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프랑스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파리에 잠시 들렀다. 나 프랑스에 사는 친구 있는 사람. 아니 인생 이렇게 멋질 일인가. '프랑스에 친구 만나러 잠깐 들렀어!' ㅋㅋㅋㅋㅋ 알라디너인 프랑스 거주자 친구 만나서 친구의 환대를 받고(준비해온 와인과 안주들!!) 친구가 안내하는 대로 파리를 걸으며서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루브르 박물관에 압도당하고(들어가진 않음)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도 들어가보고(우린 여기가 목표였다) 세느강변도 걸었다. 파리의 뜨거운 태양 아래 엄청나게 걷는 와중에 만난 iCi 서점










어제는 혼자 암스테르담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서점을 만났다. The American Book Center







로맨스에 진심인 암스테르담.. 이 칸이 전부 다 로맨스 소설!!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날 하루 빼고는 매일 이만보 이상을 걸었고, 어제는 삼만보 이상을 혼자 걸었다. 어제 오전 숙소에서 쉬었던 친구는 지금 동네 산책하러 나가있고 나는 몸을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어...


그리고 어제 저녁 식사.

왜요, 내가 암스테르담에서 삼겹살 먹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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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05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 피곤하다 하면서도 즐거움의 기가 무진장 뻗쳐나오는 글입니다. 다락방님의 그 친구는 혹시 난티나무님???
제가 아는 유일한 프랑스 사는 분. ㅎㅎ
암스테르담의 서점에서는 애트우드의 시녀들 표지가 눈에 딱 들어오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그리운 삼겹살에 소주는 뭐 어쩔 수 없지요.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남은 여행도 즐겁게 하셔요. 계속 부러워 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난티나무 2022-08-06 01:25   좋아요 2 | URL
저 부르셨어요? ㅎㅎㅎ

다락방 2022-08-10 08:05   좋아요 2 | URL
애트우드의 시녀들은 어느 서점을 가나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쓴 책도 아닌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3년전 뉴욕에서도 서점 가니까 애트우드 시녀들이 쫙 있었거든요. 애트우드의 시녀들 만세!! ㅋㅋㅋㅋㅋ

세상에, 암스테르담에서 먹는 삼겹살은 왜이렇게 맛있나요? 고추와 마늘까지 제대로 갖추고 정말 행복해하며 먹었습니다. 삼겹살 먹으러 암스테르담 갈거예요. 암스테르담은 삼겹살 맛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네, 파리에서 난티나무 님을 만났습니다. 아 멋짐 터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8-05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넘나 좋네요. 프랑스에 사는 친구라니 근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먼 곳에서 날아온 친구들이라 그 분은 또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는 애트우드랑 아니 에르노 ㅋㅋㅋㅋㅋㅋ 글고 제가 요즘 좋아하는 콜린 후버 책이ㅋㅋㅋㅋ 마지막 책사진 확대해서 구경하고 그랬어요.
놀라운 거는 암스테르담에서 삼겹살 파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젤 신기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난티나무 2022-08-06 01:25   좋아요 1 | URL
진짜 그 프랑스 친구는 얼마나 좋았을까요?!?!?!?! ㅎㅎㅎ

다락방 2022-08-10 08:07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콜린 후버가 대세는 대세인가 봐요. 다른 나라의 서점에서 아는 작가의 책을 찾는 건 너무 기쁘더라고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에서도 그리고 암스테르담의 서점에서도 샐리 루니 책도 계속 눈에 띄더라고요. 저 영어를 잘하고 싶어져요. 영어 잘 읽고 싶어져요. 그래서 외국 갈 때마다 영어 책 쓸어오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올 때 한 권 사왔어요. 콜린 후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멋짐 터지지 않나요? 저 파리에 친구 만나러 다녀왔단 말입니다. 멋져... 프랑스에 친구 있는 사람. ㅋ ㅑ -

독서괭 2022-08-05 1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암스테르담에서 삼겹살 ㅋㅋㅋㅋㅋ 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다부장님!! 서점 방문 사진도 빼놓지 않는 성실한 알라디너!! 로맨스 소설이 저렇게 많이 진열되어 있다니 재밌네요. 한권 사오시나요?^^

다락방 2022-08-10 08:09   좋아요 2 | URL
저 콜린 후버의 로맨스 소설 한 권 사왔습니다. 읽는 건 나중문제네요. 왜냐면 지금 읽고 있는 콜린 후버의 원서도 중도 멈춤 상태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책 보면 사고 싶어지는게 또 우리 알라디너 들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거 아세요? 외국에서 먹는 소주가 진짜 맛있고요,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8-05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로~!! 맛납니다 ㅋ 역시 로멘스에 진심인 글로벌 이작가님~!!

다락방 2022-08-10 08:09   좋아요 0 | URL
진로는 해외에서 먹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제 불편한 속을 싸악- 낫게 해주는 마법의 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2-08-05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느무느무느무 부럽다. 이 세상에서 지금 다락방님이 제일 부럽다....

다락방 2022-08-10 08:09   좋아요 0 | URL
지금의 저는 부럽지 않으실거예요.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거리를 앞에 두고 있답니다.
돈벌자 ㅠㅠ 그래야 또 여행간다 ㅠㅠ

난티나무 2022-08-06 0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삼겹살에 소주!!!!! 반찬들이 맛있어보여요.^^
암스테르담 서점 큰 곳이네요. 로맨스소설은 어디나 인기인가 봐요.ㅋㅋㅋ
삼만보!!!!!!@@

책읽는나무 2022-08-06 09:23   좋아요 2 | URL
우와...난티님!!!!
오늘 프랑스 친구 그 주인공이시라니!!!@.@
처음엔 다락방님의 프랑스에 사는 친구 만나러~~란 문구에 와~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난티님이라 더 놀랍습니다.
이로써 난티님 프랑스에 사시는 게 입증되었어요ㅋㅋㅋ
파리를 구경시켜 주시는 난티님!
파리를 훌쩍 떠날 수 있는 자,
파리에서 친구를 환대해 줄 수 있는 자.....멋진 여성들이에요^^
프랑스도 많이 덥겠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요^^

난티나무 2022-08-07 21:54   좋아요 3 | URL
아니 왜 놀라셨…어요? ㅎㅎㅎ 저도 놀라워요. 서재 하길 잘 했죠? ^^
엄청 더워요. 한국도 그렇던데 나무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다락방 2022-08-10 08:12   좋아요 2 | URL
무생채도 맛있고 깍두기도 맛있고. 아니 소주에 무생채, 깍두기는 진짜 황홀함이에요. 흑흑 ㅠㅠ
암스테르담 서점은 겉에서는 커보이지 않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회전형 계단이 있고 자꾸 오르게 되어 있어서 책이 많더라고요. 후훗. 저는 그곳에서 콜린 후버 책을 한 권 샀습니다.

그러게요, 책나무 님.
알라딘을 하니까 제가 파리에 ‘잠깐 들러‘ 친구를 만나고 올 수도 있네요. ㅋ ㅑ - 너무 멋져서 할 말을 잃었어요.
무려 프랑스에 여행으로 간 게 아니라 잠깐 친구 만나러 간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멋짐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은 서재가 제게 준 선물입니다. 꺅 >.<

책읽는나무 2022-08-06 0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암스테르담에서 파리를 슬쩍 다녀오시다니...꼭 서울에서 나 잠깐 부산 가서, 부산 친구 만나고 왔어!! 그런 소리로 들립니다ㅋㅋㅋ
서점의 모습은 꼭 영화 속 장면 같습니다.
제 눈에도 애트우드 책 바로 보였어요ㅋㅋ
서점의 규모와 모습이 정말 다르군요.
저 많은 책들 특히 로맨스 칸쪽 몇 권이라도 더 읽어 보시려면 원서 읽기 박차를 가하셔야 겠어요ㅋㅋㅋ 저도 사진만 봐도 가슴이 막 벅차 오르는 것 같아요^^
암스테르담 삼겹살 집은 밑반찬이 많군요?
술도 진로 소주라니...ㅋㅋㅋ
잠자냥님 이 음식 사진 봤음 막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ㅋㅋㅋ

다락방 2022-08-10 08:38   좋아요 2 | URL
암스테르담 한식집은 그런데 가격이 정말 비쌌어요. 소주도 수입이라서 한 병에 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삼겹살도 1인분에 3만원 가까이 되고요. 그렇지만 그것은 정말 좋은 식사였고 우리의 몸과 영혼을 달래주었답니다. 아마 동행과 제가 제일 흥분하고 만족하며 행복했던 시간이 바로 그 삼겹살 먹던 시간이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흥분이 가게를 뚫을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암스테르담에 고작 사흘 정도 있었으면서 삼겹살에 감동하다니. 다른 사람들이 보면 3년 살다 한식 먹은줄 알듯요. ㅋㅋㅋㅋㅋㅋㅋ 요란떠는 한국 토박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깍두기, 무생채... 소울 푸드 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22-08-06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0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08-0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너무 멋져서 부러움 폭발입니다!!!

다락방 2022-08-10 08:41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지금은 다시 직장이고 저는 일하고 있습니다. 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