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렇다면 젠더 트러블을 시작하면서 푸코, 보부아르, 이리가레 등등을 읽었다면 더 잘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젠더 트러블의 초기부터 언급되는 푸코의 《성의 역사》도 그리고 보부아르의 《제2의 성》도, 모두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선정 도서였으므로 나는 완독하였지만, 완독은 이해를 뜻하느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제2의 성은 그나마 낫지, 푸코의 성의 역사 같은 경우 그 길고도 지루한 네 권을, 윽, 나는 그냥 활자만 보았다는 것에 그치고 만다. 그것들을 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 버틀러의 문장들은 내게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었을까?


















주디스 버틀러는 보부아르도 이리가레도 모두 가져와 어느 지점에서 잘못되어있다고 혹은 그건 이렇게 봐야 한다고 지적하긴 하지만, 그 지적이 가능한 건 이미 그전에 없던 주장을 해왔던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리가레 역시 보부아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지만, 그것은 보부아르의 주장이 있어야 가능했던 것. 공교롭게도 나는 버틀러를 읽기 시작하면서 보부아르가 정말 대단했어,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건그렇고,


젠더 트러블의 이런 구절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한편,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보부아르에게 젠더는 구성된 것이지만 그녀의 공식에는 어떤 행위주체(agent), 즉 어쨌든 젠더를 걸치거나 전유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는 다른 젠더도 걸칠 수 있는 코기토(cogito)가 암시되어 있다. 보부아르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것인가? 이럴 경우 ‘구성‘은 선택의 양상으로 단순화될 수 있는가? 보부아르는 여성으로 만들어진다‘ 고 분명히 밝혔으나 여성은 언제나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적 강제 상황 아래에 있다. 그리고 분명히 이 강제는 ‘섹스‘ 에서 온 것이 아니다. 그녀의 설명 어디에도 여성으로 만들어진 사람이 반드시 여자라는 확언은 없다.
보부아르의 주장대로 "몸이 하나의 상황"13)이라면 언제나 이미(always already) 문화적 의미로 해석되지 않은 몸에 기댈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섹스는 담론 이전의 해부학적 사실성으로 볼 수 없다. 사실, 섹스는 그 정의상, 지금까지 줄곧 젠더였다.
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P99



그러니까 다른 구절들에 대해서는 다 알겠다. 보부아르에게 전데는 구성된 것이라는 것도 알겠고, 코기토가 암시되어 있다는 것도 그래 고개를 끄덕일 수있다. 그렇지만


'보부아르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것인가?'


에서는, 보부아르가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 라는 것에서 좀 갸웃해진다. 보부아르는 분명 여성이 만들어진다고 했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신화에서부터 문학작품까지 여성이 어떤 식으로 다뤄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여성의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고 생리를 하는 존재이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여성이 어떤 식으로 취급되어 왔는지, 여성을 한정적 존재로 규정하고 그래놓고서는 한정적인 일밖에 못하는 존재라고 한것까지. 이 암시가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그러니까, 그 한계 혹은 제약 자체가 없었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기 때문에 온것인가?


'보부아르는 여성으로 만들어진다‘ 고 분명히 밝혔으나 여성은 언제나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적 강제 상황 아래에 있다.'


문화적 강제 상황에서 여성(sex) 이 여성으로서(gender)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적확한 지적인데, 그런데 '이 강제는 섹스에서 온 것이 아니다' 라는 부분에서 나는 대혼란이 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역할은 여성이 남성의 생식기와 다른 생식기를 가지고 태어난 다름에서 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섹스로부터 온 게 아닌가. 여성이 열등한 존재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성에게 낙인찍히는 그 모든 부정적인 성질들은, 그 섹스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보부아르가 만들어지는 여성이라고 한 지점은 분명 gender 이긴 하지만 여성(gender)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그 전에 여성(sex) 이 있었던게 아닌가, 그렇다면 그 강제는 분명 gender 이되, sex 로부터 온것이 아닌가. 여기서 대혼란 와서 눈알이 팽팽 돌아가는 느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리가레, 자, 이리가레를 아직 읽지 않은 나는 대혼란의 구덩이에 또다시 빠진다.



뤼스 이리가레는 논의를 좀더 복잡하게 끌고 가 여성들이 정체성의 담론 자체 내부의 모순은 아닐지라도, 어떤 역설을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여성들은 ‘하나‘ 의 성이 아니다. 대체로 남성적이고 남근로고스 중심적인 언어 안에서 여성들은 재현 불가능성(theunrepresentable)을 구성한다. 다시 말해, 여성들은 그에 대한 사고가 불가능한 성, 언어의 부재나 불투명성을 대표한다. 뜻이 명료한 일의적 의미화에 기초한 언어 안에서 여성의 성은 규정 불가능성이나 지칭 불가능성을 구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들은 하나가 아닌 다수의 성이다. 여성을 타자(other)로 지목하는 보부아르에 반대하면서, 이리가레는 주체와 타자 모두가 폐쇄된 남근로고스중심의 의미화 경제의 남성적인 버팀목이라고 주장한다. 그 닫힌질서는 여성적인 것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전체화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보부아르에게 여성은 남성의 부정태(the negative)이자 남성적 정체성이 스스로를 그것과 반대되는 것으로 구분하는어떤 ‘결핍‘ 이다. 반면 이리가레에게는 바로 그 특정한 변증법 자체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화 경제를 배척하는 체계를 구성한다.- P102



여성이 하나의 성이 아니라 다수의 성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이 여성을 타자 라고 표현한 보부아르에 '반대'하는 것이라니. 이 사회의  기준이 남성인 것은 둘이 같이가는데, 그런데 한 쪽은 타자로 말하고 한쪽은 다수의 성으로 말하면서 이것을 '반대'라고 표현하는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거다. 보부아르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여자는 타자가 아니고 다수의 성이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을 여러차례 반복해 읽으면서 대략적으로 내가 이해한 개념은 이렇다.

그러니까 보부아르에게 여성은 남성 기준의 타자였음을 의미하고 그 자체로 타자의 존재를 의미하는데, 이리가레에게 여성은 그 타자라고 보는것 자체가 남성 기준이다, 라는 것이라는 것. 그러니까 남성이라는 기준 자체가 없었다면 여성이라는 것이 규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같은데, 이게 그렇게 다른 말인건가?



'이리가레는 주체와 타자 모두가 폐쇄된 남근로고스중심의 의미화 경제의 남성적인 버팀목이라고 주장한다. 그 닫힌질서는 여성적인 것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전체화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이 책, 《젠더 트러블》을 시작하면서 만난 용어 설명의 '강제적 이성애'와 겹친다.


강제적 이성애 (compulsory heterosexuality)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일견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은 사실 여자가 여자를,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이라고 만들어버린 규범이다. 따라서 이 규범은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것이지 자연스럽거나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성애는 강제적인 것이다.- P5


동성애는 비정상적인것 이라는 규범 때문에 이성애가 당연해버렸다는 지점. 이리가레가 보부아르의 타자에 반대하는 것도 같은 형식의 비판인건가.


이리가레는 표식하는 자와 표식되는 자가 모두 남)성적인 의미화 양식 속에 있으며, 그 안에서 여자의 몸은 소위 의미화가 가능한 영역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다고 분명하게 주장한다. 포스트헤겔 시대의 용어로 여성은 소거되는(cancelled) 것이지 보존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이리가레의 해석에서 여성을 ‘생물학적 성‘ 으로 보는 보부아르의 주장은 전복되어, 여성은 자신으로 지칭된 성이기보다는, 타자성의 양식으로 활보하는 또하나의(encore), 체현된(en corps) 남성적 성이라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리가레에게 여자의 성을 의미하는 남근로고스 중심적 양식은 그 자신의 자기 증식 욕망이라는 환영을 영원히 재생산한다. 남근로고스 중심주의는 여성들에게 타자성이나 차이를 부여하는 자기 제한적 언어의 제스처 대신, 여성적인 것을 감추고 그 자리를대신할 이름 하나를 제시하는 것이다.- P108



아 눈알이 팽팽 돌아가고 머리도 팽팽 돌아간다. 이리가레를 먼저 읽었다면 내가 여기에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만약 젠더 트러블을 원서로 읽을 수 있었다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어쨌든 젠더 트러블 읽기를 계속할 것이고, 숙제처럼 생각되어졌던 책, 이리가레도 읽어야겠다.



마무리는 아름답게 11월 함께 읽을 도서를 선정하면서 끝맺도록 하겠다.

여러분, 11월 도서는 이리가레, 《하나이지 않은 성》입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리가레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고, '언젠가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 표지 좀 봐라.. 겁나 읽기 싫게 생겼어.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생겼다. 나 역시 이리가레... 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좀처럼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보부아르 제2의 성도 같이읽기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 완독하지 못한 책들중 한 권이었을 터. 자, 여러분, 하나이지 않은 성, 이 숙제를 우리가 시작하면서 동시에 마치자. 11월, 이리가레의 하나이지 않은 성을 함께 읽자. 우리가 함께 읽는다면, 우리는 이리가레의 하나이지 않은 성을 완독할 수 있을 것이야.


정말 저 표지.. 진짜 재미없게 생겼지만, 너무 절판 각으로 생겼지만, 놀랍게도 절판도 품절도 아니다. 살 수 있다. 하나이지 않은 성을 읽으면서, 아 그때 버틀러가 이런 말을 한거구나, 우리 좀 더 알고 좀 더 볼 수 있도록 하자.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읽기로 계획하는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페이퍼를 이쯤에서 마치겠다.


이만 총총.




덧) 젠더 트러블 원서 살까? 검색했다가 155,000원 무슨 일이야.. 이건 페이퍼백이 아니라 하드커버로 사야할 것 같은데 하드커버 15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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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7-12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젠더 트러블>읽으면서 자꾸만 안드로메다로 강제 여행가곤 하는데 이걸 원서로 읽을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다락방님 멋지심요.👍(하드커버 원서 가격 무섭네요!)

다락방 2021-07-12 10:22   좋아요 3 | URL
원서로 읽으면 더 잘 이해될까? 라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지만 감히 원서에 도전하지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도 읽으면서 자꾸 튕겨져나와요. 뭐라는거야...그나마 좀 알아들을 것 같은 부분에서는 ‘이게 뭔말이야‘ 이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걍 튕겨져나갑니다. 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얻는게 있겠지 싶어서 계속 읽어보려고요. 사실, 빨리 읽어치우고 다른 책 읽고 싶어요. -0-

단발머리 2021-07-12 1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버틀러는 연구자들에게도 어렵다는 평이 있다고 주워들었고요. 그말인즉슨, 원서로 읽어도 다름없이 어려울 거라 예상합니다.
버틀러는 전 좀 더 쉽게 설명한 국내 연구자의 책을 찾고 있습니다(이미 찾으신 분 연락바랍니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이라고 한 권 뜨기는 하네요.

다락방 2021-07-12 11:21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원서로 읽어도 어렵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ㅠㅠ
언급하신 책은 저도 알라딘 통해 알게 되긴 했는데요, 그러나 그 책은 과연 쉬울것인가.. 싶고요.
아니 단발머리님. 우리 여성주의 책읽기 3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버틀러 읽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 돼요? 얼마나 더 해야 이게 안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런한편, 이렇게 어렵게 쓰여진 책은 여성주의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까, 여성의 삶에 어떤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마음에서 밀어내게 돼요. 뭔가 의지 뿜뿜 다지기에는 백래시나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같은 책이 더 나은게 아닌가 싶고요.. 하아- 아직 절반도 읽지 못했으니 다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잠자냥 2021-07-12 12:53   좋아요 0 | URL
저는 <젠더는 패러디다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읽기와 쓰기> 책 갖고 있는데요, 이 책도 번역이 그닥...;;; 그런데 문제는 국내 주디스 버틀러 관련 번역은 조현준 이 역자가 다 번역한 것 같은데... (...... 말은 줄이겠습니다)

다락방 2021-07-12 13:3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잠자냥 님.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도 이 역자가 쓴 거더라고요? 잠자냥 님이 언급하신 책도 마찬가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그러면 그냥 젠더 트러블 읽는 대혼란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서, 참신하고 쉽게 써주는 작가의 새로운 글이 필요합니다, 잠자냥 님!!! 어떻게좀 해주세요, 네?????

난티나무 2021-07-12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가레 음청 어렵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ㅠㅠ 11월도 문장에 튕겨나가는 달인가요.ㅎㅎㅎ

다락방 2021-07-12 14:02   좋아요 2 | URL
버틀러도 어렵고 이리가레도 어렵고 ㅠㅠ 그런데 이렇게 같이 읽어야만 어려운 책을 어떻게든 읽어내고 그렇게 독서근육 단련도 시킬 수 있을것 같고 그래요 ㅠㅠ

제 생각엔 8,9,10 월 도서가 잘 넘어가고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길 바랍니다. ㅠㅠ
난티나무 님,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잠자냥 2021-07-12 14:23   좋아요 3 | URL
이리가레 <반사경>은 원래 올 6월에 출간예정이었어요. (페미니즘 책 열심히 출간 중인 꿈꾼문고에서) 그런데 출판사 개인 사정(1인 출판사인 것 같습니다)으로 출간이 연말로 미뤄졌습니다.... 건강 문제인 것 같던데 쾌차해서 얼른 출간되면 좋겠네요.

참고 링크

https://twitter.com/kumkunbooks/status/1392677724959830020

공쟝쟝 2021-07-1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가레 읽지도 않고 이리가레를 좋아했던 저는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그제 받은 택배 <처음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을 쓰다듬는다 ㅋ 우리의 페미니즘 책읽기는 정말 완벽한 리스트업이란 말씀 ㅋㅋ

잠자냥 2021-07-12 15:41   좋아요 1 | URL
아니, 이리가레 읽지도 않고 좋아하기! 이것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기 끝판왕 버전이란 말인가! ㅋㅋㅋ

다락방 2021-07-12 15:4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겨요. 읽지도 않고 좋아하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완벽한 리스트업은 저에게 맡기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2 19: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읽지도 않고 좋아할 정도로 멋진 분이셨다구여 ㅋㅋㅋㅋ 정신분석학의 팔루스중심주의 지적하며 뚝배기 으찌나 대차게 깨버리셨나 라캉학파에서 공식 퇴출 시켜버린 그런 언냐 셨다구 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건 난 라캉 잘 몰라 ㅋㅋㅋ 읽지않은 라깡ㅋㅋㅋ)

2021-07-12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Redman 2021-07-13 09:55   좋아요 0 | URL
보냈습니다!

유수 2021-07-12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쪽에서 멈춰있어요. 뭘 쓸수도 머리에 남은 것도 없어요(!) 이 고비 어떻게 넘어야 할까요ㅋㅋㅋ ‘놀랍게도 절판도 품절도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13 08:08   좋아요 0 | URL
이게 읽으면서 내가 재미도 있고 공감도 하고 동의도 하고 혹은 반대를 하고 그래야 제가 뭐 쓸 게 생기지 않겠습니까? 근데 이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으니 쓸 게 없어요, 유수 님. 저도 쓰고 싶은데 쓸 게 없어요. ㅋㅋ 아놔 ㅋㅋ 우린 앞으로 어쩌나요. 저는 백쪽 좀 넘긴 시점에서 잠깐 쉬어야겠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저는 이게 완독이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완독해도 저한테 뭐 남는게 없을것 같아요.

유수님, 8,9,10 월 도서는..재미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이 고비를 잘 넘겨봐요! ㅠㅠ

2021-07-13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수 2021-07-1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daesan.org/webzine_read.html?uid=3875&ho=89 어젯밤 책 덮고 이 인터뷰 보니까 덜 어려워서 좋았어요. 주디스 언니 얼굴도 보면서 힘내고요... 아직 책을 열진 못합니다만 ㅋㅋ

다락방 2021-07-13 10:03   좋아요 1 | URL
오 인터뷰도 참고할게요, 유수 님! 어휴 읽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마음이 바빠요. 그런데 막상 펼치면 멘붕오고... 인생 뭘까요? 하하하하하.

han22598 2021-07-15 0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주디 버틀러..참 멋지게 생기셨던데,
글이 왜케 어려울까요? ㅠㅠ 쉽게 쓰시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아직 몇 쪽 밖에 안 읽어서, 머라 이야기 하기 좀 그러니. 가열차게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ㅎ


다락방 2021-07-15 09:28   좋아요 0 | URL
너무 학술적 용어가 나와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쉽게 써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불만이 생깁니다. 어렵게 쓰면 이것을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 투덜대면서요. 저는 백페이지 좀 넘게 읽었는데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힘내요, 한님.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