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차일드
렉시 에인스워스 외, 닉 무어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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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아이가 상처를 극복하고 우정과 재미를 찾는 이야기.
알렉스 페티퍼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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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틀리
다니엘 반즈 감독, 바네사 허진스 외 출연 / 미디어연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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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너무나 엉망진창인 영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십대가 주인공이지만 십대도 안 볼 영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내가 봤다!
아무튼 남자주인공 잘생겨서 별 하나 더 준 줄 알아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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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4-20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홉짤 다락방 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0 09:27   좋아요 1 | URL
이 남주 매직 마이크에 주연으로 나왔다는데 제가 매직 마이크 봤지만 기억이 안나네요? 매직 마이크 다시 볼겁니다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헤어졌다가 또다시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아직관계가 끝나지 않았고 치유해야 할 상처들이 남아 있을 때 일어납니다. 하지만 때로 겉으로는 관계가 이미 끝났지만 마음속으로 그것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삶에서는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무리란 관계의 완성과 실패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관계에 실수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대로 일어납니다. 첫만남에서부터 마지막 작별 인사까지,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신이 미리 갖고 있는 기준을 버릴 때, 누구를 얼마나 오래 사랑할 것인가의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신에게 선물 받은 위대한 사랑을 찾기 위해서는 이런 한계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 P80

우리는 어떤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면 그 관계가 실패했다고 여깁니다. 마치 완벽하고 성공적인 삶이란 95년 동안 지속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는 성공적이고 완성된 관계란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계가 단지 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하더라도, 그 관계는 성공적이고 우리 자신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관계가 필요치 않을 때, 관계 그 자체는 성공적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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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4-1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이 책을 결국 좋아하게 된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3-04-19 18:50   좋아요 1 | URL
어떤 관계도 실수가 아니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어요. 나 이 책을 좋아하게 될지도.. 🥹

단발머리 2023-04-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리언 반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0 11:47   좋아요 1 | URL
저 인생수업 전도하고 다니면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4-20 11:48   좋아요 0 | URL
아~~~~멘! 할렐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0 11:5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인생수업 읽다 보니 마리 루티 생각나지 않아요? 저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하는 말이 마리 루티가 하는 말과 너무 닿아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조만간 제가 페이퍼로 풀어보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4-20 11:53   좋아요 0 | URL
제가 어려서 ㅋㅋㅋ 신앙서적을 많이 읽었어요. 이 책이 딱 그런 느낌ㅋㅋㅋㅋ너무 은혜롭습니다. 페이퍼 기다릴게요!!

다락방 2023-04-20 11:56   좋아요 1 | URL
언제고 사랑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의 엄연한 이면일 뿐입니다. 사랑은 또한 오래 지속되지 않아도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은 오히려 그런 사랑입니다. (p.230)

이게 마리 루티의 문장입니다. 크 ~

단발머리 2023-04-20 11:58   좋아요 0 | URL
넘 좋네요 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마리 루티 읽을 때도 은혜 받았음요 위로 플러스 격려 플러스 은혜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0 12:0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마리 루티 <하버드 사랑학 수업> 읽을 때 진짜 너무 좋았거든요. 마리 루티를 그 책으로 만나서 그 후에 마리 루티를 찾아 읽게 된건데요, 거기에서도 영원히 그 사람과 맺어지는 게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사랑의 실패라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얘기해요. 마리 루티, 참된 분 ♡

단발머리 2023-04-20 12:02   좋아요 0 | URL
마리 루티 좋아요 💕 이름도 좋고 얼굴도 좋은데 글이 젤 좋아💕💕💕
 
운명의 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4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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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는 참 스케일이 큰 작가로구나.
공간적 배경으로서의 스케일도 크지만 한 인간의 내면과 삶에 대해서도 스케일이 크다.
칠레판 <토지>를 쓴다면, 그건 이사벨 아옌데가 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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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4-13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옌데도 읽어야 해요. 아옌데는 다 좋다고 하니말입니다.

다락방 2023-04-13 11:50   좋아요 2 | URL
아 바람돌이 님, 이사벨 아옌데 정말 재미있어요. 재미있고 좋아요. 아옌데 소설을 읽는다면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람돌이 님도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잠자냥 2023-04-1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사벨 아옌데 스케일이 커요? 부장님처럼?
부장님도 스케일 커요. 특히 밥 먹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13 13:12   좋아요 2 | URL
이사벨 아옌데 큰 사람이다, 참 큰 사람이야... 하며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을 때 스케일은 제가 더 클 것 같긴 합니다. 후훗.
 
버거운 세상 속 부서진 나를 위한 책 - 우울한 나를 돌보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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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 데비 텅은 자신에게 찾아왔던 우울증과 불안, 자책, 그로 인해 괴로웠던 경험과 상담을 받으며 서서히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고, 세상에 자신의 경험을 알렸을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같은 사람이 또 있네요'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우울한 나를 돌보는 법'이란 부제가 붙었으니 아마도 우울한 사람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데비텅이 언제나 내세우는 MBTI 인 INFJ 인 사람들은 더 공감할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나는 아니었다.



그간 데비텅 읽고 좋았던 적은 없었지만, 이번 책은 그중 제일 별로였다. 내가 우울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런건지 읽는 내내 친구라면 관계 끊고 싶어지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뭐가 됐든 살을 붙이지 않고 뼈대만 말하자면, 그러니까 인정사정 없이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렇게 아픈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는 게 싫다.



자기가 가진 부정적 감정들 혹은 고통스러운 감정들, 그것이 크던 작던 표현하지 못하고 차곡차곡 감추고 쌓다가 우울증으로 터져나온 걸로 데비 텅은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데비 텅이 자기 자신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몫의 행동들을 해내지 못함으로써 자신을 혹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행동들이 분명 사소하게 나타나는데-그래서 내가 친구하기 싫은거임- 자기가 표현을 안한다고 혹은 감춘다고 생각하는 게 나로서는 영 수긍이 되질 않는 거다. 중간까지는 읽다가 그냥 팔아버릴까 생각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사랑이란 것에 대해 생각했다.


한 사람이 1인분의 몫을 살아가는게 제일 좋고, 그게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가끔 이렇게 우울증이든 뭐든 어떤 연유로 채 1인분을 못해낼 때, 0.7인분 정도의 몫만 해내고 있을 때, 그럴 때에 짜증내거나 돌아서는 게 아니라 부족한 0.3인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옆에서 머물고 들어주고 감싸 안아주는 것. 데비 텅이 서서히 세상 속에 다시 섞여들어가고 자기를 돌볼 수 있게 된 건, 너 상담 선생님 찾아가면 어때? 너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오늘은 기분이 어때? 라고 물어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은 거다. 한결같이 옆을 지켜주는 사람, 0.7인분이 되어도 떠나지 않는 사람.


데비 텅은 전작에서도 INFJ 인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건 자신의 애인이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세상에 어떤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가 연결해줘야만 세상과 이어지는 것 같은데, 나는 그 때에도 그 연결을 내가 해주고 싶진 않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이번 책에서 데비 텅 보면서 데비 텅 옆에 나는 못있겠다 싶은거다. 


역시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이군, 사랑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야,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자신도 없고 되고 싶지도 않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옆을 지켜주는 애인이 데비 텅 옆에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데비 텅이 보냈던 시간을 마찬가지로 보내는 사람들이라면, 성향이 데비 텅 같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맞춤한 연인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나 말고. 나는 그런 사람 아님. 



아무튼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저마다 다른 사람들과 친구하고 사랑도 하고 그래서 천만다행이다. 0.7인분 한다고 떠나버리는 나같이 싸가지 없는 사람만 있으면 세상 각박해서 어찌 사누.. 온정없는 월드가 되겠지. 데비 텅 같은 사람이 더 많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으로 감싸주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데비 텅의 작품이 한국에 번역도 되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겠지. 



조카가 데비 텅 좋아해서 신간 나왔다길래 주려고 산거였는데 나는 여태 읽은 데비 텅 중에 제일 별로였다. ㅎㅎ

그래도 조카는 내가 아니고 내가 조카도 아니고, 조카 엠비티아이 뭔지 모르겠지만(다른 사람꺼 들어도 까먹고 내꺼 외우는 것도 3년 걸림), 조카는 또 좋아할 수 있으니,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임을 존중하며 조카에게 역시 계획대로 주도록 하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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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06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위에서 하도 MBTI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종종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서 해봤는데 (결과 INT*) 해설을 보면 꼭 다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성격은 변하기 마련이니 재미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

다락방 2023-04-07 15:12   좋아요 2 | URL
저는 하긴 했지만 딱히 관심도 없었고 그리고 해봤자 ‘이걸로 나를 어떻게 알아, 나는 나다!!‘ 이런 마인드여 가지고 ㅋㅋㅋ 아무튼 데비 텅은 제 타입이 아닙니다. 흠흠.

책읽는나무 2023-04-07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우울할 땐 뇌과학>을 읽고 있는데요. 뭔가 죄다 내 얘기인 것 같아 급 우울하다가, 우울증 예방법? 치료법 같은 얘기들이 뒤에 나올 것 같아 귀 쫑긋입니다.
다락방 님은 긍정적인 뇌 회로가 발전되어 있는 사람이시군요? 뇌 회로쪽이 발달되어 있는 구조가 긍정적, 부정적으로 발달된 부분이 다르다는군요. 부정적인 편향이 심한 사람들이 당연히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크구요. 예방하는 방법은 낮에 햇볕 보고 밤에 잘 자야 한다던데 다락방 님은 매일 예방하고 계시기에 우울증을 앓지 않으시는 건가?싶습니다ㅋㅋㅋ
그런 영향을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우울하려다가도 우울증이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3-04-10 09:37   좋아요 1 | URL
저는 부정적인 사람들하고 얘기하면 피로해집니다.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기보다 안될 가능성을 품고 얘기하는 건 정말 기빨리고요, 그렇게 안된다는 생각만 하는데 될게 뭐람 싶어서요. 말씀하신 대로 긍정적인 뇌 회로와 부정적이 뇌 회로가 있는거라면 저는 긍정적인 쪽만 발달한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낮에 부지런히 햇빛도 보고 밤에도 잘 자네요.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지는... ㅋㅋㅋㅋㅋ

책나무님 해 좋을 때 부지런히 걸읍시다. 걷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