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레와 2007-01-02  

_ 2007년
전요, 다락방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여요. 우리 처음 만나기 전에 가졌던 설레임, 그 설레임이 가끔 생각난답니다. 2007년,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이라도 기억되는 나날이 계속된다면, 내 머리속이 과부하가 일어날 지언정, 다락방님과의 기분좋은 인연은 잊지 못할 꺼예요! 아.. 얼마나 멋찐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의 2007년은..^^ 기분좋은 다락방님과의 인연에 감사 드립니다.!
 
 
다락방 2007-01-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감사하고 있어요.
2006년 12월 31일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샹그리라가 점점 더 좋아지는구나, 하고.

:)
 


2007-01-02  

우리 말이죠
언니를 안지 10년이 되었어요. 언니와 저. 어느새. 굳이 해마다 세고있지 않았지만 새해가 되면 언니에게 새해 인사하면서 손꼽게 되요. 우리의 인연이 어느새 10년이구나. 제가 18살때 저에게 밝게 웃으며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따스함 아직도 기억합니다. 저 아직도 언니가 제 머리 쓰다듬어주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참 따뜻해요. 그때보다 달라진게 있다면 언니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진다는거. 저희언니처럼 따뜻하고 푸근하고.^^ 10년, 20년에도 우리, 저와 함께하실꺼죠? 올해에도 언니와 저의 얘기, 함께 나눠요. 보고싶어요 언니~
 
 
다락방 2007-01-02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십년이란 말야? 대단하군. 그래 20년 후에도 늘 이렇게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다음주쯤에 저녁 먹자. 연락할게요 :)
 


비로그인 2007-01-01  

새해 인사.
새해 인사입니다. 다락방 님의 지붕 아래서 새해 인사를 하니, 터지는 폭죽이 보여서 보신각의 종소리까지 함께 들릴 듯한 기분이에요. 타종을 할 땐 무얼 하고 계셨을까요? 무엇보다, 7이라는 숫자를 달아주는 이 한 해에는 다락방 님께도, 제게도, 얼마나 멋진 일들이 생길까요? 저는 아주 낙천적인 인간은 아니지만 지금 잠깐동안이라면, 이 낙관론이 지속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올 한해에도 다락방님의 리뷰와 댓글들을 계속 접하고 싶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 글들, 참 좋거든요.^^
 
 
다락방 2007-01-0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살다보니 쥬드님의 새해인사로 방명록을 채우게 되는 근사한 일, 도 일어나는군요. 새해에 님의 글을 보니 뭐랄까, 바쁜 일정 속에도 씨익- 미소짓게 되는것이 참 쓸만한 기분이예요. 헤헷 :)

쥬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7년의 큰 일도-그것은 경사이지요- 행복하게 잘 치루어내시길 바라요.
늘 쥬드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는 저란 인간도 잊지 마시구요 :)
 


써니 2007-01-01  

이유경~~~
왠지 들어와 보구 싶어서 들어 왔는데.. 여기는 아무나 글을 남기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막~~ 드는구나~~ 다들 너무도 박식하셔서 말이지... ㅋㅋㅋ 그리구 금붕어 2마리 책 나두 주문해야겠다....
 
 
다락방 2007-01-0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여긴 또 언제 들어와봤대? 응. 금붕어 두마리는 후회하지 않을거야. 해피 뉴 이어 :)
 


Joule 2006-12-07  

언젠가
다락방님이 로맨틱하고 아름다우며 영혼을 울리는 시를 추천해달라고 했던 게 떠오르네요. 오늘 화장실에 가면서 최승자의 <즐거운 일기>를 빼들었다가 아래 시를 읽고 이 시가 어쩌면 다락방님이 찾던 바로 그 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보세요. * 내게 새를 가르쳐 주시겠어요? 그러면 내 심장 속 새집의 열쇠를 빌려드릴께요. 내 몸을 맑은 시냇물 줄기로 휘감아 주시겠어요? 그러면 난 당신 몸 속을 작은 조약돌로 굴러다닐께요. 내 텃밭에 푸른 씨앗이 되어 주시겠어요? 그러면 난 당신 창가로 기어올라 빨간 깨꽃으로 까꿍! 피어날께요. 엄하지만 다정한 내 아빠가 되어 주시겠어요? 그러면 난 너그럽고 순한 당신의 엄마가 되드릴께요. 오늘 밤 내게 단 한 번의 깊은 입맞춤을 주시겠어요? 그러면 내일 아침에 예쁜 아이를 낳아드릴께요. 그리고 어느 저녁 늦은 햇빛에 실려 내가 이 세상을 떠나갈 때에, 저무는 산 그림자보다 기인 눈빛으로 잠시만 나를 바래다 주시겠어요? 그러면 난 뭇별들 사이에 그윽한 눈동자로 누워 밤마다 당신을 지켜봐드릴께요.
 
 
다락방 2006-12-0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건 정말이지. 너무나 너무나 맘에 쏙 드는 시예요.
지난번 쥴님이 말씀하셨던 시인들중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시집을 사볼까 하여 서점에 갔었어요. 그런데 브라우닝의 시집은 없고 브라우닝의 시가 실린 시집은 있더군요. 아쉬워하며 그 시집을 사가지고 왔더랍니다.

올려주신 시는, 정말 너무나 예뻐요. 참말로 좋은걸요.

기다리세요, 쥴님.
제가 답 시가지고 찾아뵐게요. 이미 쥴님께 드리고 싶은 소중한 시가 생각났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