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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페이퍼 인센스, 비에 젖은 고목 (공감29 댓글26 먼댓글0) 2025-04-17

내가 전에 다니던 요가센터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향이 났다.

그 향이 너무 좋고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라 요가를 시작도 하기전부터 너무 좋았고, 아 여기가 나에게 좋은문이라는 거구나, 라는 생각도 언제나 했다. 한 번은 날 맞아주는 향이 너무 좋아 도대체 이것의 정체가 뭐냐 물으니 인센스 스틱이라 했다. 오, 너무 좋아 나도 집에 해둬야지, 하고 인센스 스틱을 검색해서 원하는 향으로 몇개를 샀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요가센터같은 그런 향이 나지 않았다. 공간의 너비 차이일까. 공간의 환경 차이일까. 요가센터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게다가 같이 사는 식구들은 향을 피우는 걸 싫어했다. 특히나 교회를 다니시는 엄마는 이게 영 찝찝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가족들이 없을 때에만 태우곤 했는데 여튼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대로 나지 않아서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 버렸다. 이 향은 요가센터에서 최고구나.. 그즈음 검색해보니 인센스 스틱을 태우는 것이 몸에 안좋다고도 하더라. 정말 그런건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 하여튼 나는 향에 늘 관심이 많아서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걸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이렇게 자연스런 향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번은 빌딩 1층에서 정말 좋은 향기, 자연의 향이 났는데 이게 도대체 뭘까, 하다가 1층의 사무실이 디퓨저를 두었다는 걸 알게됐다. 보통 디퓨저의 향은 인위적이라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게 너무 좋은거다. 마침 그 향에 나처럼 매혹된 다른 직원이 그걸 물어봐 사진을 찍었고, 그렇게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비싼 브랜드의 디퓨저라는 걸 알게 됐다. 아무리 비싸도 이 향을 나도 집에 두고 싶은데, 그런데 집에서 디퓨저는 놓기가 좀 저어됐다. 일단 꽂아두면 냄새 안나게 하기 위해 그 스틱을 빼는 것 밖에는 없는데..다른 방법 없을까? 백화점의 그 매장에 찾아가 물어보니 나에게 더 좋은 선택은 그 향의 디퓨저가 아니라 캔들이었다. 오, 캔들 누가 사나 했는데 나네... 나는 큰 돈을 주고 캔들을 샀다. 역시나 집에서 가끔 불을 붙여보았는데 내가 감탄했던 그 향이 나질 않네. 무엇보다 초에 불 붙이면 엄마가 불안해한다 ㅋㅋㅋ 제대로 꺼라, 껐나 잘 확인해라. 




내가 산 캔들은 이건데 내가 산 향은 뭔지 기억이가 안나네..




그러다가 왁스형 방향제도 사기도 했다. 백화점 갔다가 향에 끌려서..




향기에 좀 돈지랄 하는편..



자, 그런데!! 


책을 사야했다.

[모비딕]을 다 읽고나면 그 다음 읽을 책은 e 가 고를 차례였는데, 아니 글쎄 e 가 [율리시스]를 선택한거다. 오, 신이시여! 나는 율리시스 벽돌책으로 샀다가 안읽고 팔아버린 경험이 있다. 안팔았어도 그걸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는 없단 말야? e 는 문학동네 율리시스를 샀다고 하길래, 자, 분권으로 나온게 뭐가 있나 검색했는데, 마땅히 다른 살만한 게 없고 문학동네가 제일 나은 선택인 것 같더라.















그래서 으음, 이거 사야겠구나, 하고 스윽 스윽 내려가다가 이 두 권이 셋트로 묶인 것도 보게 됐단 말야?














한 권씩 사나 셋트로 사나 가격은 똑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런 걸 보게 됩니다.




저기 위에, 문동 세계문학전집 2권 이상 사면 세상에, 페이퍼 인센스를 준대!! 우엇? 뭐라고? 나는 후다닥 페이퍼 인센스를 살펴본다.



총 두종류인데 하나는 비에 젖은 고목이래. 사이프러스, 시더우드, 샌달우드, 머스크.


자, 다른 하나는?



솔잎들의 밤산책이래. 레몬, 파인니들, 샌달우드, 바닐라.


나는 거침없이 고목으로 골랐다. 나는 플로럴하거나 과일향보다는 우디향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저 왁스형 방향제도 시더를 샀단 말이지. 고민없이 소세키로 골라서 받았다. 꺅 >.<



으응? 틴케이스? 




아 이 종이 한 장이라니.. 페이퍼 인센스.. 맞긴한데.. 초큼 아쉽네? 그리고 이걸 틴케이스에 넣은건 좀 과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면 이 종이에 불을 붙여서 타지 않는 받침 위에 두라는게 아닌가. 아, 그 용도로 쓰면 되는거구나. 



이걸 받은 어제는 바로 해보고 싶어도 라이터가 없어 불을 붙일 수 없었고, 마침 오늘은 보쓰도 안계신 날에다가 다른 직원하고 나만 사무실에 있는 날이라 나는 아침부터 라이터를 챙겨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다른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괜찮다면 태워봐도 될까? 물었더니, 이 친구도 이렇게 향내는 걸 좋아하면서 기쁘게 함께 옆에 서서 내가 하는걸 즐겨주었다. 


짜잔-




오오 서서히 연기가 올라오면서 향이 돌기 시작한다. 한 칸만 태우고 끈 다음에 집에 가서 가끔 한 칸씩만 태워야지, 했는데, 아아, 이거 너무 헤프네요..




결국 사무실에서 다 태워버렸다.. 흐미... 아쉬워라. 너무 헤프네요. 나는 더 사고 싶은데 틴케이스만 쌓이겠네 ㅠㅠ


향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향이었다. 그렇지만 너무 헤펐어. 더 사고 싶은데 또 금세 쓰고 틴케이스만 남겠지... 그래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살만한 거 뭐있나 살펴봐야겠다. 두 권이상 사야 저거 한 장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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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5-04-1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한 장이라니.... 저 제품으로 검색해보시면 안 나올까요? ;ㅁ;

다락방 2025-04-17 10:00   좋아요 1 | URL
제품을 따로 살거라면 인센스 페이퍼 보다는 인센스 콘을 살까 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이거 받은 순간부터 그냥 인센스 콘 살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04-17 10:02   좋아요 0 | URL
같은 향이 있으면 좋겠네요 ^^

다락방 2025-04-17 11:40   좋아요 0 | URL
포레스트 향이 있어서 찜했는데 이걸 사면 집에서 과연.. 이라고 생각하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ㅎㅎ

blanca 2025-04-1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비딕> 다음에 <율리시스>라니....허걱입니다. 저도 종이 인센스 예전에 산 거 있는데 태우는 건지도 몰랐네요. ㅋㅋ 뜯어서 책갈피로 가끔 쓰고 있었거든요.

다락방 2025-04-17 11:41   좋아요 0 | URL
아직 모비딕의 1권 절반정도 밖에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함정입니다. 율리시스.. 두께가 만만찮은데 말예요. 그리고 듣자하니 율리시스.. 재미는 없는 것 같던데요 ㅠㅠ 과연 ㅠㅠ

종이 인센스 저는 태우고 싶어 태웠지만 굳이 태워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은은하게 향이 난다면 책갈피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5-04-1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저렇게 딸랑 한 장 담겼어요? 하얗게 태워버린 다락방....ㅋㅋㅋㅋㅋ
저 어제 문학동네 세계문학에서 두 권 샀는데 전 저거 아웃오브안중이었는데 말입니다...?
두 권 더 산다고요???

저는 어제 뒤라스 <동네 공원>, 존 밴빌 <오래된 빛> 샀어요.
<오래된 빛>은 재미날 거 같고... 뒤라스는 뒤라스라서...

아무튼 이 시리즈에서 오늘 거트루드 스타인 신간 <앨리스 B. 토클러스의 자서전>이 추가되었으니 한 번 훑어보셈...

다락방 2025-04-17 11:42   좋아요 0 | URL
진짜 너무하지 않아요? 한 장 딸랑 들었다니. 틴케이스 비용이 더 들겠어요 참나원 ㅋㅋ 딸랑 한 장 더 받고 틴케이스 두 개되는데..과연 책을 또 사는건 현명한 소비인가....그런데 내가 언제 현명한 소비를 한 적이 있던가, 그냥 샀지.. 나와 내가 싸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된 빛.. 제가 사지 않았나요?
이렇게 쓴 다음에 찾아보니 저 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따위.. 틀려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5-04-1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한장 든 종이..라니! 기왕 틴케이스에 넣어주는 것 여러 장 넣어도 좋겠구만요^^
저도 집에서 뭘 태우는 것을 못합니다. 옆지기가 향 자체에 민감해하는 편이라서. 향수도 인위적인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캔들 가격 어마어마하네요ㅎㅎㅎ 오래 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특정 시간 동안 분위기를 refresh할 수 있다면 저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5-04-17 11:44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러니까 말입니다. 틴케이스 무색하게 한 장이 뭡니까, 한 장이. 문학동네 각성하라!! ㅋㅋㅋㅋㅋㅋㅋ
캔들은 그런데 불을 피우는 것이다보니 좀 위험하긴해서 저는 다음에 또 향제품을 산다면 디퓨저로 할까.. 싶고요. 그런데 제발 그만사자,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제가 페이퍼에 사진 올린 왁스형 방향제가 향에서도 그렇고 지속력도 그렇고 좋더라고요. 비싸서 그렇지.. ㅠㅠ 저거 사놓고나서 대체 나는 이 돈 주고 이런 걸 왜 사는가... 했습니다만, 백화점 갔다가 좋은향 나면 몸이 이미 그 앞에 서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쉽게 설득당하는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5-04-1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캔들은 정말 비싸네요. 200g인데...
저도 종이 인센스 태우는 건 처음 알았어요 ㅎ
그 향이 어떨까, 무척 궁금하네요. 낙엽 태우는 냄새만 떠오르니!(이제 어떤 불씨도 위험한 세상)

다락방 2025-04-17 11:45   좋아요 0 | URL
저 브랜드 캔들 비싸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백화점 가면 저 브랜드 외에 다른 브랜드들도 속속 들어오더라고요. 저 가격대로... 향에 진심인 사람들이 저 말고도 아주 많은가봅니다.
나무 태우는 향과 분위기가 비슷한데요, 저는 좋았어요. 그런데 인센스 태울 때는 반드시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태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좋아서 이렇게 가끔 해보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이제 태우는 건 그만할까 싶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해서요.

북깨비 2025-04-1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책은 어떠셨는지ㅋㅋㅋㅋ 율리시스 후기 보러왔다가 인센스 영업당하고 갑니닼🤣🤣🤣

다락방 2025-04-17 11:46   좋아요 1 | URL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명 의미가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4-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단, <모비딕> 다음에 <율리시스>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진짜 이 독서모임 너무 빡쎄다~
이러고 있었는데, 페이퍼에서 충격 받았어요. 저는 그냥 그 종이를 펼쳐 놓는 것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장은 좀 그래요. 저도 같이 외칩니다. 문학동네 각성하라!!!

잠자냥 2025-04-17 15:06   좋아요 0 | URL
다락방 점점 독서에 흥미 잃어......
˝너무나 야한 로맨스가 읽고 싶다!˝ 절규

단발머리 2025-04-17 15:16   좋아요 0 | URL
알리 헤이즐우드 책 추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정확한 도서명은 비댓으로 🤣

다락방 2025-04-17 15:3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비딕 다음에 율리시스 인건 맞지만 아직 모비딕중이라는 슬픈 사실. 이거 어렵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진도 안나가네요. 다락방, 덕분에 다른 독서도 못하고 있어.. ㅋㅋ 나에게 야한 소설을 달라!!

2025-04-18 0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18 07:59   좋아요 0 | URL
아?!?! 한 칸씩 떼어서 사용하는 거였군요? 절취선이 그 용도였군요? 저는 절취선 보고 지가 알아서 한 칸 타면 끝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흐음.. 했거든요. 아.. 그렇게 한 칸 떼는 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올려놓으니 잘못된 걸 바로잡을 수 있네요.
그리고 방금 전에 페이퍼인센스 검색해서 주문했어요. 나무향이라는데 과연.. 태우지는 않고 저도 그냥 책상이나 이런데 둘 생각입니다. 기본향은 동양의 절 향이라는데 그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깊고묵직한 나무향.. 이 더 끌려서. 한 번 사용해보겠습니다. 아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4-1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향 이런 거 좋아해서 눈 돌아가는데 아…틴케이스에 딸려온 한 장의 페이퍼 인센스는 아까워서 못쓰지 싶네요.
알라딘 책 굿즈는 죄다 아까워서 못쓸만큼 감질맛 나는 양인 듯 합니다.
그래도 사진 보면서 나무 향일까? 절에서 날 법한 그런 향일까? 대리상상 할 수 있어 좋네요. 저는 그런 향 넘 좋아하거든요.
암튼 페이퍼 인센스는 얇은 한 장이라 아쉬운 맘을 두꺼운 율리시스로 채울 수 있어 좋군요.ㅋㅋㅋㅋ
e 씨와 독서모임 꾸준히 이어간다면 조만간 다락방 님의 독서 내공이…👍

다락방 2025-04-18 12:03   좋아요 1 | URL
저도 향 냄새 참 좋아해요, 책나무 님. 마음의 안정을 향에서 얻는 편입니다. 후훗.
그나저나 제가 아직 모비딕을 읽지 못해서 큰일이네요. 모비딕도 읽어야하고 여성주의 책도 읽어야하고.. 읽을게 산더미인데 읽지는 못하고 책을 계속 사고, 또 사고...

향을 좋아하시는 책나무 님께 향을 선물드리고 싶어요!

2025-04-18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18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5-04-21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보내주신 엽서 잘 받았습니다!!
저도 답 엽서를 보내려 했는데 다락방님 주소가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편지가 배달되는지 알려주는 이메일에 엽서가 온다는 소식은 없었거든요.
강아지 산책 시키면서 메일 박스 열었는데 다락방님께서 보내주신 엽서가! 생각지도 않았다가 받으니 더 기뻤어요. 메일 박스에는 매번 돈 내라는 청구서 아니면 광고 메일 뿐인데 이렇게 한국에서 그것도 손글씨로, 사진도 직접 찍으신 엽서를 받으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다락방 2025-04-21 11:40   좋아요 1 | URL
이히히 그 먼 곳에도 작은 기쁨을 전달할 수 있다니 너무나 좋네요. 제 엽서받고 행복하셨다니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었습니다. 역시 엽서는 낭만이에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