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인 '마릴렌 파투-마티스'의 《파묻힌 여성》을 월요일부터였나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안나간다. 나름 집중하려고 출근시간에 코스모스 빼고 들고온 책인데, 집중이 너무 안돼. 그런데 그건 재미 없기 때문이다. ㅠㅠ 


<3장 선사시대의 여성의 재발견>을 이제 읽고 있는데, 그전까지 여성혐오의 역사를 줄줄이 나열한다. 모든 종교에서 여성을 어떻게 혐오했는지 그 후에 세상은 여성을 어떻게 차별했는지 계속 애기하는데, 이미 다른 책들을 읽어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여자들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나 차별에 대해 읽고 또 읽고 또 읽는 일이 너무 싫다. 너무 지겨워. 이제 그만해, 나도 알아, 안다고!!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 ㅠㅠ 아직까지 밑줄 그은 문장도 하나 없다. 휴-


오늘까지 꼬박 나흘째 책을 들고 출근했는데 여태 130쪽 정도 읽었네. 너무 재미없네요. ㅠㅠ 3장부터는 본격 여성의 재발견 들어가주나요. 지금까지는 너무 재미없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기 싫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예의상 간식하고 깔맞춤 사진은 찍어주자.




파묻힌 여성과 하트파이, 크로플 그리고 커피. 

사실 책 읽을 때 먹는 간식은 아니고, 간식은 따로 먹고 책도 따로 읽는다. 보통 읽으면서 간식 잘 못먹는 편. 일단 다 먹고 치운 후에 읽는 편이긴 하다. 뭐 먹으면서 영화 보거나 뭐 먹으면서 책 읽는 건 못하고, 일단 다 먹고 치우고 하는 편.



오늘 출근해서 여태까지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다. 멘탈도 나갈 뻔했어. 그렇지만 이제 반나절만 견디면 되겠다고 참는 중이다. 그래봤자 네 시에 회의 있지만 ㅠㅠ 싫어 ㅠㅠ

아 멘탈 잘 잡아야지. 안되겠다. 오늘은 집에 가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술도 좀 마셔야겠어.

치킨은 얼마전에 먹었고..피자 먹을까. 뭐 먹지, 술안주로?




아무튼, 파묻힌 여성 읽는 여러분, 모두 화이팅!!! ㅠㅠ (일단 나 먼저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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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재미없는 책 읽는거 너무 고역....ㅠㅠ!!! 음 저는 먼 옛날 얘기는 재미가 없어서... (그래서 역사를 별로 안 좋아함ㅠ) <가부장제의 창조> 읽을 때 좀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7 14:14   좋아요 2 | URL
저도 옛날 얘기 별로 안좋아하고 역사도 안좋아하고 그래서 역사 과목을 정말 못했어요. ㅋㅋ 저도 가부장제의 창조도 별로 재미 없었고 ㅋㅋ 그런데 지금 이 파묻힌 여성은 역대급이네요. 너무 혐오의 역사 줄줄 나열해주니 지쳐버렸어요.. 히융 ㅜㅜ

단발머리 2023-11-18 20:57   좋아요 1 | URL
저의 짧은 페미니즘 읽기 이력에서 베스트 파이브 안에 <가부장제의 창조>가 들어갑니다. 거다 러너를 제가 넘나 존경하고요. 그의 다른 책 <역사 속의 페미니스트>도 읽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매순간 느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9 15:4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 님의 이 댓글을 읽고 저는 페미니즘 읽기 이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넣고싶은게 무엇인가 생각해봤는데요, 일단

1. 페이드 포
2. 여성 괴물
3. 여자는 인질이다
4. 포르노랜드

이고요, 한 권은 좀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단발머리 님, 우리 정말 너무나 다르지요? 후훗.

단발머리 2023-11-19 15:46   좋아요 0 | URL
저는….

1. 가부장제의 창조
2. 제2의 성
3. 성 정치학
4. 성의 변증법
5. 여성과 광기
5-1. 여성성의 신화

<여자는 인질이다>가 10위권 이내로 등재되어 있음을 알려드리며 ㅋㅋㅋㅋㅋㅋ우리는 진짜 많이 달라요… 그죠?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7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없다고요? 어쩐지 손이 안 가더라니;;;;
다 알아서 재미없는 부분은 걍 휙휙 넘겨요;; (난 그러는 편)

오늘 안주는.... 아니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 술먹으면서 북플로 실시간 대화 한 게 벌써 일주일 전?!!!

다락방 2023-11-17 14:15   좋아요 0 | URL
이제 읽어야할 3장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어휴 이거 왜이렇게 재미없죠. 다같이 읽자고 한 책이니 다른 사람들이 안읽어도 저는 읽어야죠!! 어휴 진짜 미치겠네요. 아직도 많이 남았어요. 꽥 ㅠㅠ

청아 2023-11-1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아..다락방님 너무
귀여우신것 같아요ㅋㅋㅋ(싫어하시려나..)
저 중단했다가 다시 읽고 있어요!
괜찮은 구간도 있어요. (저는 4장 중)아무래도 다락방님 덕분에 수준높은 책들을
여러권 읽다보니 기준이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주에 막창이나 곱창은 어떠세요?ㅋㅋㅋㅋ >.<

다락방 2023-11-17 14:29   좋아요 1 | URL
미미 님, 4장 중이시군요. 너무 재미없어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데 너무 재미 없어서 진도가 안나가네요. 아놔.
뭔가 새로운 걸 주는 책일거라 기대했는데 2장까지는 새로운 게 아니라 지겨운 반복이었어요, 저에게는 ㅠㅠ 아 너무 지치는 책읽기 입니다. 저도 얼른 괜찮은 구간으로 들어서서 쭉쭉 진도를 뽑기를 바랍니다.

점심을 너무 배터지게 먹어서 지금 간절한 안주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아마도 퇴근 무렵이면 뭔가 뽝- 하고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나저나 미미 님, 왜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 ㅜㅜ

은오 2023-11-17 14:30   좋아요 2 | URL
전 맨날 귀여우시다고 했는데....
아마....
좋아하실걸요?...🤔

잠자냥 2023-11-17 14:38   좋아요 2 | URL
나는 맨날 댓글로 깐죽대면서 귀여워하잖아요.
다락방 그 인간 은근 좋아하는 눈치...ㅋㅋㅋㅋ
내 깐죽 댓글 며칠만 안 달려도 찾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7 14:4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이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3-11-17 14:49   좋아요 2 | URL
은오님과 자냥님 프사 ㅋㅋㅋㅋㅋ두 분 커플티가 아니라
커플프사 맞추신겁니까?
집사2님에게 알려야할듯한 느낌적 느낌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7 14:52   좋아요 2 | URL
미미 님 안 계시던 사이에 저 아이가 곰이 되었고...
제 등에 업히더니 안 내려와요....

다락방 2023-11-17 15:02   좋아요 4 | URL
잠자냥 님과 은오 님은 프사로 연애중이십니다...

꼬마요정 2023-11-17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만 재밌게 읽은 거였군요 ㅋㅋㅋ 선사학이 저하고 맞는 걸까요? 저는 우와 세상엔 개가 짖는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다양해!! 이럼서 읽었는데… ㅎㅎ 그리고 여자라고 생각한 뼈가 남자였고, 여자라고 생각한 뼈가 남자였고 이런 것들이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알아내는 걸까요. 뼈를 부수지 않고 알아내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설명해줘도 못 알아먹지만요. 전 장 마르칼의 책으로 아더 왕 이야기를 접해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달랐는데 여기서 다뤄줘서 좋았어요 ㅎㅎㅎ

근데 각주가 많아서 금방 다 읽으실 거예요 화이팅!!!

다락방 2023-11-17 14:47   좋아요 2 | URL
제가 읽은 부분이 아직 본격 재미있는 부분 전인가 봅니다. 개가 짖는 소리만 나와서 그러는 것 같아요. 여자라고 생각한 뼈가 남자였고.. 이런 부분들까지는 아직 못읽어서 재미없는가 봐요. 사실 그런거 나와도 제가 재미있어할 줄은 잘 모르겠지만.. ㅠㅠ 아무튼 태초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여성을 혐오해왔는가만 줄기차게 나오니까 아주 그냥 힘드네요 ㅠㅠ

얼른 다 읽고 다른 책 읽고 싶습니다!!

건수하 2023-11-17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문하고 조금만 읽었지만 흥미로워 보이던데 (그래놓고 왜 안 읽고 있을까요) 다락방님 고생이시네요!

전 가부장제의 창조도 (초반만) 재미있게 봤어요. 취향 문제인 가 봐요 ^^

다락방 2023-11-17 15:58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수하 님. 위에 꼬마요정 님도 이 책 재미있게 읽으셨대요! 저랑은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저의 취향이 아닌 걸로.. 물론 아직 절반도 안읽었으니 남은 부분 엄청 흥미진진하게 읽을지도 몰라요! 자, 수하 님, 화이팅 입니다. 빠샤!!

단발머리 2023-11-17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미있게 읽고 있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랬던 현실이 재미진다는 게 아니라 (모두 아실 분들에게 설명 중임) 우리의 현실이 그렇게 어처구니 없었다는게 웃겨서요.
잘 읽고 있어요. 곧 글 올라옵니다. 근데 주말에는 바쁘네요? ㅎㅎ

다락방 2023-11-19 15:38   좋아요 1 | URL
저도 재미있게 읽고 싶습니다!! ㅠㅠ
다른 분들 글을 보니 3장부터는 나아진다고 하던데, 저도 3장부터는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요? (주말이 지나도록 펼쳐보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 그런데 저 너무 다른 책 읽고 싶네요. 잠깐 다른 책에게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님이 올려주실 글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요. 얼른 써주실거죠? 바쁘시니 밤늦게 올라오려나요? ㅜㅜ

햇살과함께 2023-11-1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일째인데 170페이지 읽고 있어요... 주석 빼고 300페이지라 가뿐하다 생각했는데...
저 크로플 책 사이즈네요! ㅋㅋ

다락방 2023-11-19 15:38   좋아요 1 | URL
저 주말에도 하나도 안읽었는데 지금 너무 다른 책 읽고 싶어서 잠깐 다른책하고 놀다 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11-19 20:37   좋아요 0 | URL
저두요 ㅋㅋㅋㅋ

syo 2023-11-1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운데 있는 저거, 달고 크고 맛있어 보이는 저건 대체 뭐죠?! 코알라처럼 양손에 쥐고 먹으면 끝내줄 것 같은데!

다락방 2023-11-19 15:39   좋아요 0 | URL
저것은 크로플이라는 것으로써, 크로아상 반죽을 누룽지처럼 눌러 만든 것입니다. 상상하실 수 있는 것처럼, 맛있습니다! 나중에 만나게 될 때 사가지고 나갈게요. 무릇 세상엔 먹어보지 못한 것이 없어야 하거늘!! 내가 사주도록 하겠다!!

책읽는나무 2023-11-19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없다고 하셨지만 책과 간식 배경은 넘 멋져.....책을 돋보이게 합니다.ㅋㅋㅋ
가을에 어울릴 것 같은 책이에요. 책 표지 색상만요.^^
전 2장이 좀 지겨워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ㅜ
그래도 나름 흥미롭습니다.^^

다락방 2023-11-19 15:40   좋아요 1 | URL
2장이 지겨운 건 저 뿐만이 아니군요! 다른 분들도 2장 지겹다고 하셔서 오 그렇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얼른 읽어버리고 싶은데 너무 재미없어서 진도가 안나가고 자꾸 다른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인간이란 왜 이러는걸까요? 하하하하하
아무튼 책나무 님, 그리고 저까지 모두 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