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익스큐즈미, 하며. 이 열차 타면 '길동' 에 가느냐고 내게 물었다.


5호선은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방화행>이 있고,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마천행>과 <상일동행>이 있다. '강동역'에서 갈라지며 하나는 마천을 향해, 하나는 상일동을 향해 가는 것. 





그 외국인이 물어온 '길동'에 가기 위해서는(우리집도 길동역이다) '상일동행'을 타야하고, 지금 들어올 열차는 '마천행' 이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맞다, 여기에서 타면 길동에 간다. 다만 이번에 들어올 열차는 마천행이니 안되고 그 다음에 들어올 상일동행 열차를 타야한다.'



그런데 도무지 이 말이 문장이 되어 생각나질 않았고, 결국 나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다만, 이렇게 말했다.



"예스. 디스 트레인 노. 넥스트 트레인 오케이."



외국인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내게 다시 물었다. '너도 길동에 가니?' 나는 답했다.



"노"



하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틀 통틀어 십년간 영어를 배워왔지만 대체 왜 내 영어실력은 이따구인가...왜 제대로된 문장 하나를 만들어내질 못하는가. 영어 공부좀 다시 해야하나. 나는 언제나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동경해왔고, 외국어 잘하는게 진리이며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왜 내 외국어 실력은 이따위이며 결국 동경만 하다 마는가. 작년 연말에 사주본 게 틈틈이 자꾸 생각나는데, 그 때 그 분은 묻지도 않았는데 내게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이다. '락방씨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큰 동경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외국어를 못하네요. 끈기가 없어서.'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눈물이 앞을 가린다. 다시 영어공부를 좀 해볼까, 아니 독일어 공부 해보고 싶은데..아니 영어도 못하는데 무슨 독일어야, 아니 꼭 영어를 잘해야 독일어하나? 그런 고정관념을 버려! 이래가지고 오스트리아에 가면 물이나 제대로 사마실 수 있겠어? 영어를 이렇게 못해서야, 아니 영어는 포기하고 독일어를 시작해보자니까, 라는 생각들로 머릿속 복잡한 채 양재역에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다가, 문득 이런 깨달음이 왔다.




그런데, 그 외국인이 내 말 알아먹었잖아? 




그렇다. 그는 내 말 알아먹었고 그래서 내가 타는 마천행 열차에 타지 않았다. 지금 가진 실력만으로 충분히 가야할 곳을 찾아가도록 도울수 있는데,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공부해야 하나? 대체적으로 대한민국에 머무르는데, 대한민국에서 살기에는 이정도 영어실력이면 문제 없잖아? 지하철 뭐 타는지 알려줄 수 있으면 뭐 충분하지 않나? 외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도, 뭐 잠깐이고, 그 때도 지하철 역은 어디에 있냐, 이것이 물이냐 정도만 물을 수 있으면, 뭐 되지 않나? 



스트레스 받지말고 걍 공부 포기하자, 내게는 공부를 포기하는 쪽이 더 잘맞다.




이런 결론을 내린 오늘, 떨리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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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4-02-0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o you know "hong GIL-DONG"? 이 질문 아니었을까요???

(뭐 파란눈에 늘씬하고 대머리이며 슈트가 제법 잘어울리면서 영국식 영어를 하는 외국인이 물어봤다면...
당연히 떨리는 아침이겠죠..)

다락방 2014-02-05 09:3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다면 저도 맞다고 마침 길동에 가는 길이었다며 그를 따라갔을지도 모를일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14-02-05 09:42   좋아요 0 | URL
아 좋다 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14-02-05 09:46   좋아요 0 | URL
따라가기만 했을라고요....

그 남자를 집으로 끌고 들어가며...한마디 하셨겠죠..~~

"마더 파더~~!!! 아임~~~ 메리드~!!!!"

다락방 2014-02-05 16:14   좋아요 0 | URL
노노노노 메피스토님 저에 대해 잘 모르시네요. 저는 집으로 데리고 가 아임 메리드 하기 전에 그를 데리고 일단 가까운 호텔로...............=3=3=3=3=3=3=3=3=3=3=3=3

중요한 건 함께 사는게 아니니깐요. 킁. (그럼 뭐?!!)

세실 2014-02-0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우셔라~~ 어쩜 다락방님은 나랑 비슷한 면이 있다니깐^^
저도 외국 다녀오면 '영어 꼭 배워야지' 하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쓸 일도 없고, 사는데 불편함도 없어서 그냥 잊어버려요. 그리고 또 외국가면 고민스럽고..... 도서관엔 외국인 안오네요. 다행......

다락방 2014-02-05 16:15   좋아요 0 | URL
저런 기본적인 문장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다니...참 스스로 한심해지더라고요. 부끄럽고.
그렇지만 한국어를 모르기는 그 외국인도 마찬가지인데, 대체 우리나라 교육은 왜 저로하여금 영어 못하는 걸 부끄럽게 느끼도록 만든걸까요? 흥! 영어 몰라도 사는데 그다지 지장 없으니 전 공부를 포기....하렵니다. Orz

다크아이즈 2014-02-0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 폭풍 공감이요.
저 몇 년 째 영어 회화 배웠는데(이제 안 배워요. 안 늘어서ㅠ) 저 따구(죄송해요. 다락방님~~)로 해요.
근데 소통 안 될 것 같지만 급하면 영어 못해도 소통이 되더라구요. 쪽 팔려서 그렇지...
근데도 아직 영어 배우고 싶단 욕심은 있어요. 요즘도 아침에 텔레비전 틀면 수능 영어 나오면 저절로 보게 되어요.
문법이든 어휘든, 이게 무슨 소용이간디요?

퇴근하실 땐 학씰한 영어 구사하셔서 오리지널 토종의 위엄을 보여주시어요^^*

다락방 2014-02-05 16: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 따위로 영어 해도 소통이 됩니다. 뭐, 깊은 감정을 나누는 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처음 본 외국인과 깊은 감정을 나눌 일은 별로 없고, 뭔가 뻑가게 생겨 깊은 감정을 나누고 싶어지는 외국인을 만나게 된다면 그 때 한번 미친듯이 배워봐도 될테고....

그렇지만 영어는 확실히 인생의 숙제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ㅠㅠ

아무개 2014-02-0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겠지만 제 직업상 영어가 무지 중요한데...
중요하지만 안해도 버틸수 있으니 안하게 되네요.

오늘 아침에도 영어책을 꺼내려다 걍 덮고 딴 책 읽고 있네요.
하아...한심해...

다락방 2014-02-05 16:18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은 결코 한심하다고 느낄만한 영어실력은 아닐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약간 엄살...이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싶어 미치고팔짝뛰겠습니다 ㅠㅠ

감은빛 2014-02-0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뜻이 통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외국어 공부라는 게 뭐 별건가요?
자꾸 이런 상황을 겪어가면서 저절로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는 것이
외국어를 잘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저도 외국어를 지지리도 못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말하는 거랍니다. -_-;;

다락방 2014-02-05 16:18   좋아요 0 | URL
자꾸 이런 상황도 좀 안겪는게 좋지 않을까요? 겪으니까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0-

뭐,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되어지는 때가 오겠지요. 그 때 하면 되겠지요. 그 때가 안오면...그냥 계속 이대로 살면 될테고요. ( ")

달사르 2014-02-0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도 다락방 님은 외국인이 영어로 물어본 거를 알아들었다는 말이잖아요. 와. 대단.
난 그 정도도 안되요.ㅠ.ㅠ

그나저나 답변은 제 생각과 꼭같네요. ^^
아, 영어 참 쉽지 말입니다. ( '')

다락방 2014-02-07 11:21   좋아요 0 | URL
그 외국인도 쉽게 질문한 것 같아요. 키워드만 골라서요. 길동 이라고만 말해도 알아먹잖아요. 아, 너 길동에 가길 원하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그 뒤에 뭐라뭐라 또 묻는데 그건 못알아먹어가지고 그냥 했던 말 또했어요. 디스 트레인 노 넥스트 트레인 오케이. -.-

무스탕 2014-02-0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10년전에요, 외국애들(몽골애들, 인도네시아애들) 이랑 1년을 공부할때 대화의 50% 정도를 영어로 했는데요,
제가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영어가 되는 사랍입니까? 우리말도 어버버하는 사람이..
근데요, 이게 또 되더라 이겁니다.
영어, 결코 까다롭거나 무섭지 않더라구요. (푸하핫~~~)

다락방님은 오늘 아주 퍼팩트하게 고급 영어로 친절한 안내를 해 주신거에요. ㅎㅎㅎ

다락방 2014-02-07 11:22   좋아요 0 | URL
우리가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는 건 아니지만, 문법 따위 내다버렸지만, 그래도 중요한 단어들을 알고 있으니 기본적인 대화는...되는 것 같습니다.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정도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외국어를 잘하면 더 좋겠지만, 못해도 그것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요. ㅎㅎ

고급영어라뇨, 무스탕님. 아무리 그래도그렇지, 고급영어..는 좀 심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립간 2014-02-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회학자나 철학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의 의미는 의사 소통 언어로서의 본질적 의미 이외에 서열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영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의사 소통의 언어로서 생활영어는 다락방님께서 하신 (이따구 또는 저따위) 정도의 영어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다른 상황 예를 들어 미국에 이론물리학을 배우러 유학을 간 상황이라면 의사 소통을 위해 생활영어로써의 완전한 문장이 아니라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는 영어가 필요합니다. (지식을 갖고 있은 갑이 지식이 없는 을을 배려해 주지 않으니까요.)

영어공부 포기자의 한탄입니다.

다락방 2014-02-07 11:23   좋아요 0 | URL
미국에 이론물리학을 배우러 유학을 간 상황이라면 행간의 의미와 전치사, 관사의 모든 의미까지 낱낱이 알아야 하겠지요. 이렇게 써놓고나니 제가 미국에 이론물리학을 배우러 간 상황이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핫

그나저나 마립간님이 영어공부 포기자라니, 믿기지 않는데요! 엄청 잘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겸손한 거 아니십니까, 혹시?

2014-02-06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0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08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10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02-0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그의 질문을 알아들었고,
다락방님의 대답은 적절하고, 정확했습니다.

근데, 좀 슬퍼요.
저, 영어 공부 다시 한 번 해볼까요?

다락방 2014-02-07 11:27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이라면 다시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알았던 걸 잊어버린 사람하고 아예 모르는 사람하고는 공부하고 나타나는 효과 자체가 다를테니까요. 단발머리님은 휙- 실력이 향상될듯요!

건조기후 2014-02-0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연말에 성시경 콘서트보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갔는데요, 마천행을 타야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친구랑 얘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상일동행을 탔고 심지어 종점까지 갔답니다. ㅡㅡ 공연시간은 다가오고 완전 똥줄타서 미친듯이 역을 나가 택시 타고 날랐더랬죠 ㅜ 결국 10분 늦었지만 다행히 공연도 좀 늦게 시작해서 무사히 잘 보고 왔는데, 정말 중간에 찢어지는 5호선도 밉고 멍청해빠진 저 자신은 더 미웠던 ㅜㅜ

저 예전에 헬스장에서 있었던 일 생각나네요. 샤워실 보일러가 고장난 적이 있었는데, 외국인이 무슨 일이 생겼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머리는 막 복잡해지는데 입이 그냥 막 내뱉았어요. 핫 워러 노 ㅋㅋㅋㅋㅋ

에혀 ;; 우리 정말 영어공부 합시다 다락방님 ㅜㅜ

다락방 2014-02-07 11:29   좋아요 0 | URL
저는 술마시고 간혹 마천행타고 둔촌역에서 내려 어머나 여긴 어디야, 이러면서 택시 타고 집에 간 적이 몇 번 있습니다. -0- 저희집은 상일동행 타고 길동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ㅠㅠㅠㅠㅠ 술이 웬수...킁킁. 공연이 늦게 시작해 무사히 콘서트를 보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아니 대체 왜 콘서트들은 다들 그렇게 늦게 시작한답니까? 시작한다고 하는 시간에 딱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콘서트든 영화든 말입니다. 흥!

건조기후님의 헬쓰장 사연을 보노라니, 저였어도 똑같이 답했을 것 같네요. 핫 워터 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공부하기 싫어욧!-0-

치니 2014-02-0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거슨 어쩌면 국제 연애의 서설인가! 아무튼 수많은 이들 중 다락방 님을 콕 찍어 골라 질문을 했고 너도 길동에 가냐고 물었으니 ..... 오. 분명 관심이 있었던 듯!

다락방 2014-02-07 11:30   좋아요 0 | URL
뒷모습 보고 다가온건데...엉덩이가 커서 그랬을까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제가 사귀고 싶어하는 외모의 외국인이 아니었습니다!!! 브래드 피트 정도의 외모는 되어줘야....쿨럭 ( ")

2014-02-07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07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2-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폭풍 공감!!
오래전 아이들 중학교 원어민 교사 홈스테이 할 때, 교통카드를 사면 뭐가 좋으냐고 묻는데~ 교통비 50원 할인에 1회 무료 환승할 수 있다는 걸 설명할 수 없어서 난감했던 기억!!!ㅠ
그런데, 애들은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하려니가 입이 안 떨어지는데,
무식하고 용감한 제3인종 아줌마인 나는 어법에 맞는 문장구사를 포기하고 단어만 들이대도 뜻은 통하더라고요.ㅋㅋ
아주아주 오랜만에 다락방님 서재에 댓글 남기네요. 책도 잘 읽었어요~ ^^

다락방 2014-02-10 17:27   좋아요 0 | URL
오, 책 읽으셨군요. 부족한 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

이게 영어가 그렇더라고요. 완벽한 문장,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려고 하면 입이 안떨어지는거에요. 그러면 결국 한마디도 못하게 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걍 아는 단어 쏟아내봐야 뭔가 의사소통이 되는것 같아요. 그렇게 의사소통했으니 다행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흑, 좀 더 잘하고 싶어요. 공부는 안하면서 잘하고 싶은 이 욕심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