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으로 페이퍼를 쓰려고 놋북을 켰다. 사실 평일에 집에 들어와서는 컴터를 잘 켜질 않는데, 출처가 기억 안나지만, 어딘가에서 이런 글을 봤었다. '아이를 기분이 나쁜 채로 재우지 말아라' 는.
몸 컨디션도 엉망이고 감정적으로도 매우 지친 상태라 일찍 자려고 했는데 똭- 저 말이 생각나는 거다. 아이만 그런건 아니겠지, 어른도 마찬가지겠지. 그래, 지친 채로 잠들지 말자, 기분 좋게 잠들자.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하다가 페이퍼가 쓰고 싶어진거다. 마침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댓글도 스맛폰으로 본 터다. 그 얘기로 시작해서 페이퍼를 쓰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테지, 하고 놋북을 켠 건데, 시간이 벌써 21:53 인거다.
아...이대로 페이퍼를 쓰면 열한시 되는 건 순식간이겠구나. 할 말이 아주 많으니까. 핸드폰 케이스, 심규선, 잉여로움 등등 할 말이 많았는데... 그래서,
페이퍼를 내일 아침에 쓰기로 미루고 놋북을 끄고 자기로 마음 먹었다.
역시 페이퍼는 여유로운 휴식시간에 짬을 내어 쓰는 게 아니라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쓰는 것.
근무시간에 쓰는 페이퍼가 진짜.
그럼 이만. 모두들 굿 나잇-
내일은 내일의 족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