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자유죽음에 대한 리뷰 이벤트 당첨자 발표가 났다.

나는 언제나 리뷰대회에 1등을 목표로 참가하지만 그러나 언제나 기본도 안돼.. 한 번 만원 된 적 있었는데 이게 뭣이여.. 싶었다. 물론 만원도 없는것보다 있는게 낫지만, 책값이 만원이 넘었다. 물론 내가 돈 벌려고 책 사 읽는 건 아니지만, 책 사 읽으면서 돈 벌면 좋잖아.. 여하튼 1등이 아닐 뿐더러 2등도 아니고, 만원도 안돼서 나는,


이제 여러분께 작별을 고한다.

안녕,

굿바이,

사요나라..


절에 들어갈까, 수녀가 될까. 

나는 리뷰계의 열등생, 리뷰계의 낙오자.

내가 그렇게 못씁니까?

이런 내게 친구들이 저마다 위로해준다. 너는 의식의 흐름 기법 1등이야, 너는 내 마음속의 1등이야!

친구들아, 하나도 위로가 안되는구나.

나를 위로할 수 있는 건 오십만원 뿐이야..

돈으로 위로해주겠니?



생일선물로 받은 상품권 진작에 다 썼고(20만원 넘었는데..) 

그래도 오십만원 받을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씩씩하게 장바구니에 책 수십권 넣어놨는데...


이벤트 당첨자 발표 게시판에 보니까 무슨 세계문학 이벤트 1천원 있던데, 그건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천원도 나 없던데? 난... 뭐에 있어? 



후훗.

즐거웠어요 여러분.

알라딘아 그동안 고마워.

글들아, 내게 와 고생이 많았다. 

잘가, 오십만원. 그 사람에게 가서 행복하게 해주렴. 넌 내 짝이 아닌가봐.




아 이 우울과 절망은 이렇게 페이퍼로 승화시키고

점심은 1인 2메뉴 해야겠다.

언제나처럼...

어제도 혼자 먹고 18,500원 나왔는데..

오십만원도 못받으면서 점심값 저렇게 나가도 될일이여?

괜찮아

내가 나한테 돈을 주자.

그러면 돼.

내가 나한테 돈을 주면 그 돈을 또 내가 벌고

그것이 인생...

디스 이즈 더 시티 라이프...

어차피 인생 혼자지.

난 혼자가 잘 어울려.



이상 캐나다였습니다..


댓글(38) 먼댓글(1)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글 써서 쌀을 샀다.
    from 지상의 다락방 2022-09-01 15:25 
    참치회가 먹고 싶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꼭 더 그렇다. 내 생일은 여름인데, 어느 해 생일에 참치회를 먹으러 갔더니 날이 더워 그런지 회가 금세 흐물흐물해졌다. 그날 이후로 여름에는 웬만하면 참치회를 먹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을 무렵, 추석쯤이면 참치회에 대한 갈망이 잔뜩 커져있다. 어쩌면 아마도, 10년 전 가을, 추석을 하루 앞둔 날, 그 사람과 나는 참치회를 먹으러 갔는데.... 그날이 아마도 시작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공쟝쟝 2022-09-01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페이퍼로 이달의 당선작 삼만원 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 치열한 자기직면이 드러난 글쓰기…

다락방 2022-09-01 13:49   좋아요 4 | URL
오십만원 당선됐으면 이달의 당선작 3만원까지 해가지고 53만원이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쟝쟝 2022-09-01 13:5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심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만원 벌자 ㅋㅋ 일하자 ㅋㅋㅋ (일하러갑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2-09-01 13:56   좋아요 4 | URL
제 욕심은 대체적으로 똥꾸멍까지 차는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1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좋네요 ㅎㅎㅎ 참, 책 링크 걸어야지요. 일단 우리의 원흉 자유죽음이랑 ㅋㅋㅋㅋㅋㅋ 또 뭐 넣을까요? 🤔

공쟝쟝 2022-09-01 13:0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베스트 셀러로 합시다 ㅋㅋㅋ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ㅋㅋㅋㅋ 같은 거?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1 13:23   좋아요 1 | URL
요즘 최고 베셀로 넣어요. 뭐로 넣지? 헤결 넣을까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1 13:25   좋아요 3 | URL
(알라딘과) 헤어질 결심 ㅋㅋㅋㅋㅋㅋ 마침내…

단발머리 2022-09-01 13:26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아냐아냐아냐! 그게 아니고 ㅋㅋㅋㅋㅋ 최고의 화제작을 넣어야 되서 그런거지요 ㅋㅋㅋㅋ 헤어지면 안 돼요! 다락방님 못 보내!!!!!!!!!!!!!!!!!!!!!

건수하 2022-09-01 13:32   좋아요 1 | URL
알라딘이 깜짝 놀라며 당선작으로 뽑아주기를 노리는? ㅋㅋㅋ

다락방 2022-09-01 13:51   좋아요 1 | URL
책 링크 걸려다가 부러 안걸었어요 ㅋㅋㅋ 심사위원이 보게 되면 어처구니없어할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얜 뭐여... 리뷰를 그렇게 써놓고 왜이려.. 이럴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1 13:57   좋아요 0 | URL
내 마음 속 1등이라고요!! 걸어 걸어 페이퍼에 걸어!!!!! 심사위원이시여, 이 치열한 자기 직면과 고매하고 우아한 질문 생에의 치열한 욕망 ㅋㅋㅋ 뜨거운 너무 뜨거운 생존욕망의 글이 어찌하여 탈락 탈락이란 말입니까!! 이시대의 참 트루 실존에 관한 리얼함이 샘솟은 뜨거운 철학적 사유… (그만할게요…ㅋㅋㅋ) 암튼 저는 다락방님 글 읽으면서 되게 많은 생각을 하고 질문과 대화의 소재가 생겨나요. 잘 살고 싶어지고. 독자에게 물음표를 주는 좋은 글이었어요. 애정합니다!

다락방 2022-09-01 14:10   좋아요 2 | URL
님의 애정 너무나 감사하지만 저는 오십만원을 향한 애정에 질척입니다.....

단발머리 2022-09-01 14:16   좋아요 2 | URL
저 역시 다락방님의 리뷰야말로 ˝이 시대의 참 트루 실존에 관한 리얼함이 샘솟은 뜨거운 철학적 사유˝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게다가 다락방님처럼 삶의 활력과 생동감을 온 몸으로 느끼는 사람의 글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글고 전 다락방님 리뷰도 참 좋았지만 페이퍼가 더 좋았거든요. 그 점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페이퍼 대회를 개최하라! 개최하라! 개최하라!!

다락방 2022-09-01 14:20   좋아요 2 | URL
제가 이래가지고 위대한 소설가가 되어 타임지 표지모델 되기... 어디 가능하겠습니까? 휴...

공쟝쟝 2022-09-01 14:28   좋아요 1 | URL
부장님은 역시 돈을 너무 좋아해 ㅋㅋㅋㅋ 제 애정을 오십만원에 파실 분 ㅋㅋㅋㅋㅋ 에잇ㅋㅋㅋㅋ 타임지 표지 모델 흥!

blanca 2022-09-01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그렇게 리뷰를 못 씁니까?는 서래의 목소리 버전으로 들리네요. 이달의 당선작 석권하시는 걸로 하세요. 1인 2메뉴만 저만 하는 건줄 ㅋㅋㅋ 점심 맛나게 드시고 아름다운 하늘이 다락방님의 위로가 되기를...

다락방 2022-09-01 13:53   좋아요 2 | URL
서래 버전으로 하는 말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점심에 쫄면하고 참치김밥 먹었거든요. 근데 쫄면이 너무 맛이 없는거에요. 아아 이렇게 쫄면이 맛없을일인가.. 그러나 삶을 사랑하고 생을 사랑하는 저는 다 먹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쫄면 너무 맛없었어요. 흑흑 ㅠㅠ

잠자냥 2022-09-01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못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했잖아요. 부장님 개그는 브라만급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 올림

다락방 2022-09-01 14:08   좋아요 3 | URL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돌아서는 오십만원의 뒷모습은 별로 아름답진 않네요 ㅠㅠ

질척이지 말아야지요, 오십만원에.
오십만원아, 잠자냥 님이 그렇게 좋았니? 도저히 나는 안되겠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2-09-01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는구나 마침내.

다락방 2022-09-01 14:09   좋아요 2 | URL
오십만원과 이별한 저는 웁니다. 이별은 언제나 참 슬프네요. 이 나이가 되어도 이별은 적응이 안돼...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2-09-01 14:15   좋아요 2 | URL
내 글을 빼주고 싶네요. 건전지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01 14:1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잠자냥님 : 우리 사이를...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다락방 2022-09-01 14:19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잠자냥님이 글을 빼주신다고 해서 제가 1등 되는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2등이었어도 잠자냥 님 글이 없어서 1등으로 올라가는 건 영 거시기하지만, 저는 탈락이랍니다?

탈.
락.

탈 to the 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리질러!!

I say 탈
You say 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1 14:20   좋아요 3 | URL
진짜 잠자냥 ㅠㅠㅠ 아 진짜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질 결심 각본집 다시 정독하고 영화도 다시 봐야겠어 ㅋㅋㅋ 사실 (맘아파서) 못보겠는데 ㅋㅋㅋ 암튼 좀 진정되면 보겠어요 ㅋㅋ
단발머리/// 언제 또 댓글 단고여 ㅋㅋㅋㅋㅋㅋㅋ 아쒸 헤결🥹🥹🥹

단발머리 2022-09-01 14:24   좋아요 2 | URL
나 헤결 3번 봤다고 ㅋㅋㅋㅋ 내가 말했던가요. 대본집 안 샀는데 잠자냥님 유머 땜에 집에 한 권 들일까… 매일 생각 중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1 14:27   좋아요 3 | URL
다락장// 부장님 저좀 그만 웃겨요 탈락랩 머선일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북플에서 또 못나가고 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2-09-01 15:12   좋아요 2 | URL
쟝쟝, 아직 나가지마 돌아와~ 내꺼까진 읽고 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9-02 07:36   좋아요 0 | URL
컴백

잠자냥 2022-09-01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나 더 발표된 리뷰 대회 이벤트 건은 간식 받으시는 거 같아요!

다락방 2022-09-01 15:32   좋아요 1 | URL
간식 따위... 원한 적 없습니다. 저는 적립금, 적립금, 현금, 현금!!!!!!!!!!!!!!!! 으르렁-
아니, 간식 같은거 안먹어도 된다구요 ㅠㅠ 한 끼에 두 메뉴 먹는 사람이 간식을 뭘 그렇게 먹는다고...(먹음) 적립금을 달라!!! 힝 ㅠㅠ

책읽는나무 2022-09-0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말 없음)
이렇게 댓글 달면 더 속 쓰리시겠죠???ㅜㅜ
진짜 위로를 하면 또 50 만 원 생각나시겠죠??
혹시 50 만 원어치 책을 중고로 팔아 돈을 버신다면????? 아... 뭔말을 해도 안된다!!ㅋㅋㅋㅋ
저도 제 마음 속 1등은 다락방님!!
(이상하네요? 분명 좋은 리뷰였는데?
3등안엔 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잠자냥님은 대천재셔서...어쩐다??
할 수 없어요...자! 내년을 바라보고 다시 리뷰 대회 준비합시다!! 아자 아자~~^^;;

다락방 2022-09-02 09:26   좋아요 1 | URL
어제 화이트와인에 초밥과 새우튀김 먹으면서 모든걸 잊었습니다. 탈락한 나여, 와인을 마셔라! ㅋㅋㅋㅋㅋ
다시 준비하면 뭘하나요.. 해봤자 어차피 안될텐데... 그렇지만...... 그래도........ 아 모르겠다. 차차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2 09:58   좋아요 0 | URL
10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언젠가는!!!!!!^^;;;
60세 전엔 꼭 받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ㅋㅋㅋ
잠자냥님은 이제 많이 받으셔서 아마도 1등 확률이 낮아지셨을 수도??? 이 기회를 틈타 끊임없이 도전합시다.
기회는 타이밍입니다ㅋㅋㅋ
근데 선의의 경쟁!!!!
넘 보기 좋군요.
근데 자꾸 어제 잠자냥님 배꼽잡는 너구리 이모티콘이 떠올라 웃음이ㅋㅋㅋ.....톰과 제리같은 두 분 넘 귀엽군요. 실력으로 아웅다웅~ㅋㅋㅋㅋ

그레이스 2022-09-0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이 뒤끝 넘 사랑스러운건 왜일까요?^^

다락방 2022-09-02 09:26   좋아요 1 | URL
저는 어제의 제가 아닙니다. 다시 태어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9-03 14:12   좋아요 1 | URL
이작가님은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시는거 같아요 ^^
제가 마음으로 1등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