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너무 바빴지만 올해는 점점 더 바빠지는 것 같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한 주 내내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야했다. 딱히 외근 없는 나의 직장생활이지만, 지난주에는 외근에 외근을 거듭해야만 했던 거다. 그런 참의 어느 외근은 증권사에 가는 거였는데, 나는 가볍게 가서 가볍게 올 줄 알았건만, 놀랍게도 그곳에서 내가 두시간 정도의 시간을 머물러야 한다는 걸 듣게된다. 내가 부탁한 업무처리가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얼라리여.. 뭐라고?


아 갑자기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점심 시간 전에 돌아갈 수 있을까? 두 시간을 나는 뭘하지? 아니 두시간 대기타야 하는걸 알았다면 책이라도 가져오는건데. 나는 금방 왔다 금방 갈 줄 알고 아무것도 준비해온 게 없었다. 스맛폰만 있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직원 앞에서 영화를 볼 수도 없고, 책도 없고...하다가, 어어? 책이 없긴 왜 없어? 나에겐 전자책이 있다! 꺅 >.<


좋았어, 이게 바로 이북의 좋은 점이지. 나이쓰, 울트라캡숑 짱이다.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열려있다. 이런 날을 대비해 전자책 잔뜩 사서 쌓아둔 나, 칭찬해.. 진짜 짱이야. 언제나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는 준비된 나란 사람... 화이팅!


자, 그런데 업무 중이고 직원이 내게 간혹 말을 걸어올 터이니, 가만 있자, 너무 진지한 책은 집중할 수 없어서 안될 것이고, 너무 집중을 하면 업무에 방해가 될것이다. 무엇을 읽어야 하나. 나는 내 폰으로 이북의 리스트를 연다. 고미숙 쌤 책을 읽을까? 아냐, 이건 나중에.. 페미니즘? 에세이? 단단한 남자?(응?) 사피엔스는 나중에 종이책으로 줄 그어가며 봐야지, 모비딕도.. 아이참, 이 수많은 책들 중에 내가 지금 읽을만한 건 뭐람? 하다가 똭! 잭 리처가 똭! 게다가 잭 리처 시리즈는 또 뭘 이렇게 많이 사놨어. 자, 잭 리처들 중에서도 고르자, 하다가, 똭- 61시간을 똭! 골랐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랜만이야, 잭 리처.
















책은 한 변호사가 감옥으로 죄수의 면회를 가면서 시작한다. 어떤 필기구도 없이 죄수를 만나 그는 앞으로 일어날 범죄의 계획을 들어 기억하고 감옥 바깥의 조직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 일을 전달하면 어마어마한 범죄가 세상에 벌어지겠지만, 그러나 전달하지 않으면 자기는 죽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는데 그 일에 들어가버려서 그로서도 어쩔 수 없다. 범죄가 벌어지는 걸 알면서 지켜볼 것인가, 자기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구할 것인가. 그는 고민과 갈등을 거듭하다가 결정을 내렸고 그 과정에서 눈길을 달리다가 운전을 삐끗했다. 그리고 그 삐끗함은 눈길을 달리던 관광버스에게 영향을 미친다. 버스 운전사는 그간 사고 한번 내지 않았던 베테랑이지만 이 눈길에서 자신과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써도 차 바퀴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결국 애를 쓰고 애를 쓰다 사고를 낸다.


아, 이 운전사와 이 버스 승객은 무슨 죄란 말인가. 변호사 역시도 자신의 의지로 그 일에 빠져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나 이 운전사와 승객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 길을 달리던 사람들이잖아. 이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인가. 안돼. 왜 인생은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인가.


아아.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내가 나를 억지로 책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어휴. 이랬다간 큰일 나겠어. 이러다가 내 앞에 마주앉은 직원이 하는 말을 내가 놓치는 거 아니야? 놓치다가 업무시간이 더 길어지면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결국 나한테 손해라고.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정신 챙겨!

마침 직원이 내게 말을 걸고 나는 응대한다. 그리고 다시 책을 본다.


그 관광버스 안에는 겨울이라 패키지 여행 경비가 저렴한 걸 이용해 노인들 스무명이 타고 있다. 아아, 이 무고한 노인들이여. 눈길에서 이게 어쩐 일이랍니까. 아아, 세상은 왜이따위로 굴러가나요. 당신들이 대체 왜 거기서... 라는데, 아아, 이만큼만 읽어도 벌써 재미있어서 리 차일드 천재? 막 이러고 있는데, 아아, 거기엔 스무명의 노인들과는 아주 다른, 나이대도 다르고 겉모습도 다른 이가 하나 타고 있었으니, 그의 이름, 바로 잭 리처..



꺅 >.<


나는  마음속으로 환호를 보낸다. 됐어. 됐어! 이제 모두 된거야. 됐어. 상황 정리 됐어. 버스의 운전사와 버스안의 승객들 모두 살 수 있어. 이들은 아무도 죽지 않아. 이들은 모두 무사하다. 이들은 살 것이다. 왜냐하면 그 버스 안에 잭 리처가 있었으니까!! 꺅 >.<


나는 속으로 한껏 흥분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직원에게 말했다.



"네? 저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직원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옆자리 직원이 말한 걸 내가 들은 모양이라고 했다. 감사했다. 그렇게 말해주다니 ㅠㅠ 네, 알겠습니다. 어휴, 이거 그만 읽어야지, 이러다 큰일 나겠어. 뭘, 보기만 하면 이렇게 사람을 쭉쭉 빨아들여. 리 차일드 짱인데? 게다가 그가 심어준 확고한 믿음이란 이런 것이다. 그 사고 난 차량 안의 잭 리처를 알게된 순간 모두가 살 것이라는 이 믿음. 이 강한 믿음. 크- 리 차일드가 내게 심어준 잭 리처에 대한 믿음. 리 차일드, 정말 당신 대단한데요?



잭 리처는 엄청 춥고 눈이 잔뜩 오는 마을에 고립된다. 게다가 이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에서는 범죄가 일어날 예정이다. 그 범죄의 시작을 목격한 증인을 보호하기 위해 잭 리처는 그 증인의 집에 같이 머문다. 그 과정에서 그 마을의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 알게되고, 그 건물이 수상해서 경찰들의 요청하에 군대에 전화를 걸게 되고, 그곳에서 예전 자신의 자리에 있는 '수잔 터너' 소령과 통화하게 된다. 업무상 이지만 자꾸 통화하다보니 몰랑몰랑한 마음이 싹튼다. 이 모든 일이 해결되면 수전 터너가 있는 버지니아에 가야되지 않겠느냐고, 잭 리처가 보호중인 증인이 묻기도 한다. 수잔 터너 소령과 잭 리처는 서로의 일을 유선상으로 돕는다. 수잔 터너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걸 잭 리처가 돕고 잭 리처의 궁금증을 수잔 터너가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얘네 봐라.




"그밖에 다른 건요?"

리처가 물었다.

"자네 결혼했나?"

그녀가 물었다.

"선배님은요?"

"안 했지."

"한 번도?"

"한 번도."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그녀는 전화를 끊었다.  -책 속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수잔 터너 너무 웃기다. 자기꺼 답 안해주고 끊는 거 너무 짜릿해. 수잔 터너 만세! 아, 잭 리처 야, 용용죽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의 통화다.


"난 공군이 여기 무슨 시설을 지었는지 알고 싶으니까. 넓이, 용도, 건축 구조 등등. 내가 뭘 원하는지는 알고 있겠지? 가능한한 빨리 부탁해."

"다른 건요?"

"결혼은 했나?"

그녀는 대답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 책 속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집요한 자식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너 소령 짱이야. 전화 끊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냥 이 장면이 상징하는 모든 바가 좋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생겼는데, 자신이 다가가도 되는지를 미리 알려는 것. 자신이 터너가 있는 버지니아로 가도 되는 걸지, 혹은 그게 잘못은 아닐지 미리 알고자 하는 거.


잭 리처는 그러니까 이랬다.


나는 수잔 터너와 잭 리처가 만나는 그 다음 시리즈를 이 책보다 먼저 읽었는데, 그 책에서는 잭 리처가 어쩌면 자신의 딸일지도 모르는 존재를 알게 된다. 딸일지도 아닐지도 모르는 그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은 이미 수잔 터너에게 자신이 결혼한 적 없다고 밝힌 적이 있던 바, 터너와 만나 섹스하기 전에 미리 말하는 거다. 어쩌면 나에겐 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나는 이걸 밝히는 게 진짜 너무 좋았다. 내가 그 때 그 책 읽으면서 제발 그걸 미리 말해달라고 속으로 빌었는데, 그런데 잭 리처가 미리 말했다. 리 차일드는 내가 바라는 게 뭔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크-



그런데 이것 봐라?



육해공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1,000미터 소총사격대회에서는 최고점을 기록했다. 적성 보고서에서는 그가 교실에서 평균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고 전장에서는 매우 우수하며 영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스페인어 실력 또한 무난하며 모든 휴대용 무기에 능통하고 맨손 격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빼어나다고 적혀 있엇다. 수잔은 마지막 평가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그와 주먹질을 하는 것은 윙윙거리는 전기톱과 싸우는 것과 같았다.

거칠고 강한 군인, 그러나 뛰어난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  - 책 속에서



야, 장난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삶을 어떻게 살았길래 소총 사격대회에서도 최고점 기록하고 전장에서도 우수하고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 하고 맨손 격투 빼어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냐.


리 차일드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잭 리처 시리즈 읽어보면 잭 리처는 진짜 장난 아니다. 온몸이 근육인데, 근육을 만들기 위해 따로 운동하지 않았다고도 한다. 그냥 그렇게 태어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해? 온갖 좋은 것들을 죄다 갖다 붙여서 강인한 존재 잭 리처 만들어낸거다.



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고 주인공을 세상 바람둥이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니까 리 차일드가 잭 리처를 외국어 천재에 몸싸움 천재, 사격 천재로 만든다고 해도 그것은 죄가 아니다. 그것이 리 차일드가 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캐릭터가 심지어 인기도 있으니 얼마나 지화자 좋은가 어절씨구~


내가 주인공을 만들어도 아마 무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나는 한 손가락으로 머리서기 하는 여자 만들거다. 그렇지만 나는 나름의 양심은 있어서 초큼 노력은 해서 한 손으로 머리서기 하는 여자 만들거야. 메뚜기 자세도 그냥 할 수 있는 그런 여자 만들거야. 성범죄 일어나면 눈빛으로 범죄자의 고추 잘라버리는 그런 여자 만들거야. 내 마음이다. 흥!!




자, 다시 돌아가서.

아아, 리 차일드... 독자의 마음을 쥐고 흔들어버린다.

그러니까 수잔 터너 소령은 아직 잭 리처를 만난 적이 없고, 그런데 잭 리처가 어떤 일을 맞서고 있는지 알고, 어느 동네에 있는지도 안다. 그런데 소설의 마지막, 그 공간, 잭 리처가 해결하고자 하는 그 사건, 그 장소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고 엄청난 화재가 발생해 뉴스에 나온다. 뉴스 어디에서도 잭 리처의 이야기가 없다.




수잔 터너 소령은 매일 밤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시청하고 매일 아침 신문을 읽고 매일 온라인을 뒤졌다. 그녀는 록크리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화가 오길 기다렸다. 그녀는 손님용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다른 의자에 올려놓은 채 잠들었다. 전화기는 울리지 않았다.  - 책 속에서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수잔 터너의 마음 어땠을까. 나야 물론 다음 시리즈를 읽어서 알지. 그러니까 내가 수잔 옆에 있었다면, 걱정 말라고, 그는 곧 너를 찾아올 거라고, 너네들은 함께 밥을 먹게 될거라고, 그리고 치약 쓰지 않고 양치하는 더러운 잭 리처와 섹스하게 될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애태우면서 전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너무 싫잖아. 너무 안타깝잖아. 수잔 터너는 소령이라 자신의 맡은바 임무가 있고, 그리고 그걸 하면서 매시간 매일을 살아내야 한단 말이다. 그 틈틈이 잭 리처 괜찮은건지 궁금해 해야 하는 마음, 너무하잖아.



어제 친구들에게 너무 좋아서 이거 뭐야, 리 차일드 왜이래, 잭 리처 신으로 만들어놨어, 하고 깔깔 웃으며 좋아서 얘기했더니, 잭 리처 읽어본 한 친구가 말했다. 그래도 잭 리처 더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 치약 안쓰고 손가락으로 양치해. 더러워...



내가 잭 리처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들 가운데에는, 그러니까 이건 리 차일드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 너무나 당연한 말dl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 놓인다는 데에 있다. 주연의 입을 빌지 않아도. 이 책 속의 증인, 노년의 교수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데도 범죄 목격의 증언을 하기로 한 것.



"그렇지만 난 우리 집에 있는 게 좋아요. 사법체제란 가해자가에 벌을 줘야 하는 거지 증인을 괴롭히는 게 아니잖아요? 이것도 원리원칙의 문제지요." -책 속에서



그간 잭 리처 읽으면 읽자마자 죄다 팔아버려서 지금 내게는 읽지 않은 잭 리처만 있는데, 이번에 61시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아아, 내가 너무 싫어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리즈 모으는 일. 가급적 그런 일은 피하고 싶은데(책장에 공간이 없...), 그런데 잭 리처 모아줘야겠다. 잭 리처 너무 좋아. 리 차일드 진짜 짱이다. 잭 리처는 독서의욕 없을 때 읽으면 사람을 막 빨아들여. 나는 한 마리, 파리지옥에 빠져들어가는 파리가 된다...





"운동에는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죠?"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소." 그가 말했다. "타고난 체형이 이렇소."

사실이었다. 리처는 사춘기 끝 무렵에 현재의 키와 체중, 그리고 성격을 지닌 사내로 자라나 있었다. 울퉁불퉁한 식스팩, 프로 미식축구 선수들의 보호대 같은 가슴판, 농구공 같은 이두박근, 클리넥스 휴지처럼 얇은 피하지방층도 모두 그때 완성되었다. 그 어느 것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게 아니었다. 식이요법을 활용한 적도 없었다. 역기를 든 적도, 체육관에 다닌 적도 없었다. 망가지지 않는 건 수선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좌우명 가운데 하나였다. (p.2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1-05-21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쳐 진짜 웃긴 남자네요. ㅋㅋㅋㅋㅋ 크리넥스처럼 얊은 피하지방층을 타고났대. ㅋㅋㅋㅋㅋ 나 참 어잌ㅋㅋㅋㅋㅋㅋ 잭 리처 좋아하는 거 ‘치약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양치질‘하는 거에 반해서 그런 거 아네요?ㅋㅋㅋㅋ

그나저나 누가 우리 다부장님에게 ‘성범죄 일어나면 눈빛으로 범죄자의 고추 잘라버리는‘ 초능력을 부디 내려주소서~

다락방 2021-05-21 11:58   좋아요 1 | URL
치약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양치질하는 더러움은 정말이지 제 타입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싫어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면 몰라도 알면서 그런 남자랑 키스는 못할듯요. 윽- 너무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3개국어 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크리넥스처럼 얇은 피하지방층을 타고났어도 그건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 초능력 달라는 백일기도 해볼까요?

붕붕툐툐 2021-05-21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직원이 말 걸까봐 조마조마~ 진짜 실감나네용~ 저도 파리지옥 가고 싶은 한 마리의 파리입니다!

다락방 2021-05-21 11:58   좋아요 2 | URL
잭 리처 너무 재미있어요. 리 차일드는 사람들이 뭘 기다리고 뭘 기대하는지 너무 잘 아는 작가인 것 같아요! >.<

moonnight 2021-05-21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는 정말이지 리 차일드가 작정하고 만들어낸 속이 시원한 캐릭터인 듯^^ 영화에선 톰 크루즈.. 엄청난 괴리감ㅠㅠ;;

다락방 2021-05-21 13:51   좋아요 2 | URL
잭 리처 키가 195 이고 100kg 가 넘는데 톰 크루즈는 캐릭터에 딱 맞진 않죠, 확실히.
지금부터 생각해봐야 겠어요. 잭 리처에 누가 어울릴지..아 딱인 캐릭터로 만나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리 차일드 너무 좋아요. 잭 리처를 만들어서 악의 무리랑 맞서 싸운다. 빠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5-21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본적은 없는데, 이 리뷰만 읽어도 책을 한권 본 기분이 드네요. 완전 글 재미있어요~!!

다락방 2021-05-21 15:49   좋아요 2 | URL
새파랑 님, 잭 리처 재미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어쩔 수 없이 시리즈를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으하하하핫.

독서괭 2021-05-2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좋아하는 사람은 책만 있으면 기다림이 두렵지 않지요~ 이렇게 중간중간 대화해야 할 경우 영상은 적절하지 않으니 더욱.. 즐거운 막간독서 하셨네요~ 저 전부터 다락방님 글 땜에 잭리처가 궁금했는데 이 글 땜에 드디어 북클럽에서 하드웨이를 다운받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근데 이거 개그물인가요? 피하지방 ㅋㅋ 게다가 저 완벽한 남자가 왜 양치는 그따구로 하는거야 ㅋㅋㅋ 앞으로의 독서가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1-05-24 09: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진짜 양치에서 홀딱 깼잖아요. 아오 너무 싫어요 ㅋㅋㅋㅋㅋ 아오 싫어 진짜 생각만해도 짜증나요. 얇은 피하지방 가지고 있어도 양치가 저런 식이라면..아오 너무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모르면 그래도 잘 지낼 수 있을것이고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양치 저렇게 하는 거 아는 순간 정 떨어질 것 같아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드웨이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잭 리처 왜케 재미있을까요? 말 안되는 설정 겁나 많은데(눈을 가려도 총으로 목표물 명중 시킬 수 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악당들 때려부수는 거 너무 좋고, 무엇보다 잭 리처는 아이들을 소중히 생각해서 그것도 너무 좋아요! >.<

단발머리 2021-05-2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잭리처 랭킹은 말이지요.

『1030』 > (잭리처) 『어페어』 > 『잭리처의 하드웨이』 > 『61시간 (잭리처)』 > 『네버 고 백』 > 『퍼스널』 되시겠습니다. 근데 터너 소령이랑 좋은 시간 보냈던 게 어떤 편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현재를 사는 사람인가요, 기억이 안 나네요. 28도 되면 잭리처 다시 읽을 거예요. 여름 맞춤 독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5-29 19:52   좋아요 1 | URL
터너 소령은 네버 고 백 입니다! 그거 영화로도 있는데 영화는 책처럼 재미지진 않았어요. 저 잭 리처 모을거에요! 으하하하. 저는 1 편 추격자였나, 그 때부터 좋았어요. 아이들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잭 리처가 나와서요. 그게 진짜 자지러지게 좋았어요. 헤헷.

공쟝쟝 2021-05-3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ㅋㅋㅋ 크리넥스 피하지방층 찰져 ㅋㅋㅋㅋㅋ 아 이분이 다락방님의 그 잭리처 시군요!!! 뜨아아아!! 방가와 ㅋㅋ 잭리처 ㅋㅋㅋ (페미니즘 처돌이인 저는 다락방님이 저 책을 골랏다고 해서.. 순간 잭 더 리퍼라고 착각하고 갸웃갸웃 했다능…)

다락방 2021-06-01 09:0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잭 리처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더러운 남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근육질이야. 그 근육은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어도 잘하고 사격도 잘하고 몸도 좋은 남자 잭 리처 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