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동네 재활의학병원에 갔었다. 많은 재활의학과가 그렇듯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를 같이 하는 곳이었다. 지난주에 달리기를 마친 후로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파져서 찾았던 거다. 내 증상을 설명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잠시후 다시 원장실에 들어가 내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디스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결국 원인은 기울어진 골반 이었으며, 척추의 여기 여기가 너무 무리를 받아서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든는 동안 나는 벽에 걸린 내 엑스레이 사진을 보았다. 측면에서 찍은 사진은 두꺼운 내 몸통이 드러나있었다. 엑스레이 사진은 원래 뼈만 보이는 거 아니었나? 왜 내 몸의 윤곽이 이렇게 드러나지?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정면 사진은 더했다. 분명 뼈가 보이고 뼈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거기에는 내 두꺼운 몸통을 비롯해 가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있었다. 누가 봐도 저건 내 가슴 윤곽인데. 나는 또 좀 부끄러웠다.


그 후에 주사치료를 받으러 갔다. 엎드린 채로 등과 허리 그리고 엉덩이까지 주사를 맞았다. 어느 부분은 아팠고 어느 부분은 그렇지 않았는데 아픈 부분은 근육이 많이 뭉쳐있어 그런거라 했다. 주삿바늘이 들어가는데 나는 또 조금 부끄러웠다. 내가 살이 많아서 바늘을 더 깊게 찔러넣어야 할까? 의사는 살이 많은 사람에게 주사를 찌를 때 조금 더 애를 써야 하나?


일요일인 오늘은 도수치료를 받으러 갔다. 

도수 치료는 살면서 처음이었다. 아플까? 얼마나 아플까? 걱정스러웠다. 그건 과연 내 몸에 효과가 있을까?

병원에서 탈의실을 안내해줬다. 그 안에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라는 안내도 받았다. 여자탈의실로 가 살펴보니 사이즈는 소와 중 이 있더라. 저기요, 왜 대는 없죠? 하는수없이 나는 중으로 입었다. 보통 헬쓰장이나 병원에 마련된 중사이즈는 생각하는 중사이즈 보다 클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입었는데 바지가 영 불편했다. 나는 병원 첫 손님이었고 그 시간 유일한 손님이었다. 간호사 선생님에게 가서 저기 바지 좀 더 큰 사이즈 없나요? 물었다. 선생님은 있다고 하시며 옆에 남자탈의실로 가 바지를 가져다 주셨다. 그 바지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잠시후 도수치료실로 안내됐다.


언제 허리가 아프냐 이 자세 저 자세 취해보았다. 이때 아파요 이 때는 별로 안아파요 등의 상담을 하고, 선생님은 이제 내 등 뒤로가 '내가 이제 네 골반을 잡을 텐데 그대로 네가 아프다는 자세를 취해봐라' 하셨다. 나는 선생님의 양손이 내 골반을 꽉 쥔 상태로 고개를 숙이고 팔을 뻗어 보았다. 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안아파요! 오케이 알았다고 하며 선생님은 내게 침대에 똑바로 누우라고 했다. 나는 천장을 바라본 상태로 누웠다. 선생님은 치료를 시작하셨다. 내 고관절의 가동 범위가 너무 좁고 또 불균형 하기 때문에 이걸 맞춰야 한다면서 내 다리를 잡고 주무르고 접었다 펴고 하여간 별 걸 다 했다. 고관절 주변을 꾹꾹 누르기도 했다. 당연히 아팠다. 누르는 부위가 아픈건 당연한건데 혹시 이런 부위를 누르고 있는데 허리에 통증이 가면 절대 안되니 허리에 조금이라도 느낌이 생긴다면 알려달라 했다. 나는 알겠다고 했다.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도수치료는 와- 신세계였다. 너무 시원하고 너무 개운했다. 뭔가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리를 접었다 폈다 이렇게 움직이고 저렇게 움직일 때는 괜찮은데 허벅지나 무릎이나 고관절 주변을 꾸욱- 누를 때는 아픔 보다 부끄러움이 더 컸다. 내가 살이 많아서 누르는데 더 힘이 들어갈까? 날씬한 사람이라면 이걸 치료해주는 선생님은 덜 힘들까? 나를 치료할 때는 날씬한 사람들보다 더 큰 에너지가 들까? 더 수고스러울까? 나는 조금 부끄러웠고 나는 조금 미안했다. 치료 내내 나의 어느 부위가 약하고 그래서 어느 부위에 힘이 잘못들어가는지 들었지만, 단 한순간도 그것이 내 무게 때문이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무게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단 한 순간도, 이 병원에 두번째 방문해 치료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아무도, 아무도 무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분명 속으로는 무게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 않았을까? 이를테면, 척추에 무리가 간 것도 무게가 덜 나갔다면 덜 무리였을 거라고,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병원을 나와 예약된 미용실에 가기 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나는 카페로 갔다. 밀크티를 시켜두고 책을 꺼내서는 그런데 좀 생각을 했다. 병원에서 내가 느낀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대해서. 내가 가진 그 느낌은 가졌어야 했던건가? 왜 자연스레 나는 내 몸이 미안하고 부끄러웠지? 사실 나는 딱히 내 몸을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데-그러니까 다이어트에도 애쓰지 않는데- 그런데 병원에서는 달랐다. 내 몸이 내 몸이라서 치료에 임한 사람들을 더 고생스럽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거다. 내 몸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달고 살지 않고, 나는 왜 수많은 다이어트 책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나니 자존감이 올라갔어요'라고 하는지 영 못마땅한 사람이었는데, 내 몸이 좀 이보다 날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요가를 하면서 간혹 들었었다. 동작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살이 없으면 이게 잘되려나?' 같은 생각을 곧잘 했으니까. 특히나 비틀기 자세가 안되면 '뱃살 때문에 안되나?' 했고, 전굴 자세가 안되면 '가슴이 너무 커서 안되나?' 같은 내 몸 탓을 했으니까. 그런데 그것은 '이래서 안되나?'하는 기능적인 것에 대한 문제였지 수치심은 아니었다. 세상 민폐 싫어하는 성격은 그런데, 병원에서는 내 몸이 수치스럽더라. 내 몸이 '더' 고생시켯나 하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거다. 그렇다고 뭐 풀죽었던 건 아니고 도수 치료 50분 내내 수다 떨다가 중간중간 선생님 빵터져서 치료를 멈춰야 하긴 했지만(잠자냥 님, 이해 안되쥬?), 하여간 나는 조금 수치스럽고 조금 미안했던 거다. 그런데 이 수치심과 이 미안함이, 내가 가져야 하는 감정이 맞아? 이게 갸웃해지는거다. 


이게,

맞아?


내가 미안해야 하나? 내가 수치스러워야 하나? 그들은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을 만날테고 당연히 그들의 몸도 수차례 만져야 할 터. 그 안에는 나랑 다른 몸이 또 얼마나 많을까. 아니, 나랑 같은 몸이 없겠지. 단순히 살이 더 많다고 힘들까? 이 몸은 이래서 힘들고 저 몸은 저래서 힘들고 나름의 고충이 있을텐데, 그렇다면 나랑 다른 몸을 가진 사람들도 저마다의 이유로 미안하거나 수치심을 가질까? 그건 아닐 것 같은데? 날씬한 사람이, 키 작은 사람이, 키 큰 사람이, 지나치게 마른 사람이 치료를 받으면서 미안하거나 부끄럽다는 느낌을 가질까? 그런데 왜 세상이 정하는 정상체중과는 거리가 먼 나는, 그 감정을 가질까? 그 감정는 내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감정인가? 내 몸을 (의학적으로)보고 만졌던 사람들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지까지 걱정하는 이런 감정은 소위 정상체중의 사람들은 하지 않는 걱정 아닐까? 그런데 왜 나는 하고있을까? 이 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당연히 다른 몸을 가진 나에 대해 그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그건 그들의 몫이지 내 건 아니지 않나? 확신할 순 없지만, 그러니까 여전히 내게는 아직도 미묘하게 비만 혐오가 남아있는 것 같지만, 그런데 이제는 좀 의심을 하게 이것이 맞나? 돌이켜볼 수 있게 되었다면, 그건 내가 요며칠 읽었던  '케이트 맨' 의 《비정상체중》때문일 것이다.
















이런 개념을 나는 ‘신체 성찰body reflexivity‘이라고 부른다. 이는 신체 긍정주의나 신체 중립주의와는 다르다. 한 사람의 형태에 특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점은 자신을 아름답거나 섹시하다고, 또는 경우에 따라 그렇지 않다고 하는 관점과 양립할 수 있다. 아예 외모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 신체 성찰은 우리가 세상에서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을 갖고 재평가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답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내 몸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은 내 문제가 아니며, 중요한 것도 구원도 아니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내려진다. 신체는 교정, 지배, 소비의 대상이 아니다. 누군가 내 몸에 아무 감흥을 느끼지 않고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미안하지만 나는 미안하지 않다. - P255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할 뿐이고 그러다가 내 몸을 만났다. 내 몸이 이런 것에 대해 그들은 그저 일로써 대하면 될뿐이지 내 몸에 대해 딱히 감응할 필요도 없고 나 역시 내 몸으로 그들을 기쁘게 해줄 필요도 없다. 그러니 나는 그들에게 미안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안다.

맞다.

그런데 그게 너무나 당연하게 확 되지는 않는다. 음, 아마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나도 타인에게 말을 할 때는 누구도 네 몸에 대해 평가할 수 없어, 라고 말하겠지만, 음 그런데 그게 그런건 아니라는 걸 사실 안다. 세상 전체가 날씬함을 숭배하고 바디프로필을 찍는 현재에 과연 네 몸은 누구의 평가 대상도 아니라고 말한다고 그게 잘 먹힐까? 아닐 것이다. 케이트 맨의 책을 읽으면서 다 맞는 말인데, 그런데 그게 얼마나 먹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벌써 이 책에 대한 백자평에서도 '안타깝다, 한심하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심정적 위안을 줄것이다' 를 보았는걸.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뚱뚱한 사람의 자기 변명으로 읽히기도 할 것이고. 이 책을 읽은 나조차도 바로 케이트 맨의 마음가짐이 되어 세상을 다 뿌셔버릴 것 처럼 되진 않았는 걸.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이다.


내가 나에게 물을 수는 있게 되었다. 의문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내 몸에 대한 미안함 혹은 수치심에 대해 '내가 이걸 갖는게 맞아?' 라는 질문. 이걸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건넬 수 있는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저마다 그렇게 질문할 수 있다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나처럼 당사자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테지만, 또 나처럼 타인에 대한 비만 혐오를 드러내고 싶을때나 혹은 누군가로부터 들었을 때, '그게 맞아?' 라고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거, 좀 좋지 않나. 질문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거. 이거 뭐야,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네, 라는 평가는 너무 단순하지 않냐, 너무 생각 안한거 아니냐. 비만 혐오가 있는 거 사실이고, 세상은 비만한 자에 대해 함부로 말하기 너무 쉽고, 게다가 조언이나 충고 혹은 걱정이라며 막말하는 거, 너무 흔하게 벌어지잖아. 그런 세상에서 그거 좀 아니지 않아? 그게 맞아? 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거, 너무 소중하지 않아? 반드시 비만에 대한게 아니라도 말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해 별 다섯을 줄 수가 없다.

케이트 맨의 어떤 생각들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는 그 얼마 전에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드래그 퀸 행사 영상을 올리며 못마땅하다는 글을 덧붙였다. "미안하지만 아름답지 않다. 그리고 지독할 정도로 병적이다." 그의 언어는 거의 옛스러울 정도였고, 그의 정서는 해로웠다.

원본 영상에 첨부한 글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다. "내가 스트립쇼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즉시 체포되고 내 아이는 아동보호 서비스에서 데려갈 것이다. 과도하게 선정적인 쇼는 아이들이 갈 만한 장소가 아니다." 화면에는 사람들 앞에서 하얀 보디 슈트를 입고 다리를 찢는 드래그 퀸 한 명과 다소 선정적인 춤을 추는 뚱뚱한 사람들이 약간 짜릿함을 전할 뿐이었다. 아이는 단 두 명이 보였고 한 명은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아기였다. 그리고 아이를 어떤 자긍심 행사에 데려갈지는 전적으로 두 아이의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 P256


심리학자 피터슨은 외모평가와 비만 혐오를 공개적으로 트윗한 적이 있는데, 드래그 퀸 행사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했다며 케이트 맨은 그를 비판한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의 케이트 맨을 용납할 수가 없다. '아이는 단 두 명' 이었다니, '그 중 하나는 아기'였다니, 그렇다면 괜찮은건가? 나는 아니다. 전적으로 부모 책임이라고? 나는 SNS 를 통해 짧은 영상들을 본 적이 있다.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어른도 고개 돌리게 만드는 쇼에 아동들도 참여하고 있었다. 그것이 성소수자들이 하는 것이니 다 괜찮은게 되는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약간 짜릿함을 전한 거라고? '약간 짜릿'했다는 건 누구의 기준일까?



미국 소아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현재 트랜스젠더 아동에게 성별 확정 치료를 권장한다. 또한 고도 비만 아동에게는 적게는 열세 살부터 (자체적으로) 비만 대사 수술을 권장한다. 성별 확정 치료는 아동이 행복하게, 그리고 신체적으로 자기 모습 그대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우울증과 자살 위험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 대사 수술을 받는 뚱뚱한 아동은 앞 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평생 기본적인 영양을 채우지 못하거나,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없게 된다. -P.257



비만 혐오를 얘기하면서 자꾸 트랜스젠더 가져오는 것이 맞는지는 차치하고, 아동에게 성별 확정 치료를 권장하는 게 맞나? 나는 궁극적으로는 내 몸이 내가 생각하는 몸과 달라 육체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그건 좀 더 자유로운 세상, 육체에 대한 해방이 있는 세상을 뜻한다. 같은 성별을 사랑하고 또 내가 어떤 신체기관을 달고 있든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면 굳이 성별을 정정하기 위해 수명을 단축해가며 내 몸에 칼을 대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런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런 이상은 너무 멀리있다는 걸 알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굳이 수술을 감행한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것이 아동에 대해서라면 권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너는 트랜스젠더 아동이구나 수술해, 하는 것이 맞나?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성별 확정 치료가 아동을 행복하게 해준다니, 자살을 막아준다니 그렇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게 맞는건가 했다가, 나는 일전에 아동일 때 성별 확정 치료를 하고 스무살이 넘어 그걸 후회했던 사람의 기사도 읽은 적이 있어 아동에게 성별 확정 치료 권고가 선인지 혹은 답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니'라는 쪽으로 기운다. 



다음주에 또 도수치료가 예약되어 있다. 

오늘은 남자 선생님이었고 다음은 여자 선생님인데, 어쩌면 나는 여자 선생님에게는 덜 미안함을 느낄까?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다. 그러나 뭐가 됐든 케이트 맨이 주장했던 것처럼 '미안하지 않다'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허리 통증 글은 여기 ☞ https://tobe.aladin.co.kr/n/204541




비만혐오는 뚱뚱한 몸이 날씬한 몸에 비해서 건강뿐 아니라 도덕적, 성적, 지적 지위에서도 더 열등하다고 부당하게 등급을 매기는 사회 체계의 특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비만혐오는 일부 우리 문화가 뚱뚱한 사람들에 대해 보이는잘못된 관념 또는 일련의 잘못된 믿음과 부풀려진 이론이다.
즉 우리가 절대 건강하지 않고 심지어 뚱뚱해서 죽을 운명이며, 도덕성, 의지, 규율이 부족하므로 뚱뚱함에 대해 비난받아야 하고, 매력이 없고 심지어 역겹기까지 하고 무지하거나 멍청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 P25

많은 연구에서 체중감량과는 별개로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14개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하면 큰 체중 감량 없이도 혈당 조절의 표준 척도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당뇨 합병증 위험을줄일 수 있는 수준까지 낮아진다. - P75

로테르담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50세 이상의참가자 5천 명을 체질량 지수와 신체 활동성 (낮음 또는 높음)에따라 분류해 평균 10년 동안 추적했다. 신체 활동성이 낮으면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신체 활동성이 낮으면서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컸지만활동성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신체 활동성이 높으면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참가자는 정상 체중이면서 활동성은 비슷하게 높은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았다.51 30~64세 미국인 2만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체질량 지수가 이른바 정상인 것보다는 신체 활동이 높은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 P76

유명한 미국 가수 리조Lizzo처럼 진짜 뚱뚱한 흑인 여성은운동 기량과 신체 능력이 뛰어나도 사람들의 경악을 부른다.
2020년 초 <도전! FAT 제로>로 명성을 얻은 이후 우리가 당뇨병을 미화한다는 의심을 받을 때마다 온라인에서 뚱뚱한 사람들을 향해 피곤하기 짝이 없는 가짜 걱정을 펼쳐놓는 질리언마이클스Jillian Michaels는 "리조가 당뇨병에 걸린다면 멋지지 않을 거예요."라고 호소했다.(이들은 우리에게 "팔다리를 절단하게될 거예요!"라고 걱정하듯 소리친다.) 역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콘서트에서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노래하고 플루트 연주하고 춤추면서 마른 사람들이 대부분 꿈도 못 꾸는 일을 해내는 리조의 건강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P101

더욱이, 다른 많은 분야에서 흑인 여성의 건강에 대한 무관심이 뚜렷하다. 예를 들어 흑인 산모는 임신 기간과 분만 도중, 그리고 분만 후 사망 확률이 백인보다 3~4배 높다. 우리가 진짜로 흑인 여성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이 부끄러운 상황에 대해 더 항의해야 하지 않을까? - P101

이 결말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현재 뚱뚱한 사람을 확실하게 날씬하게 만들면서 도덕적으로 적절한 방식은 없다.
나와 달리 당신이 누군가의 뚱뚱함을 걱정한다고 해도 윤리범위 안에서 그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245

필요한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과 그에 따른 도덕적 인식이다. 뚱뚱함은 트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타당하고 실로 가치있는 존재 방식이다. 인간의 크기와 모양과 체형의 다양성은 포용해야 할 문제이지 부당한 사회적 차별과 우리 뚱뚱한 사람들이 자신을 벌주고 굶고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쓰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도부 끄럽지 않다. 우리는 잘못된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지 잘못된 사람들이 아니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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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 비포 유의 엉망인 찬사에 대한 글을 썼는데, 나는 오늘 다른 책의 찬사를 보면서 감탄했다. 그래, 찬사란 이래야 하는거 아니야?

자, 한 번 보자.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런 찬사를 받는 책은 무엇일까?


바로바로~~


짠-
















점심에 회사 근처 새로 생긴 식당에서 들깨국수인가 하는 걸 먹었는데 나온 걸 보자마자 양이 뭐 이지경인가 싶은 거다. 다섯 젓가락 되기도 전에 사라질 것 같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이거 한그릇만 먹네? 저기, 다들 괜찮아요?



사실 주문해놓고 흐음, 아무래도 양이 적을것 같은데 닭곰탕 시킬까 하다가 물어봤더니 이미 음식 다 준비 됐다길래 알겠다고 그냥 받아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적어.. 하아- 너무 적어서 안되겠다. 나는 그냥 닭곰탕도 하나 더 주문해 버렸다.



이것도 딱히 양이 많지 않네요? 닭곰탕 주문했으면 저 들깨국수인지 들기름국수인지를 또 주문했을 것 같긴 하다. 여하튼,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이 넘나 적어서 앞으로 점심 먹으러는 안갈 것 같다. 갈 때마다 두 그릇 시키면 내 돈... ㅠㅠ



아무튼 나는 내가 왜 달리기를 했는데도 살이 안빠지는지 모르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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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4: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유경 저, <오늘도 두 끼>
˝나는 내가 왜 달리기를 했는데도 살이 안빠지는지 모르겠다.˝
외부자는 알기 힘든 다락방 식탐 역사의 한 부분과 장소에 대한 내부자의 시각
식탐, 두 끼, 자본주의, 능력자의 교차첨에 관한 놀라운 관찰.

다락방 2024-06-14 15: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찬사도 정말 잘 쓰시네요. 제가 진짜 책을 좀 써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5:12   좋아요 2 | URL
세 번째 책 나오면 꼭 써주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5:21   좋아요 3 | URL
아 언제 나올지 과연 나오긴 나올지 알 수 없는 세번째 책 말씀이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저 투고라도 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좋겠네요. 꾸준한 두끼 식사로 잠자냥님의 추천글 예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원고만 모으면 되겠어요!!

양이 너무 적네요, 들깨국수는 그렇다 쳐도, 닭곰탕 뭡니까, 진짜!!!

다락방 2024-06-16 23:32   좋아요 1 | URL
저는 이 가게가 이정도의 양을 주는 것도 놀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군말없이 한그릇씩만 먹고 가는 거 보고 더 놀랐어요. 왜 ‘한공기 더‘는 항상 저만 외치고 있는 걸까요. 왜 왜...

망고 2024-06-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두그릇은 양이 적어 한그릇으로 쳐야 맞음으로 다락방님은 진정한 두그릇을 드시지 않은거죠 실망입니다!

다락방 2024-06-16 23:32   좋아요 0 | URL
두 그릇을 합치면 한그릇 보다는 약간 많을 것 같은데요.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망고 님 ㅠㅠ

달자 2024-06-15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국수는 전체요리 정도의 양 아닌가요…!! 그래두 입가심으로 국물잇는 거 잘 시키셧어요 그래야지 내가 아는 다락방님이지!!! 저 책은 책읽아웃에서 알게되서 저두 넘 읽구싶어여

다락방 2024-06-16 23:33   좋아요 0 | URL
저 책 좋아요, 달자 님! 아직 다 안읽었지만 참 좋습니다.
어디나 남자들 있는 곳에는 강간이 있고 피해자 탓을 한다는 너무 뻔한 일을 또 만나게 되긴 했지만요. 하아-

입가심으로 국물 있는 밥은 정말이지 맞춤햇어요. 후훗.

책읽는나무 2024-06-1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식당 주인분 잘못하셨네요? 우리 다락방 님을 고민하게 만들다니......ㅜㅜ
음식값 많이 나가게 만들면 책 사는데 도움이 안되잖아요.ㅜㅜ
저도 며칠 전 막국수 한 그릇 사 먹은 적 있었는데요. 접시가 세숫대야만큼 엄청 커서 국수 양이 많은가보다. 싶었는데 애걔, 양이 넘 적어서...양 많은 사람은 어찌하라고? 그런 생각했었어요.
요즘은 음식 양이 자꾸 적어지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책의 찬사가 넘 멋지네요?^^

다락방 2024-06-16 23:34   좋아요 0 | URL
좋은 책에 좋은 찬사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밥값 너무 비싸요 책나무 님. 콩국수도 만원이 넘더라고요 ㅠㅠ 밥값이 너무 많이 나가는 요즘입니다. 흑흑 ㅜㅜ
 
그럴땐 몰타 - 어학연수 & 유럽여행, 최신개정판
이세영 글.사진 / 상상력놀이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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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놀러가는 곳이구나..... 큰 깨달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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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몰타는 몰타고 가서 몰타면서 놀죠?

다락방 2024-06-14 12:27   좋아요 1 | URL
아 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2:47   좋아요 0 | URL
춥지?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6-14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래서 제가 다락방님 어학연수 가신다고 해서 으응...? 했다는... ^^;;;
뭐 어학연수는 놀면서도 가능하겠지만...?

다락방 2024-06-14 13:54   좋아요 1 | URL
후기를 찾아봐도 어학연수 가있는 사람들이 죄다 ‘영어 공부 하려면 다른 나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많은 사람들이 가서 친구 사귀고 파티하고 그런대요. 그래서 수업 안빠지고 열심히 공부하려면 진짜 자기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몰타 안녕....

망고 2024-06-14 16:38   좋아요 0 | URL
저도 이런 이유로 사실 다락방님 몰타행 말리고 싶었지만 다락방님이 몰타 파티에서 로코 한편 만들어 오실거 같아서 잠자코 있었죠ㅋㅋㅋㅋㅋㅌ

다락방 2024-06-16 23:34   좋아요 0 | URL
제가 의외로 파티 같은 거 안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로코, 로코라.. 로코라면 몰타가 아닌 어디에서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하.
 
8월에 만나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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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유자녀 40대 중반 여성의 해마다 반복되는 원나잇 이야기. 나의 낭만적 사랑과 성애에 대한 욕망은 나로부터 탄생한 것은 아니었구나, 우리 엄마도 그랫구나! 하는 딱히 재미는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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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이 원나잇 소설이 재미없다고 하면 징짜 재미없는 거다........

다락방 2024-06-14 12:26   좋아요 0 | URL
재미가… 없어 …. 휴우-

건수하 2024-06-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해마다? 일 년에 한 나잇씩? //ㅁ//

다락방 2024-06-14 13:54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 매해 8월에 엄마 무덤 찾아가는데 그 동네 호텔에 머무르면서 우연히 만나는 남자랑 원나잇...... 샤라라랑~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갸 새로운 표지로 나왔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도 좋았지만 두번째 읽었을 때는 더 좋았다.

처음 읽을 때는 자신의 삶을 끝내는 것은 결국 자신이 결정해야 할 일이 아닌가, 내게 삶은 이런 형태로 가능해야 한다는 정의 역시 내가 내리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죽음을 결심한 사람의 가족들은 그의 결정이므로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했는데, 두번째 읽을 때는 거기에 더해, 왜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왜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 했는가 등에 대해서,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합에 대해서도 생각했더랬다. 게다가 다수가 절대권력인 것처럼 '사랑'을 추앙하지만, 그러나 사랑이 내 삶의 우선 순위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것, 사랑이 반드시 답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나는 좋았다. 

책을 읽고 어떻게 느끼느냐는 독자의 몫인지라,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중적인 재미가 있어서 나는 이 책을 곧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곤 한다. 특히 책과 별로 친하지 않은, 결코 독서를 취미라고 할 수 없는 직장 동료들에게...


다음주에 동료의 생일이 있어 이 책을 선물하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장바구니에 넣었다. 땡투를 하려고 책 소개를 보노라니, 이 책에 대한 압도적 찬사가 눈에 띈다. 자, 함께 보자.




나는 참... 이것이 무슨 그렇게나 찬사라고 이렇게 광고를 하는지... 아니 세상에 무슨 찬사들이 이래 ㅠㅠ 너무 성의 없잖아 ㅠㅠ


'이 책을 읽고 곡 작업에 영감을 얻었다'


이게 뭐야 ㅠㅠ 어쩌라고 ㅠㅠ 이건 그냥 이 책이 아니어도 다 할 수 있는 말이잖아 ㅠㅠㅠ 

더 어이가 없는 건 이 찬사다.


'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니, 이것 밖에 할 말이 없어요? 이게 뭐야 ㅠㅠ 이게 무슨 찬사야 ㅠ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니 뭐 어쩌라고 ㅠㅠㅠ


'기차 안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대체 왜이럽니까? 기차 안에서 단숨에 읽어버린게 무슨 이렇게 광고할만한 찬사에요? 


'소설로 먼저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도 봤다. 가까운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다.'


솔직히 말해봐요. 그냥 차은우라서 이거 갖다 쓴거죠? 어디가 압도적인가요?



찬사가 너무하다 ㅠㅠ 진짜 찬사들이 왜 이모양. 걍 유명인들이라 가져왔는가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게 뭐야 ㅠㅠ 

에휴... 이렇게 갖다 쓰면 방탄 팬이 사고 차은우 팬이 살거라서 읽었다고 인증할라고 한거죠? 에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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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6-13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사가 압도적인 게 아니라 찬사를 쓴 사람이 압도적??
다락방님의 찬사에 읽고 싶어지네요.. 근데 570쪽!

다락방 2024-06-13 20:27   좋아요 1 | URL
맞네요. 압도적인 사람들의 찬사 ㅋㅋㅋ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잘 읽혀요. 그런 점에서 요조의 말은 틀림이 없습니다. 음.. 좋은 찬사였나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3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내 식탐이 더 강해졌다...... by다락방

독서괭 2024-06-13 16: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3 20:10   좋아요 2 | URL
음…. 이렇게 보니 압도적 찬사 맞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인이라 갖다가 쓴 거죠. 차은우, 지민 팬들 읽으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판사가 이 책에 대해 진지하다면 이런 좋은 글을 뒤에 딱 붙이면 되는데 말이지요.


‘나는 충분하지 않아요?‘

https://blog.aladin.co.kr/fallen77/9759891

다락방 2024-06-14 11: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기 짝이없네요 단발머리 님. 아무튼 저는 이 책을 샀고, 그 2만원 이상 사면 약과 주는.. 그 해당책인가봐요. 약과도 올 예정입니다. 깔깔. 좋네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책 또 사려고요. 약과 받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런데 출판사 입장에서는 차은우 지민 팬들이 이 책을 사준다면 대박 터지긴 하겠네요. 독서공감도 뷔가 한 번 읽어줘야 되는건데.. 하아- 어쩌다 내 책은 나만 사게 되었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4-06-14 11:37   좋아요 0 | URL
아시는가 몰겠어요. RM이 군대 갔잖아요. 거기 선임, 후임들, 동기들이랑 사진 같이 찍은 거 올리면서 인스타에 그 사람들 해시태그(?) 해서ㅋㅋㅋㅋㅋㅋ그 사람들 인스타에 아미가 우르르르르르

독서공감 100쇄 찍는 거, 일도 아닙니다. RM에게 읽혀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1:40   좋아요 1 | URL
지금 처음 들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엠 주소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독서공감 한 권 보내드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14 12:00   좋아요 1 | URL
RM이 우리 책 한 번 읽어주면 좋겠다....는 대한민국 모든 출판사의 소망입니다.
여기에 한 사람 더 추가하면 문프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14 12:06   좋아요 0 | URL
이거 기쁜 소식인가여? 슬픈 소식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14 13:55   좋아요 1 | URL
RM 이여, 에세이의 신, 이유경의 책을 좀 읽어봐라. 무엇보다 네 자신에게 좋을것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