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루카 루카

루카 루카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구드룬 멥스 지음, 미하엘 쇼버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9월

나는 여전히 잘 기억하는데 너는 참 빨리도 잊는구나.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슬픔.

[100자평] 사랑은 혈투

사랑은 혈투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8월

같이 웃었는데
왜 따로 울게 될까?

이토록 뜨거웠는데
왜 서늘해지는걸까?

[100자평] 매듭과 십자가

매듭과 십자가 ㅣ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많은 시리즈라고 해서 어이쿠야, 또 시리즈 모으면 골치아픈데, 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고민없이 이 시리즈는 모으지 않기로 했다. 별 점 반 개도 줄 수 있게 해줘, 별 3.5야.

[100자평] 한국이 싫어서

한국이 싫어서 ㅣ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어릴적엔 분명 ｀우리 나라｀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요즘 나는 ｀이 나라｀ 라는 표현을 쓴다. 저절로 그렇게 되어버렸다. 국민을 죽이는 이 나라, 한국이 나도 싫다. 엉망이다, 이 나라는. 나도 한국이 싫으니, 주인공처럼 호주로 이민을 가야할까?

한국이 싫어.
한국이 싫다.

[100자평] 모든 빛깔들의 밤

모든 빛깔들의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자기가 지은 죄에 갇혀 슬픈 사람들, 자기가 짓지 않은 죄에 갇혀 아픈 사람들. 이들이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이들과 같은 세상에서 숨쉬며 벌받고 있다. 그 세상은 무섭고 가혹하고 혹독하다. 좋았던 순간은 찰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