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아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3
기 드 모파상 지음, 송덕호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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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야망 넘치는 존잘남의 성공기‘라는 취향저격 꿀잼보장 소재를 다룸에도 재미가 없는 건 뭘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주인공의 매력 부재가 원인이었다. 보다 영리하거나 걸출한 능력을 보유했다면 이 정도의 무매력은 아니었을 텐데 벨아미는 와꾸 원툴로 얼빠의 정마저 털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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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6-15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취향저격 꿀잼보장, 기억할게요^^

잠자냥 2023-06-15 11:41   좋아요 2 | URL
은오는 그럼에도 재미없.........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15 12:0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습니다 자목련님!! 기억하신거 다시 잊으세요!!

자목련 2023-06-16 08:39   좋아요 2 | URL
그 재미를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요 ㅋ

다락방 2023-06-15 1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말입니다. 이거 영화로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했을걸요? 안봤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15 12:11   좋아요 3 | URL
올리고 나서 서재 친구분들 페이퍼랑 리뷰 몇개 봤는데 대부분 재밌다고들 하셨더라고요 ㅋㅋㅋㅋ 500페이지짜리라 저는 다읽고 해방감느꼈습니다. 빨리 딴거 읽을래!!

단발머리 2023-06-17 20:53   좋아요 4 | URL
이 책은 제게 무척 특별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 책 읽고 페이퍼를 썼거든요.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 이 책을 읽었다. 다락방님은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다락방님이 댓글을 달아주셨죠. 첫 댓글이었습니다. 하하하.

은오님 완독 축하요!!!!!!!!!

은오 2023-06-18 06:5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첫대화의 현장에 다녀왔어요!! 무려 2012년 ㅋㅋㅋㅋㅋ 다락방님은 알고 있었지만 단발님도 엄청난 알라딘 고인물이셨따 🫢

잠자냥 2023-06-15 1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 인물도 못생겼고 로버트 패틴슨도 못생김........... 몰입 방해...........

은오 2023-06-15 12:11   좋아요 3 | URL
내 상상 속의 잠자냥님이 더 잘생김....

잠자냥 2023-06-15 12:26   좋아요 3 | URL
나 아직 점심시간 아닌데 현웃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15 12:42   좋아요 3 | URL
종강한 은오의 상상의 나래는 더욱 힘차게 펼쳐질 예정~!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3-06-17 07:28   좋아요 3 | URL
저도 웃었습니다.
잠자냥님 이름에서 달타냥이 떠올랐던 때가 생각나서...ㅋㅋ

은오 2023-06-17 07:43   좋아요 2 | URL
아아 또 그런 접근이! ㅋㅋㅋㅋㅋ 그레이스님까지 웃겨드려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6-15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만년 전에 읽어서 기억 하나도 안남요..
은오님 종강 축하!
방학동안 재미난 글 자주 보겠네요 ㅋ

은오 2023-06-16 06:06   좋아요 1 | URL
햇살님~! 자주 만나요!!! 😍😘

2023-06-16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6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0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20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끈이 너무 길다 못해 바닥에 끌려서 닳고 까매진 서재 분들에 비해 은오의 독서끈은 굉장히 짧아 지금도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칠 때마다 등 뒤에서 달랑거린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부하느라 책을 읽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은오는 맨날 놀기만 하느라 교과서마저 읽지 않았으며 고냥 인쇄된 활자와 거리를 두고 살았다고 합니다(그래도 살아짐!). 독서 초보 은오는 아직 책을 읽거나 사거나 파는 데 명확한 기준이 없어 꽤나 골머리를 앓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고민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인간이 부릴 수 있는 훌륭한 수가 있지 않습니까? 질문하기! 은오는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책 제일 많이 읽고 제일 똑똑한 씨버러버 상대 잠자냥 님께 질문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리하여 잠모알(잠자냥 님의 모든 걸 알고 싶어) 프로젝트 1탄으로서 뜬금없이 잠자냥 님의 진지한 리뷰 글에 댓글로 질문 폭탄을 날렸더랍니다. 은오를 외면하고 거부하고 남한테 떠넘기다가도 한번씩 은오가 아예 단념하지는 못하게 줄을 당겨버리는 밀당 고양이 잠자냥 님은 이번에도 역시 정성스러운 답변으로 은오를 감동시키셨고(결혼으로 책임져요!) 더불어 질문한 너도 답변을 해보라고 하셨기에 은오는 이렇게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습니다(원래 답변만 먹튀하려고 했는데 심심해서 노트북 뚜껑 연 건 비밀입니다).


근데 제가 한 질문에 제가 답변을 하려니 뭔가 이상한데....(긁적) 일단 해보겠습니다.



1. 병렬독서 하시나요? 아니면 한 권씩 읽고 한 권 다 끝내시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시나요? 엄청 두껍고 머리 아픈 책이면요?

우선 저는 병렬독서파입니다.


위 사진은 방금 찍어서 따끈따끈한 제 책상 위 미니 책장입니다. 6권이나 꽂혀 있군요. 여기에는 산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메인 책장에 입주하지 못한 책이나 조만간 읽겠다고 계획한 책이 꽂혀 있을 때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책은 없네요. 맨 오른쪽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며칠 전에 완독했으나 아직 꽂아 놓은 북다트를 제거하지 않은 탓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읽는 중인 책은 5권이네요. <니체 극장>은 주로 자기 전에 읽는 책,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과 <은둔 기계>, <끝과 시작>은 심심할 때 꺼내서 한두 페이지씩 읽는 책입니다.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은 작가들이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문학을 하나씩 소개하는 책이고, 참여한 작가만 무려 134명(!)(글쓰기가 업인 사람들은 서평이나 독후감을 어떻게 쓰나 궁금해서 샀는데 824페이지에 8000원이라 가성비까지 굿ㅋ), <은둔 기계>는 단상 모음집, <끝과 시작>은 시집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 권은 한 호흡에 읽기 애매한 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니체 극장>은 보시다시피 벽돌입니다. 이런 책은 완독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기 전에 읽는 책으로 임명해서 제 부담을 덜고, 적당히 노잼이기 때문에 수면 도우미로도 씁니다.

메인은 <교만의 요새>인데요. 메인으로 읽는 책은 보통 1권 아니면 2권입니다. 이런 책은 빠르면 하루, 늦어도 일주일 내로 다 읽게 되고요. 2권씩 읽는 경우 조합은 비소설-비소설일 때도 있고 비소설-소설일 때도 있지만 소설-소설인 경우는 없습니다. 잠자냥 님도 말씀하셨는데, 소설을 두 권 동시에 읽는 건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뭔가 주인공 둘을 동시에 사귀는 것 같기도 하고(좋은데?!)....

정리하자면, 호흡이 뚝뚝 끊기는 책(산문집, 아포리즘, 시집)은 주로 심심할 때 펼쳐 읽는 용도로(언제 완독할 지 모름), 두꺼운 책은 천천히 완독을 목표로, 그 외의 책은 한 권이나 두 권씩 메인으로 삼아 읽습니다.



2. 도서관에 신청도 하시고 전자책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신청 or 전자책 구입 or 종이책 구입은 어떤 기준인지?

전공책을 뒤적여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습니다(전공책 너무 비싸서 필요하다고 다 사면 거덜남). 제가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 썩히고 있는 책을 읽기에도 바쁘기도 하고 전 남의 손을 탄 책을 싫어합니다(같은 이유로 절판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중고책도 구입하지 않는 편). 근데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1빠로 대출하면 새 책을 읽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아직까지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걸 보면 그냥 귀찮은가 봅니다. 하지만 저의 이용 빈도와는 별개로 도서관은 정말 사라져서는 안 되는 공공문화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밖에 나가면 다 돈인 요즘 같은 시대에 무료로 장소 제공해주고, 에어컨 틀어주고, 책 읽게 해주고, 심지어 계속 읽고 싶으면 집에 가져가서 읽으라고 빌려주기도 하는 곳이 존재한다니! 도서관 최고!

전자책은 구입하지 않은 지 꽤 오래 됐습니다. 예전에 크레마 사운드를 사용하기도 했고, 편리성으로는 종이책이 전자책과 이북리더기 조합에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편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종이책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하기에 종이책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자책은 구입해도 제 책 같지가 않더라고요. 종이책에 비해 저렴하다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돈 주고 샀는데 앱을 끄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으니 손해 본 느낌이 들더랍니다. 내 돈 가져가고도 소장욕을 충족시키지 않는 전자책.... 넌 탈락이다.

사실 더 크게 와 닿은 전자책의 단점은 집중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디지털 화면에서 활자를 읽을 땐 종이에 인쇄된 활자를 읽을 때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F자 읽기였나? Z자 읽기였나? 그러니까 원래 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고, 다음 줄로 내려가서 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디지털 화면을 통해 활자를 읽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추적해 보면 저런 알파벳 모양이 찍힌다는 겁니다. 건너 뛰고 대강 읽는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디지털 화면에서 접하는 글은 SNS나 커뮤니티의 글, 인터넷 기사 정도이다 보니 대강 읽어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제 문제는 이미 디지털 화면에서 글을 읽는 방식이 습관화돼서 그 화면으로 이북을 읽을 때도 동일한 방식으로 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다 건너 뛰고 읽는 절 발견했어요. 내 돈 가져가고 집중력도 가져가는 전자책.... 넌 탈락이다.

밀리의 서재도 현재는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처음 결제했을 땐 신세계를 발견한 듯 했습니다. "9,900원에 누워서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고? 개꿀ㅋ" 하면서 신나게 읽고 싶은 책들 찜해 놓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미 언급한 집중력의 문제도 있고, 구독 앱 특성상 선택지가 과하게 주어지다 보니 넷플릭스 메인 화면에 시청 중인 콘텐츠가 쌓여가는 것처럼 이 책 읽다가 저 책 읽다가 결국 다 건드려만 놓고 완독은 하나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랍니다. 그래서 구독 해지했습니다. 내 돈 가져가고 찍먹만 하게 만드는 밀리의 서재.... 넌 탈락이다.

마지막으로 전자책에는 감성이 없습니다. 감성이! 독서 행위의 즐거움은 내용에도 있지만 책의 물성과 행위 방식에도 있지 않습니까? 새 책 냄새를 맡고, 책을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고(?), 손 끝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책장이 점점 왼쪽으로 쏠리면서 완독에 가까워지는 게 눈에 보이는 그 느낌. 전자책은 그게 없잖아요. 내 돈 가져가고 감성도 안 채워주는 전자책.... 넌 탈락이다.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시는 건가요?

이건 정말 잠모알이 목적인 질문이었습니다. "난 잠자냥 님의 모든 걸 알고 싶고 잠자냥님이 읽는 모든 책이 궁금한데, 잠자냥 님 서재에 100자평이 자주 올라오기는 하지만 혹시 읽고도 안 올리시는 책이 있는 게 아닐까?" 없다고 하시네요!

저는 100자평 쓰는 거 어려워서 다 안 씁니다.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미련 없이 덮으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붙잡고 완독하시는지?

질문 중에 이게 요새 골칫거리였습니다. 읽다가 별로면 흥미 팍 식고, 니 돈 주고 샀는데 그래도 읽어야지.... 내가 왜 취미생활을 하면서까지 지겨워야 되지? 그래도 니 돈 주고 샀잖아.... 근데 읽기 싫다고!의 반복.... 그러다가 항상 덮습니다(근데 항상 고민은 함). 화가 님처럼 저도 덮으면 대개 초반에 덮는 것 같기는 해요. 일단 중반까지 읽었으면 읽을 만 했던 거고, 그 정도 읽었으면 조금 지겨워도 끝이 보이니까 다 읽습니다. 그래서 제 별점 목록에 3점 밑은 거의 없습니다. 3점 미만으로 별점 줄 책은 애초에 덮기 때문.

근데 답변해 주신 분들 다 붙잡고 읽으시는 편이네요?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상상만 해도 괴로움).... 그럼 왜 물어봤지?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남의 중고책은 거의 안 사지만 제 책은 중고로 자주 팝니다. 알라딘에서 사고 다시 알라딘으로.... 그저께도 대한통운 기사님한테 31권의 책을 넘겨서 아마 오늘이나 다음 주 월요일에 알라딘에서 11만원이 입금될 것 같습니다. 31권을 팔았는데 11만원이라니! 그것도 값 나가는 소수의 책이 다 한 거고 대부분 2천 원, 3천 원.... 비싸게 주고 산 책들이 똥 값이 되는 걸 볼 때마다 똥 페티쉬 있는 인간한테 내 똥을 팔아도 이것보단 쳐주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한테 팔면 돈은 더 받겠지만 그럼 택배를 31번 부쳐야 되고.... 음, 알라딘 중고서점 사랑합니다. 내가 이고 가지 않아도 팔 수 있게 해주는 것에도 대단히 감사.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읽고 좋았던 책은 당연히 남기고, 시리즈도 남기는 편이고..... 이번에 팔 책 정리하면서 혼자 어이없어 했던 건 별로여서 덮었는데 왠지 안 팔고 싶은 책이 있던 거(곰곰이 생각해 봐도 왜 굳이 남기는지 모르겠는데 왠지 남기고 싶음), 재미 없어서 읽다가 중단했는데 두껍고 책등 멋있는 책은 남긴 거(어차피 집에 사람 안 데려와서 책장 볼 사람 나밖에 없는데 왜? 자취 5년차 은오의 집 현관을 넘어선 사람 목록: 엄마아빠 세트(3회), 친구 한 명(1회), 에어컨 분해청소 기사님(4회), 계약 연장하러 온 집주인(1회), 주방 서랍장 고쳐주러 온 집주인 아들(1회), 당근마켓에 올린 소파 가지러 온 커플(1회).... 집에 사람 데려오는 거 싫어함. 갑자기 생각난 거. 며칠 전에 에어컨 청소 기사님이 자기가 와본 집 중에 내 집이 제일 깨끗하다고 연신 감탄했다. 깨끗한 집 원하는 분들 결혼 신청 하세요. 대신 전 요리하는 거 싫어하니까 요리하셔야 합니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게 뭔지? 평소 믿고 보는 작가라면 그냥 구입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저자 이력이나 뭐 소재나 상 받은 목록이라든가 뭘 주로 보시는지. 더해서 이런 책은 아묻따 거른다 하는 것도 있으실 텐데 궁금합니다.

답변이 가장 필요했던 질문입니다. 저는 그냥 꽂히면 꽂힌 대로 막 사기 때문에 막 사지 않기 위해 질문했어요. 하지만 다락방 님도 막 산다고 하셨으니 잠시 그렇다면 나도! 했지만 저는 부장님이 아니기 때문에 꼼짝없이 거지가 되었고....



신나게 갈기고 보니 알맹이는 없고 TMI만 넘쳐나는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하나도 도움 안 된다고요? 제가 도움이 필요해서 질문한 사람이었으니까 봐주십쇼. 책나무 님께서 댓글로 말씀하신바 예전에 알라딘에 릴레이로 답변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거 정말 릴레이로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지목을 하려고 생각해 보니 특히 궁금한 몇몇 분들이 떠오르긴 했지만 적고 보니 다른 분들이 섭섭해하실 것 같아 지웁니다. 너한테 호명 안 돼도 안 섭섭하다고요? 그럼 제가 섭섭합니다. 아, 그냥 이 페이퍼 읽은 분들 다 심심하실 때 이어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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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6-09 0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 책장이 심플하고 아름답습니다~!!
전 책장이 완전 창고가 되서 어지럽습니다 ㅜㅜ 저도 시간되면 한번 써보고 싶네요 ㅋ

저도 저런 이유로 ‘밀리의 서재‘가 잘 안봐지더라구요 ㅋ

은오 2023-06-09 08:01   좋아요 3 | URL
시간당 10만원에 새파랑님 책장 대신 정리해드립니다. 분야별 작가별 높이별로 다 맞춰서 정리 가능 ㅋㅋㅋㅋㅋ
새파랑님도 써주세요! 새파랑님 답변 궁금합니다!! 밀리의 서재는 잘만 쓰면 정말 유용하겠는데.... 새파랑님이랑 저한테는 맞지 않는 걸로 ㅠㅠ

새파랑 2023-06-09 09:56   좋아요 1 | URL
10만원이면 책이 7권이라는...
전 종이책이 집중되고 좋더라구요 ㅋ

2023-06-09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9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06-09 08: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으다, 너무 좋으다.
일단 뭐가 좋냐면, 사진이 너무 깔끔하고 글도 너무 깔끔합니다. 저는 결코 할 수 없는 어떤 깔끔함이 바로 은오 님의 글에 있습니다. 깔끔해 … 정리정돈의 완전체 아닙니까? 그런데 집도 깔끔하다니 역시 … 결혼 신청 하고 싶지만, 저는 ‘제 것도 정리하면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리 … 라고요? 맛없어도 되나요?

참고로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멀고 지저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09 11:4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이 좋다고 해주시니 저도 넘 좋고요....🤭
근데 그러니까 다락방님이랑 결혼하면 화장실 앞에서 손 물기 확인, 쫓아다니면서 어질러진거 치우기, 같이 길 걸어가다가 몸 좋은 남자 보이면 고개 돌아가시는거 보면서 씁쓸해하기.... 를 다 해야하는 거죠? 🤦‍♀️

책먼지 2023-06-09 08: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TMI라면 더 주세요!! 다 읽어버리겠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종이 문서도 가장 윗줄과 가장 왼쪽은 읽지만 나머지 부분은 대충 넘기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지도로 치면 뉴잉글랜드의 몬타나주 모양이라고 합니다!! 저도 6번의 답변이 가장 궁금한데 이게 아묻따 지르는 사람들의 특성인가봐요.. 이렇게 지르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할 것 같아서 제발 누가 기준 좀 정해줬음 좋겠는 심정ㅠㅠ 근데 또 누가 정해준들 제멋대로 살 것 같아요😭😱

은오 2023-06-09 10:43   좋아요 2 | URL
오오, 몬타나주가 어떻게 생겼나 검색해서 보고 왔어요!!
먼지님도 막사파셨고 ㅋㅋㅋㅋㅋ 정말요....ㅠㅠ 누가 정해준들 제멋대로 살 것 같다는 말씀도 공감입니다 저희 너무 노답 아니에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06-09 08: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재밌다. 정말 깔끔하다.
전자책 이야기는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특히 그 화면 훑는 방식 때문에 집중 잘 안 되는 거 저도 이야기하고 싶던 부분인데 넘 길어서 생략했더니 은오 님이 딱 지적해주니 좋네요. (여러분 이 비슷한 이야기도 <도둑맞은 집중력>에 나와요. 그 책 읽어들 보세요. 내 리뷰만 읽고 안 읽을 사람들 손해여!)

그나저나 그 팔아버리려다 만 책은 뭐예요?

은오 2023-06-09 10:5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한테 칭찬을 받아서 행복한 하루가 되었따. 잠자냥님도 전자책 읽으실 때 저렇게 훑으세요?! 그렇다면 이건 정말 내 문제가 아닌 걸로 땅땅 확실한 결론 내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팔아버리려다 만 책 서너권 있었는데 지금 딱 보이는건 <자살의 연구>요! 이거 앞에 좀 읽다가 덮었고 산지도 오래됐고 다시 읽을 생각도 딱히 없는데 왠지 남기고 싶어서 남겼지만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06-09 12:27   좋아요 3 | URL
서너권 다 알려줘야죠.... 한 권만 알려주는 건 반칙이다. ㅋㅋㅋ
전자책은 그래서 제가 주로 추리소설 위주로 사서 읽는데, 그걸 읽고 있잖아요? 그러면 아, 사건이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고? 다시 앞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 (띄엄띄엄 읽는다는 증거겠지요.)
책 두꺼워서 <모비딕> 전자책으로 사놨는데 집중 못해서 아무래도 종이책으로 다시 살 거 같은 느낌....

다락방 2023-06-09 14:00   좋아요 4 | URL
제가 잠자냥 님과 같은 이유로 모비딕 전자책 사놨는데 안읽길래 종이책으로 또 샀는데 그것도 안읽고 있습니다. 엣헴-

건수하 2023-06-09 09: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에 관한 이야기는 다 재밌어요!

은오님은 그래도 기준이 명확하신 편입니다. 저에 비해서... =ㅁ=

저는 진짜 한 자 한 자 추천사부터 발행일까지 다 보는 사람이라 (...)
전자책도 잘 읽는 편인데, 어려운 책은 확실히 종이책이 더 잘 읽히더라고요.

그렇지만 밀리의 서재는 앱 디자인이 너무 정신사나워서 싫어요...
(동거인이 써서 가끔 이용하긴 합니다)

은오 2023-06-09 10:58   좋아요 2 | URL
정말요?! 아니 제가 배워야 할 분이 수하님인데.... 저 같은 막사파 인간은 그렇게 꼼꼼하게 안 보고 진짜 막 삽니다. 일단 소재가 끌리면 저자 대충 보고 목차 보고 리뷰 보고 결제.... 그렇게 꼼꼼히 안 읽고 그냥 샀다가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책이 아닐 때도 있었고 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고쳐야 합니다!! 저도 책 소개 페이지 꼼꼼하게라도 읽어야겠어요 ㅜㅜ

2023-06-09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3-06-09 14:25   좋아요 1 | URL
저한테 배울 거 딱히 없어보이십니다 ㅋㅋ

저는 전에 막 끌리는 대로 샀다가 안 읽고 남은 책들이 아직도 책장에 많아서...
요즘엔 꼭 읽고 싶은 책만 삽니다. 근데 그래도 다 못 읽어요... ;ㅁ;


2023-06-09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3-06-09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쩐이 이 페이퍼도 잠모알, 잠자냥 님을 위한 답변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은오 님은 정리의 달인이시군요. 이제 누워있는 시간은 많이 줄었군요 ㅎ
3점 미만으로 별점 줄 책은 애초에 덮는 결정, 저도 필요합니다.
꽂히면 꽂힌 대로 막 사고 싶지만 저도 다부장 님이 아니기에. ㅎㅎ
간결하고 잼나는 글 잘 읽었어요. 재미난 하루 보내시고요^^

은오 2023-06-09 11:0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저 너무 누워있고 싶은데 못 누워 있어서 괴로워요 ㅠㅠ!! 😫
자목련님도 별로여도 끝까지 읽으시는구나.... 나만.... 재미없다고 덮고.... 그런 거였어...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목련님! 오늘 자목련님 만나는 사람들 다 자목련님한테 잘해라~!💕

거리의화가 2023-06-09 0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답변이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궁금증 해결이 되었습니다^^

100자평은 저와 비슷하시네요! 전자책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네요. 확실히 전자책으로 읽은 책은 종이책보다 남는 게 없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겠네요! 무엇보다 감성 부분 공감합니다. 책 냄새, 종이 냄새 넘 좋아요.

병렬독서파셨군요! 제가 읽는 책들은 사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어도 문제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설은 제가 원래도 읽기 어려운 타입이라 2권 이상 병행해서 읽는 경우는 거의 없네요.

사실 책이 재밌으라고 읽는 건데!하는 생각을 할 때가 대부분이에요. 제가 고른 책들이 딱히 재밌는 책은 없으니까요! 헌데 저는 책을 지적 세계의 확장으로 생각하고 읽기 때문에 정말 안 읽힌다 하는 책만 덮고 왠만하면 읽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집에 에어컨 기사 방문 횟수가 가장 높다는 게 실화입니까?ㅋㅋㅋ 저도 외부인이 저희집에 들어오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긴 한데 집은 은오님 집처럼 께끗하지 못하네요ㅎㅎㅎ 책장까지 깔끔! 멋집니다^^

은오 2023-06-09 11:16   좋아요 1 | URL
아, 화가 님도 소설 읽는 거 어려워 하시나요? 의외입니다!! 저도 사실 소설보단 비소설이 더 쉽고 익숙한데 알라딘 오고 나서 소설도 많이 읽기 시작했더니 요즘은 진짜 소설에 재미붙인 것 같아요 ㅎㅎ
아니 그리고 또 의외.... 저는 화가님께서 주로 읽으시는 책들이 저한테는 재미 없겠지만 화가님께는 엄청 재밌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보다는 지적 세계의 확장으로 생각하고 읽으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방문 목록은 저도 쓰면서 웃었어요 나도 참 별나다 하면서.... 저게 실화인 게 진짜 어이없죠?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09 11:30   좋아요 2 | URL
소설에 재미를 그리 금방 붙이시다니 역시 은오님은 천재과이신듯. 저는 소설을 많이 읽지도 못했고 시도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역사소설이나 실화 바탕으로 한 소설은 재밌게 읽습니다.
ㅋㅋ 제가 읽는 책들이 재미없다고 한 이유는 역사라도 분야가 다양하니까요. 한국과 관련된 주변국의 역사는 재밌게 읽히지만 세계사는 지식의 깊이도 얕고 아직 아는 게 많이 없어서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06-09 14:23   좋아요 2 | URL
저도 화가님 역사 엄청 좋아하시는구나 했는데 꼭 재밌어서 보시는 건 아니군요 ^^
저도 좋아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한데, 요즘 많이 읽는 책들은 좀 어렵기도 해서 재미를 위해 이렇게 힘들게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답니다. 그래도 보람있어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6-09 16:04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저는 늘 생각하는게 좋아하면 그 관심만큼 재미가 생기더라구요. 관심 없으면 아무래도 재미가 생기기 어려운 듯합니다. 읽으시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책 사이에 가벼운 책들도 넣어서 함께 읽으셔요^^ 저는 그럴 때 만화책 그림을 잠시 봅니다ㅎㅎㅎ

건수하 2023-06-09 21:16   좋아요 2 | URL
저도 그럴때 그림책을 보고 있습니다 :) 눈도 즐겁고 마음도 편해지고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3-06-09 1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의 집을 방문하려면 에어컨 수리 기술부터 배워야겠군요?ㅋㅋㅋ
아니다. 요리! 요리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하고 싶은 맘이 롤러 코스터처럼 흥이 솟았다가 또 하기 싫어 다 던져놓고 널부러지는 사람인지라....다시 에어컨 수리기사로 방향을 잡아야겠군요!
은오 님의 글은 정말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성격도 그럴 것이란 제 판단이 맞았어요. 한 번씩 올리시는 사진을 보면 뭔가 군더더기 없는 정리된 사진들! 사랑하는 사진이에요.^^
병렬독서라고 하시는데 6권밖에 안되나요?
놀랐네요. 역시 깔끔하다. 깔끔해!!!!
간결한데도 재밌는 은오 님의 질문에 저도 모르게 공감하고 답변하고 있는 저를 보며..넌 뭐니? 그러고 있네요.
암튼 제가 지향하는 글쓰기입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ㅋㅋㅋ

은오 2023-06-09 11:21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무님은 그냥 오셔도 문 열어드려야지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야말로 나무님께 지도편달 받아야 합니다. 아까 그 리뷰도 그렇고 며칠 전인가 따님이랑 독서모임 하셨다는 페이퍼도 그렇고 ㅋㅋㅋㅋ 나무님은 평범한 일상도 유쾌하게 풀어내시는 데 1등이십니다. 저도 웃기게 쓰고 싶어요!!!! 원래 남 웃기는 게 제일 어렵고 웃긴 글이 최고인 거 아시죠?

페넬로페 2023-06-09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의 Tmi성 독서 취향과 일상,
넘 재밌게 잘 읽었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 듯 독서방식도 다 다를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은오님의 전공과목입니다.
이 사람이 어떤 걸 공부하는지 무지 궁금하다라고요~~

근데 중고서점 안가도 알라단에 책 팔 수 있다고요?
어떻게요?

건수하 2023-06-09 10:46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궁금했습니다. 은오님의 전공... :)

알라딘 앱에서 팔 책을 정해서 담고 택배로 보낼 수 있답니다 ^^

2023-06-09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6-09 15:55   좋아요 6 | URL
전 은오 님 전공 알아요.

전공 :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학기 학점은 F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06-09 16:47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이제 은오님의 사랑, 받아주심이 어떨지요
그러다 떠나가 버리면 후회 하실텐데요^^
결혼해, 결혼해~~

잠자냥 2023-06-09 16:51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웃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6-09 22:39   좋아요 5 | URL
F요? 재수강 오히려 좋아ㅋ 교수님 내년에도 만나요❤️

잠자냥 2023-06-09 12: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사람들 여기 서재 오면 댓글이 나름 정갈해집니다?

다락방 2023-06-09 14:01   좋아요 5 | URL
역시 댓글 분위기는 서재주인 따라가는 것인가........... (먼 산)

은오 2023-06-11 02:57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이 댓글 보고 다시 댓글 쭉 봤는데 비슷한 거 같은데....?! 서재 주인 댓글이 언제나 제일 난잡한데 다들 왜....

바람돌이 2023-06-09 16: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글 너무 좋아좋아요. ㅎㅎ 심지어 저 사진의 풍경은 나의 로망이야.... 저런 책상을 나도 갖고 싶다구요. 저 집에 가서 살려면 요리를 해야 한다고요. 그건 할 수 있으니까 이번 주말에 짐 싸겠습니다. 주소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 진지합니다.

제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글은 못쓰고요. 하나도 안궁금할지 몰라도 그래도 여기다 답변을

1. 저는 병렬독서 못합니다. 한 번 잡은 책 끝까지 보든지 완전히 포기하든지입니다. 해볼려고 했는데 역시 안되더라구요.
2. 아주 좋아하는 작가, 전공도서, 읽고싶은데 너무 두꺼운 책은 삽니다. 나머지는 모두 도서관이용입니다.
3. 그럴리가요? 그러나 다 100자평 쓰려고 늘 마음은 먹습니다. 심지어 리뷰도 말입니다. 마음만....
4. 예전에는 끝까지 읽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그냥 오기였더라구요. 요즘은 미련없이 덮습니다.
5. 중고로 파는 책 없습니다. 저는 제가 재벌이라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귀찮아서였습니다. 택배 박스 뜯는것도 귀찮은데 그걸 만드는건 엄청난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6. 일단 믿고보는 작가, 그 다음 관심분야의 책은 신간도서 나오는거 항상 체크합니다. 그 다음은 알라디너들의 추천 이렇게요. 저는 요즘 알라디너 아닌 사람들의 추천은 믿고 거르고 있습니다. 다 실패했습니다. ㅎㅎ

은오 2023-06-11 04:2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짐 다 싸셨나요? 바람님이랑 돌이님 두 분이 오시는 거죠?!

답변 궁금했고 감사합니다!! 😆 바람과 돌이님 기준이 제일 명확하신 것 같아요. 귀찮음도 있으시겠지만 애초에 구입하실 때 기준이 명확하셔서 팔 책도 안 나오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도 알라딘 서재 오고 나서 서재 친구분들 평을 제일 많이 참고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독서괭 2023-06-09 17: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은오님, 책에 그렇게 관심없는 아이였다고요? 그런데도 글을 잘 쓰세요? 신기방기.. 타고난 건가.. 역시 타고난 잠자냥님의 짝꿍인가..!!
저는 에어컨 청소기사님 방문횟수가 가장 많은 것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넌 탈락이다˝ 라임에도 빵 터졌고요 ㅋㅋㅋ 전자책 탈락사유에 무척 공감합니다. 역시 글 재밌게 잘 쓰셔요.(엄지척)

잠자냥 2023-06-09 17:26   좋아요 3 | URL
타고난 짝궁이요?! 서동요 선화공주의 심정을 이렇게 알게 되는구나…..

독서괭 2023-06-09 17:47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은 몰래 사귀어 두고 은오방을 밤에 뭘 안고 가다…

잠자냥 2023-06-09 17:4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 무덤을 팠군요 ㅋㅋㅋㅋㅋ

은오 2023-06-11 03:09   좋아요 3 | URL
괭님이 재밌게 읽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렇게 칭찬을 받을 때마다 의아하긴 하지만.... 좋게 읽혔다면 그건 아무래도 제가 잠자냥님의 타고난 짝꿍이어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거 말곤 모르겠네요 허허

프레이야 2023-06-14 1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이 마을에서 이런 릴레이 페이퍼가 유행한 적이 있다는 전설이 ㅎㅎ니체극장 꽂힌 작은 책꽂이가 제 눈에 팍 꽂히네요. 탐나는걸요 은오님 ^^ 병렬독서파 여기 하나 추가에요.

은오 2023-06-16 06:3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오래 전부터 계셨군요! ㅎㅎ 저런 거 책상에 하나 두니 편하더라고요. 프레이야님도 병렬독서파! 반가워요!!! 🙌😍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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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집중력을 잠식해온 온갖 요소들을 흥미롭고 치열하게 분석한 보고서. 사방에서 맹공격이 들어오는 이 전쟁터에서는 개인이 잔혹한 낙관주의를 끌어안은 채 집중력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읽고 노력하는 것만으로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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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6-03 19: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님이 왜 떠났는지 알겠어 엉엉

햇살과함께 2023-06-03 19:42   좋아요 3 | URL
이 책 알라딘 금지도서가 되어야겠네요 ㅎㅎ 다 떠나~

은오 2023-06-03 20:44   좋아요 4 | URL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근데 읽고 행동으로 옮기는 쟝님이 상위 1퍼센트라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ㅋ

건수하 2023-06-03 20: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기 두렵네요 ㅜㅜ

은오 2023-06-03 20:42   좋아요 4 | URL
근데 다들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ㅠㅠ 읽고 안떠나시면 됩니다(?) 수하님 없이 못살아......

건수하 2023-06-03 21:03   좋아요 2 | URL
상위 1퍼센트가 되려면 떠나던가 안 읽던가 해야겠는데요 🤔

은오 2023-06-04 05:21   좋아요 1 | URL
북플 알림 끄는 것만 해도 나쁘지 않을지도...!? 전 진즉에 껐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자꾸 들어오게 되긴 하지만 ㅠㅠ

건수하 2023-06-04 09:16   좋아요 1 | URL
댓글 알림만 켜놨었는데… 일단 껐습니다 :)

잠자냥 2023-06-05 00:49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 읽고 일단 가끔 보던 인스타 삭제하고 자주 보던 트위터앱 삭제했어요. 인스타는 이 책 보기 전에도 앱 자체의 역겨운 면 때문에 삭제 고려 중이었는데 트위터는 이 책으로 명료해졌습니다. 분노팔이에 휘둘리지 않기로….트위터 보면 늘 화가 나서 앱을 나오곤 했는데 분노도 집중력을 잠식하지만….. 분노는 더 큰 해악이… 하… 사람들아 유튜브도 그만 봐 제발….

은오 2023-06-05 06:03   좋아요 3 | URL
가끔하던 잠자냥님 트위터 염탐도 이렇게 끝이 나고......

잠자냥 2023-06-05 07:40   좋아요 3 | URL
앱을 지웠을 뿐 왜 탈퇴는 안 하는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인간이니라…… *먼 산*

우끼 2023-06-03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읽어보겠습니다..

은오 2023-06-04 05:22   좋아요 2 | URL
네, 우끼님도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

페넬로페 2023-06-03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 정말 떠나는건가요!
꼭 읽어보고 저 자신을 한 번 되돌아봐야겠어요^^

은오 2023-06-04 05:22   좋아요 1 | URL
자신만 되돌아보고 떠나진 못하는 저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 책 넘 알차고 흥미롭습니다 페넬로페님도 꼭 읽어보셔요!!(떠나진 마시고....🥹)

반유행열반인 2023-06-04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북플을 삭제해봤는데요. 모바일 페이지로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사파리에 알라딘 서재 사용 시간 30분 이렇게 제한하니까요, 잘 안 쓰던 크롬이나 네이버앱브라우저로 쳐 기어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우리는 좋아요의 도파민 스위치를 끄기가 어렵습니다… 지독한 마음으로 6개월 정도 아예 안 들어오면 좀 갈망이 사라지지만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면 개미굴…괜히 신간 뭐 있나 잘 쓴 독후감 없나 기웃기웃… ㅋㅋㅋㅋ

은오 2023-06-05 06: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 근성이면 그냥 북플 앱 쓰시는게 이득일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맞아요 ㅜㅜ 걍 끊거나 아예 폰으로는 접속 안하고 시간 정해서 이때만 노트북으로 접속하겠다! 이 정도 결심이 아니라면...... 그냥 하는 게....ㅜㅜ 딴 거 안하지 뭐....

잠자냥 2023-06-05 0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음… 디지털 디톡스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텐데… 그러니까 쟝은 돌아와야…. ㅋㅋㅋㅋ 쟝은 디지털 디톡스라기보다는 마크 저커버그랑 맞장뜨러 갔는가 봅니다. 니놈이 만든 이 시스템을 거부하겠어! 우르릉!!!

은오 2023-06-05 07:08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쟝님 여기 댓글에 좋아요 누르고 가신거 보면 가끔 들어와서 보시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돌아오면 안되나요? 날 여기 가둬놓고 그렇게 가버린거 너무 쟈닌하고.... 아니야 그래도 쟝님 일하러 열심히 살러 간거니까 붙잡지 말아야지.... 다시 돌아오면 진짜 좋아서 가만안둬 ㅠㅠ

잠자냥 2023-06-05 07:37   좋아요 3 | URL
아이가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될 텐데! ㅋㅋㅋㅋ <- 이 영문 속담 내가 외운 최초의 영문 속담이라는 ㅋㅋㅋㅋㅋ

쟝은 이 책 읽고 남겼던 100자평 지웠더라고요(?) 심경변화가 있는가…?!

은오 2023-06-05 07:44   좋아요 2 | URL
놀기만 하고 일은 안하면 천재가 되나요? 그렇다면.... 아니 그전에 굶어죽겠군
쟝님 근데 이거 말고도 많이지웠더라고요ㅜ 백자평이랑 페이퍼 많이 없어졌던데?!

잠자냥 2023-06-05 08:16   좋아요 3 | URL
으음 그렇군요. 전 이 책 다 읽고 그 인간이 뭐라고 했는지 다시 읽어보려 갔더니 100자평 사라져서 아 지우고 다시 돌나오려나 했다능 ㅋㅋㅋ 쟝 디지털디톡스 소용 없어! 이 글 보면 속히 돌아와라!

DYDADDY 2023-06-05 15:53   좋아요 2 | URL
디지털 디톡스는 효과가 미미하죠. 중요한 것은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SNS 탈퇴하고 앱 지워도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집중을 할 것인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겠죠. 그러니.. 돌아와요. 공쟝쟝님. ㅋㅋㅋㅋㅋㅋㅋ

- 2023-06-08 21:05   좋아요 3 | URL
원래 마지막 통나무다리를 불질러야함!! 쿨내 진동하게 싹 지우고 갈랬는데 <이달의 당선작> 먹은 거 지우면 적립금 토해내야한다 해서 이달의 당선작품들만 남겨놓은 알라딘이 사랑했던 알라디너! 지롱~ㅋㅋㅋㅋㅋ
잠자냥~ 옳소! 저 서백남실리콘밸리좀비들이랑 맞장 뜰겁니다 (야심)~.
은오님 나 당신 때문에 6개월 더 했어ㅋㅋㅋ 쟈닌한 여자는 그럼 총총~!!!!!
대디님//돌아올 때는 겁나 멋져져서!! 뿜!! 지금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6-08 22:30   좋아요 3 | URL
꼭 이기고 돌아오라 오바.

은오 2023-06-09 07:52   좋아요 2 | URL
당신 때문에 6개월 더 했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 플러팅해요? 미련 갖게 하네 진짜ㅠㅠ미워ㅠ 그래도 절대 안 돌아온다고 하시는 건 아니니까 미련 남겨놓고 기다립니다. 알라딘이 사랑한 알라디너 ㅋㅋㅋㅋ 끄덕끄덕

잠자냥 2023-06-09 08:35   좋아요 3 | URL
뭐야 여기 갑자기 클럽 알라딘 ㅋㅋㅋㅋ
 
세로토닌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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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자>는 역겨워도 나름대로 빼어난 소설이었다면 <세로토닌>은 이도 저도 아닌 주제에 여혐과 섹스타령만 여전함. 미점이 있어야 흠도 그러려니 하지. 번역가의 부단한 ‘터‘ 사랑도 거슬려 죽는 줄 알았다. 그놈의 터, 터, 터, 터.. 과장 보태서 문장의 반이 ‘터였다‘로 끝나는데 이런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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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5-30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번역이 좀 별로였어요. 소립자 번역가는 야한 프랑스 소설 번역 맛집 ㅋㅋㅋ

은오 2023-05-30 22:47   좋아요 2 | URL
그쵸? 소립자 번역이 어땠는지 저는 기억나지 않지만.. 소립자 번역가가 야한 프랑스 소설에 특화된 번역가였군요! 근데 소립자는 야하다기보단.... 추잡스러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5-31 09:18   좋아요 2 | URL
아 내 취향 들켰다 그런 걸 추잡스럽다고 하는 거구나…(메모)

은오 2023-05-31 18:27   좋아요 1 | URL
앗 유열님은 그런 이제 날것(?)의 묘사를 좋아하시는 걸로....(접수)(메모)

반유행열반인 2023-05-30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이 책 주인공 중년 우울증 찌질이 새끼도 별로 ㅋㅋㅋ중년 우울증 찌질이 나네??

은오 2023-05-30 22:50   좋아요 1 | URL
저도 생각해보니 끝까지 읽었음에도 주인공한테 특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았네요. 원래 책 덮으면 주인공한테 연민이라든가 애정이라든가 그런게 피어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근데 유열님 중년이셨어요?! 대반전이다!!

반유행열반인 2023-05-31 09:17   좋아요 1 | URL
제 감상하고 은오님 감상하고 (기억 안 나서 독후감 다시 주워 읽고 오니)비슷해요 ㅋㅋㅋ 근데 어디서부터 중년이죠? ㅋㅋㅋ알라딘마을에서는 그래도 좀 꼬꼬마 축이었는데 왕꼬꼬마님들 유입되서 저도 모르게 중년으로 밀려감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5-31 18:31   좋아요 1 | URL
저는 유열님의 글이나 댓글 어투로 보건대 30대이실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중년의 시작점은 모르겠으나 30대는 확실히 중년이 아니고....그래서 저에겐 대반전이었음!!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5-31 18:49   좋아요 1 | URL
아 그럼 저 만 나이 38이니까 중년 아직 아닌 걸로요 ㅋㅋㅋ반전의 반전…중년 사칭 실패

은오 2023-05-31 19:41   좋아요 1 | URL
심지어 유열님 mz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년 사칭 실팹니다 어투가 너무 mz여요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5-31 19:45   좋아요 1 | URL
mz늙다리라 z가 그렇게나 엮기기 싫어한다는 그..mz안 할래요… x세대도 z세대도 밀어내는 그게 나여…

은오 2023-05-31 19:52   좋아요 1 | URL
제가 맘대로 z세대를 대표해서 유열님이랑 엮여보겠습니다 ㅋㅋㅋㅋ 🙌

건수하 2023-05-30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 터 인가요? ㅎㅎ

소립자는 뒤에서 뭥미 했지만 좀 재밌었는데 지도와 영토는 재미도 없어서 그 뒤로 안 봤어요. 세로토닌도 안 봐야지….

은오 2023-05-30 22:58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터에게는 죄가 없지만 한 문단 안에서도 무슨 7문장 중에 3문장에 다 터가 들어가니까 이 번역가분은 터를 참 사랑하시는구나.... 하면서 나중엔 그것만 보일 정도였어요 하아.
소립자나 지도와 영토를 우엘벡 최고작으로 많이들 뽑던데 수하님께 지도와 영토는 별로였나보네요?! 저는 누가 세로토닌을 읽겠다고 하면 아니 어차피 비슷한데 소립자가 훨씬 좋으니까 소립자 읽어!! 하면서 소립자를 건네겠습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3-05-31 05:58   좋아요 1 | URL
사실 처음 읽을때는 신박하다하면서 봤는데… 너무 냉소적이라 다시 떠올리니 기억이 별로예요. 그때는 저도 좀 더 냉소적일 때이고 ^^

그래도 소립자가 좀더 따뜻(?)했던 것 같아요 :)

은오 2023-05-31 18:35   좋아요 1 | URL
유죄인간 수하님은 너무 따뜻해서 저한테 마치 불구덩이.... 수하님은 왤케 따뜻한거죠?? 그래서 너무 냉소적인거 안좋아하시나봐(수근수근)

건수하 2023-05-31 22:13   좋아요 1 | URL
저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예전보단 좀 따뜻해졌구요 ㅋㅋ 저한텐 냉정하고 다른 사람한텐 친절한 편?

알라딘에선 본의아니게 따뜻한 이미지로 가고 있나요 하하;;;

잠자냥 2023-05-30 22: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엘벡은 여전히 섹스 이야기를 할 터였다. 은오는 이번에는 딥빡이 올 터였다. 그리고 자냥은 그걸 보고 껄껄 웃을 터였다.

은오 2023-05-30 23:04   좋아요 4 | URL
평소 잠자냥님을 흠모하던 은오는 껄껄 웃는 그녀의 모습에 또 한번 반할 터였다. 결국 은오도 웃음이 터질 터, 은오와 잠자냥이 마주보고 웃는 광경이 만들어질 터였다. 웃음에는 사랑이 따라오는 법이고, 그들은 함께 웃다가 마침내 은오의 사랑의 결실이 맺어질 터였다....

잠자냥 2023-05-30 23:06   좋아요 4 | URL
터였다 진짜 몹쓸 단어네….

은오 2023-05-30 23: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31 07:55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김명남 엮고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DFW가 천재라고 그의 글이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전혀 노관심인 호화 크루즈, 랍스터, 테니스, 영어사전 따위를 소재로 한 에세이임에도 흠뻑 빠져들어서 문장들을 낱낱이 흡수하게 만드는 이런 필력과 지적임이라니. 이 사람 너무 일찍 죽었다. 나머지 번역서 다 읽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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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5-22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한한 재미는 번역 난항으로 출간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우끼 2023-05-22 20:40   좋아요 2 | URL
은오님이 번역해주시는걸로..

은오 2023-05-22 20:43   좋아요 3 | URL
우끼님은 바보야.... 내 영어실력도 모르는 바보....!! ㅠㅁㅠ

건수하 2023-05-22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이 사람 잘 모르는데 책을 되게 많이 썼네요? 😲

은오 2023-05-23 10:35   좋아요 1 | URL
근데 지금까지 나온 번역서 나머지는 날잡고 이틀이면 다 읽겠더라구요 ㅠ

페크pek0501 2023-05-23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재밌게 읽다가 다른 책들로 이동하는 바람에 완독하지 못한 책이에요.
언젠가 완독해야겠단 생각을 며칠 전에도 했네요. 꼭 완독할 것입니당~~

은오 2023-05-25 14:27   좋아요 1 | URL
페크님 안녕하세요~! 😆 그쵸 이거 너무 재밌음 진짜!! 에세이를 어떻게 이렇게 재미지게 쓰는지 하아.... 며칠 전에 그런 생각을 하셨는데 딱 제가 평을 올렸다니 조금 싱기하네요 ㅋㅋㅋㅋ 완독 응원드립니다!!

2023-05-25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5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4-04-03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곰탱이가 그 이후 읽은 것은…?! <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이건 좀 넘 미국적이기도하고 번역 문장이 좀 이상해서 잘 안 읽히던데…. 참고~!!💕

은오 2024-04-04 05:12   좋아요 1 | URL
이거 이후에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를 사서 갖고 있는데 아직 읽진 않았읍니다. ㅋㅋㅋㅋㅋ 오케이 참고 완료~!!💕

잠자냥 2024-04-04 07: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큰일날뻔 어젯밤에 선물할뻔😹

은오 2024-04-04 07: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역시 선물은 참아야 합니다~!! 앞으로 다섯번 더 참아요!!!!

잠자냥 2024-04-04 08:42   좋아요 1 | URL
좋아요 눌렀다가 급취소 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4 10:48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바보야...ㅠ