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괴물>의 1부중 4편은 자궁을 다룬다. 영화는 <브루드>















내가 보지 못한 영화인데 책을 읽노라면 앞으로도 보지 않을 영화이다. '한 배brood'에서 태어난 생명체들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들이 보여지는데, 그 생명을 태어나게 한 사람은 인간 여자인 '놀라'. 놀라를 위협하는 사람은 이 생명체 무리들로부터 살해당한다. 영화속에서 놀라의 배 주변에 '섬뜩한 주머니들'이 매달려있고 거기에서 이 생명체들이 태어난다고. ㅠㅠ 아 너무 보기싫다 진짜. 상상하기도 싫어. 바바라 크리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장면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가 암시하는 바는 남자가 없다면 여자는 오직 돌연변이에 흉악한 자식밖에 낳지 못한다는 것이다. -p.95



이 책에서 여성괴물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여러 영화들을 가져오면서 바바라 크리드는 남성이 끊임없이 세상에 주입시키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해 분석해 들려준다. 나는 아직 끝까지 다 읽지 못했지만, 그중에서도 이 자궁에 대한 부분이야말로 압권이고 날카롭다고 생각했다. 자궁을 갖고 있지 않은 남자들이 끊임없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영화를 만든다거나 혹은 여자가 괴물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에게만 있는 자궁은, 남성이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그런데 끊임없이 그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기능인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그걸 여성만 할 수 있다? 그거 그렇게 대단한 거 아니다, 남자 없으면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하며 축소시키고 비하해버리는 것. 만약 남성들이 자궁을 갖고 있고 출산을 할 수 있었다면 아마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영화들 중에 아주 많은 것들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갖고 싶은데 나는 가질 수 없어, 그러니 가진 너를 깔아뭉갬으로써 나의 열등감을 극복하겠다.

되고 싶지만 될 수 없기 때문에 드러나는 혐오.


프로이트는 남성을 공포로 물들이는 것은 특히 여성의 거세된 외양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영화들을 얼핏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겉으로 보기에 그로테스크하게 부풀어 오른 임신한 자궁이 성적 타자‘로서 여성에 대한 끌림과 두려움을 일깨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을 창조하고자하는, 즉 출산하고 싶은 남성의 욕망은 작동 중인 더 깊은 욕망을 보여준다. 그들은 여성이 되고 싶은 것이다. - P116



자, 바바라 크리드가 브루드라는 영화를 통해 하는 말을 좀 더 들어보자.



그렇다면 어머니의 어떤 욕망이 <브루드>에서는 허용할 수 없다고 가정되는 것일까? 첫째는, 그것이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남성의 도움 없이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의 욕망, 특히 화를 표현하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이다. 단성생식의 출산은 야만적으로 그려지고 자식들은 단명한다. 래글란 박사의 환자들이 그들의 분노를 표현할 때에는 대체로 물처럼 끓어오르거나 피부 조직의 손상을 보이는 반면, 놀라의 몸은 다른 형태의 생명체, 기형인 아이들의 무리를 출산한다. 여성이 자신의 화에 대해 육체적 표현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생래적으로 파괴적인 과정으로 표현된다. 영화는 여성의 분노에 대해 두 가지 가능한 이유를 제시한다. 하나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에게 당했던 아동학대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딸들을 지켜내지 못한 아버지들의 실패이다. 놀라의 어머니는 놀라를 공격했다. 이제 놀라는 캔디를 공격한다. 그러나 영화는 딸을 신체적으로 해치려는 어머니의 욕망에 대해 그 근원을 탐구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런 분노가 유전되는 병인 것처럼 모계를 따라 내려온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마치 그게 천성인 양 나약하게 그려진다. - P97



캔디가 잡혔을 때 래글란 박사가 ‘어떤 의미에선 캔디도 그들 중 하나다라고 말한 것에 주목해 보면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할수 있다. 어머니로부터 딸로 전해지는 병은 바로 여성이라는 병이다.

동물의 세계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비체적 존재,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출산 기능에 의해서 완전히 지배되는 존재. <브루드>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너무 많은 권력을 주었을 때 벌어지는 끔찍한 결과를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단성 생식이라는 극단적이고 불가능한 상황은 억제되지 않는 어머니의 힘이 주는 공포를 강변하는데 이용되었다. 단성생식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여성은 자기 자신의 기형적인 유전자만을 출산할 것이라고, 영화는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 어머니로서의 기능이 비체로 구성되는가에 대한 두 번째 이유 역시 끔찍하다. 생명을 출산할 수 있는 여성의 능력은 그녀를 동물의 세계와 탄생, 타락, 그리고 죽음이라는 위대한 순환에 직접적으로 연결시켰다. 남성은 스스로와 자연 사이의 연결을 자각함으로써 죽음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운명과 상징계 질서의 유약함을 떠올리게 된다. - P98



나는 이 책을 읽는게 너무 재미있다. 무섭고 끔찍하지만 재미있다. 다른 여성학책들과는 다른 접근 방법을 쓰지만, 그러나 이 책을 읽어나가노라면 여성혐오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와 그것을 드러냄으로써 보여지는 메세지들을 읽을 수 있다. 



위에서도 '어머니로부터 딸로 전해지는 병은 바로 여성이라는 병'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에 대해 바바라 크리드는 영화 <캐리>를 가져오면서 다시 한 번 얘기한다. 캐리의 엄마는 '여성의 죄를 울부짖으며, 캐리와 그녀가 '여성의 나약하고 교활하며 죄스러운 영혼'을 용서받기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히스테릭하게 윽박지른다'(p.155)고 언급한다. 



그녀는 캐리에게 이브가 나약하고 갈까마귀, 혹은 성교의 죄를 세상에 풀어 놓았기 때문에, 신이 첫째로 '피의 저주', 둘째로 '임신의 저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인의 저주'로 이브를 벌했다고 이야기한다. 화이트 부인은 캐리를 이브의 딸 중 하나로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브는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브의 모든 딸들, 그리고 이브 위의 교활한 뱀은 매춘과 역병의 왕국을 건설했다.' 여자의 죄는 세습되는 것이다. 이런 견해는 <브루드>에서도 논의되었었다. 결국, 화이트 부인은 딸에게 좁고 어두운 벽장에 들어가 신에게 용서를 빌라고 강요한다. 성차별적인 종교적 원칙들을 연설조로 내뱉으며, 화이트 부인은 모든 형태의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악을 여자의 탓으로 돌린다. 그녀는 인류의 저주는 여자의 피를 따라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흐른다고 믿는다. -p.155

















스티븐 킹의 <캐리>는 너무 무서울까봐 읽어볼 엄두가 안난다. 워낙 영화가 유명해서 캐리가 돼지피를 뒤집어쓰는 장면은 영화소개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주 보았었는데, 그 장면 자체만으로도 너무 끔찍해서 이 영화를 보고 싶지가 않다. 너무 무서워. 그런데 몇년전 채널을 돌리다가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캐리>의 뒷부분을 보게 됐다. 그 때 처음, 엄마가 캐리를 가두고 기도및 회개를 시킨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캐리에게는 염력이 생기고. 

캐리는 월경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가 월경이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는데, 캐리의 엄마는 캐리에게 월경에 대해 한 번도 말해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월경을 비롯해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 태어났는데 내가 여성인 것 자체가 죄인 것이며 그 죄는 또 딸을 낳음으로써 전해진다. 으 끔찍하고 무섭다. 여자가 여자라는 죄는 세습되는 것.



캐리 궁금한데 너무 무서울것 같아서 읽어볼 수가 없네. 그런데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건 아닐까. 아니 그런데 너무 무서울 것 같아 ㅠㅠ 캐리 읽어보신 분들, 이거 많이 무섭나요? ㅜㅜ 


그런데 말입니다,















'산드라 블럭'과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영화 <더 히트>를 생뚱맞게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극중 FBI 와 형사인 두 여주인공들은 업무를 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 공유도 잘 안되고 부하직원들이 말도 잘 안듣고 숱하게 여성혐오에 직면하게 된다. 여성혐오에 앞장서는 남자들중 한 명은 백색증 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놀려대자 그 남자가 그러는거다. 


"나는 이렇게 태어난건데 그걸 가지고 욕하면 안되지."


그렇게 말하는 그 남자가 여자로 태어난 사람들을 혐오하고 있었다. 여성이 여성으로 태어난 것은 여성의 의지가 아니었는데, 태어날 때부터 그것이 죄이며 그 죄는 다음의 여성들에게 세습된다고 하니, 이보다 더한 억지가 세상에 어디있는가.


공포영화들 속 너무나 재미있는 <더 히트> 여러분, 강력추천합니다. 엄청나게 재미있어요. 최고임. 산드라 블럭, 멜리사 맥카시 만세!! 여러분이 짱이닷!! 















무서운 영화 너무 무서우니까 재미있는 영화도 올려야지.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영화 <스파이> 와 <고스터 바스터즈> 진짜 엄청 재미나요. 특히 스파이는 재이슨 스태덤의 똥멍충미를 볼 수 있다. 너무 좋음 ㅋㅋㅋ 



그나저나 캐리, 읽을까 말까.. 무서워 ㅠㅠ


<여성괴물> 아직 1부도 다 못읽었는데 시간이 자꾸 흘러간다. 휴.. 부지런히 읽어야지.



<프로테우츠 4>는 파괴적 힘으로서의 남성 지성에대한 흥미로운 비판을 제공한다. 프로테우츠가 수잔에게 말한다. ‘우리아이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너에게서 배워야 한다. 여성이파괴로부터 지구를 구원할 가능성, 그리고 지켜갈 가치가 있는 인간적자질을 전달할 가능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다. - P92

<인큐버스>에서는 여성 우주비행사가 외계 생명체에게 강간을 당한다. 이번에도 그녀의 수태 기간은 짧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생고기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동료들을 살해해서 인육을 먹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쌍둥이 소년을 출산한다. 영화는 그녀가 외계인 아들들을 데리고 지구로 향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1986년 판 리메이크 <플라이>에서는 여성 주인공의 애인인 과학자가 파리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관객이 알게 되면서, 그녀의 임신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 후반부를 지배하게 된다. 이 공포는 주인공이 거대한 구더기를 낳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끔찍한 악몽으로 표현된다. 재생산 능력 때문에 여성은 자연의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강조라도 하듯이, 그 구더기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져 나온다. 그녀의 생식 기능은 그녀를 비체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 P93

<마니토우>에서는 여성 주인공의 목에서 기괴한 종양이 자란다. 결국 그것은 사실상 자신의 부활을 제어할 수 있는 마녀 의사 마니토우의 태아임이 밝혀진다. 영화의 가장 끔찍한 시퀀스는 그녀의 기괴한 자궁/종양과 마니토우의 출생 장면에 집중되어 있다. - P93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놀라의 분노의 기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남편이 그녀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혐오감이었던 것이다. 원형적 여왕벌이자 재생산 기능을 수행하는 여성으로서 놀라는 남자를 불쾌하게 한다. 물론 다른 여성들과 비교해 볼때 놀라는 혼자서 아이들을 임신하고 혼자서 출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녀의 단성생식 자손들은 좀비와 닮았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마음은 없고 완전히 어머니의 명령만을 따른다. 그들은 사실, 어머니 그 자신이다. 영화에서 아버지는 가족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이 영화가 암시하는 바는 남자가 없다면 여자는 오직 돌연변이에 흉악한 자식밖에 낳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화가 놀라를 양육의 희생양으로 재현한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더 중요하게는 그녀 어머니의 희생양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또 그 어머니의 희생양이었으며, 상황은 계속 이런 식으로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여성의 파괴적인 감정은 유전되는 것처럼 보인다. - P95

공포영화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괴물을 낳는 인간을 묘사함으로써 자궁의 비체적 본질을 착취한다. - P102

<브루드>에서 암 종양처럼 보이는 자궁은 여성 신체의 외부에 존재한다. 따라서 관객은 공포의 장면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게 된다. 놀라의 외부 자궁에 대한 비평적 반응은 흥미롭다. 로빈 우드의 관점에 따르면 태어나지 않은 아이, 놀라의 육체에 존재하는 거대한 이상 생성물은거대한 페니스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우드, 1981, 30). 폴 새먼은 그녀의 자궁을 악성 종양으로 보았다. 놀라는 ‘제왕처럼 그녀의 팔을 펼쳐 가운을 들어 올리고 자신의 몸에 붙은 암 덩어리 안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들을 드러낸다(새먼, 1981, 30). 나는 여성의 자궁은 그것이 페니스나 암종양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의 근원적 기능 때문에 공포스럽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외계 생명체를 품고, 그것은 신체의 변형을 야기하며, 그것은 출산의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 P102

자궁은 본질적으로 소름끼친다. 그리고 가부장제의 담론은 여성의 육체를 상처입고, 불결하며, 자연/동물 세계의 일부분인 것으로 재현하기 위해 자궁을 이용해왔다. 놀라는 출산을 했기 때문에 불결할 뿐 아니라 태아의 피로 입술을 적셨다. 이는 그녀의 타락한 상태의 또 다른 증거이다. 놀라는 단순히 그녀가 살인하는 아이들을, 그런 돌연변이들을 낳았기 때문에 기괴한 것이 아니다. 그녀의 기괴함의 또 다른 원인은 그녀의 기괴한 외부 자궁으로 상징되는 어머니로서의 본질과의 동맹 관계에 있다.도서 강조되는 것은 생성, 변화, 확장, 성장, 변형이다. - P102

월경과 출산은 여성의 인생에서 그녀를 비체의 자리에 위치시켜온 두 가지 사건이다. 여성을 자연과 연결시키고 가부장제의 상징계 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여성의 생식하는 몸이다. - P103

공포영화가 자궁을 괴물로 재현하는 두 번째 방법은 <브루드>와같이 여성이 비인간을 출산하는 것이다. 이런 영화들은 (<지킬 박사와하이드씨>, <프랑켄슈타인>, <너티 프로페서>, 그리고 <플라이>에서처럼)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려다가 괴물을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는 미치광이 남성 과학자를 그리는 영화들과 많은 특징을 공유한다.
샤론 러셀에 따르면 ‘여성들은 (<트로그>에서처럼 모/자 관계의 변형이나 괴물을 출산하는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면 거의 괴물을 창조하거나 그들을 통제하지 않는다(러셀, 1984, 117). 제라르 렌은 심지어 공포영화에는 미치광이 여성 과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979,
38). 그러나 이는 틀린 지적이다. <까다로운 여자>와 <저주받은 핏줄>에는 자연에 함부로 손을 대는 여성 과학자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성과학자들이 인공적인 환경에서 괴물을 만들어 내는 일은 거의 없다는것은 사실이다. 왜 그래야 하겠는가? 여성은 자기 자신의 자궁을 가지고있는데. - P114

자궁이 여전히 문화적 담론 안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이런 경향의 이유를 무지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더 그럴 듯한 설명은 여성의 자궁이, 그녀의 재생산 기능을 지닌 다른 기관들과 함께 성차를 의미하며,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성적 타자를 공포에 몰아넣을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이 여성의 외부 성기, 즉 그녀의 소위 거세된 기관을 성차를 보여주는 가장 끔찍한 증거로 주목하는 것은 흥미롭다. 그러나 여성의 출산할 수 있는 능력이 남성들에게 경외와 질투, 그리고 공포라는 다양한 모순된 반응들을 불러일으키는 핵심적인 차이를 구성한다는 것은 너무 분명하다. ‘원시‘
사회에서 남성이 출산의 행위를 흉내 내는 의만擬晩 관행은 (그들은 고통을 경험하고, 진통을 겪으며, 출산하는 자세로 쭈그려 앉는다) 남성이 여성의 출산 능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았는가를 설명해 준다. - P116

세냐구뉴가 이 주제에 대해서 분명히 논의했던 것처럼, 의만 관행은 성차의 문제에 관해 토론할 때 여성의 거세된 상태만을 차이의 주요 기표로 언급해 온 관습적 접근에 문제를 제기한다(구뉴, 1983, 156-7). 하지만 프로이트는 남성을 공포로 물들이는 것은 특히 여성의 거세된 외양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영화들을 얼핏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겉으로 보기에 그로테스크하게 부풀어 오른 임신한 자궁이 성적 타자‘로서 여성에 대한 끌림과 두려움을 일깨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을 창조하고자하는, 즉 출산하고 싶은 남성의 욕망은 작동 중인 더 깊은 욕망을 보여준다. 그들은 여성이 되고 싶은 것이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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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3-24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캐리> 영화도 책도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저도 공포영화 잘 못 보는 사람인데, <캐리>는 봤어요. <캐리>는 성장영화로도 훌륭합니다. 스티븐 킹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캐리>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할 작품이 아닌가 싶고요.

<샤이닝>(1980) 영화 봤어요? 전 <캐리>보다 <샤이닝>이 더 무섭던데...

다락방 2022-03-24 12:31   좋아요 1 | URL
저는 스티븐 킹 단편집 봤다가 무서워 잠을 못잔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스티븐 킹 작품 읽기 전에 막 잔뜩 쫄게 돼요. <샤이닝> 안봤는데 이것도 진짜 너무 볼 생각 없어요.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캐리>그 피 뒤집어쓰는 장면 때문에 너무 싫어서 ㅠㅠ 그런데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스티븐 킹이 소설을 잘 쓰긴 또 엄청 잘 쓰니까. 음 .. <캐리>는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읽어봐야겠어요. 아오 너무 무서워. 캐리.. 라고 쓰는것도 무서워요. 어휴. 쫄보 ㅠㅠ

잠자냥 2022-03-24 12:38   좋아요 1 | URL
상상하지 마요! ㅋㅋㅋ 스티븐 킹 작품은 책을 덮고도 자꾸 상상하게 되는 바람에 더 무섭죠;;; 음...

저도 그 피 뒤집어쓰는 장면 때문에 오래도록 미루다가 서른 넘어서 봤는데요. 꼭 한 번 보세요.다락방님은 이것저것 더 숨어 있는 걸 잘 캐치하실 거 같아요 ㅎㅎㅎ 기회가 된다면 <샤이닝>도 와우... 이 영화는 사운드 죽이는 곳에서 보면 소리가 공포라는 걸 절감하실 거예요... 두 작품 다 영화 역사상 명작으로 꼽히니까 안 보고 지나가긴 섭섭하쥬~

캐리캐리캐리캐리캐리캐리!

무섭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놀리고 싶다.

다락방 2022-03-24 12:52   좋아요 0 | URL
아니 캐리캐리캐리캐리.. 뭐죠?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봤는데요, 잠자냥 님 저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3-24 13: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intj는 좋아하는 사람을 놀린다더라고요. 그건 쟝쟝이가 인증해 줄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쟝쟝이 바쁜지 안 보이네요~

다락방 2022-03-24 13:50   좋아요 2 | URL
맞아요, 저 쟝님 글에서였나 본 것 같아요.intj 좋아하는 사람 놀린다고 ㅋㅋㅋ 잠자냥 님은 나 맨날 놀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놀리세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3-25 09:56   좋아요 1 | URL
부럽네요 놀림당하는 다부장님 ㅋㅋ
전 스티븐킹 딱 한권 읽었는데 <별도 없는 한밤에> 였나.. 너무 무서웠습니다 ㅜㅜ 그런데 스티븐킹은 남자면서 <캐리> 같은 걸 어떻게 썼을까요?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다락방 2022-03-25 10:00   좋아요 2 | URL
<별도 없는 한밤에> 정말 재미있지 않던가요? 거기 실린 작품들 다 재미잇지만 저는 특히 남편이 연쇄살인범인걸 알았을 때 와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연쇄살인범 남편과 함께 살순 없고 그런데 그가 연쇄살인범인걸 세상이 알게 되면 내 자식들은 어떡하지.. 막 이런것 때문에 환장하겠는데 그러다보니 해결방법은 딱 하나더라고요. 그 남자가 죽어 없어지는 것. 크 -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캐리>는 스티븐 킹의 초기작이니만큼 여성혐오가 툭툭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도 제가 너무 놀랄만큼 빻은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캐리는 아마 읽다가 짜증나는 지점들이 몇 부분 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읽어봐야 알겠지만요.

잠자냥 님의 놀림에는 애정이 보여서 제가 참 흡족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3-25 13:01   좋아요 0 | URL
정말 재밌고 재밌어서 푹 빠진 만큼 무서웠어요 ㅜㅜ 전 운전하다 펑크 나서 내렸다가 연쇄강간살인범한테 잡혀갔다 살아나온 이야기가 젤 무섭더라고요 ㅠ 덮었다가 이대로는 도저히 못 잘 것 같아서 복수하는 마무리까지 보고야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다락방 2022-03-25 14:59   좋아요 0 | URL
크- 맞아요.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도와주는 여자가 있는 것도 좋았고 자신이 경찰에 신고하면 세상이 피해자를 피해당해 마땅한 여자로 만들까봐 그것도 걱정됐던 여자의 복수극! 저도 그 중편집 참 좋아합니다. 거기에 그 단편도 실렸던가요? 아내 살해하고 나중에 쥐 환영 보는 남자 이야기? 크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어요.

독서괭 2022-03-25 15:22   좋아요 0 | URL
그건 모르겠어요~ 그 책 처분해버려서 확인이 안 되네요 ㅎㅎ 다락방님 신나게 말씀하시는 거 들으니 올 여름에는 스티븐 킹 한권 봐야겠다 싶네요. 추천 받습니다 여러분~😘

다락방 2022-03-25 16:09   좋아요 1 | URL
<돌로레스 클레이본>, <미저리> 좋았습니다, 독서괭 님!! 저는 조만간 <캐리>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독서괭님도 캐리 어떠세요? 후훗.

독서괭 2022-03-25 19:03   좋아요 1 | URL
캐리..캐리는 저도 그 피칠갑 사진의 충격 땜에 손이 잘 안 갈 것 같은데요 다락방님 리뷰 기다려보겠습니다 ㅎㅎ 돌로레스는 예전에 영화 재밌게 봤어요.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네요!^^

공쟝쟝 2022-03-26 14:19   좋아요 2 | URL
나 돌아왔어 잠자냥!!!!! 2월 말 부터 어제까지 죽음의 바쁨 구간이었어 ㅋㅋㅋㅋㅋ 오늘 부터 저녁이 있는 삶 북플하는 삶이야 ㅋㅋㅋ (그리웠어요 흑흑)
그리고 인티제는 그렇다. 좋아하는 것에는 그렇게 장난을 걸고 싶어합니다.. 놀리고 싶고… 하지만 그건 누구보다 그를 분석하죠 ㅋㅋㅋ 너가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지만 나는 네 결점을 지적하면서 너를 사랑한다 ㅋㅋㅋ 대상의 부족한 부분마저 감싸안는 사랑이랄까? 트루럽~

거리의화가 2022-03-24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캐리까지 읽었습니다^^ 공포영화 극도로 싫어하는데다가 책의 내용만으로 공포스러워서 충분히 무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브루드 자궁편이 제일 쇼킹한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영화들의 주제는 예상했던 것도 있고 기존에 봐왔던 것도 있어서 떠올려지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다락방 2022-03-24 13:49   좋아요 1 | URL
저도 막 무서운데 <브루드>는 되게 끔찍하기까지 했어요. 배에 달린 주머니들 거기서 태어나는 생명들.. 으.. 너무 무서워요. 저는 이 책 재미있게 읽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들은 다 보기 싫더라고요. 아오 너무 무섭고 싫어요.
저는 <브루드> 편이 여성혐오의 근원을 설명해준다고 봤어요. 그래서 되게 인상 깊으면서 뭔가 아 그런것이겠구나 하는 이해도 됐고요. 그래서 밑줄 박박 그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얼른 다 읽고 싶어요. 벌써 3월 24일 이어서 말이죠. 초조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마지막까지 우리 힘냅시다!

단발머리 2022-03-24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는게 힘들어서 미뤄두고 있는데 다락방님 이 글은 참 재미있네요. 아! 이 책 나도 읽는 책 맞아?? 하면서 읽었어요.
남자가 가진 페니스는 대단한 거고 여자가 가진 자궁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그토록 오랫동안 남자들이 그리고 여자들이 믿어왔다는 걸, 이렇게 최근에야 알게 되네요.
이 힘든 책을 재미있게 읽고 계신 다락방님께 화이팅을 전합니다!! 뽜야!!

다락방 2022-03-25 09:20   좋아요 1 | URL
아주 사소하게는 데이트할 때 가스라이팅이 이뤄지잖아요. 저는 여기에 대한 일을 제 주변의 여성들로부터 흔하게 들어왔는데요, ‘너는 보잘것 없다, 나나 되니까 너를 사랑해주는거다‘ 라는 식의 말이요. 그리고 크게는 그것이 여성 전반에게 가해졌던 세상의 가스라이팅인것 같아요. 끊임없이 주입하는거죠, 네가 가진 신체는 죄이고, 보잘것 없다, 그것은 추하다, 라고요. 너무 오래 그런 얘기를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를 비롯하여 여성도 인간이라는 당연한 사항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 덕에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 것 같아요. 저도 무섭지만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도 화이팅!!

mini74 2022-03-24 1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님이 캐리로 대박나셨죠 ㅋㅋ 전 옛날 캐리 영화가 좀 더 무서웠어요. ~

다락방 2022-03-25 10:01   좋아요 1 | URL
저는 캐리를 책으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차마 피 뒤집어쓰는 걸 볼 수 없을것 같아요. 저 거친 액션영화 잘 보기는 하는데 ‘소녀‘ 가 ‘혼자‘ ‘피뒤집어쓴다‘는 것은 너무 고독함이 극단이라 ㅠㅠ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그레이스 2022-03-24 1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 전집이 있어도 안보는 1인입니다.
자궁, 포이에마가 그 뜻이라고 알고 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네요

다락방 2022-03-25 10:03   좋아요 2 | URL
스티븐 킹 책이 참 재미있는데 <돌로레스 클레이본> 이나 <미저리> 진짜 재미있거든요. 그런데 또 진짜 무섭기도 해서 저도 스티븐 킹 책 읽을라치면 엄청 마음을 먹어야 돼요. 에휴..

책읽는나무 2022-03-24 2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궁이랑 월경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고 기분도 나빴던 것 같아요.
시간 지나니까 또 까먹고 있다가 다락방님 글 읽으니까...맞아! 그랬었어!! 하며 생각나네요.
헌데 그 영화 제목이 캐리였단 건 아예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잠자냥님 댓글에 캐리캐리캐리~ 글을 보니 이젠 절대 잊혀지지 않는 영화제목이 되었습니다ㅋㅋㅋ
남자들의 여성의 몸에 대한 혐오성은 결국 호기심과 열등감이겠죠??
아...저도 빨리 2 부 들어가야 하는데...정말이지 3 월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군요?ㅜㅜ

잠자냥 2022-03-24 23:20   좋아요 3 | URL
캐리캐리캐리캐리!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3-25 10:06   좋아요 5 | URL
월경에 대한 부분은 보부아르 <제2의 성> 생각도 나고 또 캐리를 가져와서 마녀 얘기할 때는 <캘리번과 마녀> 생각도 나더라고요. 그런데 무엇보다 자궁에 대한 언급에서, 자궁이 생식과 연결되어 잇다보니, 거기에서 여성혐오의 근원이 탄생했구나 싶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어요. 사실 세상의 모든 범죄는 대부분 열등감에서 온 것이 아닌가 싶어요. 자신이 갖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것으로부터 오는 강한 열등감이 상대를 깔아뭉개는 걸로 표현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지독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진게 뭔지 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자꾸 스스로 연습해야 될것 같아요. 특히나 열등감에 찌든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상대를 죽인다고 해서 내가 더 잘살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결과가 좋은것도 아닌데 너무 멍청한 선택을 하는것 같아요. 열등감으로 인한 혐오나 폭력 말예요.

3월엔 저도 책을 너무 못읽어서 진짜 큰일이에요. 남은 시간들 바싹 읽어보려고 합니다. 책나무님 화이팅!


아 잠자냥 님 캐리캐리 좀 그만해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25 15:58   좋아요 2 | URL
오전에 결국 목아프다던 딸램 어제부터 기침 하더니 찜찜해서 병원에 델꼬 갔더니 드뎌 확진판정 받았네요.
어떻게 잘 피하고 다녔다 싶었는데 드뎌 울가족도 유행을 따라가게 된...^^;;;; 남 하는 건 다 따라해보고픈데 코로나는 어쩐다?? 고민 중이었는데 이젠 뭐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ㅋㅋ
각자 애들 방에 하나씩 가둬 놓고 각자 밥 먹이고, 치우고 이제 한숨 돌립니다. 이게 힘드네요. 안걸린 녀석 보호하자고 각자 따로 격리시키는 게...그냥 우린 한 가족이니 사랑으로 함께 하자고 할까? 이걸 또 고민중인...엄마 맞나? 모르겠군요ㅋㅋ

암튼 아까 잠깐 짬 내서 댓글 읽었을때도 캐리 댓글 때문에 좀 웃겼는데, 지금 편하게 침대에 누워서 다시 읽으니 더 우습네요ㅋㅋㅋㅋ
캐리캐리캐리 반복 떼창 댓글이 왜 이리 웃기죠???ㅋㅋ
잠자냥님과 다락방님 케미덕에 웃습니다ㅋㅋㅋ
잠자냥님덕에 intj가 귀여운 형임을 알게 되었어요.^^
모쪼록 다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저도 코로나 확진 되기전에 얼른 책을 읽어둬야 겠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다락방 2022-03-25 16:20   좋아요 3 | URL
아이고 책나무 님 ㅠㅠ 무사히 지나간다면 좋았을것을 ㅠㅠ
저도 2주전에 열살 조카가 확진이어서 격리했어요. 가족들이 한 집에서 다 마스크 쓰고 생활하고요. 다행스럽게도 다른 가족들은 옮기지 않고 무사히 잘 나고 있습니다. 아이도 회복하고 있고요. 저도 우리를 그저 지나쳐가기를 바랐는데 어린 조카가 걸리더라고요. 개학하고 나서 학생들이 무섭게 전염되는 것 같아요. 열살 조카 백신도 맞지 않았던 터라 확진 판정 받고 식구들 모두 너무 걱정하고 속상해했는데 그래도 잘 넘어갔습니다.

책나무님 자녀들도 부디 격리 잘 하고 아픈 아이는 덜 아픈 채로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책나무 님이 고생이시겠네요. 맛있는 거 잔뜩 시켜 드시고 책나무님도 아무쪼록 잘 쉬시기를 바랍니다. 잘 먹고 잘 자야 해요, 책나무님 ㅜㅜ

독서괭 2022-03-25 0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아직 1부밖에 못 읽으셨다고요?? 갑자기 힘이 나네요 ㅋㅋ 전 이제 1부 들어갑니다 ㅋ

다락방 2022-03-25 10:07   좋아요 3 | URL
독서괭 님 화이팅이요! 저는 이 책이 무섭지만 참 흥미진진하고 뭔가 제 뇌를 건드려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