P269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한다면 바르게 해야 한다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바르게 하지 않는 일이라면 결국 그것은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할 것이니까요^^. 만약 일의 원래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박수받진 못할 거에요.



[책의 단점] 이 책은 존 보글의 투자 철학을 알 수 있는 책이지만, 책의 상당부분을 금융산업에 대해서 언급하였어요. 이런 부분이 읽는 분들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하는 것은 저도 궁금하네요.


매매방식에 관한 책은 아니에요.


이 책은 매매방식에 관해서는 작성되어 있지 않아요. 이런 부분을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이 책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진 않을 거에요^^. 하지만 존 보글의 투자방식은 워낙 유명해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특히 이 책은 금융산업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많아서 이런 부분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오늘은 심리학에 관한 내용을 가져와 봤어요. 이 부분은 행정학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어요.


심리학에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결과를 말하는 내용이에요.

"지난 25년동안 CEO가 받는 보상은 거의 16배 증가했지만, 일반 근로자의 보상은 2배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다." P196


이런 급료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부분이 비교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어요. CEO의 급료가 매우 높아진 부분은, SEC(증권거래위원회/미국)에서 CEO의 급료를 재무제표에 공개하라는 규정을 만들고부터에요. CEO가 급료를 많이 받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이를 못올리도록 막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행한 정책이었지요.


그러나 그 뒤의 상황은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어요. 바로 CEO의 급료가 매우 급하게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이지요. 이것은 다른 CEO의 급료를 알게되자, 내가 저 CEO보다 낮게 받아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심리학에서는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CEO들의 급료가 매우 높게 변했어요. (이 부분은 행동주의자들이 다른 사람의 행동조작을 시도하는 방법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어요.)


그에 비해서 스웨덴의 경우에는 세금이 매우 많은데, 더 많은 세금을 받기 위해서 급료를 공개합니다. 자신과 같은 일자리에서 얻는 사람들의 급료를 공개되어 있으니 더 적게 받으면 더 달라고 하세요~! 같은 거에요. 스웨덴의 급료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 비교를 통해서 얻는 것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아닐 경우 마음의 상처만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고 운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특히 SNS에서 알고리즘이나 ai로 추천해주는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될 가능성이 낮은 정확도가 매우 낮으므로 운이 많이 작용하고요. 《필터월드》같은 책등에서 잘 나타나 있으며 다른 ai 기술을 설명한 책들을 보면 이런 부분이 제대로 될 수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좋은 것을 얻기보다는 나쁜 것을 얻어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책의 결과를 올바르게 나오기 위해서 정책을 신중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거에요. 정책은 CEO의 급료를 주주총회를 통해서 제한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의 정책 결과가 나왔어요. 이와 같이 정책을 만들때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으면 그 결과를 얻기가 어려울 거에요.


최근 한국 주식 저평가 개선도 정책 목표와 정책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저평가 주식의 주가는 안오르고 버블만 만들어지면서 지수가 올랐는데 저는 매우 두렵긴 하네요.


[종합평가] 존 보글의 투자철학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리뷰 중간에는 말을 안했지만, 존 보글이 믿는 종교를 바탕으로 욕심을 줄이고 성실한 삶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투자 철학은 매우 좋은 내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들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금융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존 보글의 생각을 전하는 내용도 많아서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책 평점 - ★★★ (3/5) 존 보글의 투자 철할을 볼 수 있는 책

책 평점 평균 - 3.06

책 평점 표준편차 - 1.08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출처: Gap Charts V2)



★★★ ~ ★★★★★: 추천 책. ★ 4개 부터는 더 좋은 책을 의미합니다.

★★: 시간이 남는다면 볼만 한 책.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추천 책. 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주가의 1일 변동률이 2%를 넘어가는 날이 대게 1년에 3~4일 뿐이었다. 그러나 2008년 7월 30일에 마감한 1년동안에는 이런 날이 서른다섯번 이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때 이런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 제로였다 (중략) 확률의 법칙은 우리 금융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 P110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바르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 P269

지난 25년동안 CEO가 받는 보상은 거의 16배 증가했지만, 일반 근로자의 보상은 2배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다. - P1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투자자 - 일본 주식시장의 판을 흔들어 깨운 담대한 도전들
무라카미 요시아키 지음, 김정환 옮김, 심혜섭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이 책의 제목만으로는 장기투자등을 말하는 기본적 분석을 말하는 책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나 이 책의 겉표지에 책에 대한 설명에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라는 언급해 놓음으로써 이 책이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내용도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의 투자철학과 자신이 투자한 과거 이벤트들을 소개하는 책이었어요.


그러나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은, 행동주의 펀드가 주식시장에서 필요하기도 하고, 그들 때문에 저평가 주식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들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고, 그것이 개인투자자와 가끔 서로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영역으로 행동주의 펀드가 활동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들의 수익을 뿐이여서 가끔씩은 개인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며, 그들의 투자의 시각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기업이 활동하기를 바란다 같은 생각을 하였어요. 일부 내용은 개인투자들이 극도로 싫어하는 내용이지만 행동주의 펀드는 그런 부분도 개인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된다거 서술하기도 하였거든요.


그렇지만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나 펀드 투자자들의 생각을 알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는지? 알기에는 좋은 책이었어요.


[책의 특징 / 장점] 제가 구분하는 책의 내용은 '저자의 성장과정과 투자 철학 - 기업 거버넌스 - 실제사례(도쿄스타일, 니폰방송, 한신철도, IT 기업) - 일본에 대해서' 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특징은 처음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해서 설명한 뒤, 시간순서대로 공무원이었던 시절부터 행동주의 펀드를 만들어서 투자해나갔던 사례들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일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내용적으로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고, 저자가 발전하는 것도 잘 표현했지만, 한편으로는 내부정보사용이라는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 항변하고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민감해 보이는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등도 보이며,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의 생각과 개인투자자들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지점도 찾을 수 있어요. 마지막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행동주의 펀드의 특징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답게 그들이 생각하는 기업 거버넌스에 대해서 잘 언급하였어요.(p52등) 이 책의 중심적인 내용이며 개인투자자와 이 생각은 차이가 별로 없어요.


②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잘 설명하였습니다.


정부는 시스템만 만들 수 있고 그 뒤의 일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는데(p57등), 이런 부분에서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했던 활동들을 잘 소개하고 있어요.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로서의 성장도 잘 표현하였습니다.

"일본 자본시장을 어떻게 변혁하든 나는 알 바 아닙니다. 어떻게든 이익을 내야 합니다." P71


만약 해외에 나가서 자금을 모집하려 하고, 투자 계획서에 일본 자본시장을 변혁하고 싶다고 한다면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까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기업에 어떤 이유로 투자하고 어떻게 수익을 내서 엑시트 해야 할지 설명해야 할 거에요. 일본을 좋아한 행정가였다가 투자자가 된 사람인 것은 알겠는데, 일본 자본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이유로 심지어 일본인도 아닌 외국 투자자들이 돈을 맡기지는 않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어설픈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였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때가 가장 어설펐던 시기였던것 같아서 선택해봤어요^^. 시간순으로 이벤트를 배열했으므로 이런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 구성이고 이 부분도 흥미로울 거에요.


④ 일본 기업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요.

"쿠테타를 일으켜 히로야키를 추방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히에다로서는 시카나이 가문이 만든 닛폰방송이 모회사라는 구조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고, 규모도 자금력도 압도적으로 우위인 후지TV가 니폰방송의 자회사로 남아 있고 싶어 할리도 없었다. 실제로 어딘가 상전처럼 대응하는 닛폰방송에 하에다도 후지TV 직원들도 진저리가 난듯하다" P158


우리나라 재벌이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긴 한데, 구체적인 면에서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가족회사라고 해도, 주식을 가진, 즉 회사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이 회사의 경영등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직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경영자로 임명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에서 다른 나라와 다른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한국은 가족이 경영하지만 일본은 직원이 하고, 미국은 주주가 ceo를 결정한다의 차이가 있어요. 여기서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들, 그러한 관계가 지속되어서 생긴 문화등을 볼 수 있어요. 상상하는 것과 다른 일들이 꽤 많을 거에요^^. 그리고 책에는 없지만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닌텐도의 유명한 게임 개발자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MS에서 엄청난 급료로 스카웃했지만 MS에 안간 이유, 그리고 일본에서는 평생직장 개념이 있는 이유도 알게 될 거에요. 직장에서 일 잘하면 CEO가 될 수도 있어요. 이직을 하면 CEO가 될 기회를 날리는 것이지요. 대신 사내정치는 매우 심각할 정도로 심할 것 같긴 하지만요. 이런 문화적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알 수 있어요.


책 전반적으로 행동주의 펀드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책의 단점] 만약 여러분들이 AI의 진실을 안다면 본문을 들어가기도 전에 책을 덮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본문의 일부 내용들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① 책의 내용과 관련없는 본문 앞의 내용.


이 부분은 저자가 쓴 것은 아니고 감수가 쓴 내용이에요. 본문에서 저자는 IT기업을 분석해낼 능력이 없어서 잘 아는 사람들의 의견에 의존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나 감수는 왜 본문과 관련도 없는 AI 찬양을 여러곳에 많이 작성(p19등) 했는지 모르겠어요. 감수하시는 분이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 분인것은 알겠는데, 적어도 본문하곤 관련이 없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버리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본문의 저자가 AI에 대해서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를 보였다면 작성해도 관련없는데 갑자기 감수가 주연으로 나서면 곤란한 것 같아요. 저자가 주연이여야 되지 않겠어요? 감수는 조연이여야 하고요^^. 이런 책이 좀 있었어요.


일부 내용들은 개인투자자들과 생각이 달라요.


본문의 내용중에 일부 내용들은 그 내용들이 개인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작성되어 있지만, 실제로 한국이나 미국에서 일어난 똑같은 일에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비판한 부분들이 있었어요.(p101등) 이런 부분은 행동주의 펀드가 개인투자자와 달라지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행동주의 펀드라고 따로 붙여 놓는 것이겠지요.


③ 한국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요.


장점부분에도 넣었지만 한국상황과 다른 일본만의 기업문화들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도움이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어요.(p254등)


④ 투자자가 했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여요.


자신의 가족을 임원으로 임명한 문제등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는 변명을 하는 쪽이에요.(p327등) 그런데 그런 변명이 설득력도 없어요. 일본 문화에서는 설득력 있는 말일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인것 같네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오늘은 자사주 매입과 생존평향에 대해서에요.


① 자사주 매입

"이와 함께 은행에서 100조엔 정도를 더 빌려서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투자하거나 자사주 취득을 해야 한다." P277


부채비율 186% 회사를 추가로 부채를 증가시켜 214%로 만들면서 자사주 매입하는 것이 맞을까요? 자사주 매입을 하더라도 기업을 위험하게 만들어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저자의 행동주의 펀드는 너무 위험한 경영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ROE를 좋아하는 분들의 특징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행동주의 펀드가 엑시트 하기 위해서 기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단지, 주가가 너무 낮아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사주를 사는 것이 이득일때 자사주 매입은 반대하진 않지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② 생존편향


이 책에서 생존평향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p211) 즉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고 그 산업에서 처음에는 수익이 없고 적자여도 미래에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성공한 회사가 조금 있긴 하여요. 그러나 그 이면에는 망한 회사도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신기술이 적용된 신산업이라고 해도 그 산업자체가 망하는 경우도 있고(메타버스등. 어쩌면 시기가 너무 일러서일수도 있음) 특정 신산업이 성공해도 그 산업에 속한 기업중의 일부는 망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기나 망하기도 하여요. 그러나 그런 망한 기업들은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겠죠? 그래서 성공한 기업만 생각하는 생존편향을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에 성공한 기업과 같은 행동을 한다고 모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와 같은 예로 한국에서는 최근에 티몬같은 경우로 볼 수 있겠네요.


[종합평가]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의 투자철학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특수한 경우가 한국이나 미국과 너무 다르다라고 생각되네요. 이것은 일본인이 볼때도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것 같아도 너무 다른데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본의 특수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더 즐거웠던 책인 것 같네요. 게다가 다른 행동주의 펀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 저자의 행동주의 펀드는 너무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쩌면 제가 너무 안정적인 투자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본 기업 문화를 알고 싶다면 좋은 책이 될수도 있는데, 행동주의 펀드가 이런 것이야~! 라는 부분은 좀 더 다른 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에서 이 저자의 방식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평점 - ★★★ (3/5) 일본 행동주의 펀드 투자자의 투자 철학을 알 수 있는 책

책 평점 평균 - 3.06

책 평점 표준편차 - 1.08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출처: Gap Charts V2)

★★★ ~ ★★★★★: 추천 책. ★ 4개 부터는 더 좋은 책을 의미합니다.

★★: 시간이 남는다면 볼만 한 책.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추천 책. 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일본 자본시장을 어떻게 변혁하든 나는 알 바 아닙니다. 어떻게든 이익을 내야 합니다. - P71

쿠테타를 일으켜 히로야키를 추방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히에다로서는 시카나이 가문이 만든 닛폰방송이 모회사라는 구조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고, 규모도 자금력도 압도적으로 우위인 후지TV가 니폰방송의 자회사로 남아 있고 싶어 할리도 없었다. 실제로 어딘가 상전처럼 대응하는 닛폰방송에 하에다도 후지TV 직원들도 진저리가 난듯하다 - P158

이와 함께 은행에서 100조엔 정도를 더 빌려서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투자하거나 자사주 취득을 해야 한다. - P2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 테리 스미스의 투자자 서한과 칼럼들
테리 스미스 지음, 김진원 옮김, generalfox(변영진).생각의여름(김태진)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한국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의 투자자들에 관한 책을 읽기는 쉽지만 다른 국가의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나마 한국보다 경제 수준이 더 높은 국가의 투자자들은 투자 서적이 가끔 나오지만 반대로 낮은 국가에서도 투자 서적은 나올텐데 알기는 어려운 것 같고, 대부분의 책들이 유명한 투자 방법. 즉,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 책이 번역되는 것 같네요. 이런 너무 유명한 방식 속에 머물러 있을 때는 그다지 차이는 없네~! 라고 생각들게 되어요.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한 매매법들이 있긴 한데 그런 책들이 베스트 셀러까지 못가는 경우, 다른 나라에 번역될 확률은 더 낮을 것 같긴 하고, 그런 이유가 다른 국가의 투자 서적이 한국에 번역될 때도 적용될 거에요.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더 높은 국가들의 투자 서적과 유명한 매매방식에서 벗어나는 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이번에는 영국의 유명한 투자자인 테리 스미스의 주주서한이나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글을 모아서 나온 책이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이에요. 이런 다른 나라 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번 책에서도 독특한 부분이 있을까? 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봤어요.


결론은 이 책에서 저자가 퀄리티 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독특한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겹치는 내용. 그 해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신문등에 기고하고 주주서한에서 같이 넣으면 내용은 거의 유사하게 반복되어 버리는 문제와, 책의 후반부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법이 내 방법과 같다는 것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이어져 있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다른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요.


책 중간에 뭔가 투자에 대한 생각이 변화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있었는데, 윤리적인 부분을 무시해버린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에요. 펀드가(혹은 투자자가) 돈만 잘벌면 되지 않나요? 같은 입장이라면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게 되지요.


[책의 특징 / 장점] 이 책은 시간 순서에 의해서 주주서한과 기고한 글을 모아두었기 때문에 책의 내용 구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이슈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을 기고한 내용과 주주서한을 챕터별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어요. 그러한 과정에서 이 저자의 투자 철학을 배울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의 투자 철학을 알 수 있어요.


투자를 하는 방법은 상당히 많은 방법이 있을 거에요. 이 저자는 주가 변화보다는 특정 기업이 계속해서 높은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 분석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인기에 영합하기 보다는 오랫동안 이를 증명하고 미래에도 이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100년 가까이 지속된 기업을 선호하는 투자자라고 할 수 있어요.(p58외 다수)


② 초반에는 윤리적 투자를 강조하여요.

"전화 도청, 경찰 뇌물 공여, 머독 신봉자에게 영합하는 일을 누가 더 잘하는지를 두고 경쟁한 주요 양당 정치인들과 결탁 등의 기나긴 이야기는 한마디로 권력 남용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P78


똑같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윤리적인 기업과 비윤리적인 기업이 있다면 어느쪽에 투자해야 할까요? 현금흐름을 창출하든 말든 비윤리적 기업에 투자하면 안될까요? 이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고민되는 부분일 거에요. 책의 초반부는 비윤리적 기업과 정치와 연결되는 기업을 투자에서 제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치와 연결되는 기업은 정치리스크가 붙어버리기 때문에 저도 좋아하진 않아요^^.


③ 재미있는 문체를 사용하여요.

"1월에 골드만삭스가 고정수익률 10%에다가 애플apple 보통주 실적에 연게된 주가수익을 제공하는 자동 조기상환형 조건부 쿠폰이자 버퍼 중기주가 연계 채권Auto callable contingent coupon buffered equity-linked medium-term notes 상품을 판매한다. (단서: 도대체 무엇을 한다는 걸까? 이해할 수 없다면 투자하지 마라)" P161


골드만삭스를 비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투자자금을 모으는 것도 그 시대의 인기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길게 쓰는 것이 인기일때는 이 인기를 반영할때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건 보고 빵터졌어요. 그 시대에는 이게 뉴노멀이었겠지만요. 투자를 할때 이해할수 없다면 투자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기도 피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어요.


마인드에 대해서 좋은 내용이 많이 나와요.


주주서한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구체적인 투자 방법보다는 마인드에 관한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와요. 레베러지 사용의 위험성등 많은 좋은 부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p216외 다수)


여러가지 투자 힌트들이 숨어 있어요.


주주 서한에서 테리 스미스가 투자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투자 힌트들을 알려줍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의 특징(p496외 다수)등 다양한 투자 힌트들이 숨어 있어요.



[책의 단점] 주주서한등을 모은 책이여서 처음에 책을 출판할 목적으로 작성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어요.


결국 비윤리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현실과 타협하였어요.


저자는 사용자를 상대로 실험하고 심지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쳤으며 개인정보를 악용한 기업에 투자를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펀드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였어요. 머독의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지요. 그 기업은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상대로 실험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문제를 일으킨 메타에요. 여러분들은 비윤리적 기업에 투자하고 돈만 벌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윤리적 기업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테리 스미스가 윤리적 기업에 투자하고도 수익을 잘 낼 수 있으며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를 보이지 않고도 수익을 잘 낼 수 있다는 것을 계속 보였다면 좋았겠지만, 초반에는 이런 모습을 결과로 증명해낸 것과 달리, 중반 이후에는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서 조금 안타까웠어요. (p403)


②동일 내용의 반복이 너무 심해요.


책을 읽다보면 동일 내용이 반복됨을 느낄 수 있는데 너무 자주 일어나요. 물론 그해 영국에서 일어난 큰 이슈에 대해서 잡지나 신문에 기고하고 그 이후에 주주서한에도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책을 읽을 때는 그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는 느낌이에요. 주주서한의 형식도 비슷해서 주주서한에서 반복되는 내용도 꽤 많고요. (p485외 다수)


③ 후반부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철학 인용이에요.


책의 중반부에는 워런 버핏을 비판하기도 하고 초반부에는 독특한 투자이론을 말하다가 후반부로 가면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올바른 투자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하는 근거로 사용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심을 잃은 느낌이에요. (p485외 다수) 또한 특정 투자자의 투자 철학을 보고 싶은데 결국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가 맞다라는 결론을 내어버리면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리지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오늘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에요.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않은 채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전형적인 통계 분석 오류의 사례다." P272


주식을 하다보면 상관관계 검증을 자주 할거에요. 즉 주가각 변화하는 것과 A라는 변수의 변화가 얼마나 같은지는 상관관계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S&P 500의 주가 변화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방글라데시 버터 생산량이에요.


여기에서 S&P 500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버터생산량이 높아지거나 혹은 반대로 방글라데시 버터 생산량이 증가했따고 S&P 500 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어요. 이 둘은 상관관계는 있지만, 인과관계는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직관적으로 이 둘의 관계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지요.


즉,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인과관계를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AI의 경우 이런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요. AI의 문제점은 너무 많아요. 하지만 이런 부분이 왜 잘 안알려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궁금한 점이 많아요.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감추려고 하고 모두 신기술 낙관주의만 가지고 있을까요? 정보의 자유가 훼손된 것은 아닐까요?


[종합평가] 책의 초반에는 테리 스미스의 투자 철학이 매우 독특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번 사면 팔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과도한 신기술 낙관주의가 아니라 장기간 좋은 경영으로 자연독점을 만든 역사가 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보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후반부로 오면서 이러한 모습이 변화하고 비윤리적 기업에도 투자하며 오히려 이런 투자를 옹호하는 모습은 조금 이상했고 평범해졌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마인드와 투자힌트들은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책 평점 - ★★★ (3/5) 영국 투자자인 테리 스미스의 투자 철학을 볼 수 있는 책

책 평점 평균 - 3.05

책 평점 표준편차 - 1.08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출처: Gap Charts V2)



★★★ ~ ★★★★★: 추천 책. ★ 4개 부터는 더 좋은 책을 의미합니다.

★★: 시간이 남는다면 볼만 한 책.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추천 책. 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전화 도청, 경찰 뇌물 공여, 머독 신봉자에게 영합하는 일을 누가 더 잘하는지를 두고 경쟁한 주요 양당 정치인들과 결탁 등의 기나긴 이야기는 한마디로 권력 남용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 P78

1월에 골드만삭스가 고정수익률 10%에다가 애플apple 보통주 실적에 연게된 주가수익을 제공하는 자동 조기상환형 조건부 쿠폰이자 버퍼 중기주가 연계 채권Auto callable contingent coupon buffered equity-linked medium-term notes 상품을 판매한다. (단서: 도대체 무엇을 한다는 걸까? 이해할 수 없다면 투자하지 마라) - P161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않은 채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전형적인 통계 분석 오류의 사례다. - P2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산을 든 투자자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가?
마크 스피츠나겔 지음, 김경민 옮김, 송종은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이 책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에서 왠지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잖아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설명하고 그것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 수학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 아니라, 장기간 투자를 할 때 수익률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평균값이 아니라 중간값을 봐야 하며, 이러한 부분에서 중간값을 최적화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라고 주장하는 책이었어요.


이러한 부분은, 복리 투자가 가지는 특성 때문이며,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돕는 여러가지 특성이 투자자산을 섞어서 투자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책이었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는 장기간 투자에서 좋은 수익률을 내는 것은 일반적인 분산 포트폴리오가 아니며, 다른 유형의 자산과 섞어야 하지만, 그 다른 자산의 답은 소개하지 않아요. 오답리스트만 결론에 가서 소개하는 책이었는데, 이렇게 오답만 소개하면 '사요? 마요?' 만 보고픈 사람들은 책을 읽고 얻어갈 것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부분을 찾는 방법을 소개하였고, 스스로 책에 소개하지 않은 자산을 넣어서 답은 스스로 찾아보라는 책이에요^^. 과정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책을 읽고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옵션이 답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긴 하였어요.



[책의 특징 / 장점] 제가 구분하는 이 책의 내용은 '세이프 헤이븐 소개(정의, 가정, 연구방법) - 평균 - 가하평균활용 - 세이프 헤이븐 분류 - 실험 - 마인드(기회비용 - 전체적으로 보기 - 상품 비교)'로 볼수 있어요.


책에서 저자는 수식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미분방정식이 1장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식은 이해할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다른 방식으로도 그 식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같은 내용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어렵게 표현할 수 있는데, 1장의 미분방정식은 더 쉽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정도에요. 아마도 베르누이의 식을 소개하고 싶은 저자의 의도였을 것 같아요^^. 1장 내에서도 그 뒤로는, 그리고 2장 이후 그 뒤로는 고등학교 수준을 넘지 않아서, 읽는 것에서는 문제가 없을 거에요. 투자 서적은 수학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리 이상하진 않을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좀 수준이 높은 책을 원했는데 그것을 만족시킬수 있을 것 같아서 미분방정식을 보고 만족했지만, 그 뒤로는 아쉽게 고등학교 수학 수준에 머물렀어요.


이 책의 특징이 저자의 주장은 모두 수식을 동반해서 그래프등을 통해서 설명해준다는 것이에요. 저자는 이것을 건너뛰어도 된다고 하는데, 그럼 결말만 볼 수 있어요^^. 그 결말이 수식을 이용해서 수학으로 증명된 내용이라는 것이지요. 단지 이 책은 평균의 개념을 다르게 생각하여 사용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좌우가 대칭되는 정규분포와 달리 푸아송 분포와 비슷하게, 평균값에 비해서 중간값이 낮게 되는 것이 주식 투자 수익률 분포라고 주장하며, 평균값을 어느정도 손해 보더라도 중간값을 더 높이면 최종 수익률이 더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1장을 제외하면 수학을 쉽게 전달하고 있어요^^.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에서 수학의 도움을 잘 설명하였습니다.

"확률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리스크 완화도 점점 더 정교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p53


이 책은 수학을 이용해서 주식 투자를 더 정교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특히 운의 작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성공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문체를 사용합니다.

"한계효용체감은 음식, 집, 신발, 전화기, 페라리, 염소등 모든 것에 적용되며 (염소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p67


수학을 적용해서 딱딱한 책일거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수식은 최대한 적게 사용했고 중간중간에 저자가 넣어놓은 재미있는 문체는 책을 읽으면서 웃음을 중간중간 여러분들에게 선물해 줄거에요^^. 투자 책이여서 수식을 많이 사용해도 별 무리는 없겠지만요.



시간을 개념을 포함하여 서술하여요.


많은 투자책에서 시간의 개념을 넣지 않고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이 점이 많이 이상한 부분이었어요. 시간이 투자의 변수로 들어가면 많은 부분이 바뀔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저자는 시간을 변수로 넣어서 투자를 보고 있어요.(p122)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여어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과 다른 이론을 제시하면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문제, 즉 레버리지 문제 같은 것을 지적하여요.(p131)


수학을 모르더라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어요.


저자는 수학 부분을 건너 뛰어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요.(p146). 물론 흥미진진한 내용을 건너뛰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책을 이해하는데 수학을 몰라도 가능하긴 합니다.


마인드에 대해서 좋은 말이 있어요.

"경주는 영원히 끝나지 않으며, 투자는 결국 점진적인 조정과 개선의 문제이니 말이다.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과녁 정중앙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다." p274


투자 마인드에 대해서도 좋은 말들이 많아요^^.



[책의 단점] 이 책은 수학의 공리화를 이용하여요. 공리화는 수학의 공리를 임의적으로 바꾸어서 사용하는 것이에요. 예를들어서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제 5공리를 바꾸면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나와요. 이렇게 공리를 마음대로 바꾸면 새로운 수학이 되는데, 수학자들이 연구하는 것과 다른 공리를 적용하면 실생활에 수학을 더 잘 이용할 수 있고, 아마추어 수학자들도 수학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프로 수학자들과 다른 공리를 사용할 때 프로 수학자들이 이런 부분까지 연구하진 않을 것이니까요. 이때 공리로 넣을 수 있는 것이 투자자의 가정이나 과거의 결과를 넣을 수 있어요. 이 가정이나 과거의 결과가 참일 경우 정리로 만든 결과도 참이 되어요^^. 이런 방식으로 투자에서 수학을 이용할 수 있지요. 이 부분까진 단점이 아니나, 가정에 동의할 수 없는 분들도 나올 거에요.


① 일부 투자자들은 이 책의 내용에 반감을 가질 수도 있어요.


이 책은 공리화를 사용해서 수익률 최대화에서 사람들은 중간값에 가까운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가정으로 사용하고 공리로 사용하였어요. 즉, 앞서 말한 수익률 그래프에서 중간값이 평균값보다 낮고 평균값보다 항상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경우에 대해서 실력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에요.


이 부분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워런 버핏이 운이냐? 실력이냐? 를 놓고 다투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제자들중 성공한 투자자 대부분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 여기에 뭔가 비밀이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였어요.


이 책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중심으로 보고 평균값에서 편차가 커지면 수익률이 손해를 보게 되므로, 편차가 적으면서 중간값이 더 높은 방법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공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투자자에게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투자가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답이 없는 분야이기도 해서, 기술적 분석 책을 기본적 분석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등의 이유가 존재하듯 이 부분이 크게 책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부분은 아니에요^^. 투자책이 다른 사람의 견해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분야의 책이 아니며 다른 견해가 무조건 틀리거나 무조건 맞거나 하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것이 수학이라고 해도 이런 공리화가 진행된 책은 답이 꼭 맞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 공리가 참일때만 정리도 맞으며, 그 공리가 가정일때는 그 가정을 받아들인 사람만 맞다고 볼거에요. 단 수학을 이용하게 되면, 논리적 과정이 틀리지 않을 때 정리는 그 공리 밖으로 나아가진 않아요.


② 답을 제시하지 않았아요.


이 책에서 마지막에 다양한 투자자산들을 세이프 헤븐의 3가지 유형에 넣어서 결과값을 보여주는데, 답을 제시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보험 성격의 세이프 헤븐의 성격. 즉, 지수가 상승할때는 보험비를 조금 지불하여도 하락할때 높은 수익을 주는 것은 풋옵션 매수인데 이 조건과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옵션이 답으로 보이긴 하는데, 실험결과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부분, 답은 스스로 찾아보라는 부분은 일부 독자들이 불만을 보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에서 틀린 부분] 책의 내용은 좋았지만 아쉽게 2개 부분에서 틀린 부분이 존재하였어요.


퀀트를 연역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당시에는 확률에 전부 연역적 추론으로 접근했다. (중략) 그야말로 원조 퀀트였던 셈이다" P52


주식 투자에서 귀납적 투자의 대표적인 투자는 퀀트와 기술적 분석이고, 연역적 투자의 대표적인 투자는 기본적 분석과 포뮬러 플랜(적립식 투자)인것 같아요.


과거 데이터에서 가장 좋은 결과값으로 투자하는 퀀트의 경우 과거 결과가 미래에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귀납의 문제점도 같이 제시하기도 하는데, 연역적 추론을 말하면서 퀀트라고 주장하는 점은 잘못된 것 같네요.


② 수학용어 번역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어요.

"곱셈에서는 가환성commutative property이 있기 때문에 언제 50% 손실이 발생하든 최종 결과값에서는 영향이 없다. 주사위의 1이 3번째 시도에서 나오든 마지막에 나오든, 최종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히다."P114


여기서 가환성이라는 단어보다는 교환법칙으로 말하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네요. 교환법칙이라는 단어는 중학교때 배우니까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이번에는 이해할 수 있는 문제와 이해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에요^^.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 비판한다. 다들 아인슈타인이 아니니까." P39


저자가 세이프 헤븐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의 비판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은 앞서 말한 공리화 부분도 있을 거에요. 이런 부분에서 편차가 클 때, 좋은 쪽의 편차의 높은 값을 지속적으로 많이 낸 부분을 운이냐? 아니면 실력이냐? 논란도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이쪽이 나와야 하는데, 세이프 헤븐은 이쪽을 포기하여요. 대신 나쁜 쪽 편차를 대폭 줄임으로써 최종 수익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앞지르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에서 수학을 이용하고, 이 부분을 소개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이프 헤븐을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 책에 아쉬움을 표기한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일을 비판하기 전에 그 일에 대해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원리를 쉽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지만요. 하지만 원리 자체를 무시하는 것 역시 좋은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종합평가] 저자의 투자 철학을 이용해서 공리화를 통해 수학을 이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넓은 범위에서 이 책의 장점은 공리화 과정과 수학을 이용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해 볼수 있고 스스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이며 좁은 범위에서는 세이프 헤븐 투자 방법을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세이프 헤븐 방법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수학에서 고등학교 수준을 넘는 부분은 처음의 미분 방정식 하나가 나오지만, 그 식은 다른 식으로 바로 대체해서 설명해주므로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세이프 헤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세이프 헤븐과 관련된 투자법을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이네요.


책 평점 - ★★★★★ (5/5) 안정성을 강조하고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책입니다.

책 평점 평균 - 3.05

책 평점 표준편차 - 1.08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출처: Gap Charts V2)



★★★ ~ ★★★★★: 추천 책. ★ 4개 부터는 더 좋은 책을 의미합니다.

★★: 시간이 남는다면 볼만 한 책.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추천 책. 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확률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리스크 완화도 점점 더 정교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 P53

한계효용체감은 음식, 집, 신발, 전화기, 페라리, 염소등 모든 것에 적용되며 (염소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 P67

경주는 영원히 끝나지 않으며, 투자는 결국 점진적인 조정과 개선의 문제이니 말이다.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과녁 정중앙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다. - P2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래량 투자 기법 - 거래량과 가격의 비밀을 밝힌다!
애나 쿨링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동기 / 읽은 후 느낌]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기술적 분석 책임을 알 수 있는 제목이에요^^. 저는 포뮬러 플랜(적립식 투자)를 사용하는데 포뮬러 플랜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봤어요.


포뮬러 플랜 투자자에게 크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었지만, 기술적 분석도 예전에 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서 확인해보면 거래량을 보면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일반적인 기술적 분석 주린이 책들에 비해서 한 발 더 들어간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몇가지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네요^^.


[책의 특징 / 장점] 제가 구분하는 책의 내용은 '과거 투자 이론 - 거래량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 캔들설명 - VPA설명(직관, 신호, 상대적 비교, 경험, 지지와 저항, 검증) - 캔들과 거래량 관계 - 차트읽기(분산매집, 테스트) - 추세전환 - 가격대별 거래량 - 예시차트 - 다중시간대차트 - 패턴 - 거래량 관련 차트'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특징은 초반에 저자가 조사한 기술적 이론의 등장 순서에 따라서 거래량을 이용한 매매방식을 소개한 저자들을 따라가면서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주식 매매방식들이 누가 개발하고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는데 이런 부분을 소개했다는 것은 눈에 띄네요.


다른 부분은 자신의 매매방식을 소개하는데, 정적인 캔들 몇개만이 아니라 동적으로 캔들을 추적하면서 보는 것이 다른 책과 달랐으며,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 책들이 주로 차트를 이용해서 소개하는 책과 달리 차트도 이용하지만, 매매내용의 대부분을 글로 내용을 서술해 나가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 것 같아요.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자별 장점을 잘 정리하였습니다.

"다우의 사상을 이끄는 주요원리중 하나는 그가 반전시킨 추세라는 개념이었다. 다른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시각을 제안해서 궁극적으로 가격을 검증하도록 하는 지수라는 개념이었다." P23


책에 초반에는 거래량으로 투자하는 방법들이 어떤 투자자들이 발전시켰는지 소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투자자별 특성과 발전과정은 다른 책과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일 거에요.


세력설을 기반으로 논리구조가 잘 되어 있어요.

"그런 가격대에서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돌파는 내부자들이 깔아 놓은 덫으로 가짜 신호다." P188


투자에서 세력설을 믿는 사람도 있고 안믿는 사람도 있어요. 이 저자는 세력이 있다는 가정을 믿고 몇가지 근거도 제시하지만, 그 근거를 확인할 수는 없는 단점은 있으며 이런 세력설에 대해서 믿는가? 하는 것은 투자자 각자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거에요. 저는 세력설과 관련없이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해서 투자하지만 그런 세력설을 기반으로 그 이후부터는 세력설에 근거해서 논리적인 서술을 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이런 과정에서 저점 테스트, 고점 테스트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최근 방송등에서도 이런 말을 쓰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에요. 이 점은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세력설을 믿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③ 적절한 매매스킬 강화 방법을 소개해줍니다.


뉴스를 보고 거래량과 주가 변화를 공부하라고 충고해 줍니다.(P162) 이런 부분은 기술적 분석 투자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매매스킬 강화 방법일 거에요.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해 두었어요.



[책의 단점] 이 매매 방식의 경우, 논리적인 투자를 좋아하는 분들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직관이 좋은 분들도 있고 나쁜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이 매매방법은 사람들마다 결과값의 편차가 매우 심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직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방식입니다.


이 투자자는 자신의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만들면 성과가 좋지 못하다고 하고 있어요.(P76) 기술적 분석은 소프트웨어로 만들기 쉬운 부분이에요^^. 그럼에도 결과값의 편차가 심하다는 것은 이 책에 나온 방식의 성공률이 크게 높지 않고, 그 밖의 저자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의 또 다른 기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기준에 대해서는 실제로 글로 표현할 수 없거나(사고 우위설) 혹은 저자가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 부족일 수 있는데, 20년 이상 투자해온 투자자라면 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이 매매법이 직관에 의존하는 매매법이고 평소 직관이 잘 맞는 분이 아니라면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어요.


② 자신의 매매법을 홍보할 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요.


기본적인 방식은 소개하지만 저자가 만든 지표인 VPOC, Volumn Point Of Control 의 수식을 공개하지 않았어요.(P229) 그래서 VPOC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방식중 일부를 공개하지 않을 거면 처음부터 언급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③ ETF에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여요.


이 책 이후에 읽은 책에 ETF에서 공매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책을 읽기는 하였지만, ETF의 주가는 LP(유동성공급자)들이 추적하는 지수와 ETF의 순자산에 맞추어 호가창에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즉 지수와 순자산에서 계산된 가격에서 특정 가격 범위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호가창에 매수 매도를 걸어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ETF의 세력이 주가를 조정한다는 주장(P241)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상품 ETF의 경우 세력이 있더라도 결국 주가는 그 상품. 예를 들어 금가격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부분은 오히려 저자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었어요.



[책을 읽으며 더 생각해볼 문제] 오늘은 행정학의 제도론과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를 살펴볼까? 합니다.


"주식 같은 현물 시장은 거래소가 지정하는 물리적 시간대로 거래가 제한되지만 선물 지수의 정규거래가 도입되면서 현물시장도 사실상 24시간 내내 거래되고 있다. 현물시장의 시작가와 종가의 중요성이 에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P60


행정학의 신제도론중 합리적 선택의 신제도론에서는 사람들의 편익이 비용보다 클 때 제도는 변화하고 그 변화한 제도는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되어 있어요.


즉, 제도가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개개인들은 그 제도 아래에서 자신의 편익이 가장 크게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주식 시장의 제도도 많이 변해왔고 이러한 변화는,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퀀트, 기술적 분석등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거에요. 다시 말해서 이러한 매매방법을 선택하여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제도에 영향에 의해서 제도 이전과 제도 이후에 거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어느 기간까지 설정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특정 책의 부분에서는 과거 자료를 큰 제도 변화 이후로 제한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은 변화가 없다라는 입장을 취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제도가 변화하기 전의 자료와 후의 자료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모두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종합평가] 이 책은 기술적 분석중 거래량을 이용한 매매방식을 설명한 책입니다. 거래량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들은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수 있긴 하였어요. 그러나 이 책은 거래량에 관해서 가장 입체적으로 분석하였다고 생각되는 책이며 하나의 캔들이 아니라 주가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서 동적으로 해석을 시도합니다. 단지, 몇몇 부분에서 이 매매법이 직관을 너무 사용한다는 부분과 자신의 만든 지수 비공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책 평점 - ★★★★ (4/5) 거래량을 입체적으로 사용해서 거래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책 평점 평균 - 3.05

책 평점 표준편차 - 1.08

책 평점별 권수 (디자인출처: Gap Charts V2)


★★★ ~ ★★★★★: 추천 책. ★ 4개 부터는 더 좋은 책을 의미합니다.

★★: 시간이 남는다면 볼만 한 책. 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추천 책. 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는 책을 의미합니다.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다우의 사상을 이끄는 주요원리중 하나는 그가 반전시킨 추세라는 개념이었다. 다른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시각을 제안해서 궁극적으로 가격을 검증하도록 하는 지수라는 개념이었다. - P23

그런 가격대에서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돌파는 내부자들이 깔아 놓은 덫으로 가짜 신호다. - P188

주식 같은 현물 시장은 거래소가 지정하는 물리적 시간대로 거래가 제한되지만 선물 지수의 정규거래가 도입되면서 현물시장도 사실상 24시간 내내 거래되고 있다. 현물시장의 시작가와 종가의 중요성이 에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 P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