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타카' 는 마을에 쳐들어 온 재앙신 멧돼지를 죽이게 된다.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함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재앙신의 저주에 걸린다. 팔에 커다란 상처가 났고 그 상처가 커지며 결국은 죽게 될 것이라는 것. 마을의 무녀는 서쪽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것 같고 거기에 가서 사슴신을 만나면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르니 길을 떠나라 한다. 아시타카는 그렇게 길을 떠난다.


아시카타가 서쪽의 사슴신을 만나러 가면서 만나게 된 부족들은 철을 만들면서 숲과 반목하고 있었다. 숲을 파괴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맞서려는 숲의 짐승들의 중간에서 아시타카는 숲과 인간이 함께 살 수 없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지만 인간은 사슴신을 죽이려 하고 숲의 멧돼지들과 들개들은 그런 인간을 죽이려고 한다. 아시타카는 어릴 적에 들개에게 버려져 자신을 들개인 줄 알고 살아온 원령공주 '산'을 만나게 되는데, 산은 인간을 증오하여 아시타카 역시 죽이려 하였지만, 사슴신이 아시타카를 살려주는 걸 보고 자신 역시 아시타카를 살려주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사슴신의 잘린 목을 찾아주고 서로에게 정이 든다. 생명과 죽음의 신 사슴신은 아시타카의 저주를 풀어주고 죽어버렸던 자연도 다시 살아나면서 나는 산과 아시타카가 그렇다면 이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궁금했다. 이둘이 친해지고 그들 사이에 우정이든 그리고 사랑이든 싹텄다면, 그들은 당연하게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건 산이 있는 숲이어야 할까 아시타카가 있는 인간들의 마을이어야 할까? 



모든 일을 해결하고 이제 영화의 마지막, 산은 아시타카에게 말한다.


"난 너를 좋아하지만 인간을 용서할 순 없어."


아시타카는 그런 산에게 말한다. 나는 나의 마을에 돌아가서 살고 너는 너의 숲에서 살아. 내가 널 만나러 갈게.



나는 이 결말이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애니보다 먼저 봤던 <귀를 기울이면>보다 훨씬 좋았다. 귀를 기울이면에서도 주인공들은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할아버지와 우정을 나누는 걸 그려내다가 결국 중학생들이 '우리 크면 결혼하자'고 끝을 맺었더랬다. 숱한 영화에서 봤던 흔한 장면이고 아마 또래의 관객들도 그런 결말을 원했을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모노노케 히메> 에서는 여성들도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고 인간 부족을 이끄는 여성 우두머리가 나오며 남자들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는 대사가 나오더니, 급기야 결말에서는 너는 너 좋은대로 살고 나는 나 좋은대로 살고 그렇게 각자 살면서 보고플 때 만나자고 하는거다. 와. 아니, 하야오 할아버지, 어떻게 이렇게 세상을 보는 방식이 급격하게 진보하셨지요? 분명 <귀를 기울이면> 이 더 과거일 터. 이들 사이에 시간 차는 얼마나 날까? 찾아보았는데, 얼라리여~ 귀를 기울이면은 1995년 모노노케 히메 는 1997년, 고작 2년의 시간이 그들 사이에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내용의 세련됨에서 차이가 클까? 아무튼 결말이 진짜 짱 마음에 들었다. 너무 좋지 않나. 각자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다가 보고프면 만나는 삶. 너무 좋잖아? 어떻게 이걸 십대의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나. 너무 근사하다 진짜.


오류 정정: 

<귀를 기울이면>은 감독-콘도 요시후미, 원작-히라기 아오이

<모노노케 히메>는 감독-미야자키 하야오, 원작-미야자키 하야오


비밀댓글 님이 알려주셔서 정정합니다.

2년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게 아니라 아예 다른 감독들이었던 것임에...

잘못된 정보를 적어 죄송합니다 여러분...

꾸벅.



그러고보면 나는 내가 추구하는 바가 그래서인지 이런 결말을 좋아했다. 영화 <라라랜드> 에서도 그래서 그 연인은 행복하게 함께 살았습니다, 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길은 지금 니 옆에 있지 않고 저 멀리 있네, 라고 말하고 상대는 무조건 너 따라갈거야 너 아니면 나 죽어, 하는게 아니라, 그래 너의 살 길을 찾아 떠나렴, 하는 그 결말이 너무 좋았더랬다. 내가 그런걸 좋아하는 걸 평소에 너무 티내고 살았는지, 라라랜드를 보고 내 친구 한 명은 계속 내 생각이 난다고 말했더랬다.


<노멀 피플>이 좋았던 것도 그래서였다. 돌고 돌아 결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상대이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이렇게까지 좋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그것이 너가 하고 싶은거라면 다녀와'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 어쩌면 지금 보내면 다시 못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보내주는 게 너무 좋았던거다. 아, 진짜 이런 결말 아름답지 않나요. 물론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막 뜻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흠흠.


아름다운 결말의 영화였다. 넘나 내 타입..



얼마전에 <문명특급> 에 탕웨이와 박해일이 출연할 걸 보았다. 아직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기전인데, 호스트인 '재재'는 설문조사를 했다며,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들려주었다. 역순으로 불러주며 1위가 무얼지 맞혀보라는 거였는데, 탕웨이와 박해일은 곰곰 생각해보고 있었고, 나는 5위부터 2위까지 그게 안나오길래 단번에 1위를 알아맞힐 수 있었다.





그건 바로바로~~ '먹는게 꼴보기 싫을 때' 였다. 
아니, 이건 진짜 누구나 다 그런거 아닌가요?
나는 정말 이래서 헤어진 적이 있다. 헤어져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상대의 먹는 모습인 적이 있었다. 와 진짜 세상 꼴보기 싫은거다. 디테일하게 무엇이 싫었느냐하면 먹을거 보고 덤벼드는 식탐부터 쩝쩝대는 거 스파게티 면치기 하는거 밥 먹으면서 입벌리는거 등등인데, 그전에는 이런게 보이지 않다가 한 번 똭- 보이기 시작하고서부터 와 그 다음부터는 진짜 더 참을 수가 없는거다. 너무 꼴비기 싫어.. 이건 어떻게 안고 갈 수가 없는 문제였다. 안된다, 이건 안돼. 와 먹는 거 꼴보기 싫어지니까 말도 하기 싫어지고 같이 있는 시간을 견디는 게 너무 싫고, 내가 나를 아무리 달래려고 해도 달래지지가 않았던 그런... 휴...........

아무튼 그렇다.
조만간 헤어질 결심 보러 가야지, 생각만 하면서 너무 귀찮아서 안보고 있네 ㅎㅎ 탕웨이 넘나 좋아서 보고 싶은데. 탕웨이 텃밭 있다고 한다. 나는 얼마전에 방울토마토 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다는 거다. 


어제 모노노케 히메 다 보았다는 나의 톡에 조카는 얼른 전화를 걸어왔다. 영화에 대한 수다를 한껏 떨고 그리고 나에게 다음에는 뭘 보라고 또 막 일러주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니 글쎄 나의 조카가 제주도 한달 살기를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응 그래? 했더니,

"이모 그 때 나랑 같이 살래?"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또 좋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죽히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그래, 다 살자 다 살어. 제주도든 일본이든 그게 어디든 다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바쁘다. 여성주의 책도 읽어야 되고 영어 원서도 읽어야 되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도 읽어야 되는데 조카가 추천하는 애니까지 보려니 진짜 몸이 이천개라도 모자랄 판. 아아, 신이여, 저에게 48시간을 허락하소서....




아 사고싶은 책들을 쳐다보고만 있

는건 아니고... 여튼 또 사고 싶은 책들이 생겼다. 

그 몽테뉴 말입니다.. 지금 당장 읽을 것도 아닌데 왜 사고 싶지요?















이런 책들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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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7-06 15: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가끔 다락방님이나 독서괭님 잠자냥님, 화가님등등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쓰실까? 궁금할 때가 있거든요.
직장 다니시고, 책 읽고, 영화 보고...회사 다녀오면 지쳐 쓰러져 잠 자기 바쁠텐데...전 예전에 그랬었거든요ㅋㅋㅋ 회사, 잠, 회사, 잠ㅋㅋㅋ (사실 지금 전업주부여도 계속 잠과의 사투이긴 합니다만^^;;;;)
근데 다락방님은 조카가 권하는 애니까지 보고 감상도 주고 받으며 조카와 소통까지 하시는군요!!!...48시간도 모자라실 것 같아요^^ 모노노케 히메는 보지 못한 영화인데 한 번 봐야겠네요.

책은 많이 읽으니까, 많이 사고 싶고, 많이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다락방님의 구매 욕구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는 만큼 제목을 알게 되는 책들이 많아 지시는 거겠죠?ㅋㅋㅋ
저도 몽테뉴 책 어제 비타님 서재에서 실물 보고 나니 넘 사고 싶더라구요.
전 순전히 책이 이뻐서 사고 싶어진 케이스입니다만^^
모쪼록 더운데 건강 관리 잘 하시어 한 여름도 즐거운 독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잠자냥 2022-07-06 15:37   좋아요 5 | URL
제 하루는 거의 이렇습니다. ˝출근-회사-퇴근-밥&술-책˝ 이것의 무한 반복에 가끔 공연&&여행&영화 등등-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고, 유튜브와 티비를 보지 않아요...티비 없는 생활 15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일지도.

아, 그리고 저는 요리를 하지 않고 누군가를 돌보는 일도 하지 않으므로(냥이들은 인간 아가들처럼 돌봄에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아요). 시간이 좀 더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독서괭님, 다부장님이야말로 시간 요정! 괭님은 아이도 있고, 다부장님은 요리도 한다!

다락방 2022-07-06 15:52   좋아요 4 | URL
딱히 뭐 시간을 쪼개 쓴다기 보다는, 아침에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고요, 자기 전에도 책을 읽습니다. 그런데 자기 전에 읽으면 금세 졸려서 딱히 많이 읽지는 못해요.
저도 유튭이나 텔레비젼을 안봐요. 넷플로도 티비 드라마나 예능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티비까지 볼 시간을 낼 수가 없고 저는 티비 프로그램(재밌다는 드라마나 예능)에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넷플 영화를 보거나 안보는 유튭이지만 쟝님이 올렸다거나 문명특급에 탕웨이가 나온다거나 하면 그런걸 봅니다. 점심시간 쪼개서 며칠에 걸쳐 <모노노케 히메> 봤어요. ㅋㅋㅋㅋㅋ 점심을 다 먹고 나면 양재천을 조금 걷다 들어옵니다.

요리는 평일에는 거의 안해요. 평일에 할 경우에는 된장찌개 소스 물에 풀어 애호박과 버섯만 넣는다거나, 그러니까 시간 별로 안걸리는 걸 간혹 하고요, 시간 걸리는 건 주말에 엄마 아빠랑 같이 식사할 때 합니다. 그래봣자 고기 굽는게 대부분이지만 ㅋㅋㅋㅋㅋ

어제 책 읽고 자려는데 조카한테 전화와서 책을 못읽었어요. 잘 시간에 전화를 끊어버려가지고..
이래서 제가 연애를 하면 이중에 뭔가를 빼야 하잖아요? 저는 주로 통화를 출퇴근시간에 했는데, 그래서 연애할 적에 독서량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연애는 이제 안하는 걸로 ㅋㅋㅋㅋㅋ


맞아요, 책나무 님! 책을 읽으면 더 아는게 많아지니까 더 읽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막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런 독서가 되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기라도 하면 그 작가의 책 나올 때마다 사야 되고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저는 정말 40평 아파트를 사서 거실을 책으로 꾸며놓고 싶습니다. 흑흑.
그렇지만 몽테뉴는 알고 싶다기 보다 어쩐지 몽테뉴 있어.. 하면 뽀대가 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 님도 건광관리 잘하시고, 잠도 푹 주무시고,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올 여름은 특히 더 습한 것 같네요. 손수건 필수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7-06 16:02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은 여러 활동을 하시지만 저는 지극히 단순한 삶이에요. 집-회사만 왔다갔다하는걸요^^;
책은 사면 살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게 맞는 듯합니다. 참고 도서도 사게 되고 책 안에 소개된 책 사고 그러다보면ㅎㅎ
올 여름은 더워서 시원한 방 안에서 독서하는 게 젤 좋은 피서법인듯해요~^^*

책읽는나무 2022-07-06 17:35   좋아요 3 | URL
제가 지목을 해서 주르륵 댓글을??
감사하네요^^
읽다 보니 저의 비효율성 시간 관리를 깨달았습니다.
드라마를 많이 보네요.
두 어 달 사이 이사와서의 허전함을 넷플에서 드라마 몰아보기를 집중했었는데 챙겨 본 드라마가 무려 6 편이나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 즐겨보는 예능도 몇 개 있어 꼭 챙겨 보고 있구요ㅋㅋㅋ
요리야...내가 하기 싫을 땐 건너뛸 때도 있지만, 드라마는 한 번 빠지면 무한 다이빙!!!
이래놓구선 책 읽을 시간 없다고 말하는 제가 차암~~ㅋㅋㅋ
그리고 얼마 전 공쟝님 영상 보다가 유튭 잠깐 들어갔더니 탕웨이 문명특급 알고리즘 날아왔던데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 아까워서 안봤네요. 이럴 땐 시간 관리 하는 사람인 척!!!ㅋㅋㅋ
이제 저도 시간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해 보렵니다^^
더워서 아파트 독서실에 이틀 연달아 내려갔더니 책이 좀 읽히긴 합니다. 집에 있었음 계속 드라마 봤을텐데요^^
모두들 더워도 쿨하게~^^


다락방 2022-07-07 08:06   좋아요 4 | URL
책나무 님, 드라마를 재미있게 여기시니 드라마를 보시는 것이겠지요. 누구나 다 자기가 좋아하는 쪽에 시간을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책나무 님 인생에 드라마가 재미라면 드라마에 시간을 쏟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살아갑시다. 저는 사람들이 각자에 맞게 시간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내가 옳고자 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처럼 내가 즐거운 쪽으로 선택을 하는 거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고 글 쓰는 것은 놓지 않도록 합시다. 그러면 되지 않겠습니까? 뽜이팅!!

독서괭 2022-07-07 17:50   좋아요 2 | URL
앗 제 얘기가 있네요?ㅎㅎ 저도 요 며칠간 지쳐 쓰러져 자느라.. 책도 못 읽고.. 흑흑 ㅠㅠ
그래도 제가 이 독서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비법이 있습니다(급조)
1. 출퇴근 운전시간 오디오북을 활용한다.
2. 영상과 웹소설을 멀리한다(웹소설 끊은 후 독서량 급증..).
3. 집안에 먼지가 굴러다녀도 개의치 않고, 요리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미안 얘들아..).
제일 중요한 건 3번 같네요 ㅋㅋ 전업주부님들은 일단 무조건 집에서 나가셔야 합니다!

잠자냥 2022-07-06 15: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헤어질 결심 1위 먹는 거 꼴 보기 싫어 질 때 공감 갑니다.ㅋㅋㅋ 전 그런 이유로 헤어진 적은 없었지만 정말 먹는 모습 꼴 보기 싫으면 그럴 거 같아요. 아니 얼마 전에는 치킨집에 치맥하러갔는데 어떤 남자가 혼자 와서 치맥하면서 치킨을 먹는데 세상에나... 그렇게 쩝쩝 거리면서 먹는 사람 처음 봤어요(그러니까 너 혼자 먹지! 너 애인은 있니?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휴). 근데 또 다른 테이블에서도 남자 둘이 와서 먹는데 와, 이 사람들도 쩝쩝 소리가 장난 아닌 거에요. 생각해 보면 남자들 중에 쩝쩝대면서 먹는 사람들 유난히 많은 것 같아요(회사 생활 오래하면서 식사 때나 회식 때 봐도 주로 남자들이 쩝쩝댐... 이것도 약간 우리 사회가 남자다움에 관해 지나치게 관대한 면의 부작용이 아닌가 그날 잠깐 고찰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자들은 밥을 우걱우걱&쩝쩝거리면서 먹어도 오구오구 우리 아들 잘 먹는다. 우쭈쭈~ 이럼서 키워진 부작용 아닌가 싶은...)

그나저나 다부장님은 이런 페이퍼에서도 탕웨이와 자기를 동급으로 놓는 수법을 툭~ 던지네요? ㅋㅋㅋㅋㅋ(탕웨이=텃밭 있는 여자, 다부장=방토 키우는 여자 고로 다부장=탕웨이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자뻑도 고단수여야 가능한 거야....

<헤어질 결심> 저는 오늘 봅니다. 그럼 이만.

다락방 2022-07-06 15:46   좋아요 6 | URL
맞아요! 저도 그걸 느껴요, 잠자냥 님. 왜 쩝쩝 거리면서 먹는 사람들은 유독 남자들에 많을까요? 그러고보면 저는 쩝쩝대는 여자는 못본 것 같아요. 아.. 더 싫어지네요.
분명 좋아서 만나서 좋아서 사귀었을텐데 어느 순간 확 꼴보기 싫어지는 건 왜일까요. 그리고 그게 먹는 모습이라면 이건 정말 끝이에요. 어떻게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겁니다. 정말 ‘쳐먹는다‘는 표현을 쓰게 되더라고요.
저 역시 잠자냥 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저는 다만 남자다움에 대한 관대함이라기 보다는, 남자라는 존재라는 것에 대한 큰 용인, 남자라는 존재에 대한 오구오구.. 가 요인이라고 봅니다. 뭐 그거나 저거나 다 마찬가지지만 말예요. 무엇이 됐든 소리를 내는 것, 보이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게 키워진거죠. 여자들은 소리를 내도 안되고 말도 가려해야 하고 소변도 숨어서 봐야하지만,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그저 뭐가 됐든 자랑거리였잖아요. 어떤 소리든 감추거나 작게 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꼴보기 싫게 먹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서도 여자들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거 보면 남자들은 진짜 복터진 겁니다.. 축복받은 존재들이여.....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자뻑이 심한 것 같아서 오늘은 자중할라고 그냥 방토 키운다... 정도만 얘기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 국어 점수 높으셨던 분, 역시나 문맥과 주제 파악을 아주 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그만큼 해주셔야 할텐데 눈치 못채실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지난주에도 <헤어질 결심> 예매했다 취소했어요. 어휴 왜케 극장갈 생각하니까 귀찮을까요. 생태공원은 가면서... ㅠㅠ

공쟝쟝 2022-07-07 10: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많이 웃고 갑니다. 왜 남자들은 쩝쩝 우걱우걱 먹을까요?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구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을 많은 남자들이 보고 난 다음에 자신을 검열하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걸음 걸이가 되게 특이한데 ㅋㅋㅋ 이놈의 걸음 걸이 아직도 지적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1:23   좋아요 3 | URL
남자들이 이걸 봐도 검열 안하고 계속 쩝쩝쳐먹는다에 오백원 겁니다.....

잠자냥 2022-07-07 13:24   좋아요 2 | URL
˝나 정도는 괜찮지˝라고 생각하며.... 쩝쩝쩝쩝쩝.........

다락방 2022-07-07 14:21   좋아요 2 | URL
아 진짜 머릿속에 그림 그려져서 쌍욕할 뻔 했어요. 저는 구체적인 얼굴도 떠오르는 바람에 -.-

syo 2022-07-07 17:45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최고의 쩝쩝이는 三인데요.
특히 떡볶이나 떡국 같은거 먹을 때의 三은 ˝제가 아는˝ + ˝제가 모르는˝ 최고의 쩝쩝이일걸요......

거리의화가 2022-07-06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에쎄 너무 두꺼워요~ 읽을 자신이 없어서 가뿐히 패스합니다.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 옆지기하고 극장에 가서 보곤 했었는데(예를 들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내용에 대한 것보다는 그림체 때문에 환호했던 기억만^^; 저는 참 단순한가봅니다.
헌데 다락방님께서 말씀하신 결말에 대한 부분 저도 좀 공감이 가요~ 흔한 ‘어찌어찌해서 잘 살았습니다!‘ 뭔가 예상되는 내용은 항상 아쉽더라구요ㅎㅎ
영화를 잘 보지도 않습니다만 영화관 가본지는 더욱 오래됐네요. 이제는 분명 극장에 갈 수 있는데도 OTT 의 영향 때문인지 가는 것 자체가 귀찮네요ㅋㅋㅋ
다락방님의 조카 사랑 언제나 봐도 흐뭇합니다^^*

다락방 2022-07-07 07:51   좋아요 2 | URL
저도 사실 지금 당장 읽을 자신이 없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야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패쓰할까봐요 ㅋㅋ 저거 아니어도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말이지요.
저는 한때 좋아하던 남자가 신카이 마코토를 좋아해서 <초속 5센티미터> 봤었는데 저는 딱히 인상깊지도 않고 그것 봤다고 해서 일본 애니를 좋아하게 되지도 않고 그렇더라고요. 게다가 지금은 초속 5센티의 내용도 생각이 안나요.. 후후.

저는 지금 극장 가서 <헤어질 결심>, <토르>, <탑건 매버릭> 보고싶은데 오늘 아침에도 영화예매 창 열었다가 하아- 귀찮다... 하고 다시 닫았어요. ㅋㅋㅋ 저 한때는 평일에 퇴근하고 영화 보고 주말에 두 편씩 내리 보고 그랬는데. 이제 왜 세상 귀찮고 피곤할까요. 인생... 이것이 노화일까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7-07 17:54   좋아요 1 | URL
저도 비타님이 올리신 에세 사진 보고 바로 이건 안되겠다 싶어 보관함에 담지도 않았습니다 ㅋㅋ 너무하더라구요? ㅋㅋ

mini74 2022-07-06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시작해서 모노노케에서 완성된 느낌이었어요 ㅎㅎ 저도 정말 좋아하는 만화예요. 조카랑 열번은 본듯해요. 조카님 말 정말 예쁘게 하네요. 저도 심쿵합니다 *^^*

다락방 2022-07-07 07:49   좋아요 2 | URL
저는 이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볼까 싶은데.. 좀 쉬어야겠어요. ㅋㅋ 저는 아무래도 애니매이션 보다는 영화가 좋아서.. 그렇지만 또 안보면 조카랑 대화를 할 수가 없으니까.
조카가 웹툰도 잔뜩 보라고 제 핸펀 메모장에 적어놔서 ㅠㅠ 그게 더 미치겠네요. 전 웹툰도 안보는데 말입니다. 하아-
사랑은 정말이지 애써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ㅎㅎ

2022-07-06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7 0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2-07-07 1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피시로 들어와서 읽고 있는 데... 오류 정정 너무 커서 진짜 빵 터졋어요 ㅋㅋㅋㅋㅋ 어떻게 오류정정도 이렇게 기품있게 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탕웨이 만큼 기품이 넘치고 방울 토마토 심을 것 같은 훌륭한 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1:22   좋아요 2 | URL
잘못된 정보를 적었으니 당연히 더 크게 적어 잘못을 바로잡아야지요. 아이고 참. 아니 검색 실컷 해서 년도 알았던건데 왜 감독 이름을 안봤을까요? 스스로가 넘나 한심함 ㅠㅠ

아무튼 방울토마토는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공쟝쟝 2022-07-07 11:32   좋아요 1 | URL
하루이틀도 아니고 ㅋㅋㅋㅋ 삼일에 한번씩 오류 정정하시는 분 ㅋㅋㅋㅋ 그걸 크게 더 크게 써놓는 것이 멋있는 거라고 ㅋㅋㅋㅋㅋ 원래 맨 밑에 ps 이렇게 다는 게 관행 아니여?ㅋㅋㅋㅋ 한심을 대범으로 무마시켜버림 ㅋㅋㅋ 역시 정치를 해야하는 사람인데 🤭

다락방 2022-07-07 14:28   좋아요 2 | URL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고 많이 하고 그래서 아는게 많아야 되더라고요. 사회 전반의 흐름도 그렇고 법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정치인이라는게-대표적으로 국회의원, 대통령- 그냥 어떤 마음이나 태도 만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저는 너무나 부족한 인간인지라... 공부.... 에서 한없이 부족하므로.. 정치는 못하겠고, 그렇지만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후원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러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공쟝쟝 2022-07-07 15:00   좋아요 1 | URL
(ㅋㅋㅋ 과거가 털어서 먼지나시는분이라 더는 정치권유 안하겠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당신 정치하기엔 돈을 너무 좋아해 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5:02   좋아요 2 | URL
맞다 맞다. 나는 털면 먼지가 수두룩하게 나는 사람이고 돈을 사랑해. 자본주의의 맛을 아는 사람... ㅋㅋㅋㅋㅋ
내가 정치인이 된다면 다른건 몰라도 뇌물 안받을 자신은 있거든요? 꼿꼿하게, 아무리 돈을 좋아해도 그건 안 받을 사람인거 내가 아는데, 문제는 우리 아빠가 받을 것 같아서 안돼요.. 그럼 내 정치 인생 끝이여... 우리 아빠 딱히 정의로움과 상관 없으신 분.....

공쟝쟝 2022-07-07 15:15   좋아요 0 | URL
역시 여자인생은 남자가 망쳐…. 굳이 결혼도 안했는 데 친족 남자가 망쳐….. 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페미니즘을 안하냐고 ㅋㅋㅋㅋㅋㅋ 저도 제가 너무 성공하면 아빠가 거들먹 거리실꺼 같아서 그 꼴 보기 싫어 성공안하려고요 ㅋㅋㅋ

잠자냥 2022-07-07 1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 꼭 보세요... 하, 진짜 헤어나올 수 없어... 헤어질 결심하고 헤어질 수가 없네...

공쟝쟝 2022-07-07 11:18   좋아요 2 | URL
진짜요? 오 잠자냥 픽 영화란 말이지🤔 맞아요 헤어질 결심하고 바로 헤어지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대현자일 것입니다. 전 잘 못헤어지는 병이 있다 ㅠㅠ 연습해야지 ㅠㅠ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으리….

다락방 2022-07-07 11:20   좋아요 2 | URL
아 오늘 아침에도 예매창 들어갔다가 하 세상 귀찮다 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네,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탕웨이 넘나 보고 싶네요. 저도 볼게요!!

공쟝쟝 2022-07-07 11:23   좋아요 1 | URL
아 저 볼까요? 오늘 저녁까지 프리긴 한데 ㅋㅋㅋ 나가기 귀찮ㅋ ㅋㅋㅋㅋㅋㅋ 일단 보는 것을 기본으루다가 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1:28   좋아요 2 | URL
쟝님이 보면 좋아할거라고 나는 생각해요. 그런데 내가 뭐라 할 순 없어. 왜냐하면 나도 지금 넘나 귀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07 11:29   좋아요 1 | URL
하 ㅋㅋㅋㅋㅋ 내가 커서 될 사람은 잠자냥인가 다락방인가 ㅋㅋㅋ 심오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7-07 13:26   좋아요 2 | URL
<헤어질 결심>은 보시고... 쟝쟝님은 커서 다부장 되세요. 나 따위 되지 마.......

부장님 <헤어질 결심> 보면 한동안 못 빠져나온다에 500원 건다.

다락방 2022-07-07 14:23   좋아요 3 | URL
일단 토요일에 예매는 해두었는데 제가 다시 취소하지 않기를 바라주세요. 저 이미 취소한 한 네 번 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르 앤 썬더 .. 가 아닌가? 토르 러브 앤 썬더 였나? 여튼 그것도 예매 했다가 취소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7-07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탕웨이는 뭐랄까. 그냥 천상계에요. 막 이뻐서가 아니라 (이쁘기도 하지만...) 딱 봤을 때, 영화 화면으로도 그렇고, 드레스 입었을 때도 그렇고. 그냥 인간 아닌거 같은....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냥 여배우 이런 느낌을 넘어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현빈 완전 인기 많을 때 <만추> 보러 갔다가 탕웨이에 반했던 단발머리였습니다.

다락방 2022-07-07 14:27   좋아요 3 | URL
크- 맞아요 정말 뭐랄까 천상계 맞다. 천상계야. 뭐 다른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참 멋져. 아니 세상에 왜이렇게 멋진 여자들이 많은건가요, 단발머리 님? 멋진 여자들이 많아서 너무 씐납니다.

그리고 저는 요즘 알라딘에서 여러분들이 글을 쓰고 댓글을 나누면서 대화하는 걸 봐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너무나 현명하고 훌륭하고 지적인 분들이 막 ㅠㅠ 여러분 만세야 만세!! ㅠㅠ

단발머리 2022-07-07 14:29   좋아요 1 | URL
우리 알라딘 지적이고 지적인 글 감사하고 지적인 댓글 감사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현빈 이야기하면 안 되요? 아니, 어쩌면... 이 댓글에 댓글인데 현빈 이야기를 안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4:48   좋아요 2 | URL
현빈이가 그러니까... 유부남 됐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의 관심에서 멀어져버린....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7-07 14:50   좋아요 1 | URL
똑똑! 여보세요? 크리스토퍼도 유부남이에요 ㅋㅋㅋㅋ 크리스토퍼한테 김치찜 해준다 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7-07 14:51   좋아요 2 | URL
아이참.. 제이슨 스태덤도 유부남이에요. 아오... 진짜 왜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 다 유부남 이에요? ㅠㅠ 딱 세 명 좋아하는데 이 세 명이 다 유부남이야. 아, 잔나비..는 아직 결혼 전이지만 너무 애긔애긔하지... 에휴... 세상은 똥이에요 진짜. (점점 산으로 가는 댓글)

단발머리 2022-07-07 14:52   좋아요 1 | URL
희망은 역시 우리 나비한테 있네요. 나비야, 용기를 내. 용기를 내렴, 나비야!!!

다락방 2022-07-07 14:59   좋아요 1 | URL
그쵸, 아무래도.. 제가 아무리 원하는 게 소울메이트라고 해도 유부남과 소울메이트 하면 아내들은 당근 빡칠테니까요. 휴.. 소울메이트 갖기 왜이렇게 힘들어요, 단발머리 님? 제가 바라는 게 그렇게 큰거예요? ㅜㅜ

공쟝쟝 2022-07-07 15:0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다락방 상상에서 현빈살아진거 알라딘 서재 안의 올해의 가장 큰 이슈 베스트5 안에 듭니다… ㅋㅋㅋㅋ 현빈… 손예진이가져갔어요… 예진언니… 다른 것 더 가져도 되요. 내가 양보할게..

다락방 2022-07-07 15:03   좋아요 1 | URL
근데 내 상상속에서 크리스토퍼가 안사라져. 맨날 끌어안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정의 포옹입니다.)

공쟝쟝 2022-07-07 15:06   좋아요 3 | URL
ㅜㅜ 나 진짜… 상상 속에서도 남자가 없어… 꿈에도 안나타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와나 우이씨….. 어떡하냐… 진짜….. 이제 … 사상이 너무 체화되서…. 이성애를 버리는 거냐….? ㅋㅋㅋㅋㅋ 하아….. ㅜ..ㅜ

독서괭 2022-07-07 17:54   좋아요 1 | URL
아 현빈, 손예진이 데려갔어요? 몰랐.. 다락방님 토닥토닥.. 잔나비 화이팅! ㅋㅋㅋ
<헤어질 결심>이 그렇게 괜찮다구요? 언젠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